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와 ‘이별 가능성’에 서울 안익수 감독 “뜻 존중하지만…”

입력 2023.05.28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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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스트라이커 황의조와 계약 만료가 성큼 다가온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의 안익수 감독은 선수 뜻을 존중하겠다면서도 동행을 원하는 심정을 내비쳤다.

안 감독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15라운드 강원FC와 홈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으로부터 황의조의 거취에 대한 질문을 받자 씩 웃고서는 "일단 선수 의견을 존중하는 게 제일 먼저인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지도자이기 전에 축구 선배로서, (황의조의 선택은) 누구나 다 꿈꾸는 일이다. 모두가 다 '빅클럽'에서 뛰고 싶을 텐데 그 생각을 존중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노팅엄 포리스트(잉글랜드) 소속으로 올림피아코스(그리스)에 임대돼 뛰던 황의조는 팀 내 입지가 좁아져 새 팀을 찾다가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상 춘추제로 운영되는 리그로만 이적이 가능한 상황에 몰렸다.

황의조는 이번 겨울 일본 전지훈련을 앞두고 서울에 '6개월 단기 임대' 방식으로 합류하며 6년 만에 K리그 무대로 돌아왔다.

올 하반기부터 원소속 팀으로 돌아가 유럽 무대에 도전하고 싶다는 의지가 엿보이는 선택이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 13경기에 출전한 황의조는 2골에 그치고 있지만, 전방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서울의 공격진에 제대로 힘을 실어주고 있다.

서울(28골)은 보다 득점이 많은 팀이 선두 울산 현대(29골)뿐일 정도로 매서운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다.

서울이 초반 순항하며 리그 3위에 자리한 가운데 6월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기간에 따른 프로축구 휴식기가 성큼 다가왔다. 휴식기가 끝나면 어느덧 6월 하순으로, 곧 하반기 일정이 시작된다.

안 감독은 "물론 (황의조와 계약 종료) 이후 상황에 대해서는 기대심리가 분명히 있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존중할 건 존중하면서 그 이후의 상황을 계속 지켜보는 게 더 옳은 선택이 아닐까 한다"며 여지를 남겼다.

'황의조와 가볍게라도 거취에 대한 대화를 해봤는지 묻자 안 감독은 "(그런 과정이) 어떤 면에서는 선수에게 부담이 되는 부분, 하루의 행복을 빼앗는 부분"이라며 즉답은 피했다.

이어 "우리는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기 위한 준비 과정에 충실하다. 우리는 봉사하는 입장이라고 생각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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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의조와 ‘이별 가능성’에 서울 안익수 감독 “뜻 존중하지만…”
    • 입력 2023-05-28 16:30:52
    연합뉴스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황의조와 계약 만료가 성큼 다가온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의 안익수 감독은 선수 뜻을 존중하겠다면서도 동행을 원하는 심정을 내비쳤다.

안 감독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15라운드 강원FC와 홈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으로부터 황의조의 거취에 대한 질문을 받자 씩 웃고서는 "일단 선수 의견을 존중하는 게 제일 먼저인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지도자이기 전에 축구 선배로서, (황의조의 선택은) 누구나 다 꿈꾸는 일이다. 모두가 다 '빅클럽'에서 뛰고 싶을 텐데 그 생각을 존중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노팅엄 포리스트(잉글랜드) 소속으로 올림피아코스(그리스)에 임대돼 뛰던 황의조는 팀 내 입지가 좁아져 새 팀을 찾다가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상 춘추제로 운영되는 리그로만 이적이 가능한 상황에 몰렸다.

황의조는 이번 겨울 일본 전지훈련을 앞두고 서울에 '6개월 단기 임대' 방식으로 합류하며 6년 만에 K리그 무대로 돌아왔다.

올 하반기부터 원소속 팀으로 돌아가 유럽 무대에 도전하고 싶다는 의지가 엿보이는 선택이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 13경기에 출전한 황의조는 2골에 그치고 있지만, 전방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서울의 공격진에 제대로 힘을 실어주고 있다.

서울(28골)은 보다 득점이 많은 팀이 선두 울산 현대(29골)뿐일 정도로 매서운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다.

서울이 초반 순항하며 리그 3위에 자리한 가운데 6월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기간에 따른 프로축구 휴식기가 성큼 다가왔다. 휴식기가 끝나면 어느덧 6월 하순으로, 곧 하반기 일정이 시작된다.

안 감독은 "물론 (황의조와 계약 종료) 이후 상황에 대해서는 기대심리가 분명히 있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존중할 건 존중하면서 그 이후의 상황을 계속 지켜보는 게 더 옳은 선택이 아닐까 한다"며 여지를 남겼다.

'황의조와 가볍게라도 거취에 대한 대화를 해봤는지 묻자 안 감독은 "(그런 과정이) 어떤 면에서는 선수에게 부담이 되는 부분, 하루의 행복을 빼앗는 부분"이라며 즉답은 피했다.

이어 "우리는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기 위한 준비 과정에 충실하다. 우리는 봉사하는 입장이라고 생각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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