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 같던 도로가 ‘쫙’…거가대교에서 벌어진 기적 [잇슈 키워드]

잇슈키워드입니다.

첫 번째 키워드는 '사이렌'입니다.

응급 차량에 길을 터주는 이른바 '모세의 기적'이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얼마 전 부산에서도 이 모세의 기적이 또 한 번 연출됐습니다.

추석날 부산 거가대교입니다.

차들이 하나둘 양쪽으로 갈라집니다.

그리고 길가로 바짝 붙습니다.

구급차가 지나갈 수 있도록 운전자들이 길을 내준 겁니다.

구급차엔 저혈당 쇼크로 하혈 증상이 있던 40대 응급 환자가 타고 있었습니다.

추석 연휴라 도로는 꽉 막힌 상황.

순찰차가 사이렌을 울리며 구급차를 에스코트했고, 이걸 본 운전자들은 너나 할 것 없이 길을 터줬습니다.

덕분에 가덕도에서 병원 응급실까지 25km 거리를 25분 만에 도착했습니다.

환자는 응급 수술을 마치고 회복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