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외교장관 “고위급 교류 공감대”…11월 정상회담 추진 시사

입력 2024.09.29 (21:07) 수정 2024.09.29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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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소 껄끄러웠던 한중 양국은 올해 들어 관계를 빠르게 회복 중입니다.

급기야 정상회담 추진도 시사했습니다.

오는 11월 페루에서 열리는 에이펙회의에 맞춰 정상회담을 여는 방안에 양국 외교수장이 공감대를 이뤘습니다.

신지혜 기잡니다.

[리포트]

두 달 만에 다시 대면한 한중 외교장관.

오는 11월 미 대선 직후 페루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서도 '고위급 교류'를 이어 나가자고 했습니다.

APEC 회의에는 시진핑 주석 참석이 관례로, 회의 일정에 맞춰 양국 정상회담을 추진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조태열/외교부 장관 : "오늘 부장님과의 대화가 11월 APEC 정상회의 시 한중 고위급 교류 추진의 공감대를 재확인하고 앞으로 이를 구체화해 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윤석열 정부의 한중 정상회담은 취임 첫해인 2022년 한 차례가 전부였습니다.

당초 차기 회담은 올해가 아닌, 내년 말 한국에서 열릴 APEC 회의에서 성사시켜보자는 분위기였습니다.

그러나 정권 초기 소원했던 양국 관계가 올해 5월 한일중 정상회의 이후 빠르게 풀렸고, 이를 동력 삼아 정상 간 대면에도 속도가 붙는 모습입니다.

왕이 외교부장은 또한 "내년 한국에서 열리는 APEC이 풍성한 성과를 내도록 협력하겠다"고 밝혔는데, 11년 만의 시 주석 방한 가능성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읽혔습니다.

[왕이/중국 외교부장 : "초심을 지키고 우호적 방향으로 호혜·상생을 견지한다면, 중한(한중) 관계가 계속해서 건강하게 나아갈 거로 믿습니다."]

한편, 조태열 장관은 미 대선을 앞두고 북한의 위협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한중 양국의 고위급 소통 지속은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습니다.

왕 부장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 유지가 양국의 공동 이익"이라고 밝히며 이를 위해 '건설적 역할'을 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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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중 외교장관 “고위급 교류 공감대”…11월 정상회담 추진 시사
    • 입력 2024-09-29 21:07:33
    • 수정2024-09-29 21:4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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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소 껄끄러웠던 한중 양국은 올해 들어 관계를 빠르게 회복 중입니다.

급기야 정상회담 추진도 시사했습니다.

오는 11월 페루에서 열리는 에이펙회의에 맞춰 정상회담을 여는 방안에 양국 외교수장이 공감대를 이뤘습니다.

신지혜 기잡니다.

[리포트]

두 달 만에 다시 대면한 한중 외교장관.

오는 11월 미 대선 직후 페루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서도 '고위급 교류'를 이어 나가자고 했습니다.

APEC 회의에는 시진핑 주석 참석이 관례로, 회의 일정에 맞춰 양국 정상회담을 추진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조태열/외교부 장관 : "오늘 부장님과의 대화가 11월 APEC 정상회의 시 한중 고위급 교류 추진의 공감대를 재확인하고 앞으로 이를 구체화해 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윤석열 정부의 한중 정상회담은 취임 첫해인 2022년 한 차례가 전부였습니다.

당초 차기 회담은 올해가 아닌, 내년 말 한국에서 열릴 APEC 회의에서 성사시켜보자는 분위기였습니다.

그러나 정권 초기 소원했던 양국 관계가 올해 5월 한일중 정상회의 이후 빠르게 풀렸고, 이를 동력 삼아 정상 간 대면에도 속도가 붙는 모습입니다.

왕이 외교부장은 또한 "내년 한국에서 열리는 APEC이 풍성한 성과를 내도록 협력하겠다"고 밝혔는데, 11년 만의 시 주석 방한 가능성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읽혔습니다.

[왕이/중국 외교부장 : "초심을 지키고 우호적 방향으로 호혜·상생을 견지한다면, 중한(한중) 관계가 계속해서 건강하게 나아갈 거로 믿습니다."]

한편, 조태열 장관은 미 대선을 앞두고 북한의 위협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한중 양국의 고위급 소통 지속은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습니다.

왕 부장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 유지가 양국의 공동 이익"이라고 밝히며 이를 위해 '건설적 역할'을 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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