서울시 “중랑구 일부 지역 단수 예상…다른 지역은 물길 전환 공급”

서울시가 동대문구와 중랑구, 성동구 일대의 약 26만 가구에 대해 단수를 예고한 가운데, 단수 예상 지역이 중랑구 일부 지역으로 좁혀졌습니다.

서울아리수본부는 오늘(25일) 오후 5시부터 단수가 예상됐던 동대문구, 성동구 용답동 지역에 대해 물길을 전환해 정상 공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물길 전환’은 기존 관에 인접한 관로를 사용해 수돗물을 공급하는 것으로, 누수 등 비상사태를 대비해 조치하는 방법입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지대가 높은 중랑구 면목동과 만우동 등 1만 5천세대는 여전히 단수 가능성이 남아있습니다.

현재는 저장되어 있던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지만, 복구가 지연될 경우 밤 9시부터 단수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서울시는 전했습니다.

이번 단수는 구의정수장 송수관로 누수 복구 중에 발생한 밸브 고장으로 용마배수지로의 수돗물 공급이 중단되면서 발생했습니다.

서울아리수본부는 단수로 인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급수차 8대, 병물아리수 12만 병 등을 구청을 통해 공급할 계획입니다.

또 주민 등을 대상으로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하고, 공동주택, 대형 건물 등 다량 급수처에 대한 저수조 담수 중단을 요청했습니다.

서울시는 긴급 물길 전환으로 인한 혼탁수 발생 우려가 있어, 식수로 사용하는데 주의를 당부한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아리수본부는 신속한 복구를 위해 총력을 기울여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