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서행 SRT 열차 대전조차장역 인근서 탈선…10여명 부상

입력 2022.07.01 (23:45) 수정 2022.07.01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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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에서 출발해 서울로 향하던 SRT 열차가 대전 인근에서 탈선했습니다.

승객 10여 명이 다쳤고 사고 여파로 뒤따라오던 다른 고속열차도 1시간 넘게 운행이 지연되면서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박연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SRT 열차가 선로에 멈춰서 있습니다.

열차 맨 뒤쪽 기관실 바퀴는 선로 밖으로 벗어났습니다.

오늘 오후 3시 20분쯤, 대전 조차장역 인근에서 부산에서 출발해 수서로 가던 SRT 열차가 궤도를 이탈했습니다.

대전역을 막 떠나 속도를 붙이기 전이었습니다.

[홍상열/승객 : "갑자기 차가 막 흔들리더라고. 막 흔들려서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고 차가 탈선하는 줄 알았죠. 넘어가는 줄 알았다고."]

[이금옥/승객 : "조금 가다가 멈추데. 멈추더니만 창 쪽에 앉았으니까 바깥을 내다보니까 연기 같기도 하고, 좀 타는 냄새도 나고."]

열차 맨 앞쪽 여객칸 한량과 열차 맨 뒤쪽 기관실이 선로 밖으로 벗어났는데 사고 충격으로 열차 안 승객 11명이 다쳤습니다.

승객들은 열차에 3백여 명이 타고 있었는데 제대로 된 안내방송이나 대체 교통편 준비가 미흡했다며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이기성/승객 : "다 혼란스럽겠지만, 대책 같은 게 계속 변해요. 지금 저희가 한 시간 정도 넘게 서 있는데 그런 부분이 좀 아쉽죠. 솔직히."]

이번 사고로 KTX와 SRT 등 상·하행 고속열차 운행이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 방향 고속철도는 열차 별로 1시간 넘게 지연되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사고조사반을 투입해 사고 원인을 파악하는 한편, 내일 아침에는 열차들이 정상운행할 수 있도록 밤사이 중장비를 투입해 복구작업을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연선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영상편집:서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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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서행 SRT 열차 대전조차장역 인근서 탈선…10여명 부상
    • 입력 2022-07-01 23:45:30
    • 수정2022-07-01 23:5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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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출발해 서울로 향하던 SRT 열차가 대전 인근에서 탈선했습니다.

승객 10여 명이 다쳤고 사고 여파로 뒤따라오던 다른 고속열차도 1시간 넘게 운행이 지연되면서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박연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SRT 열차가 선로에 멈춰서 있습니다.

열차 맨 뒤쪽 기관실 바퀴는 선로 밖으로 벗어났습니다.

오늘 오후 3시 20분쯤, 대전 조차장역 인근에서 부산에서 출발해 수서로 가던 SRT 열차가 궤도를 이탈했습니다.

대전역을 막 떠나 속도를 붙이기 전이었습니다.

[홍상열/승객 : "갑자기 차가 막 흔들리더라고. 막 흔들려서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고 차가 탈선하는 줄 알았죠. 넘어가는 줄 알았다고."]

[이금옥/승객 : "조금 가다가 멈추데. 멈추더니만 창 쪽에 앉았으니까 바깥을 내다보니까 연기 같기도 하고, 좀 타는 냄새도 나고."]

열차 맨 앞쪽 여객칸 한량과 열차 맨 뒤쪽 기관실이 선로 밖으로 벗어났는데 사고 충격으로 열차 안 승객 11명이 다쳤습니다.

승객들은 열차에 3백여 명이 타고 있었는데 제대로 된 안내방송이나 대체 교통편 준비가 미흡했다며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이기성/승객 : "다 혼란스럽겠지만, 대책 같은 게 계속 변해요. 지금 저희가 한 시간 정도 넘게 서 있는데 그런 부분이 좀 아쉽죠. 솔직히."]

이번 사고로 KTX와 SRT 등 상·하행 고속열차 운행이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 방향 고속철도는 열차 별로 1시간 넘게 지연되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사고조사반을 투입해 사고 원인을 파악하는 한편, 내일 아침에는 열차들이 정상운행할 수 있도록 밤사이 중장비를 투입해 복구작업을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연선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영상편집:서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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