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국 꺾고 WBC 통산 세 번째 우승

입력 2023.03.22 (12:50) 수정 2023.03.22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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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금 전 끝난 월드베이스볼클래식 결승전에서 일본이 미국을 꺾고 통산 3번째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투타에서 맹활약하며 일본의 우승을 이끈 오타니가 대회 최우수선수로 선정됐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의 오타니 쇼헤이와 미국의 마이크 트라웃이 양국 국기를 들고 입장한 WBC 결승전, 먼저 앞서간 건 미국이었습니다.

트레이 터너가 2회초 일본 선발 이마나가를 상대로 한 점 홈런을 쏘아올렸습니다.

이번 대회 5호 홈런, 이승엽이 1회 대회 때 세운 WBC 최다 홈런의 타이 기록입니다.

하지만 일본은 오래 끌려가지 않았습니다.

2회말 곧바로 무라카미 무네타카의 동점 홈런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더니, 만루 상황에서 라스 눗바의 땅볼로 3루 주자를 불러들이며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4회엔 오카모토의 홈런으로 한 점 더 달아났습니다.

미국은 8회 다르빗슈를 상대로 슈와버가 한 점 홈런을 뽑아내며 추격에 나섰지만 거기까지였습니다.

9회 미국의 마지막 공격, 일본의 마운드에는 오타니가 올랐습니다.

오타니는 다소 긴장한 듯 첫 타자 맥닐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다음 타자 무키 베츠에게 병살을 유도하며 위기에서 벗어났습니다.

그리고 팀 동료인 마이크 트라웃을 만난 오타니, 헛스윙 삼진을 잡아낸 순간 글러브와 모자를 벗어던지며 포효했습니다.

강력한 마운드를 바탕으로 미국을 3대 2로 꺾은 일본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부터 결승전까지 단 한 번도 패배하지 않고 가장 높은 자리에 올랐습니다.

타석에서, 마운드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일본의 오타니가 이번 대회 MVP로 선정됐습니다.

이로써 미국의 2회 연속 우승 도전은 오타니를 앞세운 일본에 막혔고, 일본은 14년 만에 WBC 통산 3번째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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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미국 꺾고 WBC 통산 세 번째 우승
    • 입력 2023-03-22 12:50:36
    • 수정2023-03-22 13:06:30
    뉴스 12
[앵커]

방금 전 끝난 월드베이스볼클래식 결승전에서 일본이 미국을 꺾고 통산 3번째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투타에서 맹활약하며 일본의 우승을 이끈 오타니가 대회 최우수선수로 선정됐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의 오타니 쇼헤이와 미국의 마이크 트라웃이 양국 국기를 들고 입장한 WBC 결승전, 먼저 앞서간 건 미국이었습니다.

트레이 터너가 2회초 일본 선발 이마나가를 상대로 한 점 홈런을 쏘아올렸습니다.

이번 대회 5호 홈런, 이승엽이 1회 대회 때 세운 WBC 최다 홈런의 타이 기록입니다.

하지만 일본은 오래 끌려가지 않았습니다.

2회말 곧바로 무라카미 무네타카의 동점 홈런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더니, 만루 상황에서 라스 눗바의 땅볼로 3루 주자를 불러들이며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4회엔 오카모토의 홈런으로 한 점 더 달아났습니다.

미국은 8회 다르빗슈를 상대로 슈와버가 한 점 홈런을 뽑아내며 추격에 나섰지만 거기까지였습니다.

9회 미국의 마지막 공격, 일본의 마운드에는 오타니가 올랐습니다.

오타니는 다소 긴장한 듯 첫 타자 맥닐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다음 타자 무키 베츠에게 병살을 유도하며 위기에서 벗어났습니다.

그리고 팀 동료인 마이크 트라웃을 만난 오타니, 헛스윙 삼진을 잡아낸 순간 글러브와 모자를 벗어던지며 포효했습니다.

강력한 마운드를 바탕으로 미국을 3대 2로 꺾은 일본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부터 결승전까지 단 한 번도 패배하지 않고 가장 높은 자리에 올랐습니다.

타석에서, 마운드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일본의 오타니가 이번 대회 MVP로 선정됐습니다.

이로써 미국의 2회 연속 우승 도전은 오타니를 앞세운 일본에 막혔고, 일본은 14년 만에 WBC 통산 3번째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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