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시진핑, 2년 만에 정상회담…“역내 안정 위해 협력”

입력 2024.11.16 (12:00) 수정 2024.11.16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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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APEC 정상회의 참석차 페루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2년 만에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양국 정상은 역내 안정를 위한 협력을 강화하고, 한중 자유무역협정의 서비스·투자 후속 협정 협상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페루 현지에서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밝은 표정으로 악수를 나누는 윤석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2년 만에 개최되는 이번 정상회담은 약 30분간 진행됐습니다.

양국 정상은 글로벌 복합 위기 속 양국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관계를 더욱 강화하자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최근 러북 군사협력 등으로 인한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당부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북한의 연이은 도발과 우크라이나 전쟁, 러북 군사 협력에 대응해 한중 양국이 역내 안정과 평화를 도모하는 데 협력해 나가기를 바랍니다."]

시진핑 주석 역시 역내 평화를 위해 한국과 중국이 인도적인 역할을 하자고 말했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지역의 평화, 안정과 발전, 번영을 위해 더 많은 기여를 해야 합니다."]

다만, 북한 문제에 대해서는 정치적 해결을 강조하는 기존 입장만 재확인했습니다.

양국 정상은 경제 분야에서 내년 체결 10주년 맞는 한중 자유무역협정, FTA와 관련해 서비스·투자 후속 협정을 가속화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또, 서로 방한과 방중을 각각 요청하고 초청에 감사의 뜻을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어 한미일 정상회의도 열고 공동성명을 채택했습니다.

3국 정상들은 러북 군사협력을 규탄하면서 향후 3국 협력 정례화를 위한 사무국 설치를 공식화했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 첫 세션 연설을 통해 다자 무역체제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북러 군사협력 중단도 강하게 촉구했습니다.

페루 리마에서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촬영기자:이영재/영상편집:이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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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 대통령-시진핑, 2년 만에 정상회담…“역내 안정 위해 협력”
    • 입력 2024-11-16 12:00:22
    • 수정2024-11-16 21:4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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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APEC 정상회의 참석차 페루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2년 만에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양국 정상은 역내 안정를 위한 협력을 강화하고, 한중 자유무역협정의 서비스·투자 후속 협정 협상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페루 현지에서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밝은 표정으로 악수를 나누는 윤석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2년 만에 개최되는 이번 정상회담은 약 30분간 진행됐습니다.

양국 정상은 글로벌 복합 위기 속 양국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관계를 더욱 강화하자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최근 러북 군사협력 등으로 인한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당부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북한의 연이은 도발과 우크라이나 전쟁, 러북 군사 협력에 대응해 한중 양국이 역내 안정과 평화를 도모하는 데 협력해 나가기를 바랍니다."]

시진핑 주석 역시 역내 평화를 위해 한국과 중국이 인도적인 역할을 하자고 말했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지역의 평화, 안정과 발전, 번영을 위해 더 많은 기여를 해야 합니다."]

다만, 북한 문제에 대해서는 정치적 해결을 강조하는 기존 입장만 재확인했습니다.

양국 정상은 경제 분야에서 내년 체결 10주년 맞는 한중 자유무역협정, FTA와 관련해 서비스·투자 후속 협정을 가속화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또, 서로 방한과 방중을 각각 요청하고 초청에 감사의 뜻을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어 한미일 정상회의도 열고 공동성명을 채택했습니다.

3국 정상들은 러북 군사협력을 규탄하면서 향후 3국 협력 정례화를 위한 사무국 설치를 공식화했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 첫 세션 연설을 통해 다자 무역체제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북러 군사협력 중단도 강하게 촉구했습니다.

페루 리마에서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촬영기자:이영재/영상편집:이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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