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봄 인플루엔자 유행 지속…2001년 이후 최고 수준

입력 2023.05.28 (13:24) 수정 2023.05.28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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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봄을 지나면서 잠잠해지는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세가 올해는 꺾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질병관리청 감염병 표본감사 주간소식지에 따르면 올해 20주차(5월 14~20일) 외래환자 1천 명당 일플루엔자 의심 증상을 보이는 환자 수, 의사환자 분율은 25.7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직전 주인 19주차 23.4명 보다 2.3명 늘어난 수치입니다.

질병관리청은 전국 196개 의원에서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정보를 수집해 발표하는데, 38도 이상 갑작스러운 발열과 기침 또는 인후통이 있으면 의사환자로 분류합니다.

연령대별로 보면 의사환자 분율은 13~18세가 52.6명, 7~12세가 49.1명으로 소아청소년 사이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19~49세는 28.1명, 1~6세는 29.5명, 0세는 17.4명, 50~64세는 10.5명, 65세 이상은 6.5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지난해 마지막 주인 2022년 12월 25일~31일 60.7명까지 치솟은 뒤 하락세를 보여 올해 8주차(2월 19~25일)에는 11.6명까지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올해 20주차 의사환자 분율은 8주차에 비해 배이상 올라, 봄에 접어들면서 증가세로 돌아선 환자 수가 현재까지 줄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이는 2001년 이후 20주차 의사환자 분율이 가장 높은 수준으로 이 시기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대부분 5명 미만의 낮은 수준이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을 보이는 환자 수가 증가하는 것은 봄철 활동량이 증가한 것과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완화한 영향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콧물과 두통, 가래, 인후통 등 증상을 보이는 급성호흡기감염증도 유행하고 있습니다.

아데노바이러스, 리노바이러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등 바이러스성 급성호흡기감염증 입원 환자 수는 20주차 1,926명으로 직전 주 2,160명보다 소폭 줄긴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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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3-05-28 13:28:33
    생활·건강
일반적으로 봄을 지나면서 잠잠해지는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세가 올해는 꺾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질병관리청 감염병 표본감사 주간소식지에 따르면 올해 20주차(5월 14~20일) 외래환자 1천 명당 일플루엔자 의심 증상을 보이는 환자 수, 의사환자 분율은 25.7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직전 주인 19주차 23.4명 보다 2.3명 늘어난 수치입니다.

질병관리청은 전국 196개 의원에서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정보를 수집해 발표하는데, 38도 이상 갑작스러운 발열과 기침 또는 인후통이 있으면 의사환자로 분류합니다.

연령대별로 보면 의사환자 분율은 13~18세가 52.6명, 7~12세가 49.1명으로 소아청소년 사이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19~49세는 28.1명, 1~6세는 29.5명, 0세는 17.4명, 50~64세는 10.5명, 65세 이상은 6.5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지난해 마지막 주인 2022년 12월 25일~31일 60.7명까지 치솟은 뒤 하락세를 보여 올해 8주차(2월 19~25일)에는 11.6명까지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올해 20주차 의사환자 분율은 8주차에 비해 배이상 올라, 봄에 접어들면서 증가세로 돌아선 환자 수가 현재까지 줄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이는 2001년 이후 20주차 의사환자 분율이 가장 높은 수준으로 이 시기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대부분 5명 미만의 낮은 수준이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을 보이는 환자 수가 증가하는 것은 봄철 활동량이 증가한 것과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완화한 영향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콧물과 두통, 가래, 인후통 등 증상을 보이는 급성호흡기감염증도 유행하고 있습니다.

아데노바이러스, 리노바이러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등 바이러스성 급성호흡기감염증 입원 환자 수는 20주차 1,926명으로 직전 주 2,160명보다 소폭 줄긴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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