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로맨스 스캠’ 기승…한국 남성 사진 이용해 접근 [오늘 이슈]

입력 2023.05.26 (16:31) 수정 2023.05.2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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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성을 상대로 '멕시코에 있는 한국 남성'이라고 접근해 돈을 뜯어내는 사기 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주멕시코 한국 대사관은 최근 소셜미디어에서 알게 된 정체불명의 남성들에게 금전적 피해를 입은 한국 여성들이 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사관 측에 따르면 한 40대 한국 여성은 SNS에서 “멕시코에 머물고 있다”는 한국 남성과 친해진 이후, 이 남성에게 5천만 원을 송금했지만 돌려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남성은 여권과 사원증 등 사진이 있는 신분증을 보내며 여성에게 접근한 뒤, 멕시코에서 소매치기를 당했는데 돈이 없어 억울하게 교도소에 수감됐다고 속여 돈을 받고 연락을 끊었습니다.

경기도에서는 멕시코 여권을 위조한 남성에게 1억 원 상당을 송금한 피해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 중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부산에 거주하는 또 다른 40대 여성도 채팅으로 알게 된 1991년생 한국 남성이 멕시코시티에서 강도를 당했다고 연락해 왔다며, 대사관에 후속 조처를 요구했지만, 이 역시 거짓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주멕시코 한국 대사관 관계자는 용의자들이 패션업계나외국계 은행 등에서 일한다며 호감을 산 뒤 돈을 가 로챘다며, 비슷한 사례가 있을 경우 즉시 한국 수사기관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양예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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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성을 상대로 '멕시코에 있는 한국 남성'이라고 접근해 돈을 뜯어내는 사기 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주멕시코 한국 대사관은 최근 소셜미디어에서 알게 된 정체불명의 남성들에게 금전적 피해를 입은 한국 여성들이 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사관 측에 따르면 한 40대 한국 여성은 SNS에서 “멕시코에 머물고 있다”는 한국 남성과 친해진 이후, 이 남성에게 5천만 원을 송금했지만 돌려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남성은 여권과 사원증 등 사진이 있는 신분증을 보내며 여성에게 접근한 뒤, 멕시코에서 소매치기를 당했는데 돈이 없어 억울하게 교도소에 수감됐다고 속여 돈을 받고 연락을 끊었습니다.

경기도에서는 멕시코 여권을 위조한 남성에게 1억 원 상당을 송금한 피해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 중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부산에 거주하는 또 다른 40대 여성도 채팅으로 알게 된 1991년생 한국 남성이 멕시코시티에서 강도를 당했다고 연락해 왔다며, 대사관에 후속 조처를 요구했지만, 이 역시 거짓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주멕시코 한국 대사관 관계자는 용의자들이 패션업계나외국계 은행 등에서 일한다며 호감을 산 뒤 돈을 가 로챘다며, 비슷한 사례가 있을 경우 즉시 한국 수사기관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양예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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