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홍명보를 이겨라’ 2002 영웅들의 지역 밀착 마케팅

입력 2022.07.01 (21:54) 수정 2022.07.01 (22:0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2002 한일월드컵 4강 진출의 주역인 울산 홍명보 감독과 강원FC 이영표 사장이 조기 축구에 등장했습니다.

지역 축구 동호인들과 살을 부대끼며 직접 소통하는 밀착 마케팅으로 K리그 흥행의 씨앗을 뿌렸습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굵은 장맛비를 뚫고 어디선가 익숙한 얼굴, 강원FC 이영표 대표가 등장합니다.

[이영표/강원FC 대표이사 : "오늘 골 넣으시는 분 9시 뉴스에 나와요."]

2002년 월드컵 4강 멤버 이영표와 맞붙은 50대 청춘들의 모임 남춘천FC 동호인들의 실력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영표/강원FC 대표이사 : "남춘천FC가 이번에 강원FC 춘천 동호인 대회에서 우승했잖아요. 해보니까 왜 우승했는지 알 것 같아요. 조직력이 엄청 좋아요."]

["아직 주전이 안 나왔습니다."]

["그래요? 아직 주전 안 나온거예요?"]

하지만, 은퇴한지 10년이 지난 이영표 대표의 현란한 헛다리 짚기에 아마추어 동호인들의 허탈함이 커집니다.

[오형준/남춘천FC : "제가 전담 마크맨으로 붙어 있었는데 저를 돌아뛰는거, 킬 패스를 2,3개를 넣어주셨거든요. 확실히 다르더라고요."]

한시간 동안 빗속에서 몸을 부대낀 남춘천FC와 강원FC 구단 직원들은 추억 한아름을 안고 돌아갔습니다.

올시즌 K리그1 선두 울산 현대의 홍명보 감독도 바쁜 시간을 쪼개 지역 동호인들과 한판 붙었습니다.

[홍명보/울산 감독 : "축구를 통해서 이 지역에서 할 수 있는 게 있다면 언제든지 달려가서 그분들한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일들을 하겠습니다.)"]

2002 한일월드컵 스타들이 헌신적인 지역 밀착형 마케팅으로 K리그 저변 확대에 귀중한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촬영기자:오광택/영상편집:권혁락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영표·홍명보를 이겨라’ 2002 영웅들의 지역 밀착 마케팅
    • 입력 2022-07-01 21:54:34
    • 수정2022-07-01 22:01:02
    뉴스 9
[앵커]

2002 한일월드컵 4강 진출의 주역인 울산 홍명보 감독과 강원FC 이영표 사장이 조기 축구에 등장했습니다.

지역 축구 동호인들과 살을 부대끼며 직접 소통하는 밀착 마케팅으로 K리그 흥행의 씨앗을 뿌렸습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굵은 장맛비를 뚫고 어디선가 익숙한 얼굴, 강원FC 이영표 대표가 등장합니다.

[이영표/강원FC 대표이사 : "오늘 골 넣으시는 분 9시 뉴스에 나와요."]

2002년 월드컵 4강 멤버 이영표와 맞붙은 50대 청춘들의 모임 남춘천FC 동호인들의 실력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영표/강원FC 대표이사 : "남춘천FC가 이번에 강원FC 춘천 동호인 대회에서 우승했잖아요. 해보니까 왜 우승했는지 알 것 같아요. 조직력이 엄청 좋아요."]

["아직 주전이 안 나왔습니다."]

["그래요? 아직 주전 안 나온거예요?"]

하지만, 은퇴한지 10년이 지난 이영표 대표의 현란한 헛다리 짚기에 아마추어 동호인들의 허탈함이 커집니다.

[오형준/남춘천FC : "제가 전담 마크맨으로 붙어 있었는데 저를 돌아뛰는거, 킬 패스를 2,3개를 넣어주셨거든요. 확실히 다르더라고요."]

한시간 동안 빗속에서 몸을 부대낀 남춘천FC와 강원FC 구단 직원들은 추억 한아름을 안고 돌아갔습니다.

올시즌 K리그1 선두 울산 현대의 홍명보 감독도 바쁜 시간을 쪼개 지역 동호인들과 한판 붙었습니다.

[홍명보/울산 감독 : "축구를 통해서 이 지역에서 할 수 있는 게 있다면 언제든지 달려가서 그분들한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일들을 하겠습니다.)"]

2002 한일월드컵 스타들이 헌신적인 지역 밀착형 마케팅으로 K리그 저변 확대에 귀중한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촬영기자:오광택/영상편집:권혁락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