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층시사국] 윤 정부 1년, 청년 솔직 후기

입력 2023.05.10 (23:49) 수정 2023.05.11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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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층시사국 15회] 윤 정부 1년, 청년 솔직 후기

■청년을 국정운영 동반자로 삼겠다던 윤석열 대통령, 청년들은 지난 1년을 어떻게 봤을까요?

[프롤로그]
선거 운동 막판까지
청년에게 표심을 호소했던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녹취 / 2022년 3월 8일, 선거 전날 마지막 서울광장 유세
“청년이 꿈꾸는 나라를 지금부터 만들어줘야 되지 않겠습니까, 여러분!”

청년의 삶이 행복해야
대한민국이 행복해진다며
다양한 약속도 내놨습니다.

“청년원가주택과 역세권 첫집 주택과 같은 자가주택을 꾸준히 공급하고,”

윤석열 녹취 / 2021년 10월 21일
“청년들이 자립하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자산을 형성할 수 있도록 소득에 따라 두 가지 유형의 청년도약 저축계좌를 도입하여”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한 지 1년.

우리 청년들은
윤 대통령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요?

■<9층 시사국>이 청년 한정 여론조사와 심층 인터뷰를 통해 속마음을 들어봤습니다


[스튜디오 오프닝]

남현종/MC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지 이제 1년이 됐습니다.

9층 시사국은 우리 청년들이 윤석열 정부의 지난 1년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청년층만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공개합니다. 아울러 지난 2주 동안 다양한 청년들을 직접 만나서 속마음을 들어봤는데요. 그 가운데 여섯 분을 오늘 이 자리에 직접 모시고 조금 더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네, 반갑습니다.


------------<VCR>--------------
9층 시사국은 온라인 공개 모집과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리서치의 섭외를 통해서 출연 희망자를 모집했습니다. 이후 1대 1 인터뷰를 진행했고, 연령과 성별, 거주 지역의 다양성을 고려해 이 가운데 여섯 명을 최종 선정했습니다. 특히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뽑은 청년과 뽑지 않은 청년의 수를 동일하게 3대 3으로 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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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로 자기소개 한 마디씩 부탁드리겠습니다.
(게스트는 모두 가명을 사용했습니다)

영수/게스트
반갑습니다. 김대중을 존경하고 노무현을 사랑하고 문재인을 지지했던, 그런데 사귀어왔던 사람들은 항상 국민의힘 쪽이 많았던,

은혁 사전인터뷰/

“저는 솔직히 말해서 윤석열 정부를 지지를
합니다. 민주당의 이런 독주를 막아야
한다고 생각을 했거든요.”

영수/게스트
그럼으로써 연애마저도 정치적 화합을 이루어내 봤던, 저평가 우량주 영수라고 합니다.

아림/게스트
네, 안녕하세요? 저는 평생 해외에 살다가 코로나19 이후에 귀국하여 서대문구에서 거주 중인 아림입니다.

윤슬/게스트
네, 안녕하세요? 저는 30살 서울 수유동 사는 꿈 많은 청년 윤슬입니다.

단단/게스트
네, 안녕하세요? 강아지랑 드라이브를 사랑하는 26살 단단이라고 합니다.

은혁/게스트
안녕하세요? 28살, 수원에서 거주 중인 은혁이라고 합니다.

미소/게스트
안녕하세요? 노래와 술을 사랑하는 30대 청년 미소입니다.

■ 2030 "윤 대통령 국정운영 잘했다, 20.9%"

남현종/MC
첫 번째 짚고 갈 문제, 이 숫자입니다. 함께 보겠습니다. 자, 20.9. 이게 혹시 어떤 숫자인지 짐작 가시는 분 있을까요? 네, 아림 님.

아림/게스트
지지율 아닌가요.

남현종/MC
어떤 지지율일까요?

아림/게스트
청년층의 지지율.

남현종/MC
오 정확하십니다.

20.9!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청년층의 지지율입니다.

9층 시사국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서 지난달 25일에서 27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39세 이하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일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20.9%였습니다. 잘 못 하고 있다는 응답은 68.6%, 모르겠다는 응답이 10.5%였습니다.

같은 기간 한국갤럽에서 전국의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똑같이 실시했는데, 응답자의 30%가 윤석열 대통령이 직무 수행을 잘하고 있다, 긍정 평가를 했는데 그 수치와는 꽤 차이가 있습니다.


연령과 성별로 나눠 보면 20대 남성의 긍정 평가가 31.5%로 가장 높았습니다.

이후에 30대 남성, 30대 여성 순으로 낮아지다가 20대 여성에 이르러서는 윤석열 정부에 대한 긍정 평가가 12.1%로 가장 낮아졌습니다.



남현종/MC
이 수치에 대해서 여러분의 생각이 좀 궁금한데요. 우선 청년층의 지지율이 전 연령대의 지지율보다 10%가량 낮게 나왔습니다. 혹시 어떤 이유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시나요? 네, 은혁 님.

은혁/개스트
여성가족부 폐지 정책이라든가 아니면 다른 여타 기타 정책들이 많이 있겠지만 그런 정책들의 수행이나 이행도가 너무 이제 추진력이 좀 부족하거나 좀 얘기와는 좀 다른 방향으로 진행되는 정책들도 있어 가지고 그런 부분에서 오는 약간 박탈감 등이 좀 요인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미소/게스트
공정과 상식을 굉장히 강조하셨는데, 그게 본인 주변한테는 그렇게 하지 않으신 것 같아서 그 점이 가장 실망이 큰 것 같습니다.


남현종/MC
다양한 원인들이 있겠죠. 차근차근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그리고 방금 전에 말씀드렸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청년층 중에서도 20대 남성의 지지율은 31.5%로 상당히 높은 편이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네, 은혁 님.

은혁/게스트
아무래도 문재인 정부 때에서 들어왔을 때 포퓰리즘 정책을 통해서 이제 여성들의 20, 30대 표심을 잘 공략을 했거든요. 지금 20대 남성에서 표심이 그렇게 높게 나왔다는 이유는, 이러한 전 정부의 뭔가 그런 여파나 뭔가 부정적인 외부 효과가 좀 있었을 거라고 생각해서.


남현종/MC
반대로 20대 여성의 지지율은 가장 낮았습니다. 우리 혹시 여성 출연자분들은 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분석을 하시는지 들어볼 수 있을까요?

단단/게스트
일단 타이틀 자체도 여성가족부 폐지라는 걸로 20대 남성들의 표심도 얻기도 했고, 또 이준석 대표랑 대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좀 여성들에 대해서... 여성 표를 약간 버리는 방향으로 가는 듯한 행보를 많이 보여 가지고 거기에 대한 반발심으로 여성들의 지지율이 낮은 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미소/게스트
제 생각에는 일단은 지금은 뭔가 이대남, 이대녀 이런 식으로 항상 언론에서 그렇게 나누는 그런 점도 큰 것 같고요. 아무래도 지금 하는 정책들은 여성을 위한 그런 정책은 저는 없다고 생각이 들거든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 제 생각에 마음이 뒤돌아선 것 같습니다.

■ 윤석열 대통령 1년,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남현종/MBC
자, 그럼 본격적으로 윤석열 정부의 지난 1년, 첫 1년을 살펴보겠습니다. 주요 뉴스들을 토대로 1년 동안 있었던 굵직한 일들을 정리해봤습니다.

VCR 플레이

1. 청와대 나와서 용산으로..대통령 집무실 이전
2. 5.18 민주묘지 참배...<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3. '당 대표 내부 총질' 문자 노출 논란
4. "부동산 규제 완화..270만 호 주택 공급"
5. '바이든' '날리면' 논란
6. 이태원 참사
7. 화물연대 파업에 '업무개시명령'
8. '아들 학폭' 정순신 후보자 낙마
9. '주 최대 69시간?' 근로시간 개편안 논란
10. '워싱턴 선언' 한미정상회담


남현종/MC
여러분은 혹시 지난 1년 동안 정부의 행보 가운데 어떤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지 한 분씩 간단하게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영수 님부터.

영수/게스트
이제 69시간제가 좀 기억에 남는데요.

남현종/MC
아림 님은 혹시 1년 동안 있었던 일 가운데 어떤 게 가장 기억에 남으시나요?

아림/게스트
저는 개인적으로 윤석열 정권의 외교적인 행보가 제일 인상 깊었던 것 같습니다.

남현종/MC
윤슬 님은요?

윤슬/게스트
저는 이태원 참사 책임 부재가 아닌가 싶습니다.

남현종/MC
단단 님이요.

단단/게스트
저는 ‘날리면’이 좀 인상 깊었는데요. 약간 좀 웃겨가지고. 좀 통 크게 딱 솔직하게 말씀하셨으면 더 보기 좋았을 것 같아요.

은혁/게스트
저는 이태원 참사랑 그 한미일 공조, 그다음에 이제 아까 말씀하신 날리면.
미소/게스트
저는 이태원 압사 사건하고 주 노동 시간 개혁, 그게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


■가장 못한 정책 분야..."외교 안보 43.1%"

남현종/MC
지금 아림 님과 단단 님 그리고 은혁 님까지니 외교안보 문제를 이제 꼽으셨잖아요?

9층시사국의 여론조사 결과 윤석열 정부가 가장 못한 정책 분야로 외교안보를 꼽은 응답자가 43.1%, 가장 많았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실망한 부분이 좀 있나요?
아림/게스트
이번 워싱턴 선언을 통해서 대한민국은 신냉전 구도에서 미국 편에 편승하겠다는 입장을 좀 뚜렷하게 표명을 한 것 같고, 그로 인해서 이제 그 이후에 후폭풍이나 중러의 관계를 좀 고려하지 않지 않았나.

미소/게스트
저는 저희 과거사 문제를, 피해자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다고 생각을 하고 그 과거의 문제를 청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문제를 조금 더 신중하게 생각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영수/게스트
피해자가 넘친다고 생각할 때까지 사과를 하지 않고서는 이게 쉽지가 않아요. 그런데 일본도 거의 야당이 지리멸렬하기 때문에 이러한 사과를 해야 된다는 요구들이 당연히 일본 내에서 여론 형성까지는 안 돼요, 하도 야당이 이게 안 되니까. 이제 그런 점은 이해하겠으나 그런 점을 이해하면서 그걸 풀어낼 생각을 하는 게 좀 맞지 않을까. 그냥 무턱대고 무릎 얘기하시면, 무릎 꿇을 일 없다고 이렇게 얘기하시는데, 원래 정치인은 무릎하고 허리가 유연해야 되는데 일본한테는 유연하신 것 같고, 한국 사람들한테는 좀 뻣뻣한 것 같죠?

은혁/게스트
저는 그래도 한미일의 굳건한 군사 동맹과 원조를 위해서는 좀 미래지향적으로 좀 나아가는 게 좀 더 좋지 않을까. // 왜냐면은 한미일과 공조 사이를 제대로 유지를 하는 것 자체는 제가 봤을 때 윤석열 대통령이 정말 대단한 행보 그다음에 큰 업적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가장 잘한 정책 분야..."부동산 정책 11.7%"

남현종/MC
다음으로는 그럼 이번에는 윤석열 정부가 잘했다고 평가를 받은 항목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없다, 모르겠다는 응답이 사실 가장 많았는데, 이걸 제외하고 나면 부동산 정책이 11.7%로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서 여러분들 중에서는 좀 체감되는 변화가 있다. 긍정적으로 달라진 게 있다 느끼시는 게 있을까요? 미소 님?

미소/게스트
그래도 지금 현재 집값이 점점 떨어지고 있고, 청년을 위해서 그런 임대, 공공임대 주택을 늘린다고 하는 그 점이 저는 그래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영수/게스트
이제 부동산으로 으스대던 사람들, 집값 좀 떨어져 가지고 그 꼴 안 보게 돼서 저는 좋아요.

남현종/MC
너무 솔직하신데요?

영수/게스트
문재인 정부 때 막 이렇게 오르니까 뭐 여기 가도 부동산 얘기, 저기 가도 부동산 얘기하니까.. 좀 안 듣고 싶었는데 이제 내려가니까요, 뭐 고금리이긴 하지만. 그래서 그건 참 좋은 것 같습니다.

남현종/MC
혹시 여기 자가를 갖고 계신 분이 있으실까요?

사실 다 무주택자이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부동산 가격이 좀 떨어진 거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생각하시는 거예요?

사실 그런데 부동산 정책 부분에서 가장 잘했다고 평가받았지만, 굉장히 아이러니한 게, 부동산 정책은 사실 잘못한 정책을 묻는 질문에서도 3위를 차지했어요.

미소/게스트
일단 제가 생각할 때는 요즘에 이슈 되고 있는 그 전세 사기, 그 부분이 저는 가장 크다고 생각을 하고, 그거는 정부가 저는 책임을 져야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부분 때문에 그렇게 나온 것 같습니다.

남현종/MC
은혁님.

은혁/게스트
전세 사기 같은 경우 이슈가 지금 많이 되고 있긴 한데, 그 전세 사기는 제가 생각했을 때 이런 구조적인 문제는 예전부터 곪아왔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윤석열 정부 때 확 터진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지금 윤석열 정부에 대한 그런 타격점이 될 수 있는지는 좀 한 번 더 생각을 해봐야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 "근로시간 개편안 반대 72.7%"

남현종/MC
그렇군요. 다음 주제로 또 넘어가 보겠습니다. 이번 여론조사에는 몇 가지 현안에 대한 질문들이 포함이 됐습니다. 최근 가장 큰 논란이 됐던 근로시간 개편안에 대해서도 물어봤습니다. 노사가 합의하면 특정 주에는 현행 52시간을 넘어서 최대 69시간까지 일을 할 수 있게 하고 쉬고 싶을 때 팀장님, 부장님, 저 일주일, 2주일 휴가 가겠습니다. 할 수 있도록 그런 제도를 개편한다는 내용으로 발표를 했었죠. 청년층과 노동계를 중심으로 거센 반발이 있었습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도 이 개편안에 찬성한다는 의견은 23.7%, 그리고 반대한다는 의견이 72.7%로 세 배 이상 많았습니다.


남현종/MC
여러분들도 이제 초반에 말씀 많이 하셨지만 근로 시간 개편안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더 많으신 거죠?

단단/게스트
당연히 제 삶이랑 가장 직접적으로 연결돼 있다 보니까 처음에 딱 듣고 엄청 충격을 많이 받았어요. 69시간을 일주일 동안 일하라고? 이렇게 생각을 하니까 좀 너무 무섭더라고요. 그런데 실제로 제 주변에 윤석열 대통령을 굉장히 지지하고 대선 때 찍었던 제 20대 남성 친구들조차도 69시간제는 조금 아닌 것 같다, 그래서 윤 대통령을 찍은 걸 좀 후회를 한다, 그렇게까지 말할 정도로 좀 충격이 컸던 것 같습니다.

아림/게스트
MZ 세대는 워라밸을 굉장히 중요시하고 그런 삶의 가치나 내 시간을 어디에 분배하고 그런 밸런스를 굉장히 중요시하는 세대인데 너무 이제 MZ에 대한 이해도가 없는 상태에서 그런 정책을 내놓지 않았나 싶습니다.

윤슬/게스트
그거를 간과하고, 몰아서 일하고 몰아서 쉴 때, 그때 이제 모든 게 보상책으로 된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아닌 거죠. 다 회복이 되는 게 아니거든요. 산업보건 측면을 좀 간과한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남현종/MC
혹시 그러면 이번 개편안에 대해서 좀 긍정적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은 없을까요, 여러분? 오, 은혁 님.

은혁/게스트
이 52시간을 무조건, 일률적으로 뭔가 이렇게 맞춰놓는다는 걸 보면, 한철 장사나 뭔가 일을 더 해야 될 때에도 불구하고 이런 분들은 지금 못 하는 거잖아요. // 기업의 생산성이나 효율성 측면에서는 분명히 좀 도움이 되고, 국가 경제에 좀 이바지하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남현종/MC
어쨌든 이렇게 청년층의 반발이 거셌기 때문에 정부가 한발 물러서긴 했습니다. 어쨌든 물러선 거에 대해서는 여러분은 좀 긍정적으로 평가하시나요?

단단/게스트
그래도 청년들이 반대를 하고 여론이 안 좋으면 약간 사리기라도 하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셔서 긍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 윤 대통령의 '청년 공약'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남현종/MC
지난 대선을 돌이켜 보면 지금의 여당, 지금의 야당 할 것 없이 청년 관련 공약들이 굉장히 모처럼 많이 나온 대선이었다고 볼 수 있었습니다.

9층 시사국은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 시절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했던 선거 공약서와 선거공보, 또 국민의힘 정책 공약집을 토대로, 윤 대통령의 대표적인 청년 관련 공약 여섯 가지를 살펴봤습니다.

남현종/MC
우선 청년 원가주택 30만 호,
역세권 첫 집 20만 호 공급 공약의 경우,
‘공공분양 50만 호 공급’ 계획으로 합쳐져서 이행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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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은 청년층입니다. 5년 동안 공급하는 50만 호 가운데 70% 가까이가 2030 세대에 집중됩니다.” (2022.10.26. 뉴스9)
-------------<VCR>-----------

남현종/MC
수도권에만 36만 호를 공급하겠단 계획인데,
올 2월 약 2천300호 규모의 사전청약이 있었고, 다음 달 안에 두 번째 사전청약이 시작될 예정입니다.

일하는 청년의 목돈 마련을 돕겠다는 ‘청년도약계좌’ 공약,
다음 달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당초 공약에서는 10년 만기 상품이었는데,
결국 5년 만기로 결정됐습니다.

-------------<VCR>-----------
“10년은 너무 길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습니다.”
- 2023.3.9. 대통령실 김은혜 홍보수석 온 브리핑
-------------<VCR>-----------

남현종/MC
채용 비리 처벌 강화 등을 골자로 한
공정채용법 제정, 아직 이행 전인데요,
국민의힘 노동개혁특위가 이달 초 출범하면서,
당장 이 ‘공정채용법’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종 면접에서 탈락한 지원자에게
기업이 피드백해 주는 걸 의무화한다는 공약도 있었죠.

(쇼츠 play)

결국 그대로 지켜지지는 못했습니다.
정부는 모든 기업에 일률적으로 피드백을 의무화하기보단, 독려하고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다음은 여성가족부 폐지,
윤 대통령이 후보 시절 페이스북에 게시하면서 가장 큰 관심을 끌었던 공약인데
아직 이행되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10월 폐지가 공식화됐지만,

-------------<VCR>-----------
“여가부를 폐지하고 여가부가 담당하던
청소년과 가족, 양성평등 관련 기능은 복지부로 이관하기로 했습니다.”
(2022.10.6. 뉴스9)
-------------<VCR>-----------

남현종/MC
여야가 합의하지 못하면서 올해 2월 의결된 정부조직법 개정안에선 빠졌죠.
정부는 계속 추진하겠단 입장입니다.

남현종/MC
마지막으로, 병사 봉급 월 200만 원!
취임 즉시 시행하겠다고 해서 역시 큰 화제가 됐는데, 결국 단계적 인상으로 변경됐습니다.

남현종/MC
월급은 2025년 병장 기준 150만 원까지 올리고, 적금에 월 55만 원을
지원해 주기로 했습니다.

여러분은 혹시 이 여섯 가지 공약들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공약, 어떤 공약이셨나요?

아림/게스트
저는 병사 봉급 월 200만 원 인상이 굉장히 좋은 그런 정책이라고 생각했고, 당연히 이제 아직 휴전 국가에서 국방의 의무를 지는 분들에게 당연히 더 좋은 대우를 해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은혁/게스트
군인분들을 위해서 저렇게 봉급을 올리는 처사는 어찌 보면 맞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맞다고 생각하는데, 병사 봉급 월 200만 원이라는 숫자가 제가 봤을 때는 작은 숫자가 아니거든요. 약간 표심을 얻기 위해서 약간 저런 식으로 급진적인 공약을 내걸지 않았나 생각이 들 정도로 조금 실현 가능성이 저는 매우 떨어졌다고 보거든요, 당장 시행하기에는. 천천히 올리는 게 좋을 것 같긴 합니다, 제 생각에는.

남현종/MC
또 다른 분들 의견이 있을까요? 예, 단단 님.

단단/게스트
저는 여성가족부 폐지가 좀 인상 깊었는데요. 제가 알기로는 SNS에 딱 그 한 줄만 올리셨던 것 같거든요. 그래가지고 뭔가 그에 대한 대책이나 후속적인 사항 같은 거는 고려하지 않으시고 일단 20대 남성 표심을 얻기 위해서 좀 급박하게 공약을 내건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었고요. 사실 여성가족부 산하에 성폭력 피해자들을 좀 돌보고 보듬는, 혹은 미혼모를 돌보고 보듬는 해바라기 센터라든가 아니면 청소년들도 사실 여가부 소속이거든요. 그런 건 좀 잘 고려를 안 하시고 너무 빠르게 정책을 내신 것 같아서 가장 기억에 남았습니다.


은혁/게스트
처음에 저도 이제 윤석열 대통령을 뽑을 때 당장 폐지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죠. 왜냐하면 그동안에 남성들을 이제.. 좀 남성들이 느끼기에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정책을 많이 시행해왔었고. 그러한 측면을 제외하고 여성가족부가 조금 다문화 가정, 청소년, 한부모 가정, 돌봄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서 다양한 정책들을 시행하고 그것들로 인해 성과를 내는 거면 그런 것들은 들고 가고 나머지 이제 조금 사안들, 여성가족부 폐지에 대한 사안은 좀 별개로 분리해서 좀 바라봐야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따로.

남현종/MC
그러면 단단 님께서도 여성가족부가 폐지되는 게 아니고 만약에 이제 잘 되고 있는 정책들을 함께 그대로 이관하는 느낌으로, 양성평등가족부라는 이름으로 바뀐다든지 그런 식으로 개선되거나 개편되는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보시는 걸까요?

단단/게스트
네, 그건 긍정적으로 보고 있어요. 제가 여자여서 여성가족부가 없어지면 안 돼가 아니라 이왕 바꾸고 좀 개편을 할 거면 하고 있는 정책들, 좋은 정책들은 잘 살려서 이관을 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남현종/MC
그러면 여기 이제 저희가 아까 봤던 쇼츠에 나왔던 게 사실 면접을 봤을 때, 떨어졌을 때 기업들이 피드백을 좀 의무화하는 그런 정책들이 있었는데 이게 시행 안 된 거에 대해서는 혹시 아쉬움이 있으신 건 없으실까요?


윤슬/게스트
어디가 부족한지를 알아야 또 고쳐서 또 입사를 할 수 있으니까 꼭 필요한 정책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영수/게스트
제가 20대 때를 생각해보면 지금 와서는 왜 안 뽑혔는지 알아요, 제가. 그런데 그때는 말해 주는 사람도 없고 그렇기 때문에 내가 왜 떨어졌지? 자꾸 겉 주변만 훑고 있었단 말이죠. 그래서 저거를 정말 팩트 폭력으로다가 얘기를 해 주면 참 좋을 텐데, 쉽진 않겠다.
그렇군요. 또 다른.. 네, 아림 님.

아림/게스트
일일이 이제 최종 면접자들에게 이 보고를 의무화를 하면 좀 기업의 그 자율성을 침해하는 그런 것 같기도 해서..

남현종/MC
그러면 이번에는 그래도 이행 중인 정책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청년 원가 주택 30만 호와 청년 도약계좌. 상대적으로 계획이 자세하게 나온 상태여서 어느 정도 진척된 느낌은 들거든요. 여러분, 혹시 체감되는 정책 있을까요?

미소/게스트
저는 개인적으로 청년 도약계좌를 꼼꼼하게 봤는데 // 적금을 사실 5년 동안 한다는 게 저는 쉬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이 들어서, 좀 기간을 되게 잘못 정했다고 생각이 듭니다.

아림/게스트
오히려 사회의 저소득층 청년들에게 목돈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를 사실 제공해 주는 데 있어서는 저는 좋은 정책으로 보고 있고, 10년 만기였는데 이제 5년으로 단축된 것도 조금 저는 개인적으로 아쉬웠습니다.

남현종/MC
오히려 아쉬웠다?

아림/게스트
네, 왜냐하면 이제 1억을, 마지막 총 수령액이 원래 1억이었는데 거기에서 이제 단축됨으로써 좀 더 이제 그 돈의 금액 자체가 이제 할 수 있는, 그걸 가지고 투자나 뭘 할 수 있는 게 좀 한정돼 있기 때문에 저는 오히려 좀 아쉽지 않았나.

남현종/MC
청년 도약계좌는 아직 출시 전이지만 윤슬 씨가 작년부터 비슷한 제도인 청년내일저축계좌를 이용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윤슬/게스트
일단 그 기간이 적당해서 이제 지원을 하게 됐는데, 3년이고요. 그리고 이제 투입해야 될 돈이 적어요. 그래서 저의 어떤 씀씀이에서 이제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내 인생도 살면서 저축도 할 수 있으니까, 하게 돼서 지금 열심히 모으고 있습니다.

남현종/MC
실제로 실생활에 좀 도움이 된다는 게 체감이 되세요? 모으고 있는 금액을 보면서?

윤슬/게스트
아, 숫자를 보고요? 네, 숫자 보고 이제 굉장히 좋죠. 좋습니다.

남현종/MC
다양한 의견이 있는 것 같아요. 기간이 짧아서 좋으신 분들도 있고 기간이 짧아져서 좀 아쉬운 분들도 있고요.

■ 윤 대통령의 '청년' 관련 발언 분석해 보니

윤슬/게스트
일단 그 기간이 적당해서 이제 지원을 하게 됐는데, 3년이고요. 그리고 이제 투입해야 될 돈이 적어요. 그래서 저의 어떤 씀씀이에서 이제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내 인생도 살면서 저축도 할 수 있으니까, 하게 돼서 지금 열심히 모으고 있습니다.

남현종/MC
실제로 실생활에 좀 도움이 된다는 게 체감이 되세요? 모으고 있는 금액을 보면서?

윤슬/게스트
아, 숫자를 보고요? 네, 숫자 보고 이제 굉장히 좋죠. 좋습니다.

남현종/MC
다양한 의견이 있는 것 같아요. 기간이 짧아서 좋으신 분들도 있고 기간이 짧아져서 좀 아쉬운 분들도 있고요.

■ 청년들의 가장 큰 고민 "부동산 22.6%"

남현종/MC

청년들이 가장 고민하는 것, 주거 및 부동산이 가장 큰 고민이다라고 한 답변이 22.6%로 가장 많았고 일자리 문제, 경제적 어려움, 결혼 및 육아가 거의 비슷한 비율로 뒤를 이었습니다. 청년들의 삶, 이 항목만 봐도 참 살기 어렵다, 팍팍하다 느껴지죠?
2021년, 2년 전에 진행됐던 청년층 대상 KBS 여론조사에서도 같은 질문이 있었는데요.
주거 및 부동산이 가장 큰 고민이라고 답한 답변이 10%p 넘게 줄었고 경제적 어려움, 결혼 및 육아의 경우 각각 5%p 넘게 올랐습니다.

남현종/MC
여러분은 혹시 지금 살아가면서 혹은 앞으로 내가 5년, 10년 후의 미래를 생각했을 때 가장 큰 고민, 해결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어떤 항목인가요?

미소/게스트
저는 개인적으로 제 집을 정말 마련하고 싶은데, 제가 죽을 때까지 돈을 열심히 모아도 집을 살 수 없을 것 같다는 그런 현실이 되게 암담하고, 그리고 하루하루 되게 내가 계속 일을 할 수 있을까? 그런 불안감에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영수/게스트
내가 돈벌이 계속할 수 있을까, 일자리가 되겠죠, 저기에서 치면. 그러니까 한국 사회는 일자리 잃는 순간 절벽에서 그냥 떨어지는 거거든요. 내가 일을 하면서 내 생활을 영위할 수 있을까? 이런.. 어떻게 치면 그런 거를 통해서 복지가 좀 약하지 않나? 그런 생각을 하는 거죠. 내가 일자리 없으면 이제 그냥..

남현종/MC
그러니까 청년들이 살아가면서 집은 구하고 싶고 일자리는 있어야 되고, 일자리와 주거를 포기할 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청년들이 요새 결혼을 참 많이 포기합니다. 결혼을 안 하니까 아이도 포기하게 되고요. 혹시 우리 출연자분들 중에서도 결혼을 벌써 포기할 생각이다라고 생각하신 분 있을까요?

남현종/MC
두 분은 벌써 결혼 안 할 것 같다? 은혁 님, 얘기 들어볼 수 있을까요?

은혁/게스트
예전에 제가 어렸을 적만 해도 한 아이한테 들어가는 비용이 2~3억이라고 들었는데 지금 한 4~5억 이상이라고 지금 또 얘기가 들리거든요? 뭔가 대한민국에서 아이를 양육하는 게 참 쉽지 않을 것 같다는 뭔가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거든요. 진짜 뭔가 지금 주변에서 들려오는 소리와 뭔가 그런 상황들로 봐서는 아이를 낳는 것보다는 그냥 나의 일자리, 경제적인 어려움을 먼저 해결하자는 생각이 우선순위에 있기 때문에, 출산이랑 뭐 그런 것도, 지금 결혼도 다 포기를 한 것 같아요, 제 생각에는, 지금.


미소/게스트
사실 뭔가 연애, 결혼, 출산, 이게 약간 저는 시리즈 같은 그런 느낌이 들어서, 뭔가.. 사실 저 하나 책임지는 것도 되게 벅찬데 누군가의 삶을 함께 책임진다는 거에 굉장히 큰 부담감을 많이 느끼는 것 같아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 되게 어렵다,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현종/MC
요즘 정말 물가가 많이 올랐어요. 그래서 청년들이 물가 상승을 체감하는 게 아마 다른 세대에 비해서 더 크지 않을까 싶거든요. 우리 남녀 출연자분 가운데 가장 어리신 단단 님께서는 이 물가 상승에 좀 체감을 하고 계시나요?

딘단/게스트
엄청 체감을 하죠. 옛날에.. 옛날이라고 하긴 좀 그렇지만 김밥 한 줄에 벌써 5,000원, 6,000원, 7,000원까지 하는 시대다 보니까 간단하게 김밥집 가서 김밥 한 줄 할까? 하다가도 좀 사리게 되는? 그냥 컵라면을 먹게 되는 그런 게 있는 것 같습니다.

아림/게스트
요즘에 구내식당이 한 끼에 너무 비싸서, 제가 다니고 있는 학교만 해도 평균적으로 6,000~7,000원, 거의 뭐 8,000원을 넘어설 때도 있어가지고, 8,000원에다가 이제 커피 한잔하면 이제 사실 거의 1만 원이라는 돈인데, 그러면 이제 최저 시급이랑 거의 비슷한, 그런 한 끼를 때우는 데 그 정도, 1시간의 노동 값이랑 대등하니까 이제 많이 힘든 것 같아요.


남현종/MC
윤슬 님은 혹시 물가 상승 체감하시는 게 있을까요?

윤슬/게스트
아니요. 체감까지는 아니고요. 어...

남현종/MC
갑자기 여유가 느껴지시는데요.

윤슬/게스트
씀씀이가.. 씀씀이를 그만큼 줄여서, 제가 이제 허리띠 잘 졸라매가지고.. 네, 그래서 막 체감이 되지는 않고요.

남현종/MC
그러면 윤슬 님의 요즘 가장 큰 고민은..

윤슬/게스트
아, 고민이요?

남현종/MC
네.

윤슬/게스트
이제 그거죠, 이제.. 삶을 어떻게 하면 좀 더 의미가 있고 또 재미있고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고민이고..

남현종/MC
나머지 다섯 분이 현실적인 얘기를 하신 거에 비해서..

윤슬/게스트
그리고 동반자, 내 삶의 동반자, 어디에서 구해야 하나, 이런 거..

남현종/MC
영수 님께 좀 여쭤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윤슬/게스트
예, 많이 배우도록 하겠습니다.

영수/게스트
제가 좀 알려드릴게요.

윤슬/게스트
예, 많이 배우도록 하겠습니다.

■ '청년 의견, 국정운영에 반영되고 있다고 보나' 물음에 ..."72.6% 부정 응답"

남현종/MC

9층 시사국 여론조사에서 현 정부의 국정 운영에 청년 의견이 반영되고 있냐고 질문을 했는데 부정적인 응답이 72.6%였습니다. 정말 높았어요.
여러분의 의견도 들어보고 싶습니다.

윤슬/게스트
청년보좌역 같은 그런 것들을 이제 좀 더 각 부처나 중앙 정부에서 좀 이제.. 의무적으로 할당을 해서 듣는 시늉이라도 하면 그래도 이제 많은 의식, 인식 개선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단 발언을 하면 이제 언론이 이제 그걸 보도를 할 테고, 이제.. 자리를 주는 거죠, 청년에게. 그래서 이제 주면 저렇게 방영이 되고 보도가 되면 국민 인식도 바뀔 거고, 청년 얘기를 좀 듣네, 이러면서.

아림/게스트
저도 약간 그..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이 어떠한 정책을 실행했을 때, 국민들의 반발을 맞이했을 때 이제 전국을 몇 개월 동안 순방하면서 정말 국민들과 소통을 시도를 하고 많은 학생들 그리고 자치단체들과 이런 대화를 나누면서 사실 의견 조율을 많이 했고 사회적 합의에 어느 정도 도달했다는 그런 사례가 있기 때문에 사실 그런 부분을 좀 참고를 해도 좋지 않나.


■ 윤석열 대통령에게 바라는 점은?

남현종/MC
청년들은 그러면 앞으로 윤석열 정부가 4년이 더 남아 있잖아요. 어떤 분야에 힘을 쏟아야 되는지, 어떤 분야에 힘을 쏟아야 된다고 생각하는지 저희가 또 조사를 했습니다.
물가 안정을 꼽은 응답이 35%로 가장 많았고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도 24.6%나 됐습니다. 외교안보, 양극화 해소 역시 각각 10% 이상을 기록했고요.

남현종/MC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가 이제 1년이 딱 됐고 4년이 더 남아 있습니다. 바라는 점이 있다, 하시는 것들 한 말씀씩 마지막으로 부탁드리겠습니다. 영수 님부터.

영수/게스트
우리 사람들이 윤 대통령 뽑을 때 통 커서 뽑은 느낌이 있거든요? 좀 많이 담아주시고. 양극화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들을 좀 많이 강구를 해 주셔야 되지 않을까. 뭐 가령 세금을 좀 더 올리고 복지를 좀 더 강화하는 식으로 복지 국가로 가야 되는 게 저는 맞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남현종/MC
아림 님.

아림/게스트
저는 이제 외교안보 측면에서 하나의 원칙을 세워서 계속 추진해나감으로써 타국의 그런 신뢰도 얻고 그리고 우리만의 그런 국익을 좀 강하게 추구할 수 있는 그런 배짱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하고요.

윤슬/게스트
저는 현 정부의 이 청년을 좀 더 미숙하고 시혜의 대상이 아니라 좀 더 동반자적 관계, 이제 좀 눈높이를 맞춰서 들어야 할 관계로 생각해서 잘 들어주시면 감사할 것 같습니다.

단단/게스트
지방 상생 시대를 열겠다를 공약 중의 하나로 걸었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대통령님이 이제 선거 대선 기간 동안 전국 팔도를 돌면서 이렇게 어떤 구체적인 공약 하나씩 말씀하면서 지방 상생을 하겠다고 했던 게 기억이 나요. 그러니까 통 큰 리더십 보여주시는 것 같은데, 지방 상생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이행도 통 크게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은혁/게스트
제가 아까 말씀하려고 했던 부분을 단단 님이 말씀해 주셨는데 지금 지방의 인구 및 인프라 소멸이 정말 심각한 단계에 와 있거든요? 지방 인구의 소멸을 막기 위한 적극적인 뭔가 대책, 뭔가 분산화, 이런 것들이 강하게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미소/게스트
네, 저는 청년의 말에 좀 귀 기울여주셨으면 좋겠고, 지금 말씀해 주신 그런 정책들, 4년 동안 잘 지켜주셨으면 좋겠고, 윤석열 정부의 그런 공정과 상식을 4년 동안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남현종/MC
오늘 이 자리를 통해서 또 이 방송을 통해서 우리의 목소리가, 청년들의 목소리가 더 많이 반영이 됐으면 좋겠고 남은 4년의 국정 운영, 조금 더 건강한 대한민국이 돼 있기를 바라보겠습니다. 오늘 진솔한 마음, 솔직하게 얘기해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취재기자 : 김채린 방준원
외부촬영 : 설태훈, 조선기
영상편집 : 이기승 손보라
CG : 정예나
자료조사 : 김동하 정지윤
조연출 : 정현주 유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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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층시사국] 윤 정부 1년, 청년 솔직 후기
    • 입력 2023-05-10 23:49:36
    • 수정2023-05-11 00:06:11
    9층시사국
[9층시사국 15회] 윤 정부 1년, 청년 솔직 후기

■청년을 국정운영 동반자로 삼겠다던 윤석열 대통령, 청년들은 지난 1년을 어떻게 봤을까요?

[프롤로그]
선거 운동 막판까지
청년에게 표심을 호소했던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녹취 / 2022년 3월 8일, 선거 전날 마지막 서울광장 유세
“청년이 꿈꾸는 나라를 지금부터 만들어줘야 되지 않겠습니까, 여러분!”

청년의 삶이 행복해야
대한민국이 행복해진다며
다양한 약속도 내놨습니다.

“청년원가주택과 역세권 첫집 주택과 같은 자가주택을 꾸준히 공급하고,”

윤석열 녹취 / 2021년 10월 21일
“청년들이 자립하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자산을 형성할 수 있도록 소득에 따라 두 가지 유형의 청년도약 저축계좌를 도입하여”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한 지 1년.

우리 청년들은
윤 대통령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요?

■<9층 시사국>이 청년 한정 여론조사와 심층 인터뷰를 통해 속마음을 들어봤습니다


[스튜디오 오프닝]

남현종/MC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지 이제 1년이 됐습니다.

9층 시사국은 우리 청년들이 윤석열 정부의 지난 1년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청년층만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공개합니다. 아울러 지난 2주 동안 다양한 청년들을 직접 만나서 속마음을 들어봤는데요. 그 가운데 여섯 분을 오늘 이 자리에 직접 모시고 조금 더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네, 반갑습니다.


------------<VCR>--------------
9층 시사국은 온라인 공개 모집과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리서치의 섭외를 통해서 출연 희망자를 모집했습니다. 이후 1대 1 인터뷰를 진행했고, 연령과 성별, 거주 지역의 다양성을 고려해 이 가운데 여섯 명을 최종 선정했습니다. 특히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뽑은 청년과 뽑지 않은 청년의 수를 동일하게 3대 3으로 정했습니다.
--------------------------------------

차례로 자기소개 한 마디씩 부탁드리겠습니다.
(게스트는 모두 가명을 사용했습니다)

영수/게스트
반갑습니다. 김대중을 존경하고 노무현을 사랑하고 문재인을 지지했던, 그런데 사귀어왔던 사람들은 항상 국민의힘 쪽이 많았던,

은혁 사전인터뷰/

“저는 솔직히 말해서 윤석열 정부를 지지를
합니다. 민주당의 이런 독주를 막아야
한다고 생각을 했거든요.”

영수/게스트
그럼으로써 연애마저도 정치적 화합을 이루어내 봤던, 저평가 우량주 영수라고 합니다.

아림/게스트
네, 안녕하세요? 저는 평생 해외에 살다가 코로나19 이후에 귀국하여 서대문구에서 거주 중인 아림입니다.

윤슬/게스트
네, 안녕하세요? 저는 30살 서울 수유동 사는 꿈 많은 청년 윤슬입니다.

단단/게스트
네, 안녕하세요? 강아지랑 드라이브를 사랑하는 26살 단단이라고 합니다.

은혁/게스트
안녕하세요? 28살, 수원에서 거주 중인 은혁이라고 합니다.

미소/게스트
안녕하세요? 노래와 술을 사랑하는 30대 청년 미소입니다.

■ 2030 "윤 대통령 국정운영 잘했다, 20.9%"

남현종/MC
첫 번째 짚고 갈 문제, 이 숫자입니다. 함께 보겠습니다. 자, 20.9. 이게 혹시 어떤 숫자인지 짐작 가시는 분 있을까요? 네, 아림 님.

아림/게스트
지지율 아닌가요.

남현종/MC
어떤 지지율일까요?

아림/게스트
청년층의 지지율.

남현종/MC
오 정확하십니다.

20.9!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청년층의 지지율입니다.

9층 시사국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서 지난달 25일에서 27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39세 이하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일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20.9%였습니다. 잘 못 하고 있다는 응답은 68.6%, 모르겠다는 응답이 10.5%였습니다.

같은 기간 한국갤럽에서 전국의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똑같이 실시했는데, 응답자의 30%가 윤석열 대통령이 직무 수행을 잘하고 있다, 긍정 평가를 했는데 그 수치와는 꽤 차이가 있습니다.


연령과 성별로 나눠 보면 20대 남성의 긍정 평가가 31.5%로 가장 높았습니다.

이후에 30대 남성, 30대 여성 순으로 낮아지다가 20대 여성에 이르러서는 윤석열 정부에 대한 긍정 평가가 12.1%로 가장 낮아졌습니다.



남현종/MC
이 수치에 대해서 여러분의 생각이 좀 궁금한데요. 우선 청년층의 지지율이 전 연령대의 지지율보다 10%가량 낮게 나왔습니다. 혹시 어떤 이유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시나요? 네, 은혁 님.

은혁/개스트
여성가족부 폐지 정책이라든가 아니면 다른 여타 기타 정책들이 많이 있겠지만 그런 정책들의 수행이나 이행도가 너무 이제 추진력이 좀 부족하거나 좀 얘기와는 좀 다른 방향으로 진행되는 정책들도 있어 가지고 그런 부분에서 오는 약간 박탈감 등이 좀 요인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미소/게스트
공정과 상식을 굉장히 강조하셨는데, 그게 본인 주변한테는 그렇게 하지 않으신 것 같아서 그 점이 가장 실망이 큰 것 같습니다.


남현종/MC
다양한 원인들이 있겠죠. 차근차근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그리고 방금 전에 말씀드렸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청년층 중에서도 20대 남성의 지지율은 31.5%로 상당히 높은 편이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네, 은혁 님.

은혁/게스트
아무래도 문재인 정부 때에서 들어왔을 때 포퓰리즘 정책을 통해서 이제 여성들의 20, 30대 표심을 잘 공략을 했거든요. 지금 20대 남성에서 표심이 그렇게 높게 나왔다는 이유는, 이러한 전 정부의 뭔가 그런 여파나 뭔가 부정적인 외부 효과가 좀 있었을 거라고 생각해서.


남현종/MC
반대로 20대 여성의 지지율은 가장 낮았습니다. 우리 혹시 여성 출연자분들은 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분석을 하시는지 들어볼 수 있을까요?

단단/게스트
일단 타이틀 자체도 여성가족부 폐지라는 걸로 20대 남성들의 표심도 얻기도 했고, 또 이준석 대표랑 대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좀 여성들에 대해서... 여성 표를 약간 버리는 방향으로 가는 듯한 행보를 많이 보여 가지고 거기에 대한 반발심으로 여성들의 지지율이 낮은 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미소/게스트
제 생각에는 일단은 지금은 뭔가 이대남, 이대녀 이런 식으로 항상 언론에서 그렇게 나누는 그런 점도 큰 것 같고요. 아무래도 지금 하는 정책들은 여성을 위한 그런 정책은 저는 없다고 생각이 들거든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 제 생각에 마음이 뒤돌아선 것 같습니다.

■ 윤석열 대통령 1년,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남현종/MBC
자, 그럼 본격적으로 윤석열 정부의 지난 1년, 첫 1년을 살펴보겠습니다. 주요 뉴스들을 토대로 1년 동안 있었던 굵직한 일들을 정리해봤습니다.

VCR 플레이

1. 청와대 나와서 용산으로..대통령 집무실 이전
2. 5.18 민주묘지 참배...<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3. '당 대표 내부 총질' 문자 노출 논란
4. "부동산 규제 완화..270만 호 주택 공급"
5. '바이든' '날리면' 논란
6. 이태원 참사
7. 화물연대 파업에 '업무개시명령'
8. '아들 학폭' 정순신 후보자 낙마
9. '주 최대 69시간?' 근로시간 개편안 논란
10. '워싱턴 선언' 한미정상회담


남현종/MC
여러분은 혹시 지난 1년 동안 정부의 행보 가운데 어떤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지 한 분씩 간단하게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영수 님부터.

영수/게스트
이제 69시간제가 좀 기억에 남는데요.

남현종/MC
아림 님은 혹시 1년 동안 있었던 일 가운데 어떤 게 가장 기억에 남으시나요?

아림/게스트
저는 개인적으로 윤석열 정권의 외교적인 행보가 제일 인상 깊었던 것 같습니다.

남현종/MC
윤슬 님은요?

윤슬/게스트
저는 이태원 참사 책임 부재가 아닌가 싶습니다.

남현종/MC
단단 님이요.

단단/게스트
저는 ‘날리면’이 좀 인상 깊었는데요. 약간 좀 웃겨가지고. 좀 통 크게 딱 솔직하게 말씀하셨으면 더 보기 좋았을 것 같아요.

은혁/게스트
저는 이태원 참사랑 그 한미일 공조, 그다음에 이제 아까 말씀하신 날리면.
미소/게스트
저는 이태원 압사 사건하고 주 노동 시간 개혁, 그게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


■가장 못한 정책 분야..."외교 안보 43.1%"

남현종/MC
지금 아림 님과 단단 님 그리고 은혁 님까지니 외교안보 문제를 이제 꼽으셨잖아요?

9층시사국의 여론조사 결과 윤석열 정부가 가장 못한 정책 분야로 외교안보를 꼽은 응답자가 43.1%, 가장 많았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실망한 부분이 좀 있나요?
아림/게스트
이번 워싱턴 선언을 통해서 대한민국은 신냉전 구도에서 미국 편에 편승하겠다는 입장을 좀 뚜렷하게 표명을 한 것 같고, 그로 인해서 이제 그 이후에 후폭풍이나 중러의 관계를 좀 고려하지 않지 않았나.

미소/게스트
저는 저희 과거사 문제를, 피해자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다고 생각을 하고 그 과거의 문제를 청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문제를 조금 더 신중하게 생각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영수/게스트
피해자가 넘친다고 생각할 때까지 사과를 하지 않고서는 이게 쉽지가 않아요. 그런데 일본도 거의 야당이 지리멸렬하기 때문에 이러한 사과를 해야 된다는 요구들이 당연히 일본 내에서 여론 형성까지는 안 돼요, 하도 야당이 이게 안 되니까. 이제 그런 점은 이해하겠으나 그런 점을 이해하면서 그걸 풀어낼 생각을 하는 게 좀 맞지 않을까. 그냥 무턱대고 무릎 얘기하시면, 무릎 꿇을 일 없다고 이렇게 얘기하시는데, 원래 정치인은 무릎하고 허리가 유연해야 되는데 일본한테는 유연하신 것 같고, 한국 사람들한테는 좀 뻣뻣한 것 같죠?

은혁/게스트
저는 그래도 한미일의 굳건한 군사 동맹과 원조를 위해서는 좀 미래지향적으로 좀 나아가는 게 좀 더 좋지 않을까. // 왜냐면은 한미일과 공조 사이를 제대로 유지를 하는 것 자체는 제가 봤을 때 윤석열 대통령이 정말 대단한 행보 그다음에 큰 업적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가장 잘한 정책 분야..."부동산 정책 11.7%"

남현종/MC
다음으로는 그럼 이번에는 윤석열 정부가 잘했다고 평가를 받은 항목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없다, 모르겠다는 응답이 사실 가장 많았는데, 이걸 제외하고 나면 부동산 정책이 11.7%로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서 여러분들 중에서는 좀 체감되는 변화가 있다. 긍정적으로 달라진 게 있다 느끼시는 게 있을까요? 미소 님?

미소/게스트
그래도 지금 현재 집값이 점점 떨어지고 있고, 청년을 위해서 그런 임대, 공공임대 주택을 늘린다고 하는 그 점이 저는 그래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영수/게스트
이제 부동산으로 으스대던 사람들, 집값 좀 떨어져 가지고 그 꼴 안 보게 돼서 저는 좋아요.

남현종/MC
너무 솔직하신데요?

영수/게스트
문재인 정부 때 막 이렇게 오르니까 뭐 여기 가도 부동산 얘기, 저기 가도 부동산 얘기하니까.. 좀 안 듣고 싶었는데 이제 내려가니까요, 뭐 고금리이긴 하지만. 그래서 그건 참 좋은 것 같습니다.

남현종/MC
혹시 여기 자가를 갖고 계신 분이 있으실까요?

사실 다 무주택자이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부동산 가격이 좀 떨어진 거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생각하시는 거예요?

사실 그런데 부동산 정책 부분에서 가장 잘했다고 평가받았지만, 굉장히 아이러니한 게, 부동산 정책은 사실 잘못한 정책을 묻는 질문에서도 3위를 차지했어요.

미소/게스트
일단 제가 생각할 때는 요즘에 이슈 되고 있는 그 전세 사기, 그 부분이 저는 가장 크다고 생각을 하고, 그거는 정부가 저는 책임을 져야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부분 때문에 그렇게 나온 것 같습니다.

남현종/MC
은혁님.

은혁/게스트
전세 사기 같은 경우 이슈가 지금 많이 되고 있긴 한데, 그 전세 사기는 제가 생각했을 때 이런 구조적인 문제는 예전부터 곪아왔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윤석열 정부 때 확 터진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지금 윤석열 정부에 대한 그런 타격점이 될 수 있는지는 좀 한 번 더 생각을 해봐야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 "근로시간 개편안 반대 72.7%"

남현종/MC
그렇군요. 다음 주제로 또 넘어가 보겠습니다. 이번 여론조사에는 몇 가지 현안에 대한 질문들이 포함이 됐습니다. 최근 가장 큰 논란이 됐던 근로시간 개편안에 대해서도 물어봤습니다. 노사가 합의하면 특정 주에는 현행 52시간을 넘어서 최대 69시간까지 일을 할 수 있게 하고 쉬고 싶을 때 팀장님, 부장님, 저 일주일, 2주일 휴가 가겠습니다. 할 수 있도록 그런 제도를 개편한다는 내용으로 발표를 했었죠. 청년층과 노동계를 중심으로 거센 반발이 있었습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도 이 개편안에 찬성한다는 의견은 23.7%, 그리고 반대한다는 의견이 72.7%로 세 배 이상 많았습니다.


남현종/MC
여러분들도 이제 초반에 말씀 많이 하셨지만 근로 시간 개편안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더 많으신 거죠?

단단/게스트
당연히 제 삶이랑 가장 직접적으로 연결돼 있다 보니까 처음에 딱 듣고 엄청 충격을 많이 받았어요. 69시간을 일주일 동안 일하라고? 이렇게 생각을 하니까 좀 너무 무섭더라고요. 그런데 실제로 제 주변에 윤석열 대통령을 굉장히 지지하고 대선 때 찍었던 제 20대 남성 친구들조차도 69시간제는 조금 아닌 것 같다, 그래서 윤 대통령을 찍은 걸 좀 후회를 한다, 그렇게까지 말할 정도로 좀 충격이 컸던 것 같습니다.

아림/게스트
MZ 세대는 워라밸을 굉장히 중요시하고 그런 삶의 가치나 내 시간을 어디에 분배하고 그런 밸런스를 굉장히 중요시하는 세대인데 너무 이제 MZ에 대한 이해도가 없는 상태에서 그런 정책을 내놓지 않았나 싶습니다.

윤슬/게스트
그거를 간과하고, 몰아서 일하고 몰아서 쉴 때, 그때 이제 모든 게 보상책으로 된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아닌 거죠. 다 회복이 되는 게 아니거든요. 산업보건 측면을 좀 간과한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남현종/MC
혹시 그러면 이번 개편안에 대해서 좀 긍정적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은 없을까요, 여러분? 오, 은혁 님.

은혁/게스트
이 52시간을 무조건, 일률적으로 뭔가 이렇게 맞춰놓는다는 걸 보면, 한철 장사나 뭔가 일을 더 해야 될 때에도 불구하고 이런 분들은 지금 못 하는 거잖아요. // 기업의 생산성이나 효율성 측면에서는 분명히 좀 도움이 되고, 국가 경제에 좀 이바지하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남현종/MC
어쨌든 이렇게 청년층의 반발이 거셌기 때문에 정부가 한발 물러서긴 했습니다. 어쨌든 물러선 거에 대해서는 여러분은 좀 긍정적으로 평가하시나요?

단단/게스트
그래도 청년들이 반대를 하고 여론이 안 좋으면 약간 사리기라도 하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셔서 긍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 윤 대통령의 '청년 공약'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남현종/MC
지난 대선을 돌이켜 보면 지금의 여당, 지금의 야당 할 것 없이 청년 관련 공약들이 굉장히 모처럼 많이 나온 대선이었다고 볼 수 있었습니다.

9층 시사국은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 시절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했던 선거 공약서와 선거공보, 또 국민의힘 정책 공약집을 토대로, 윤 대통령의 대표적인 청년 관련 공약 여섯 가지를 살펴봤습니다.

남현종/MC
우선 청년 원가주택 30만 호,
역세권 첫 집 20만 호 공급 공약의 경우,
‘공공분양 50만 호 공급’ 계획으로 합쳐져서 이행 중입니다.

-------------<VCR>-----------
“핵심은 청년층입니다. 5년 동안 공급하는 50만 호 가운데 70% 가까이가 2030 세대에 집중됩니다.” (2022.10.26. 뉴스9)
-------------<VCR>-----------

남현종/MC
수도권에만 36만 호를 공급하겠단 계획인데,
올 2월 약 2천300호 규모의 사전청약이 있었고, 다음 달 안에 두 번째 사전청약이 시작될 예정입니다.

일하는 청년의 목돈 마련을 돕겠다는 ‘청년도약계좌’ 공약,
다음 달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당초 공약에서는 10년 만기 상품이었는데,
결국 5년 만기로 결정됐습니다.

-------------<VCR>-----------
“10년은 너무 길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습니다.”
- 2023.3.9. 대통령실 김은혜 홍보수석 온 브리핑
-------------<VCR>-----------

남현종/MC
채용 비리 처벌 강화 등을 골자로 한
공정채용법 제정, 아직 이행 전인데요,
국민의힘 노동개혁특위가 이달 초 출범하면서,
당장 이 ‘공정채용법’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종 면접에서 탈락한 지원자에게
기업이 피드백해 주는 걸 의무화한다는 공약도 있었죠.

(쇼츠 play)

결국 그대로 지켜지지는 못했습니다.
정부는 모든 기업에 일률적으로 피드백을 의무화하기보단, 독려하고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다음은 여성가족부 폐지,
윤 대통령이 후보 시절 페이스북에 게시하면서 가장 큰 관심을 끌었던 공약인데
아직 이행되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10월 폐지가 공식화됐지만,

-------------<VCR>-----------
“여가부를 폐지하고 여가부가 담당하던
청소년과 가족, 양성평등 관련 기능은 복지부로 이관하기로 했습니다.”
(2022.10.6. 뉴스9)
-------------<VCR>-----------

남현종/MC
여야가 합의하지 못하면서 올해 2월 의결된 정부조직법 개정안에선 빠졌죠.
정부는 계속 추진하겠단 입장입니다.

남현종/MC
마지막으로, 병사 봉급 월 200만 원!
취임 즉시 시행하겠다고 해서 역시 큰 화제가 됐는데, 결국 단계적 인상으로 변경됐습니다.

남현종/MC
월급은 2025년 병장 기준 150만 원까지 올리고, 적금에 월 55만 원을
지원해 주기로 했습니다.

여러분은 혹시 이 여섯 가지 공약들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공약, 어떤 공약이셨나요?

아림/게스트
저는 병사 봉급 월 200만 원 인상이 굉장히 좋은 그런 정책이라고 생각했고, 당연히 이제 아직 휴전 국가에서 국방의 의무를 지는 분들에게 당연히 더 좋은 대우를 해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은혁/게스트
군인분들을 위해서 저렇게 봉급을 올리는 처사는 어찌 보면 맞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맞다고 생각하는데, 병사 봉급 월 200만 원이라는 숫자가 제가 봤을 때는 작은 숫자가 아니거든요. 약간 표심을 얻기 위해서 약간 저런 식으로 급진적인 공약을 내걸지 않았나 생각이 들 정도로 조금 실현 가능성이 저는 매우 떨어졌다고 보거든요, 당장 시행하기에는. 천천히 올리는 게 좋을 것 같긴 합니다, 제 생각에는.

남현종/MC
또 다른 분들 의견이 있을까요? 예, 단단 님.

단단/게스트
저는 여성가족부 폐지가 좀 인상 깊었는데요. 제가 알기로는 SNS에 딱 그 한 줄만 올리셨던 것 같거든요. 그래가지고 뭔가 그에 대한 대책이나 후속적인 사항 같은 거는 고려하지 않으시고 일단 20대 남성 표심을 얻기 위해서 좀 급박하게 공약을 내건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었고요. 사실 여성가족부 산하에 성폭력 피해자들을 좀 돌보고 보듬는, 혹은 미혼모를 돌보고 보듬는 해바라기 센터라든가 아니면 청소년들도 사실 여가부 소속이거든요. 그런 건 좀 잘 고려를 안 하시고 너무 빠르게 정책을 내신 것 같아서 가장 기억에 남았습니다.


은혁/게스트
처음에 저도 이제 윤석열 대통령을 뽑을 때 당장 폐지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죠. 왜냐하면 그동안에 남성들을 이제.. 좀 남성들이 느끼기에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정책을 많이 시행해왔었고. 그러한 측면을 제외하고 여성가족부가 조금 다문화 가정, 청소년, 한부모 가정, 돌봄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서 다양한 정책들을 시행하고 그것들로 인해 성과를 내는 거면 그런 것들은 들고 가고 나머지 이제 조금 사안들, 여성가족부 폐지에 대한 사안은 좀 별개로 분리해서 좀 바라봐야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따로.

남현종/MC
그러면 단단 님께서도 여성가족부가 폐지되는 게 아니고 만약에 이제 잘 되고 있는 정책들을 함께 그대로 이관하는 느낌으로, 양성평등가족부라는 이름으로 바뀐다든지 그런 식으로 개선되거나 개편되는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보시는 걸까요?

단단/게스트
네, 그건 긍정적으로 보고 있어요. 제가 여자여서 여성가족부가 없어지면 안 돼가 아니라 이왕 바꾸고 좀 개편을 할 거면 하고 있는 정책들, 좋은 정책들은 잘 살려서 이관을 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남현종/MC
그러면 여기 이제 저희가 아까 봤던 쇼츠에 나왔던 게 사실 면접을 봤을 때, 떨어졌을 때 기업들이 피드백을 좀 의무화하는 그런 정책들이 있었는데 이게 시행 안 된 거에 대해서는 혹시 아쉬움이 있으신 건 없으실까요?


윤슬/게스트
어디가 부족한지를 알아야 또 고쳐서 또 입사를 할 수 있으니까 꼭 필요한 정책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영수/게스트
제가 20대 때를 생각해보면 지금 와서는 왜 안 뽑혔는지 알아요, 제가. 그런데 그때는 말해 주는 사람도 없고 그렇기 때문에 내가 왜 떨어졌지? 자꾸 겉 주변만 훑고 있었단 말이죠. 그래서 저거를 정말 팩트 폭력으로다가 얘기를 해 주면 참 좋을 텐데, 쉽진 않겠다.
그렇군요. 또 다른.. 네, 아림 님.

아림/게스트
일일이 이제 최종 면접자들에게 이 보고를 의무화를 하면 좀 기업의 그 자율성을 침해하는 그런 것 같기도 해서..

남현종/MC
그러면 이번에는 그래도 이행 중인 정책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청년 원가 주택 30만 호와 청년 도약계좌. 상대적으로 계획이 자세하게 나온 상태여서 어느 정도 진척된 느낌은 들거든요. 여러분, 혹시 체감되는 정책 있을까요?

미소/게스트
저는 개인적으로 청년 도약계좌를 꼼꼼하게 봤는데 // 적금을 사실 5년 동안 한다는 게 저는 쉬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이 들어서, 좀 기간을 되게 잘못 정했다고 생각이 듭니다.

아림/게스트
오히려 사회의 저소득층 청년들에게 목돈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를 사실 제공해 주는 데 있어서는 저는 좋은 정책으로 보고 있고, 10년 만기였는데 이제 5년으로 단축된 것도 조금 저는 개인적으로 아쉬웠습니다.

남현종/MC
오히려 아쉬웠다?

아림/게스트
네, 왜냐하면 이제 1억을, 마지막 총 수령액이 원래 1억이었는데 거기에서 이제 단축됨으로써 좀 더 이제 그 돈의 금액 자체가 이제 할 수 있는, 그걸 가지고 투자나 뭘 할 수 있는 게 좀 한정돼 있기 때문에 저는 오히려 좀 아쉽지 않았나.

남현종/MC
청년 도약계좌는 아직 출시 전이지만 윤슬 씨가 작년부터 비슷한 제도인 청년내일저축계좌를 이용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윤슬/게스트
일단 그 기간이 적당해서 이제 지원을 하게 됐는데, 3년이고요. 그리고 이제 투입해야 될 돈이 적어요. 그래서 저의 어떤 씀씀이에서 이제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내 인생도 살면서 저축도 할 수 있으니까, 하게 돼서 지금 열심히 모으고 있습니다.

남현종/MC
실제로 실생활에 좀 도움이 된다는 게 체감이 되세요? 모으고 있는 금액을 보면서?

윤슬/게스트
아, 숫자를 보고요? 네, 숫자 보고 이제 굉장히 좋죠. 좋습니다.

남현종/MC
다양한 의견이 있는 것 같아요. 기간이 짧아서 좋으신 분들도 있고 기간이 짧아져서 좀 아쉬운 분들도 있고요.

■ 윤 대통령의 '청년' 관련 발언 분석해 보니

윤슬/게스트
일단 그 기간이 적당해서 이제 지원을 하게 됐는데, 3년이고요. 그리고 이제 투입해야 될 돈이 적어요. 그래서 저의 어떤 씀씀이에서 이제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내 인생도 살면서 저축도 할 수 있으니까, 하게 돼서 지금 열심히 모으고 있습니다.

남현종/MC
실제로 실생활에 좀 도움이 된다는 게 체감이 되세요? 모으고 있는 금액을 보면서?

윤슬/게스트
아, 숫자를 보고요? 네, 숫자 보고 이제 굉장히 좋죠. 좋습니다.

남현종/MC
다양한 의견이 있는 것 같아요. 기간이 짧아서 좋으신 분들도 있고 기간이 짧아져서 좀 아쉬운 분들도 있고요.

■ 청년들의 가장 큰 고민 "부동산 22.6%"

남현종/MC

청년들이 가장 고민하는 것, 주거 및 부동산이 가장 큰 고민이다라고 한 답변이 22.6%로 가장 많았고 일자리 문제, 경제적 어려움, 결혼 및 육아가 거의 비슷한 비율로 뒤를 이었습니다. 청년들의 삶, 이 항목만 봐도 참 살기 어렵다, 팍팍하다 느껴지죠?
2021년, 2년 전에 진행됐던 청년층 대상 KBS 여론조사에서도 같은 질문이 있었는데요.
주거 및 부동산이 가장 큰 고민이라고 답한 답변이 10%p 넘게 줄었고 경제적 어려움, 결혼 및 육아의 경우 각각 5%p 넘게 올랐습니다.

남현종/MC
여러분은 혹시 지금 살아가면서 혹은 앞으로 내가 5년, 10년 후의 미래를 생각했을 때 가장 큰 고민, 해결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어떤 항목인가요?

미소/게스트
저는 개인적으로 제 집을 정말 마련하고 싶은데, 제가 죽을 때까지 돈을 열심히 모아도 집을 살 수 없을 것 같다는 그런 현실이 되게 암담하고, 그리고 하루하루 되게 내가 계속 일을 할 수 있을까? 그런 불안감에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영수/게스트
내가 돈벌이 계속할 수 있을까, 일자리가 되겠죠, 저기에서 치면. 그러니까 한국 사회는 일자리 잃는 순간 절벽에서 그냥 떨어지는 거거든요. 내가 일을 하면서 내 생활을 영위할 수 있을까? 이런.. 어떻게 치면 그런 거를 통해서 복지가 좀 약하지 않나? 그런 생각을 하는 거죠. 내가 일자리 없으면 이제 그냥..

남현종/MC
그러니까 청년들이 살아가면서 집은 구하고 싶고 일자리는 있어야 되고, 일자리와 주거를 포기할 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청년들이 요새 결혼을 참 많이 포기합니다. 결혼을 안 하니까 아이도 포기하게 되고요. 혹시 우리 출연자분들 중에서도 결혼을 벌써 포기할 생각이다라고 생각하신 분 있을까요?

남현종/MC
두 분은 벌써 결혼 안 할 것 같다? 은혁 님, 얘기 들어볼 수 있을까요?

은혁/게스트
예전에 제가 어렸을 적만 해도 한 아이한테 들어가는 비용이 2~3억이라고 들었는데 지금 한 4~5억 이상이라고 지금 또 얘기가 들리거든요? 뭔가 대한민국에서 아이를 양육하는 게 참 쉽지 않을 것 같다는 뭔가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거든요. 진짜 뭔가 지금 주변에서 들려오는 소리와 뭔가 그런 상황들로 봐서는 아이를 낳는 것보다는 그냥 나의 일자리, 경제적인 어려움을 먼저 해결하자는 생각이 우선순위에 있기 때문에, 출산이랑 뭐 그런 것도, 지금 결혼도 다 포기를 한 것 같아요, 제 생각에는, 지금.


미소/게스트
사실 뭔가 연애, 결혼, 출산, 이게 약간 저는 시리즈 같은 그런 느낌이 들어서, 뭔가.. 사실 저 하나 책임지는 것도 되게 벅찬데 누군가의 삶을 함께 책임진다는 거에 굉장히 큰 부담감을 많이 느끼는 것 같아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 되게 어렵다,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현종/MC
요즘 정말 물가가 많이 올랐어요. 그래서 청년들이 물가 상승을 체감하는 게 아마 다른 세대에 비해서 더 크지 않을까 싶거든요. 우리 남녀 출연자분 가운데 가장 어리신 단단 님께서는 이 물가 상승에 좀 체감을 하고 계시나요?

딘단/게스트
엄청 체감을 하죠. 옛날에.. 옛날이라고 하긴 좀 그렇지만 김밥 한 줄에 벌써 5,000원, 6,000원, 7,000원까지 하는 시대다 보니까 간단하게 김밥집 가서 김밥 한 줄 할까? 하다가도 좀 사리게 되는? 그냥 컵라면을 먹게 되는 그런 게 있는 것 같습니다.

아림/게스트
요즘에 구내식당이 한 끼에 너무 비싸서, 제가 다니고 있는 학교만 해도 평균적으로 6,000~7,000원, 거의 뭐 8,000원을 넘어설 때도 있어가지고, 8,000원에다가 이제 커피 한잔하면 이제 사실 거의 1만 원이라는 돈인데, 그러면 이제 최저 시급이랑 거의 비슷한, 그런 한 끼를 때우는 데 그 정도, 1시간의 노동 값이랑 대등하니까 이제 많이 힘든 것 같아요.


남현종/MC
윤슬 님은 혹시 물가 상승 체감하시는 게 있을까요?

윤슬/게스트
아니요. 체감까지는 아니고요. 어...

남현종/MC
갑자기 여유가 느껴지시는데요.

윤슬/게스트
씀씀이가.. 씀씀이를 그만큼 줄여서, 제가 이제 허리띠 잘 졸라매가지고.. 네, 그래서 막 체감이 되지는 않고요.

남현종/MC
그러면 윤슬 님의 요즘 가장 큰 고민은..

윤슬/게스트
아, 고민이요?

남현종/MC
네.

윤슬/게스트
이제 그거죠, 이제.. 삶을 어떻게 하면 좀 더 의미가 있고 또 재미있고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고민이고..

남현종/MC
나머지 다섯 분이 현실적인 얘기를 하신 거에 비해서..

윤슬/게스트
그리고 동반자, 내 삶의 동반자, 어디에서 구해야 하나, 이런 거..

남현종/MC
영수 님께 좀 여쭤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윤슬/게스트
예, 많이 배우도록 하겠습니다.

영수/게스트
제가 좀 알려드릴게요.

윤슬/게스트
예, 많이 배우도록 하겠습니다.

■ '청년 의견, 국정운영에 반영되고 있다고 보나' 물음에 ..."72.6% 부정 응답"

남현종/MC

9층 시사국 여론조사에서 현 정부의 국정 운영에 청년 의견이 반영되고 있냐고 질문을 했는데 부정적인 응답이 72.6%였습니다. 정말 높았어요.
여러분의 의견도 들어보고 싶습니다.

윤슬/게스트
청년보좌역 같은 그런 것들을 이제 좀 더 각 부처나 중앙 정부에서 좀 이제.. 의무적으로 할당을 해서 듣는 시늉이라도 하면 그래도 이제 많은 의식, 인식 개선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단 발언을 하면 이제 언론이 이제 그걸 보도를 할 테고, 이제.. 자리를 주는 거죠, 청년에게. 그래서 이제 주면 저렇게 방영이 되고 보도가 되면 국민 인식도 바뀔 거고, 청년 얘기를 좀 듣네, 이러면서.

아림/게스트
저도 약간 그..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이 어떠한 정책을 실행했을 때, 국민들의 반발을 맞이했을 때 이제 전국을 몇 개월 동안 순방하면서 정말 국민들과 소통을 시도를 하고 많은 학생들 그리고 자치단체들과 이런 대화를 나누면서 사실 의견 조율을 많이 했고 사회적 합의에 어느 정도 도달했다는 그런 사례가 있기 때문에 사실 그런 부분을 좀 참고를 해도 좋지 않나.


■ 윤석열 대통령에게 바라는 점은?

남현종/MC
청년들은 그러면 앞으로 윤석열 정부가 4년이 더 남아 있잖아요. 어떤 분야에 힘을 쏟아야 되는지, 어떤 분야에 힘을 쏟아야 된다고 생각하는지 저희가 또 조사를 했습니다.
물가 안정을 꼽은 응답이 35%로 가장 많았고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도 24.6%나 됐습니다. 외교안보, 양극화 해소 역시 각각 10% 이상을 기록했고요.

남현종/MC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가 이제 1년이 딱 됐고 4년이 더 남아 있습니다. 바라는 점이 있다, 하시는 것들 한 말씀씩 마지막으로 부탁드리겠습니다. 영수 님부터.

영수/게스트
우리 사람들이 윤 대통령 뽑을 때 통 커서 뽑은 느낌이 있거든요? 좀 많이 담아주시고. 양극화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들을 좀 많이 강구를 해 주셔야 되지 않을까. 뭐 가령 세금을 좀 더 올리고 복지를 좀 더 강화하는 식으로 복지 국가로 가야 되는 게 저는 맞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남현종/MC
아림 님.

아림/게스트
저는 이제 외교안보 측면에서 하나의 원칙을 세워서 계속 추진해나감으로써 타국의 그런 신뢰도 얻고 그리고 우리만의 그런 국익을 좀 강하게 추구할 수 있는 그런 배짱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하고요.

윤슬/게스트
저는 현 정부의 이 청년을 좀 더 미숙하고 시혜의 대상이 아니라 좀 더 동반자적 관계, 이제 좀 눈높이를 맞춰서 들어야 할 관계로 생각해서 잘 들어주시면 감사할 것 같습니다.

단단/게스트
지방 상생 시대를 열겠다를 공약 중의 하나로 걸었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대통령님이 이제 선거 대선 기간 동안 전국 팔도를 돌면서 이렇게 어떤 구체적인 공약 하나씩 말씀하면서 지방 상생을 하겠다고 했던 게 기억이 나요. 그러니까 통 큰 리더십 보여주시는 것 같은데, 지방 상생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이행도 통 크게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은혁/게스트
제가 아까 말씀하려고 했던 부분을 단단 님이 말씀해 주셨는데 지금 지방의 인구 및 인프라 소멸이 정말 심각한 단계에 와 있거든요? 지방 인구의 소멸을 막기 위한 적극적인 뭔가 대책, 뭔가 분산화, 이런 것들이 강하게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미소/게스트
네, 저는 청년의 말에 좀 귀 기울여주셨으면 좋겠고, 지금 말씀해 주신 그런 정책들, 4년 동안 잘 지켜주셨으면 좋겠고, 윤석열 정부의 그런 공정과 상식을 4년 동안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남현종/MC
오늘 이 자리를 통해서 또 이 방송을 통해서 우리의 목소리가, 청년들의 목소리가 더 많이 반영이 됐으면 좋겠고 남은 4년의 국정 운영, 조금 더 건강한 대한민국이 돼 있기를 바라보겠습니다. 오늘 진솔한 마음, 솔직하게 얘기해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취재기자 : 김채린 방준원
외부촬영 : 설태훈, 조선기
영상편집 : 이기승 손보라
CG : 정예나
자료조사 : 김동하 정지윤
조연출 : 정현주 유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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