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안은 카카오…K팝 전환점 될까?

입력 2023.03.14 (07:45) 수정 2023.03.14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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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SM 인수전이 카카오의 승리로 끝나면서, K팝 시장의 변화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SM을 안은 카카오, 그리고 하이브라는 두 강자의 싸움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은데,

예상되는 변화와 과제를 강푸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수만 선생님을 비롯한 모든 SM 형, 누나들, 저희 가족 너무 감사드리고요."]

SM을 진두지휘하며 'K팝의 아버지'로 불렸던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

카카오가 경영권을 인수하면서, 제왕적 1인 프로듀서의 시대는 막을 내리게 됐습니다.

아티스트별 제작 자율성을 살리는 멀티 레이블 체제가 업계 표준이 될 전망인데, 카카오도 SM의 독립성을 보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수경/카카오엔터테인먼트 커뮤니케이션 팀장 : "카카오는 SM엔터 고유의 전통과 정체성을 존중하고 자율적, 독립적 운영과 기존 아티스트의 연속적, 주체적 활동을 보장하고자 합니다."]

당장 SM은 그간의 혼란을 수습하면서, '이수만 없는 SM'으로서 기획력을 검증받아야 합니다.

올해 안에 신인 그룹 3팀을 내놓겠다고 밝혔는데, 기존 SM 색채를 유지할지가 관건입니다.

업계 1위 하이브와의 경쟁은 K팝의 질적 성장 측면에선 양날의 검입니다.

양강 구도 속에 규모의 경쟁은 치열해지겠지만, 중소기획사 출신 아이돌이 돌풍을 일으키는 일은 더욱 드물어질 거란 우려도 나옵니다.

[김헌식/대중문화 평론가 : "좀 더 다양성을 확보하는 것, 다만 그게 콘텐츠 중심으로 모든 것들이 팬들을 중심으로 형성이 되어야 하지, 규모의, 어떤 수익 관점으로 봤을 때는 공멸할 가능성이 전 충분히 많다고 생각합니다."]

하이브와 카카오의 협력 분야도 팬덤을 활용한 플랫폼 수익 사업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성장률 둔화를 맞은 K팝 산업이 긍정적 돌파구를 찾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촬영기자:이상훈/영상편집:고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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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M 안은 카카오…K팝 전환점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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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3-03-14 07:5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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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인수전이 카카오의 승리로 끝나면서, K팝 시장의 변화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SM을 안은 카카오, 그리고 하이브라는 두 강자의 싸움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은데,

예상되는 변화와 과제를 강푸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수만 선생님을 비롯한 모든 SM 형, 누나들, 저희 가족 너무 감사드리고요."]

SM을 진두지휘하며 'K팝의 아버지'로 불렸던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

카카오가 경영권을 인수하면서, 제왕적 1인 프로듀서의 시대는 막을 내리게 됐습니다.

아티스트별 제작 자율성을 살리는 멀티 레이블 체제가 업계 표준이 될 전망인데, 카카오도 SM의 독립성을 보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수경/카카오엔터테인먼트 커뮤니케이션 팀장 : "카카오는 SM엔터 고유의 전통과 정체성을 존중하고 자율적, 독립적 운영과 기존 아티스트의 연속적, 주체적 활동을 보장하고자 합니다."]

당장 SM은 그간의 혼란을 수습하면서, '이수만 없는 SM'으로서 기획력을 검증받아야 합니다.

올해 안에 신인 그룹 3팀을 내놓겠다고 밝혔는데, 기존 SM 색채를 유지할지가 관건입니다.

업계 1위 하이브와의 경쟁은 K팝의 질적 성장 측면에선 양날의 검입니다.

양강 구도 속에 규모의 경쟁은 치열해지겠지만, 중소기획사 출신 아이돌이 돌풍을 일으키는 일은 더욱 드물어질 거란 우려도 나옵니다.

[김헌식/대중문화 평론가 : "좀 더 다양성을 확보하는 것, 다만 그게 콘텐츠 중심으로 모든 것들이 팬들을 중심으로 형성이 되어야 하지, 규모의, 어떤 수익 관점으로 봤을 때는 공멸할 가능성이 전 충분히 많다고 생각합니다."]

하이브와 카카오의 협력 분야도 팬덤을 활용한 플랫폼 수익 사업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성장률 둔화를 맞은 K팝 산업이 긍정적 돌파구를 찾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촬영기자:이상훈/영상편집:고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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