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건건] “이재명 욕설 파일은 역사적 사실”…“‘윤핵심’ 김건희 미투 인식이 역사적”

입력 2022.01.20 (00:01) 수정 2022.01.20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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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김재원 "이재명 욕설 녹취 파일은 역사적 사실, 인간 됨됨이 드러나…도덕성 판단해달라는 의미 공개"
-강기정 "아픈 가정사 탓 욕설, 충분히 사과…역사적 사건은 '윤핵심' 김건희 씨의 미투 인식·언론관"
-강기정 "이재명, 가상자산 사행성·투기로 보는 윤석열과 달라…가상화폐 인정하고 입법화 서둘러야"
-김재원 "이재명 가상자산 공약 구체성 없어…실물자산인 부동산-가상자산 묶는 것은 '눈속임용' 공약"
-김재원 "윤석열, 안철수와 단일화 생각 없어…효과 크지 않고, 현 상승 기세 놓치게 될 것"
-강기정 "정치 선진국 도달 위해선 개헌 통해 김동연·안철수와 이재명 후보 중심 공동 정부 제안해야"
-강기정 "김건희, 윤석열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 아냐…양지로 나와 사과·해명·반성하고 처벌받아야"
-김재원 "이재명-윤석열 양자토론 시기 중요치 않아, 토론 성사가 중요…4자토론에 정의당 껴선 안 돼"


■ 방송시간 : 1월 19일(수) 16:00~17:00 KBS1
■ 진행 : 범기영 기자
■ 출연 : 강기정 더불어민주당 호남총괄특보단장·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https://youtu.be/hzhftqSttTQ

◎범기영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1월 19일 사사건건, 정치 대담으로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함께합니다. 두 분 어서 오십시오. 오늘 후보들 행보 영상부터 보고 시작하겠습니다.

오늘, 여야 후보 모두 '가상자산' 공약 발표

이재명 "피할 수 없다면 앞서가야“ 법제화·산업 활성화 강조

<녹취>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미 전 세계에서 실제로 이미 존재하는 시장인데 이 점을 우리가 외면한다고 해서 없어지지도 않고 오히려 기회만 잃게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자칫 잘못하면 다시 우리 구한말에 서구 문물을 거부하던 쇄국정책 비슷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겠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수많은 국민들께서 투자하고 있기 때문에 가상 자산 시장도, 산업도 발전하는 방향으로 가는 게 국가에 도움이 될 테고 여기에 투자하는 많은 국민들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서도 제도화가 꼭 필요한 상태라는 생각이 듭니다.

윤석열 "수익 5천만원까지 비과세... 디지털산업진흥청 설립“

<녹취>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어차피 인정할 거면은 그것이 왕성하게 거래가 될 수 있도록... 디지털 자산 그 진흥청도 만들고, 그리고 아까 말씀하신 거래소와 은행의 연계도 좀 더 추진하고, 그렇게해서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가상자산 시장 매커니즘을 구축하고... 양도소득세 5천만원 면제라고 하는 것은 가상자산 과세 시작 되더라도 더 많은 분들이 가상자산에 그 거래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범기영 우연의 일치인지 뭔지 오늘 이재명, 윤석열 두 후보 모두 가상자산 관련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두 분은 가상자산 시장에 투자하십니까, 혹시?

▼김재원 저는 아직 잘 몰라서... 하고 있지 않습니다.

▼강기정 해본 적이 없습니다.

◎범기영 그러시군요. 이게 이제 주로 젊은 분들이 많이 해서 아마 젊은 또 표심을 공략하는 걸 텐데, 양도차익 비과세 확대, 이거는 공통되는 것 같습니다. 일단 오늘 내놓은 공약은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강기정 글쎄 이 가상자산 문제가 국경 없는 흐름이고 특히 젊은 2030들한테는 어떤 미래 투자이기도 하기 때문에 이게 늦었지만 빨리 입법화하는 건 맞습니다. 제가 볼 때는 맞고, 특히 과세선을 어디까지 할 거냐, 지금 250만 원선은 너무 낮다, 이거에는 공통점이 있는데 윤석열 후보는 5,000만 원, 우리 후보는 아직 검토, 이렇게 돼 있는데. 저는 결국 국회에서 입법돼야 될 문제이고 참 어려운 문제입니다. 그런데 누가 진짜 잘할까, 이 법을, 또는 이 제도를. 그동안 단속하고 제재하고 감옥부터 보낸다는 윤석열 후보가 잘할까, 아니면 이런 투자 경험도 하고 실제로 진흥 정책을 폈던 이재명 후보가 잘할까, 이렇게 비교해 보면 공약은 오늘 발표된 거 보면 거의 비슷합니다. 뭐 차이가 없을 정도로 비슷한데 누가 더 의지를 가지고 잘할 건가를 볼 때 이 공약은 누가 잘할까? 이재명 후보가 잘하지 않을까, 이렇게 결론이 날 것 같아요.

◎범기영 왜요?

▼강기정 아까 얘기 드렸던 대로 윤석열 후보는 주로 단속하고 제재하고, 예를 들면 우리 정부의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이걸 사실상 부정하는 발언을 했잖아요. 박상기 법무부 장관마저도 우리 정부임에도 불구하고 그쪽에 있는 분들은 이것이 어떤 잘못된 투기, 사행성, 이렇게 보는 거죠. 그런 점에서 윤석열 후보의 머릿속에는 지금 써주니까 공약으로 발표는 하지만 여전히 가상자산의 합법화, 입법화 문제는 어떤 사행성, 투기로 보지 않을까. 그리고 또 그렇게 안 본다고 하더라도 저는 추진하는 데 버벅거리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범기영 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의 그날 발표는 가상자산 그 시장에는 박상기의 난, 이렇게 불릴 정도로 충격적인 조치로 받아들이기도 했었습니다.

▼김재원 그때뿐만 아니라 여권의 정신적 지주이던 유시민 전 장관도 전혀 가상화폐를 거의 사기로 그렇게 평가를 했었죠, 그 무렵에. 그리고 그런 방식으로 규제를 한 것이 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뿐만 아니라 청와대의 모든 사람들도 그렇게 규정해서 이 문재인 정권, 또 민주당 정권이 얼마나 무식한가, 그런 것을 국민들한테 드러냈는데요. 그 이후에 보면 이재명 후보는 이미 주식 투자할 때부터 그 작전주 투자를 해서 돈을 많이 번, 주가 조작의 사실상 공범이죠. 그러니까 그런 가상자산뿐만 아니라 저런 자본 시장에 대해서는 어두컴컴한 데부터 많이 아시는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 이번에 이야기하는 내용도 이렇게 보면 구체적인 이야기보다는 뭐 좀 구체적으로 윤석열 후보는 이제 양도차익에 대해서 5,000만 원 면세 그다음에 진흥청, 뭐 이런 제도화를 먼저 이야기하고 있는데 딴 얘기하시거든요. 그런 면에서 저는 별로 미덥지 못하다는 생각이고, 사실 가상자산 투자에 대해서 지금 과세를 금년부터 정부에서 하려고 하는 거거든요? 그런데 이것이 과연 가상자산에 대해서 전체적으로 과세를 하는 것이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져 있느냐, 우리가 지금 거래소 같은 게 없거든요? 예컨대, 그 두나무라고 우리나라 회사 한 군데에서 빗썸 거래소를 만든다든지 이렇게 해서 민간 거래소가 지금 있는데 그에 대해서 제도적으로 거래소를 만들지 않고 가상화폐의 수익에 대해서 직접 과세를 할 여지가 과연 있을지, 조금은 아직까지 제도화가 되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진흥청을 만든다든지 또는 뭐 법정거래소를 만들자고 그렇게 이야기한 겁니다. 그래서 진짜...

▼강기정 그런데 문제는 우리 이재명 후보가 정부에 제안을 해서 1년 연장하는 것이 이재명 후보의 성과인 거고요. 특히 이제 이재명 후보가 부동산 대장동 문제에 대해서 깨우친 바도 있고요. 투기 환수를 해보려고 하다가 절반만 환수했다, 이런 깨우침도 있고 그래서 오늘 발표한 것 중에 보면 부동산 기반 가상자산 제도를 운영해 보자. 부동산, 그러니까 젊은 친구, 젊은 2030 세대들이 도대체 우리 부모 세대들은 강남 투자, 투기해서 돈 벌었는데 우리 가상자산이 투기 투자라 하더라도 이걸 왜 돈 못 벌게 하냐, 이런 항변이 사실은 저희가 청와대에 있을 때도 그런 얘기를 많이 들었거든요. 그래서 이걸 부동산 기반 가상자산으로 전환 시켜보겠다는 것이 오늘 이재명 후보가 내놓는 어떤 하나의 그림 중의 하나에 있어요. 아직은 뭐 완성태는 아닌 것 같은 저는 그런 것으로 볼 때 가상자산 문제는 여야 문제가 아니라 어떤 의지의 문제이고 어떤 결심의 문제 같아요.

▼김재원 그런데 이제 이재명 후보가 늘 저렇게 눈속임용 공약이나 말씀을 많이 하시는데, 저게 가상화폐, 가상자산이 뭔지 모르니까 부동산하고 연계한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실물 자산하고 가상화폐를 연결시키는 것이 어떻게 가능하죠? 가상화폐는 존재하지 않는 화폐인데, 다만 비트코인 같은 경우에는 숫자가 정해져 있다. 공급이 정해져 있다고 해서 이제 예를 들어 인플레이션 대비라든가 또는 국가 간의 거래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그런 효용성 때문에 인정이 되는 것인데 거기에 부동산 자산을 같이 연계시킨다면 이게 가상이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개념을 모르는 거예요. 그런 식으로 그냥 이야기하면 아마 젊은 세대들이 역시 이재명 후보가 참 무식하고 또는 이런 공약이나 이런 내용을 직접 이야기할 때는 역시 눈속임용으로 자꾸 던진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강기정 그런데 결국은 가상자산이라는 건 존재하지 않는 이라고 전제 붙이면 이것은 입법화되기 어렵고 현실화되기 어렵습니다. 이건 존재하지 않는 게 아니라 존재를 인정하지 않는 것일 뿐이지 존재하는 것이라고 봐야 되는 거라고 봅니다.

◎범기영 가상자산 관련한 거는 이 개념, 가치, 어디에 둘 것인지 이것부터가 사실 토론의 대상이어서 기회가 되면 이 부분을 따로 떼서 한번 논의를 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다음 주제로 넘어가겠습니다. 대선 국면으로 가죠. 대선 판세 가를 변수들 저희 한번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후보 단일화 관련 발언들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오늘)
'안일화' 이런 말도 만드셨더라고요. 간을 보는 형태에 '간일화' 이렇게 얘기하는 경우도 있는 것 같은데 2등, 3등 하는 사람들끼리 1등을 이겨보기 위해서 하는 게 단일화지 저희 후보가 지난 선대본부 체계로 개편된 이후에 거의 대부분의 조사에서 1위를 지금 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런 상황 속에서 어떻게 2등과 3등의 언어인 단일화를 꺼내겠느냐...

<녹취>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후보 (CBS 김현정의 뉴스쇼, 오늘)
안철수가 무섭다, 내가 초조하다. 그렇게 이준석 대표 발언은 해석하시면 됩니다. 어쨌든 저는 어차피 만약에 제가 포기를 하더라도 야권이 질 확률이 많기 때문에 저는 끝까지 갈 겁니다. 구체적인 방법이나 이런 것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은 없습니다만 제가 야권의 대표선수로 나가면 반드시 이길 수 있다, 그런 확신이 있습니다.

<녹취>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KBS 출발! 무등의 아침, 오늘)
안철수 후보가 생각하는 '과학기술 강국, 대한민국'에 대한 어젠다를 이재명 후보나 저희 입장에서는 환영하고 수용하겠다는 그런 입장을 밝힌 것입니다. 저희들 입장에서는 사람 간의 어떤 단일화 넘어서 안철수 후보가 제기하는 '과학기술 강국 대한민국' 이러한 내용, 또 안철수 후보를 지지했던 분들의 그 염원들을 수용할 것입니다.

◎범기영 표현들이 여러 가지가 나오죠? 단일화, 안일화, 간일화까지. 단일화 자체는 상수라고 봐야 됩니까? 언제쯤, 어떤 조건이 갖춰지면 이게 수면 위로 올라옵니까?

▼김재원 그런데 저희들은 단일화를 예상하지 않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단일화라는 의미는 결국에는 그 안철수 후보와의 1 대 1 단일화를 의미하는 것인데, 현재는 윤석열 후보가 이미 1등으로 올라서 있고 또 독자적으로 압도적인 1등을 하는 것이 목표이지,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를 거론하는 것 자체가 페이스를 놓치는 그런 상황이 올 수 있기 때문에 초기에 단일화에 대해서 많은 국민들이 걱정을 하시고 단일화에 대한 압박도 좀 있었지만, 지금은 우리 윤석열 후보로서 압도적으로 승리하는 것이 유일한 목표이고 또 그것이 제일 가능성을 높이는 길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 안철수 후보와 단일화를 한다고 해서 그 실제 단일화의 효과가 크다고 보지도 않습니다.

◎범기영 어떻게 보십니까?

▼강기정 윤석열 후보에게는 단일화라는 것은 안철수 후보에게 후보 자리를 내주는 것이라고 보여지고요. 안철수 후보에게 단일화라는 것은 더 이상 철수가 없는 것을 얘기하는 거기 때문에 이 두 사람 간에는 정확하게 모순이 발생하는 거죠. 그러니까 저는 단일화는 절대 이루어질 수 없는 거고, 우리 과거에 노무현, 정몽준 단일화라든가 DJP 단일화라는 것이 어떤 지향, 정권 교체이기도 했지만, 수평적 정권 교체였고, 그런데 지금 단일화, 안철수, 윤석열 두 사람의 단일화는 왜 단일화를 하자는 거지? 뭐가 맞지? 이런 어떤 것이 잘 안 보이는 것 같아요. 오히려 저는 우리 이재명 후보가 중심이 되어서 공동 정부 같은 걸 제안해야 된다고 봐요. 개헌 같은 것을 통해서 우리 지금 정치가 선진국이 되면 대한민국이 선진국이 되는 거 아닙니까? 그래서 정치 영역의 선진국으로 이끌어내기 위한 개헌, 엊그저께 이재명 후보도 한 1년 임기 단축하겠다, 이런 이야기했는데 개헌을 통해서 어떤 그 공동 정부를 만들어보자, 이런 단일화라면 김동연, 안철수, 이재명 후보, 저는 될 수 있다고 봅니다.

▼김재원 아니, 안철수 후보도 이재명 후보와의 단일화가 가능하다고 했어요. 자기가 대통령이 되고 이재명 총리 되는 방식으로는 가능하다. 그렇게 했으니까 뭐 그렇게 하실 생각이 있으신 모양이죠?

▼강기정 개헌이 전제된다면 저는 그 문제까지도 검토해볼 수 있다고 봅니다. 개헌이라는 것이 크게 보면 대통령 중심제에서 전환되는 거기 때문에 다음 정부는 이렇게 구성해보자, 이럴 수 있죠. 안철수 대통령 대 다음 총리 민주당 후보.

▼김재원 이재명 총리?

▼강기정 아니, 이제 그때는...

▼김재원 아니, 그게 아니고 지금 안철수 후보가 유일하게 단일화 가능성을 이야기할 때 바로 그렇게 하자고 했잖아요.

▼강기정 그것은 뭐 지금 이야기는 아닌 것 같고, 그런 점에서 윤석열, 안철수 두 후보는 전혀 모순 관계이기 때문에 단일화는 어려울 것 같아요.

◎범기영 야권의 단일화는 어렵고.

▼강기정 야권의 단일화는 어렵고 오히려 한다면 우리 여당이 주도권을 쥐고 공동 정부를 하되 공동 정부 구성의 전제는 개헌을 통해서 어떤 공동 정부를 만들어보자, 그러면 저는 안철수 후보도 명분 있게 철수할 수 있다고 봅니다.

◎범기영 이 전망은 어떻게 보십니까? 빙긋이 웃으시는데.

▼김재원 글쎄 뭐... 안철수 후보가 아무리, 아무리 뭐 안초딩이라는 이야기를 들어도 그 말에 속겠습니까?

◎범기영 알겠습니다. 일단은 지금 대선 국면에서의 야권 단일화 가능성은 두 분 다 낮게 보시는군요. 두 번째 주제로 넘어가 볼까요? 여야 대선 후보들 리스크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관련 발언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어제)
가족의 내밀한 문제이긴 하지만, 비록 말씀드리기 어려운 사정도 있긴 합니다만 공인으로서 이런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서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립니다. 그 문제의 발단이 됐던 어머니는 이제 이 세상에 계시지도 않고 어머니에게 가혹하게 문제를 일으켰던 그분, 형님도 이제 이 세상에 안계십니다. 다시는 벌어지지 않을 일이니까 우리 국민들께서 용서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녹취>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어제)
(김지은 씨가 김건희 씨의 미투 관련 발언에 대해서 공식 사과를 요구를 했는데요, 거기에 대한 입장을 좀 부탁 드립니다.) 저는 거기에 대해서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더 이상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어제 말씀드린 게 전부고요.

◎범기영 이재명 후보의 어제 저 사과는 욕설이 담긴 통화 녹취가 공개된 다음에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한 발언이었습니다. 일단 사실 관계부터 좀 정리하고 넘어가죠. 국민의힘이 MBC가 예고한 김건희 씨 녹음 2차 방송, 이번 주말에 예정된, 거기에 대해서도 방송금지가처분 이미 낸 거죠?

▼김재원 네, 그렇습니다.

◎범기영 어떤 이유 때문에 제기한 겁니까?

▼김재원 아니, 기본적으로 사인 간의 대화를, 그러니까 이제 서울의 소리 이 모 씨가 자신이 김건희 대표가 자신의 모친과 함께 벌이고 있는 소송의 상대방인 정대택 씨에 대한 좋은 정보를 제공하겠다. 이런 방식으로 접근해서 사적인 대화를 해놓고 그것을 가지고 MBC, 공영방송인 MBC에 줘서 MBC가 지금 보도하게 만든 사안이거든요? 이것은 처음부터 취재 목적이 아니고 상대방의 약점을 잡아서 폭로하기 위해서 만든 그런 자료이고, 그것을 MBC가 윤석열 후보자에게 가장 악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편집을 해서 공개를 한 것이거든요? 그러면 이게 뭐 표현의 자유의 논란을 벗어나서 일단 방영을 하게 하는 것까지는 민사소송에서 받아들여졌다 하더라도 여전히 이 동기 자체가 윤석열 후보자를 공격하기 위한 수단으로 처음부터 만들어진 자료를 유통시킨 것이기 때문에 이것은 전부 후보자 비방죄에 해당되고 결국에 그것을 트는 것 자체가, 방영하는 것 자체가 공정한 선거에 방해가 되고 국민의 선거에서의 자유로운 의사 결정을 해치는 일이기 때문에 이런 방송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죠. 그래서 모두 불법으로 규정하고 가처분 소송에 들어갔습니다. 아울러 형사 고소와 또 민사 손해배상은 별도로 제기를 하고 있습니다.

◎범기영 그 MBC 취재 기자를 상대로도 법적 조치를 하신 거죠. 따로 개인에 대해서?

▼김재원 네, 그럴 겁니다.

◎범기영 그런데 이미 1차 방송에 대한 가처분에서 사실상 일부를 빼고는 방영해도 좋다, 이런 결론이 나왔잖아요. 2차 방송에 대한 문제 제기한 실익이 있겠습니까?

▼김재원 그런데 이제 사실은 저희들이 그 방송 내용을 모르기 때문에 그냥 더듬더듬 짚어서 이런 거 있으면 이런 거 방송하지 말라고 한 거거든요? 사실 MBC는 가장 중요한 것이, 이 공정한 선거 방송을 해야 될 공공기관인 공영방송이 우리가 이제 이런 방송을 할 테니 반론권을 행사하라고 하려면 최소한 방송 내용을 알려줘야 되거든요? 그런데 그 방송 내용도 알려주지 않고 반론권 행사하겠다고 하면 그냥 김건희 씨에 대해서 통화를 하겠다, 그렇게 김건희 씨가 피해자인데 통화를 하면 그 통화까지 녹음해서 또 막 틀어 재낄 것 아닙니까? 그러니까 이것은 반론권 행사를 도와주는 것이 아니고 상대방에 대한 또 2차 가해이자 폭력이다, 이런 판단을 하고 이런 방영은 해서는 안 된다는 거죠.

▼강기정 저는 이재명 후보의 욕설 녹음 파일이라는 것이 160분짜리 아닙니까? 그리고 김건희 씨의 녹음이 한 465분이 되더만요. 그러니까 이것은 전화 녹음을 했다는 공통성 빼고는 다 다릅니다, 완전히. 예를 들면 김건희 씨 녹음은 김건희 씨가 윤석열 후보의 윤핵관 정도가 아니라 윤석열 후보의 핵심이거든요? 윤석열 후보의 전부여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사실은 뭐 여러 가지 확인되고 있는데, 윤핵심도 아니고... 윤핵관도 아니고 윤핵심인데, 이 윤석열 후보의 국가관 내지는 언론관, 여성관을 종합해볼 수 있는 이런 내용인 거고, 그러나 이재명 후보 것은 가정사를 다루는 거고. 또 하나는 이 공개하는 주체가 한쪽은 언론사가 MBC라는, 또는 인터넷 1인 방송이긴 하지만 언론사가 하는 거고. 하나는 이 장 검사가 검증특위 캠프에서 하는 거란 말입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캠프에서. 또 한쪽은 사과를 지금 반복적으로 여러 번 진정으로 눈물을 흘려가면서 이재명 후보는 하고 있는데, 김건희 후보는 지금... 아니, 김건희 배우자는 사과를 한 번도 안 하고 있어요. 왜 그런 일이 발생했는지, 그래서 결국 이 문제는 전화 녹음이 됐다는 그것만 갖고 방송 분량, 녹음 분량이나 이 방송하는 기관, 공개하는 그 기관 등등이 다 달라요. 결국, 이 문제는, 제가 볼 때는 이 문제의 결론은 김건희 배우자가 음지에 있으면 안 돼요. 자꾸 음지에 있으니까 듣고 싶으니까 취재를 한 거 아닙니까? 양지로 빨리 나와서 그 사과할 거 있으면 사과하고 해명할 거 있으면 해명하고 반성할 거 있으면 반성하고 처벌받을 것... 많네요. 사과, 반성, 처벌, 해명. 다 해야 돼요. 그래야 이거 해결되죠.

◎범기영 일단 말씀하시는 과정에서 이재명 후보 통화 내용을 공개하는 주체가 당 캠프다, 이렇게 봐도 됩니까? 그러니까 장영하 변호사가 개인적으로 한 겁니까, 당 차원에서 한 겁니까?

▼김재원 저거는 뭐 장영하 변호사가 개인적으로 구해서 장영하 변호사가 녹취록까지 작성해서 기자회견문을 만들고, 다만 이제 국회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도록 도와달라고 해서 당에서 국회 기자실을 안내해준 것, 그 정도이고요. 다만 장영하 변호사는 우리 당의 당원일 뿐만 아니고 우리 당의 이재명 비리 국민검증단 소속 검증위원이거든요.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의 비리가 워낙 많으니까 비리를 검증하겠다는 국민검증단이 있는데 그 소속이에요.

◎범기영 검증단 차원에서 한 건 아니다?

▼김재원 그렇죠. 개인적으로 확보한 내용이고, 그리고 이것이 이 녹취 파일은 대체로 2012년 무렵에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이 자기 친형인 이재선 씨를 정신병원에 감금하기 위해서 여러 차례 그... 시도를 하거든요. 그러면서 당시에 분당 보건소장을 상대로 형을 감금하라고 요구하니까 그 보건소장이 거부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다른 사람으로 바꾸기도 하고, 그러면서 형에게 전화를 해서 끊임없이 욕설을 하는데 그 욕설의 내용이 우리 한국 사람들이 참 구사할 수 있는 최악의 극악무도한 욕설이죠. 이런 것을 당하니까 그 피해자인 형 또 형의 부인인 형수가 자신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녹음을 한 거예요. 그 녹음 파일이 그동안에 남아 있던 것이고 일부는 공개가 되고 일부는 공개되지 않은 것을 피해자들이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기 위해서 공개를 요청해서 공개한 것이거든요. 그런데 이것은 이미 그 녹취 파일은 역사적 사실이에요. 누가 이재명 후보자를 이번 선거에 악영향을 미치기 위해서 그때 당시에 녹음한 것이 아니고 이재명 후보자의 극악무도한 형에 대한 정신병원 강제 감금을 시도하는 데 대해서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서 만들어놓은 그런 녹음 파일인데, 그에 대해서 이재명 후보자의 인성 또 이재명 후보자의 도덕적인 수준 그리고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이런 분이 선출되면 안 된다는 문제의식에 의해서 그때의 피해자가 지금 역사적 사실, 역사적인 산물인 그런 녹음 파일을 공개하도록 해서 공개한 거거든요.

▼강기정 뭐 역사적 사실까지 갑니까?

▼김재원 그게 역사적 사실이죠.

▼강기정 개인사의 아픈 가정사에 이재명 후보가...

▼김재원 가정사도... 아니, 그런데 잘 생각해보세요.

▼강기정 패륜적 형님 부부들에 대해서...

▼김재원 그 사건이요.

▼강기정 올바르지 못한 방안으로 욕설을 했던 그 나쁜 사건인 건 맞는데 뭐 역사적 사건까지...

▼김재원 아니, 그러니까 그게 역사적 사실이지.

▼강기정 진짜 역사적 사건은요. 김건희 씨가 이 미투 사건, 또 미신에 대한 것, 언론관이나 언론인에 대해서 그 인식, 이것이 고스란히 윤핵관이 아니라 윤핵심인 김건희 씨가 이렇게...

▼김재원 뭐 그렇게...

▼강기정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이 됐을 때 하는 윤핵심의 생각을 좀... 이게 역사적 사건이죠.

▼김재원 너무 안간힘을 쓰시는데 말이 좀 안 돼요. 조금 상세하게 잘 이야기해보세요. 못 알아듣겠어요. 그런데 잘 들어보세요. 이게 2012년도 당시에...

▼강기정 다 안다니까요, 그것은?

▼김재원 아니요. 국민들이 몰라요.

▼강기정 그 파일도 들어봤고...

▼김재원 그 이재명 후보가 형을 정신병원에 감금하려다가 실패하고 그러잖아요.

▼강기정 그러니까 그런 것도 들어봤고, 이재명 가족, 누나가, 또 그 위의 형이 자기 가정사에 대해서 아픈 치부를 들춰낸 것도 다 들어봤는데...

▼김재원 그런데 어쨌든...

▼강기정 역사적 사건이 아니에요.

▼김재원 그게 역사적 사건이죠. 이미 10년 전의 일이거든요. 그런데 그때 당시의 그 피해를 겪었던 분들이 이제 와서 보니까 이분이 대통령이 되면, 이거는 정말 크게 나라에 문제가 될 것이라고 해서 지금 도덕성 문제를 넘어서서 이 전체 역사적 사건에 대한 판단을 해 달라는 그런 의미로 지금 공개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그것은 언론사를 자처하는 MBC가 윤석열 후보자를 공격하기 위해서 악랄하게 만들어낸 그런 녹취 파일을, 그것도 다시 더 불리하게 편집을 해서 공영방송에서 방영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죠.

◎범기영 알겠습니다. 그 주장은 아까도 하셨으니까 넘어가겠습니다. 국민들이 판단하시겠죠? 그러니까 이게 통화를 녹음한 파일이라는 제목만 들으면 똑같은데 방향은 굉장히 다르고 무게도 각자 생각하는 방향에 따라 굉장히 다를 수는 있어요.

▼김재원 그리고 딱 한 가지 더 다른 거는요. 이게 대통령 후보자 본인의 인간 됨됨이가 가장 극렬하게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산물이거든요? 그러니까 이것은 온 국민들이 한번 들어보시고 판단할 수 있는 귀한 자료예요.

◎범기영 알겠습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무속 논란도 계속되고 부담이 좀 될 것 같은데,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김재원 그런데 뭐 사실이 아닌데 부담될 게 뭐 있습니까?

◎범기영 전혀 사실이 아니라서?

▼김재원 전혀 사실이 아닌데요.

▼강기정 사실이 아니에요? 뭐가 사실이 아니에요?

▼김재원 아니, 후보자가 그 사람을 전혀 알지 못하고 후보자가 영향을 받는 사람도 아닌데 그게 무슨...

▼강기정 그런데 후보자는 모르는데 배우자는 압니까, 김건희 씨는?

▼김재원 배우자도 모른대요.

▼강기정 아니, 뭘 몰라요. 배우자는 다 아는 것이 확인됐잖아요, 여러 가지.

▼김재원 어떻게, 어떻게 확인이 되죠?

▼강기정 예를 들면 그 건진법사, 종단 복지법인에 기부했던, 후원했던 거기도 코바나콘텐츠, 배우자에 후원했던 그 사람이고. 그거 우연의 일치인가요?

▼김재원 아니, 그러면...

▼강기정 두 번째, 두 번째로... 건진법사의...

▼김재원 그러면 저... 아니, 후원금 내는 사람이... 여기 후원하고 저기도 후원하면, 그러면 후원받은 사람들이 알게 되는 겁니까?

▼강기정 오케이, 두 번째로 그러면 건진법사의 딸이 캠프에 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닌가요?

▼김재원 그러면 직원이 있는 회사의 그 경영자는 직원의 모든 부모를 다 알고 지냅니까?

▼강기정 그러면 임금 왕 자 새긴 것이 동네 진짜 할머니인지 이 건진법사가 또는 그에 가까운 사람들이 김건희 씨에게 조언해준 것인지, 그것도 사실이 아닙니까?

▼김재원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그런 이야기하면요, 고발당해요. 조심하세요.

▼강기정 아니, 제가 여쭤본 건데. 그러면, 도대체 그러면... 그러면 김건희 배우자는 정말 기자회견을 자처해서라도 야, 그 파일 나온 거 또는 그 여러 가지 어제 일부 언론에 나왔던데, 어제, 오늘. 그거 사실 아니라고 좀 해줘야죠. 국민들이...

▼김재원 아니, 사실 아니라고 이미 다 밝혔고 또 하나는...

▼강기정 언제 밝혔어요? 밝힌 적 없어요.

▼김재원 또 하나는 이렇게 악랄하게, 악랄하게 이렇게 공영방송에서 사적인 대화를 몽땅 편집해서 방영하고 있는데 얼마나 힘들겠습니까? 그렇게 지금 상황이 그런 좀 개인적으로 어려운 입장이어서 쉬고 있는 사람을 굳이 나오라고 하는 것은 뭔가 또... 이제 또 공격할 수단이 또 떨어지니까 이제 직접 배우자를 공격할 모양인데요. 지금요...

▼강기정 국민이 궁금하니까.

▼김재원 국민이 궁금한 게 아니고...

▼강기정 국민이 궁금해하잖아요, 지금.

▼김재원 또 무슨 모략을 하시려고 그러시는지 모르겠어요.

▼강기정 아니,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이 되고자 하니 그 대통령의 배우자, 영부인이 될 사람, 퍼스트레이디에 대해서 궁금한 거죠. 왜 안 궁금합니까?

▼김재원 저는 더 궁금한 것이요. 최근에 그 이재명 후보자의 배우자 김혜경 씨가 조카에게 쌍욕을 하는 게 나왔잖아요. 그리고 또 뭐 기괴한 웃음소리도 나오고. 그런 진면목을 보여주셔야지...

▼강기정 아니, 그거에 대해서 해명할 건 다 했잖아요.

▼김재원 언제 해명했어요? 그런데...

▼강기정 아니...

▼김재원 어떻게 아무리 그래도 작은 엄마가 조카한테 그렇게 욕을 하고, 너희 아버지 내가 정신병원에 넣더라도 네 탓이다, 그렇게까지 이야기를 하나요? 그에 대해서는 왜 사과를 안 하시죠?

▼강기정 아니, 사과할 건 다 했잖아요. 지금 욕설하고 이런 거에 대해서.

▼김재원 아니에요. 사과 안 했어요.

◎범기영 알겠습니다. 녹취 파일도 대부분 다 공개돼 있고 들어보실 의지가 있다면 찾아서 들어보는 것도 어렵진 않은 상황이니까 국민들께서 판단하실 거라고 보고요. 시간이 어느덧 많이 지나서, TV 토론 이야기로 좀 넘어가 볼까요? TV 토론도 변수로 꼽히는데, 오늘 민주당과 국민의힘 실무진 논의가 있었습니다. 내용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녹취> 성일종 / 국민의힘 의원
31일 (저녁) 7시에서 10시 사이에 중계를 요청하는 게 1안입니다. 만약에 방송사들이 이 안이 편성 때문에 어려움이 있다고 한다면, 2안은 30일날 중계를 해주시고...

Q. 다 안 될 경우 3번째 제안은?
<녹취> 성일종 / 국민의힘 의원
뭐 안 될리가 뭐가 있겠습니까? 저는 된다고 봅니다. 이보다 더 중요한 현안은 없잖아요. 그래서 충분히 그런 부분들은 검토를 해주실 것으로 생각을 합니다.

Q. 다 안 될 경우 3번째 제안은?
<녹취> 박주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만약에 31일과 30일이 안 되면 27일이라도 해야된다는게 저희들의 입장이고요. 국민의힘 쪽하고는 그런 입장을 가지고 저희가 계속 설득하고 이야기 해나가겠습니다.

◎범기영 저도 방송사에 근무하는 기자니까 이게 좀 궁금하긴 하더라고요. 처음에 합의는 분명히 설 연휴 전에 양자 토론을 실시한다, 이거였는데. 실무 협의 과정에서 설 전으로 우리는 합의했다고 주장하는 것 같더라고요, 아까. 그러니까 이게 해석의 문제라고 보기에는 합의 문구가 너무 명확했기 때문에 이 입장 변화는 왜 생긴 겁니까?

▼김재원 글쎄 뭐 설 연휴 전이든 설 전이든 이게 기왕에 양자 토론이지 않습니까? 그러면 그 토론에 임하는 쪽에서는 어쨌든 국민들께서 좀 편히 토론을 시청하게 하고 그에 의해서 평가를 해서 선택의 그... 후보를 선택하는 데 정보를 제대로 제공하자, 그런 의미에서 아마 실무진이 저런 안을 낸 것 같습니다. 저는 날짜가 그렇게 중요한가, 설 연휴 전이든 설 연휴 중이든 국민들이 판단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한 것인데, 저는 좀 이해가 안 갑니다.

▼강기정 아무튼 이 토론, TV 토론이라는 것이 꼭 솔로몬 재판 보듯이 우리 이재명 후보는 혹여라도 이 TV 토론이 무산될까 봐, 양자 토론이 무산될까 봐 조심조심 보물 다루듯이, 그래? 27일 날 안 해? 기분이 어째 나빠. 그러면 30일 날 할까? 설 전 할까? 이렇게 다루어지는, 어찌어찌 하여튼 애지중지해서 성사시켜보려는 입장이고 한쪽은 어떻든 시간을 좀 뒤로 미뤄서 한 번이라도 총량에서 빼보려고 하는 느낌이 들고. 이래서 설 전과 설 연휴 전의 차이가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해봤는데요. 저도 뭐 김재원 최고위원님 말씀처럼 성사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27일이냐 설 전이냐, 설 연휴 전이냐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은 것 같고 잘 됐으면 좋겠어요.

◎범기영 그러니까 불필요한 노이즈가 필요 이상으로 길어지는 것 같아서요.

▼김재원 그러니까요. 굳이 저럴 필요 뭐 있습니까? 아예 그러면 하루 이틀 뒤라도 그날 더 사람들이 많이 볼 수 있다고 판단하면 그날 합의하면 되는 거지.

◎범기영 알겠습니다. 안철수...

▼김재원 아마 저분들이 제가 보기에 민주당에서 나온 분들이 전혀 재량권이 없어서 이야기하면 그냥 받아적어 가지고 또 후보한테 물어보고 또다시 나와야 되고 또 물어보고 나와야 되고 그래서 저런 잡음이 나는 거죠. 조그마한 재량권만 있으면 저런 잡음이 나올 필요가 없어요.

◎범기영 설 연휴 전으로 합의했다가 날짜를 제시하니까 설 전날로 수정 제안을 한 건 국민의힘인데...

▼강기정 그렇죠.

▼김재원 그러니까 수정 제안을 하면, 그러면 그래도 뭐 상관없다, 이렇게 그... 협상에 나올 때는 뭔가 조금이라도 재량권이 있어야 되는데 제가 보기에 이재명 후보자는 모든 걸 자기가 결정하기 때문에...

▼강기정 아니, 김 최고위원님 말씀을 그대로 옮기면 합의해놓고 왔는데 윤석열 후보가 안 돼, 김건희 배우자가 안 돼, 그러니까...

▼김재원 그게 아니고 합의의 문제가 아니고 아마...

▼강기정 재량권이 없잖아요.

▼김재원 그게 아니고 바로 20며칠쯤 되면 전 국민이 이동하는 상황이잖아요. 그래서 시청률이 너무 낮다. 그러니 좀 시청률을 높이자는 차원에서 제안 한 번 할 수 있는데...

▼강기정 그런 깊은 뜻. 좋습니다. 깊은 뜻이 있었네요.

◎범기영 네, 알겠습니다. 방송금지 가처분을 안철수 후보 캠프, 국민의당 쪽에서도 냈어요. 양자 TV 토론은 방송 금지해 달라, 이건 어떻게 하죠?

▼김재원 그런데 그것은... 양자 TV 토론을 요청한 것은 처음에 민주당이었고 저희도 수용을 했거든요.

◎범기영 수용한 거죠.

▼김재원 그때는 가만히 계시다가 이제 와서 토론이 성사되니까 이야기하는 것이라서 크게 저희들이 고려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범기영 4자 토론도 하실 용의는 있는 겁니까, 국민의힘도?

▼김재원 그런데 뭐 4자 토론이라고 하는 것은 정의당이 끼어드는 자리는 아니라고 합니다. 지금 뭐 그분은 출마할지 안 할지도 모르는 분이고 또 한 번 들어가셨다가 다시 나오셔서, 와서 뭐 과연 같은 상황으로...

◎범기영 알겠습니다.

▼김재원 토론이 필요할까? 그런 생각입니다.

▼강기정 안철수 후보가 낀 4자 토론은 아무래도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이 갈아탈 수 있고 2030을 뺏길 수 있으니까 어려워할 거고 특히 정의당은 더더욱, 심상정 후보는 우리 민주당도 공격하겠지만, 윤석열 후보를 더 공격할 거니까 법적으로 보장된 4자 토론 외에는 윤석열 후보를 잘 하고 싶지 않을 거예요.

▼김재원 아니, 그런데 최근에 공개된 여론조사에 보면 심상정 후보가 허경영 후보보다도 지지율이 낮아요. 그러면 허경영 후보를 차라리 참여시키는 게 맞죠.

◎범기영 알겠습니다. 마무리하겠습니다. 여의도 사사건건, 여기까지입니다. 김재원 최고위원, 강기정 전 정무수석과 함께했습니다. 두 분 감사합니다.

구성: 강인규, 정리: 이예영 하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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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사건건] “이재명 욕설 파일은 역사적 사실”…“‘윤핵심’ 김건희 미투 인식이 역사적”
    • 입력 2022-01-20 00:01:37
    • 수정2022-01-20 00:02:02
    정치
-김재원 "이재명 욕설 녹취 파일은 역사적 사실, 인간 됨됨이 드러나…도덕성 판단해달라는 의미 공개"<br />-강기정 "아픈 가정사 탓 욕설, 충분히 사과…역사적 사건은 '윤핵심' 김건희 씨의 미투 인식·언론관"<br />-강기정 "이재명, 가상자산 사행성·투기로 보는 윤석열과 달라…가상화폐 인정하고 입법화 서둘러야"<br />-김재원 "이재명 가상자산 공약 구체성 없어…실물자산인 부동산-가상자산 묶는 것은 '눈속임용' 공약"<br />-김재원 "윤석열, 안철수와 단일화 생각 없어…효과 크지 않고, 현 상승 기세 놓치게 될 것"<br />-강기정 "정치 선진국 도달 위해선 개헌 통해 김동연·안철수와 이재명 후보 중심 공동 정부 제안해야"<br />-강기정 "김건희, 윤석열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 아냐…양지로 나와 사과·해명·반성하고 처벌받아야"<br />-김재원 "이재명-윤석열 양자토론 시기 중요치 않아, 토론 성사가 중요…4자토론에 정의당 껴선 안 돼"<br />

■ 방송시간 : 1월 19일(수) 16:00~17:00 KBS1
■ 진행 : 범기영 기자
■ 출연 : 강기정 더불어민주당 호남총괄특보단장·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https://youtu.be/hzhftqSttTQ

◎범기영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1월 19일 사사건건, 정치 대담으로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함께합니다. 두 분 어서 오십시오. 오늘 후보들 행보 영상부터 보고 시작하겠습니다.

오늘, 여야 후보 모두 '가상자산' 공약 발표

이재명 "피할 수 없다면 앞서가야“ 법제화·산업 활성화 강조

<녹취>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미 전 세계에서 실제로 이미 존재하는 시장인데 이 점을 우리가 외면한다고 해서 없어지지도 않고 오히려 기회만 잃게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자칫 잘못하면 다시 우리 구한말에 서구 문물을 거부하던 쇄국정책 비슷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겠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수많은 국민들께서 투자하고 있기 때문에 가상 자산 시장도, 산업도 발전하는 방향으로 가는 게 국가에 도움이 될 테고 여기에 투자하는 많은 국민들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서도 제도화가 꼭 필요한 상태라는 생각이 듭니다.

윤석열 "수익 5천만원까지 비과세... 디지털산업진흥청 설립“

<녹취>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어차피 인정할 거면은 그것이 왕성하게 거래가 될 수 있도록... 디지털 자산 그 진흥청도 만들고, 그리고 아까 말씀하신 거래소와 은행의 연계도 좀 더 추진하고, 그렇게해서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가상자산 시장 매커니즘을 구축하고... 양도소득세 5천만원 면제라고 하는 것은 가상자산 과세 시작 되더라도 더 많은 분들이 가상자산에 그 거래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범기영 우연의 일치인지 뭔지 오늘 이재명, 윤석열 두 후보 모두 가상자산 관련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두 분은 가상자산 시장에 투자하십니까, 혹시?

▼김재원 저는 아직 잘 몰라서... 하고 있지 않습니다.

▼강기정 해본 적이 없습니다.

◎범기영 그러시군요. 이게 이제 주로 젊은 분들이 많이 해서 아마 젊은 또 표심을 공략하는 걸 텐데, 양도차익 비과세 확대, 이거는 공통되는 것 같습니다. 일단 오늘 내놓은 공약은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강기정 글쎄 이 가상자산 문제가 국경 없는 흐름이고 특히 젊은 2030들한테는 어떤 미래 투자이기도 하기 때문에 이게 늦었지만 빨리 입법화하는 건 맞습니다. 제가 볼 때는 맞고, 특히 과세선을 어디까지 할 거냐, 지금 250만 원선은 너무 낮다, 이거에는 공통점이 있는데 윤석열 후보는 5,000만 원, 우리 후보는 아직 검토, 이렇게 돼 있는데. 저는 결국 국회에서 입법돼야 될 문제이고 참 어려운 문제입니다. 그런데 누가 진짜 잘할까, 이 법을, 또는 이 제도를. 그동안 단속하고 제재하고 감옥부터 보낸다는 윤석열 후보가 잘할까, 아니면 이런 투자 경험도 하고 실제로 진흥 정책을 폈던 이재명 후보가 잘할까, 이렇게 비교해 보면 공약은 오늘 발표된 거 보면 거의 비슷합니다. 뭐 차이가 없을 정도로 비슷한데 누가 더 의지를 가지고 잘할 건가를 볼 때 이 공약은 누가 잘할까? 이재명 후보가 잘하지 않을까, 이렇게 결론이 날 것 같아요.

◎범기영 왜요?

▼강기정 아까 얘기 드렸던 대로 윤석열 후보는 주로 단속하고 제재하고, 예를 들면 우리 정부의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이걸 사실상 부정하는 발언을 했잖아요. 박상기 법무부 장관마저도 우리 정부임에도 불구하고 그쪽에 있는 분들은 이것이 어떤 잘못된 투기, 사행성, 이렇게 보는 거죠. 그런 점에서 윤석열 후보의 머릿속에는 지금 써주니까 공약으로 발표는 하지만 여전히 가상자산의 합법화, 입법화 문제는 어떤 사행성, 투기로 보지 않을까. 그리고 또 그렇게 안 본다고 하더라도 저는 추진하는 데 버벅거리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범기영 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의 그날 발표는 가상자산 그 시장에는 박상기의 난, 이렇게 불릴 정도로 충격적인 조치로 받아들이기도 했었습니다.

▼김재원 그때뿐만 아니라 여권의 정신적 지주이던 유시민 전 장관도 전혀 가상화폐를 거의 사기로 그렇게 평가를 했었죠, 그 무렵에. 그리고 그런 방식으로 규제를 한 것이 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뿐만 아니라 청와대의 모든 사람들도 그렇게 규정해서 이 문재인 정권, 또 민주당 정권이 얼마나 무식한가, 그런 것을 국민들한테 드러냈는데요. 그 이후에 보면 이재명 후보는 이미 주식 투자할 때부터 그 작전주 투자를 해서 돈을 많이 번, 주가 조작의 사실상 공범이죠. 그러니까 그런 가상자산뿐만 아니라 저런 자본 시장에 대해서는 어두컴컴한 데부터 많이 아시는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 이번에 이야기하는 내용도 이렇게 보면 구체적인 이야기보다는 뭐 좀 구체적으로 윤석열 후보는 이제 양도차익에 대해서 5,000만 원 면세 그다음에 진흥청, 뭐 이런 제도화를 먼저 이야기하고 있는데 딴 얘기하시거든요. 그런 면에서 저는 별로 미덥지 못하다는 생각이고, 사실 가상자산 투자에 대해서 지금 과세를 금년부터 정부에서 하려고 하는 거거든요? 그런데 이것이 과연 가상자산에 대해서 전체적으로 과세를 하는 것이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져 있느냐, 우리가 지금 거래소 같은 게 없거든요? 예컨대, 그 두나무라고 우리나라 회사 한 군데에서 빗썸 거래소를 만든다든지 이렇게 해서 민간 거래소가 지금 있는데 그에 대해서 제도적으로 거래소를 만들지 않고 가상화폐의 수익에 대해서 직접 과세를 할 여지가 과연 있을지, 조금은 아직까지 제도화가 되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진흥청을 만든다든지 또는 뭐 법정거래소를 만들자고 그렇게 이야기한 겁니다. 그래서 진짜...

▼강기정 그런데 문제는 우리 이재명 후보가 정부에 제안을 해서 1년 연장하는 것이 이재명 후보의 성과인 거고요. 특히 이제 이재명 후보가 부동산 대장동 문제에 대해서 깨우친 바도 있고요. 투기 환수를 해보려고 하다가 절반만 환수했다, 이런 깨우침도 있고 그래서 오늘 발표한 것 중에 보면 부동산 기반 가상자산 제도를 운영해 보자. 부동산, 그러니까 젊은 친구, 젊은 2030 세대들이 도대체 우리 부모 세대들은 강남 투자, 투기해서 돈 벌었는데 우리 가상자산이 투기 투자라 하더라도 이걸 왜 돈 못 벌게 하냐, 이런 항변이 사실은 저희가 청와대에 있을 때도 그런 얘기를 많이 들었거든요. 그래서 이걸 부동산 기반 가상자산으로 전환 시켜보겠다는 것이 오늘 이재명 후보가 내놓는 어떤 하나의 그림 중의 하나에 있어요. 아직은 뭐 완성태는 아닌 것 같은 저는 그런 것으로 볼 때 가상자산 문제는 여야 문제가 아니라 어떤 의지의 문제이고 어떤 결심의 문제 같아요.

▼김재원 그런데 이제 이재명 후보가 늘 저렇게 눈속임용 공약이나 말씀을 많이 하시는데, 저게 가상화폐, 가상자산이 뭔지 모르니까 부동산하고 연계한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실물 자산하고 가상화폐를 연결시키는 것이 어떻게 가능하죠? 가상화폐는 존재하지 않는 화폐인데, 다만 비트코인 같은 경우에는 숫자가 정해져 있다. 공급이 정해져 있다고 해서 이제 예를 들어 인플레이션 대비라든가 또는 국가 간의 거래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그런 효용성 때문에 인정이 되는 것인데 거기에 부동산 자산을 같이 연계시킨다면 이게 가상이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개념을 모르는 거예요. 그런 식으로 그냥 이야기하면 아마 젊은 세대들이 역시 이재명 후보가 참 무식하고 또는 이런 공약이나 이런 내용을 직접 이야기할 때는 역시 눈속임용으로 자꾸 던진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강기정 그런데 결국은 가상자산이라는 건 존재하지 않는 이라고 전제 붙이면 이것은 입법화되기 어렵고 현실화되기 어렵습니다. 이건 존재하지 않는 게 아니라 존재를 인정하지 않는 것일 뿐이지 존재하는 것이라고 봐야 되는 거라고 봅니다.

◎범기영 가상자산 관련한 거는 이 개념, 가치, 어디에 둘 것인지 이것부터가 사실 토론의 대상이어서 기회가 되면 이 부분을 따로 떼서 한번 논의를 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다음 주제로 넘어가겠습니다. 대선 국면으로 가죠. 대선 판세 가를 변수들 저희 한번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후보 단일화 관련 발언들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오늘)
'안일화' 이런 말도 만드셨더라고요. 간을 보는 형태에 '간일화' 이렇게 얘기하는 경우도 있는 것 같은데 2등, 3등 하는 사람들끼리 1등을 이겨보기 위해서 하는 게 단일화지 저희 후보가 지난 선대본부 체계로 개편된 이후에 거의 대부분의 조사에서 1위를 지금 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런 상황 속에서 어떻게 2등과 3등의 언어인 단일화를 꺼내겠느냐...

<녹취>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후보 (CBS 김현정의 뉴스쇼, 오늘)
안철수가 무섭다, 내가 초조하다. 그렇게 이준석 대표 발언은 해석하시면 됩니다. 어쨌든 저는 어차피 만약에 제가 포기를 하더라도 야권이 질 확률이 많기 때문에 저는 끝까지 갈 겁니다. 구체적인 방법이나 이런 것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은 없습니다만 제가 야권의 대표선수로 나가면 반드시 이길 수 있다, 그런 확신이 있습니다.

<녹취>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KBS 출발! 무등의 아침, 오늘)
안철수 후보가 생각하는 '과학기술 강국, 대한민국'에 대한 어젠다를 이재명 후보나 저희 입장에서는 환영하고 수용하겠다는 그런 입장을 밝힌 것입니다. 저희들 입장에서는 사람 간의 어떤 단일화 넘어서 안철수 후보가 제기하는 '과학기술 강국 대한민국' 이러한 내용, 또 안철수 후보를 지지했던 분들의 그 염원들을 수용할 것입니다.

◎범기영 표현들이 여러 가지가 나오죠? 단일화, 안일화, 간일화까지. 단일화 자체는 상수라고 봐야 됩니까? 언제쯤, 어떤 조건이 갖춰지면 이게 수면 위로 올라옵니까?

▼김재원 그런데 저희들은 단일화를 예상하지 않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단일화라는 의미는 결국에는 그 안철수 후보와의 1 대 1 단일화를 의미하는 것인데, 현재는 윤석열 후보가 이미 1등으로 올라서 있고 또 독자적으로 압도적인 1등을 하는 것이 목표이지,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를 거론하는 것 자체가 페이스를 놓치는 그런 상황이 올 수 있기 때문에 초기에 단일화에 대해서 많은 국민들이 걱정을 하시고 단일화에 대한 압박도 좀 있었지만, 지금은 우리 윤석열 후보로서 압도적으로 승리하는 것이 유일한 목표이고 또 그것이 제일 가능성을 높이는 길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 안철수 후보와 단일화를 한다고 해서 그 실제 단일화의 효과가 크다고 보지도 않습니다.

◎범기영 어떻게 보십니까?

▼강기정 윤석열 후보에게는 단일화라는 것은 안철수 후보에게 후보 자리를 내주는 것이라고 보여지고요. 안철수 후보에게 단일화라는 것은 더 이상 철수가 없는 것을 얘기하는 거기 때문에 이 두 사람 간에는 정확하게 모순이 발생하는 거죠. 그러니까 저는 단일화는 절대 이루어질 수 없는 거고, 우리 과거에 노무현, 정몽준 단일화라든가 DJP 단일화라는 것이 어떤 지향, 정권 교체이기도 했지만, 수평적 정권 교체였고, 그런데 지금 단일화, 안철수, 윤석열 두 사람의 단일화는 왜 단일화를 하자는 거지? 뭐가 맞지? 이런 어떤 것이 잘 안 보이는 것 같아요. 오히려 저는 우리 이재명 후보가 중심이 되어서 공동 정부 같은 걸 제안해야 된다고 봐요. 개헌 같은 것을 통해서 우리 지금 정치가 선진국이 되면 대한민국이 선진국이 되는 거 아닙니까? 그래서 정치 영역의 선진국으로 이끌어내기 위한 개헌, 엊그저께 이재명 후보도 한 1년 임기 단축하겠다, 이런 이야기했는데 개헌을 통해서 어떤 그 공동 정부를 만들어보자, 이런 단일화라면 김동연, 안철수, 이재명 후보, 저는 될 수 있다고 봅니다.

▼김재원 아니, 안철수 후보도 이재명 후보와의 단일화가 가능하다고 했어요. 자기가 대통령이 되고 이재명 총리 되는 방식으로는 가능하다. 그렇게 했으니까 뭐 그렇게 하실 생각이 있으신 모양이죠?

▼강기정 개헌이 전제된다면 저는 그 문제까지도 검토해볼 수 있다고 봅니다. 개헌이라는 것이 크게 보면 대통령 중심제에서 전환되는 거기 때문에 다음 정부는 이렇게 구성해보자, 이럴 수 있죠. 안철수 대통령 대 다음 총리 민주당 후보.

▼김재원 이재명 총리?

▼강기정 아니, 이제 그때는...

▼김재원 아니, 그게 아니고 지금 안철수 후보가 유일하게 단일화 가능성을 이야기할 때 바로 그렇게 하자고 했잖아요.

▼강기정 그것은 뭐 지금 이야기는 아닌 것 같고, 그런 점에서 윤석열, 안철수 두 후보는 전혀 모순 관계이기 때문에 단일화는 어려울 것 같아요.

◎범기영 야권의 단일화는 어렵고.

▼강기정 야권의 단일화는 어렵고 오히려 한다면 우리 여당이 주도권을 쥐고 공동 정부를 하되 공동 정부 구성의 전제는 개헌을 통해서 어떤 공동 정부를 만들어보자, 그러면 저는 안철수 후보도 명분 있게 철수할 수 있다고 봅니다.

◎범기영 이 전망은 어떻게 보십니까? 빙긋이 웃으시는데.

▼김재원 글쎄 뭐... 안철수 후보가 아무리, 아무리 뭐 안초딩이라는 이야기를 들어도 그 말에 속겠습니까?

◎범기영 알겠습니다. 일단은 지금 대선 국면에서의 야권 단일화 가능성은 두 분 다 낮게 보시는군요. 두 번째 주제로 넘어가 볼까요? 여야 대선 후보들 리스크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관련 발언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어제)
가족의 내밀한 문제이긴 하지만, 비록 말씀드리기 어려운 사정도 있긴 합니다만 공인으로서 이런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서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립니다. 그 문제의 발단이 됐던 어머니는 이제 이 세상에 계시지도 않고 어머니에게 가혹하게 문제를 일으켰던 그분, 형님도 이제 이 세상에 안계십니다. 다시는 벌어지지 않을 일이니까 우리 국민들께서 용서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녹취>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어제)
(김지은 씨가 김건희 씨의 미투 관련 발언에 대해서 공식 사과를 요구를 했는데요, 거기에 대한 입장을 좀 부탁 드립니다.) 저는 거기에 대해서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더 이상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어제 말씀드린 게 전부고요.

◎범기영 이재명 후보의 어제 저 사과는 욕설이 담긴 통화 녹취가 공개된 다음에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한 발언이었습니다. 일단 사실 관계부터 좀 정리하고 넘어가죠. 국민의힘이 MBC가 예고한 김건희 씨 녹음 2차 방송, 이번 주말에 예정된, 거기에 대해서도 방송금지가처분 이미 낸 거죠?

▼김재원 네, 그렇습니다.

◎범기영 어떤 이유 때문에 제기한 겁니까?

▼김재원 아니, 기본적으로 사인 간의 대화를, 그러니까 이제 서울의 소리 이 모 씨가 자신이 김건희 대표가 자신의 모친과 함께 벌이고 있는 소송의 상대방인 정대택 씨에 대한 좋은 정보를 제공하겠다. 이런 방식으로 접근해서 사적인 대화를 해놓고 그것을 가지고 MBC, 공영방송인 MBC에 줘서 MBC가 지금 보도하게 만든 사안이거든요? 이것은 처음부터 취재 목적이 아니고 상대방의 약점을 잡아서 폭로하기 위해서 만든 그런 자료이고, 그것을 MBC가 윤석열 후보자에게 가장 악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편집을 해서 공개를 한 것이거든요? 그러면 이게 뭐 표현의 자유의 논란을 벗어나서 일단 방영을 하게 하는 것까지는 민사소송에서 받아들여졌다 하더라도 여전히 이 동기 자체가 윤석열 후보자를 공격하기 위한 수단으로 처음부터 만들어진 자료를 유통시킨 것이기 때문에 이것은 전부 후보자 비방죄에 해당되고 결국에 그것을 트는 것 자체가, 방영하는 것 자체가 공정한 선거에 방해가 되고 국민의 선거에서의 자유로운 의사 결정을 해치는 일이기 때문에 이런 방송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죠. 그래서 모두 불법으로 규정하고 가처분 소송에 들어갔습니다. 아울러 형사 고소와 또 민사 손해배상은 별도로 제기를 하고 있습니다.

◎범기영 그 MBC 취재 기자를 상대로도 법적 조치를 하신 거죠. 따로 개인에 대해서?

▼김재원 네, 그럴 겁니다.

◎범기영 그런데 이미 1차 방송에 대한 가처분에서 사실상 일부를 빼고는 방영해도 좋다, 이런 결론이 나왔잖아요. 2차 방송에 대한 문제 제기한 실익이 있겠습니까?

▼김재원 그런데 이제 사실은 저희들이 그 방송 내용을 모르기 때문에 그냥 더듬더듬 짚어서 이런 거 있으면 이런 거 방송하지 말라고 한 거거든요? 사실 MBC는 가장 중요한 것이, 이 공정한 선거 방송을 해야 될 공공기관인 공영방송이 우리가 이제 이런 방송을 할 테니 반론권을 행사하라고 하려면 최소한 방송 내용을 알려줘야 되거든요? 그런데 그 방송 내용도 알려주지 않고 반론권 행사하겠다고 하면 그냥 김건희 씨에 대해서 통화를 하겠다, 그렇게 김건희 씨가 피해자인데 통화를 하면 그 통화까지 녹음해서 또 막 틀어 재낄 것 아닙니까? 그러니까 이것은 반론권 행사를 도와주는 것이 아니고 상대방에 대한 또 2차 가해이자 폭력이다, 이런 판단을 하고 이런 방영은 해서는 안 된다는 거죠.

▼강기정 저는 이재명 후보의 욕설 녹음 파일이라는 것이 160분짜리 아닙니까? 그리고 김건희 씨의 녹음이 한 465분이 되더만요. 그러니까 이것은 전화 녹음을 했다는 공통성 빼고는 다 다릅니다, 완전히. 예를 들면 김건희 씨 녹음은 김건희 씨가 윤석열 후보의 윤핵관 정도가 아니라 윤석열 후보의 핵심이거든요? 윤석열 후보의 전부여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사실은 뭐 여러 가지 확인되고 있는데, 윤핵심도 아니고... 윤핵관도 아니고 윤핵심인데, 이 윤석열 후보의 국가관 내지는 언론관, 여성관을 종합해볼 수 있는 이런 내용인 거고, 그러나 이재명 후보 것은 가정사를 다루는 거고. 또 하나는 이 공개하는 주체가 한쪽은 언론사가 MBC라는, 또는 인터넷 1인 방송이긴 하지만 언론사가 하는 거고. 하나는 이 장 검사가 검증특위 캠프에서 하는 거란 말입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캠프에서. 또 한쪽은 사과를 지금 반복적으로 여러 번 진정으로 눈물을 흘려가면서 이재명 후보는 하고 있는데, 김건희 후보는 지금... 아니, 김건희 배우자는 사과를 한 번도 안 하고 있어요. 왜 그런 일이 발생했는지, 그래서 결국 이 문제는 전화 녹음이 됐다는 그것만 갖고 방송 분량, 녹음 분량이나 이 방송하는 기관, 공개하는 그 기관 등등이 다 달라요. 결국, 이 문제는, 제가 볼 때는 이 문제의 결론은 김건희 배우자가 음지에 있으면 안 돼요. 자꾸 음지에 있으니까 듣고 싶으니까 취재를 한 거 아닙니까? 양지로 빨리 나와서 그 사과할 거 있으면 사과하고 해명할 거 있으면 해명하고 반성할 거 있으면 반성하고 처벌받을 것... 많네요. 사과, 반성, 처벌, 해명. 다 해야 돼요. 그래야 이거 해결되죠.

◎범기영 일단 말씀하시는 과정에서 이재명 후보 통화 내용을 공개하는 주체가 당 캠프다, 이렇게 봐도 됩니까? 그러니까 장영하 변호사가 개인적으로 한 겁니까, 당 차원에서 한 겁니까?

▼김재원 저거는 뭐 장영하 변호사가 개인적으로 구해서 장영하 변호사가 녹취록까지 작성해서 기자회견문을 만들고, 다만 이제 국회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도록 도와달라고 해서 당에서 국회 기자실을 안내해준 것, 그 정도이고요. 다만 장영하 변호사는 우리 당의 당원일 뿐만 아니고 우리 당의 이재명 비리 국민검증단 소속 검증위원이거든요.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의 비리가 워낙 많으니까 비리를 검증하겠다는 국민검증단이 있는데 그 소속이에요.

◎범기영 검증단 차원에서 한 건 아니다?

▼김재원 그렇죠. 개인적으로 확보한 내용이고, 그리고 이것이 이 녹취 파일은 대체로 2012년 무렵에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이 자기 친형인 이재선 씨를 정신병원에 감금하기 위해서 여러 차례 그... 시도를 하거든요. 그러면서 당시에 분당 보건소장을 상대로 형을 감금하라고 요구하니까 그 보건소장이 거부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다른 사람으로 바꾸기도 하고, 그러면서 형에게 전화를 해서 끊임없이 욕설을 하는데 그 욕설의 내용이 우리 한국 사람들이 참 구사할 수 있는 최악의 극악무도한 욕설이죠. 이런 것을 당하니까 그 피해자인 형 또 형의 부인인 형수가 자신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녹음을 한 거예요. 그 녹음 파일이 그동안에 남아 있던 것이고 일부는 공개가 되고 일부는 공개되지 않은 것을 피해자들이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기 위해서 공개를 요청해서 공개한 것이거든요. 그런데 이것은 이미 그 녹취 파일은 역사적 사실이에요. 누가 이재명 후보자를 이번 선거에 악영향을 미치기 위해서 그때 당시에 녹음한 것이 아니고 이재명 후보자의 극악무도한 형에 대한 정신병원 강제 감금을 시도하는 데 대해서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서 만들어놓은 그런 녹음 파일인데, 그에 대해서 이재명 후보자의 인성 또 이재명 후보자의 도덕적인 수준 그리고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이런 분이 선출되면 안 된다는 문제의식에 의해서 그때의 피해자가 지금 역사적 사실, 역사적인 산물인 그런 녹음 파일을 공개하도록 해서 공개한 거거든요.

▼강기정 뭐 역사적 사실까지 갑니까?

▼김재원 그게 역사적 사실이죠.

▼강기정 개인사의 아픈 가정사에 이재명 후보가...

▼김재원 가정사도... 아니, 그런데 잘 생각해보세요.

▼강기정 패륜적 형님 부부들에 대해서...

▼김재원 그 사건이요.

▼강기정 올바르지 못한 방안으로 욕설을 했던 그 나쁜 사건인 건 맞는데 뭐 역사적 사건까지...

▼김재원 아니, 그러니까 그게 역사적 사실이지.

▼강기정 진짜 역사적 사건은요. 김건희 씨가 이 미투 사건, 또 미신에 대한 것, 언론관이나 언론인에 대해서 그 인식, 이것이 고스란히 윤핵관이 아니라 윤핵심인 김건희 씨가 이렇게...

▼김재원 뭐 그렇게...

▼강기정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이 됐을 때 하는 윤핵심의 생각을 좀... 이게 역사적 사건이죠.

▼김재원 너무 안간힘을 쓰시는데 말이 좀 안 돼요. 조금 상세하게 잘 이야기해보세요. 못 알아듣겠어요. 그런데 잘 들어보세요. 이게 2012년도 당시에...

▼강기정 다 안다니까요, 그것은?

▼김재원 아니요. 국민들이 몰라요.

▼강기정 그 파일도 들어봤고...

▼김재원 그 이재명 후보가 형을 정신병원에 감금하려다가 실패하고 그러잖아요.

▼강기정 그러니까 그런 것도 들어봤고, 이재명 가족, 누나가, 또 그 위의 형이 자기 가정사에 대해서 아픈 치부를 들춰낸 것도 다 들어봤는데...

▼김재원 그런데 어쨌든...

▼강기정 역사적 사건이 아니에요.

▼김재원 그게 역사적 사건이죠. 이미 10년 전의 일이거든요. 그런데 그때 당시의 그 피해를 겪었던 분들이 이제 와서 보니까 이분이 대통령이 되면, 이거는 정말 크게 나라에 문제가 될 것이라고 해서 지금 도덕성 문제를 넘어서서 이 전체 역사적 사건에 대한 판단을 해 달라는 그런 의미로 지금 공개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그것은 언론사를 자처하는 MBC가 윤석열 후보자를 공격하기 위해서 악랄하게 만들어낸 그런 녹취 파일을, 그것도 다시 더 불리하게 편집을 해서 공영방송에서 방영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죠.

◎범기영 알겠습니다. 그 주장은 아까도 하셨으니까 넘어가겠습니다. 국민들이 판단하시겠죠? 그러니까 이게 통화를 녹음한 파일이라는 제목만 들으면 똑같은데 방향은 굉장히 다르고 무게도 각자 생각하는 방향에 따라 굉장히 다를 수는 있어요.

▼김재원 그리고 딱 한 가지 더 다른 거는요. 이게 대통령 후보자 본인의 인간 됨됨이가 가장 극렬하게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산물이거든요? 그러니까 이것은 온 국민들이 한번 들어보시고 판단할 수 있는 귀한 자료예요.

◎범기영 알겠습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무속 논란도 계속되고 부담이 좀 될 것 같은데,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김재원 그런데 뭐 사실이 아닌데 부담될 게 뭐 있습니까?

◎범기영 전혀 사실이 아니라서?

▼김재원 전혀 사실이 아닌데요.

▼강기정 사실이 아니에요? 뭐가 사실이 아니에요?

▼김재원 아니, 후보자가 그 사람을 전혀 알지 못하고 후보자가 영향을 받는 사람도 아닌데 그게 무슨...

▼강기정 그런데 후보자는 모르는데 배우자는 압니까, 김건희 씨는?

▼김재원 배우자도 모른대요.

▼강기정 아니, 뭘 몰라요. 배우자는 다 아는 것이 확인됐잖아요, 여러 가지.

▼김재원 어떻게, 어떻게 확인이 되죠?

▼강기정 예를 들면 그 건진법사, 종단 복지법인에 기부했던, 후원했던 거기도 코바나콘텐츠, 배우자에 후원했던 그 사람이고. 그거 우연의 일치인가요?

▼김재원 아니, 그러면...

▼강기정 두 번째, 두 번째로... 건진법사의...

▼김재원 그러면 저... 아니, 후원금 내는 사람이... 여기 후원하고 저기도 후원하면, 그러면 후원받은 사람들이 알게 되는 겁니까?

▼강기정 오케이, 두 번째로 그러면 건진법사의 딸이 캠프에 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닌가요?

▼김재원 그러면 직원이 있는 회사의 그 경영자는 직원의 모든 부모를 다 알고 지냅니까?

▼강기정 그러면 임금 왕 자 새긴 것이 동네 진짜 할머니인지 이 건진법사가 또는 그에 가까운 사람들이 김건희 씨에게 조언해준 것인지, 그것도 사실이 아닙니까?

▼김재원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그런 이야기하면요, 고발당해요. 조심하세요.

▼강기정 아니, 제가 여쭤본 건데. 그러면, 도대체 그러면... 그러면 김건희 배우자는 정말 기자회견을 자처해서라도 야, 그 파일 나온 거 또는 그 여러 가지 어제 일부 언론에 나왔던데, 어제, 오늘. 그거 사실 아니라고 좀 해줘야죠. 국민들이...

▼김재원 아니, 사실 아니라고 이미 다 밝혔고 또 하나는...

▼강기정 언제 밝혔어요? 밝힌 적 없어요.

▼김재원 또 하나는 이렇게 악랄하게, 악랄하게 이렇게 공영방송에서 사적인 대화를 몽땅 편집해서 방영하고 있는데 얼마나 힘들겠습니까? 그렇게 지금 상황이 그런 좀 개인적으로 어려운 입장이어서 쉬고 있는 사람을 굳이 나오라고 하는 것은 뭔가 또... 이제 또 공격할 수단이 또 떨어지니까 이제 직접 배우자를 공격할 모양인데요. 지금요...

▼강기정 국민이 궁금하니까.

▼김재원 국민이 궁금한 게 아니고...

▼강기정 국민이 궁금해하잖아요, 지금.

▼김재원 또 무슨 모략을 하시려고 그러시는지 모르겠어요.

▼강기정 아니,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이 되고자 하니 그 대통령의 배우자, 영부인이 될 사람, 퍼스트레이디에 대해서 궁금한 거죠. 왜 안 궁금합니까?

▼김재원 저는 더 궁금한 것이요. 최근에 그 이재명 후보자의 배우자 김혜경 씨가 조카에게 쌍욕을 하는 게 나왔잖아요. 그리고 또 뭐 기괴한 웃음소리도 나오고. 그런 진면목을 보여주셔야지...

▼강기정 아니, 그거에 대해서 해명할 건 다 했잖아요.

▼김재원 언제 해명했어요? 그런데...

▼강기정 아니...

▼김재원 어떻게 아무리 그래도 작은 엄마가 조카한테 그렇게 욕을 하고, 너희 아버지 내가 정신병원에 넣더라도 네 탓이다, 그렇게까지 이야기를 하나요? 그에 대해서는 왜 사과를 안 하시죠?

▼강기정 아니, 사과할 건 다 했잖아요. 지금 욕설하고 이런 거에 대해서.

▼김재원 아니에요. 사과 안 했어요.

◎범기영 알겠습니다. 녹취 파일도 대부분 다 공개돼 있고 들어보실 의지가 있다면 찾아서 들어보는 것도 어렵진 않은 상황이니까 국민들께서 판단하실 거라고 보고요. 시간이 어느덧 많이 지나서, TV 토론 이야기로 좀 넘어가 볼까요? TV 토론도 변수로 꼽히는데, 오늘 민주당과 국민의힘 실무진 논의가 있었습니다. 내용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녹취> 성일종 / 국민의힘 의원
31일 (저녁) 7시에서 10시 사이에 중계를 요청하는 게 1안입니다. 만약에 방송사들이 이 안이 편성 때문에 어려움이 있다고 한다면, 2안은 30일날 중계를 해주시고...

Q. 다 안 될 경우 3번째 제안은?
<녹취> 성일종 / 국민의힘 의원
뭐 안 될리가 뭐가 있겠습니까? 저는 된다고 봅니다. 이보다 더 중요한 현안은 없잖아요. 그래서 충분히 그런 부분들은 검토를 해주실 것으로 생각을 합니다.

Q. 다 안 될 경우 3번째 제안은?
<녹취> 박주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만약에 31일과 30일이 안 되면 27일이라도 해야된다는게 저희들의 입장이고요. 국민의힘 쪽하고는 그런 입장을 가지고 저희가 계속 설득하고 이야기 해나가겠습니다.

◎범기영 저도 방송사에 근무하는 기자니까 이게 좀 궁금하긴 하더라고요. 처음에 합의는 분명히 설 연휴 전에 양자 토론을 실시한다, 이거였는데. 실무 협의 과정에서 설 전으로 우리는 합의했다고 주장하는 것 같더라고요, 아까. 그러니까 이게 해석의 문제라고 보기에는 합의 문구가 너무 명확했기 때문에 이 입장 변화는 왜 생긴 겁니까?

▼김재원 글쎄 뭐 설 연휴 전이든 설 전이든 이게 기왕에 양자 토론이지 않습니까? 그러면 그 토론에 임하는 쪽에서는 어쨌든 국민들께서 좀 편히 토론을 시청하게 하고 그에 의해서 평가를 해서 선택의 그... 후보를 선택하는 데 정보를 제대로 제공하자, 그런 의미에서 아마 실무진이 저런 안을 낸 것 같습니다. 저는 날짜가 그렇게 중요한가, 설 연휴 전이든 설 연휴 중이든 국민들이 판단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한 것인데, 저는 좀 이해가 안 갑니다.

▼강기정 아무튼 이 토론, TV 토론이라는 것이 꼭 솔로몬 재판 보듯이 우리 이재명 후보는 혹여라도 이 TV 토론이 무산될까 봐, 양자 토론이 무산될까 봐 조심조심 보물 다루듯이, 그래? 27일 날 안 해? 기분이 어째 나빠. 그러면 30일 날 할까? 설 전 할까? 이렇게 다루어지는, 어찌어찌 하여튼 애지중지해서 성사시켜보려는 입장이고 한쪽은 어떻든 시간을 좀 뒤로 미뤄서 한 번이라도 총량에서 빼보려고 하는 느낌이 들고. 이래서 설 전과 설 연휴 전의 차이가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해봤는데요. 저도 뭐 김재원 최고위원님 말씀처럼 성사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27일이냐 설 전이냐, 설 연휴 전이냐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은 것 같고 잘 됐으면 좋겠어요.

◎범기영 그러니까 불필요한 노이즈가 필요 이상으로 길어지는 것 같아서요.

▼김재원 그러니까요. 굳이 저럴 필요 뭐 있습니까? 아예 그러면 하루 이틀 뒤라도 그날 더 사람들이 많이 볼 수 있다고 판단하면 그날 합의하면 되는 거지.

◎범기영 알겠습니다. 안철수...

▼김재원 아마 저분들이 제가 보기에 민주당에서 나온 분들이 전혀 재량권이 없어서 이야기하면 그냥 받아적어 가지고 또 후보한테 물어보고 또다시 나와야 되고 또 물어보고 나와야 되고 그래서 저런 잡음이 나는 거죠. 조그마한 재량권만 있으면 저런 잡음이 나올 필요가 없어요.

◎범기영 설 연휴 전으로 합의했다가 날짜를 제시하니까 설 전날로 수정 제안을 한 건 국민의힘인데...

▼강기정 그렇죠.

▼김재원 그러니까 수정 제안을 하면, 그러면 그래도 뭐 상관없다, 이렇게 그... 협상에 나올 때는 뭔가 조금이라도 재량권이 있어야 되는데 제가 보기에 이재명 후보자는 모든 걸 자기가 결정하기 때문에...

▼강기정 아니, 김 최고위원님 말씀을 그대로 옮기면 합의해놓고 왔는데 윤석열 후보가 안 돼, 김건희 배우자가 안 돼, 그러니까...

▼김재원 그게 아니고 합의의 문제가 아니고 아마...

▼강기정 재량권이 없잖아요.

▼김재원 그게 아니고 바로 20며칠쯤 되면 전 국민이 이동하는 상황이잖아요. 그래서 시청률이 너무 낮다. 그러니 좀 시청률을 높이자는 차원에서 제안 한 번 할 수 있는데...

▼강기정 그런 깊은 뜻. 좋습니다. 깊은 뜻이 있었네요.

◎범기영 네, 알겠습니다. 방송금지 가처분을 안철수 후보 캠프, 국민의당 쪽에서도 냈어요. 양자 TV 토론은 방송 금지해 달라, 이건 어떻게 하죠?

▼김재원 그런데 그것은... 양자 TV 토론을 요청한 것은 처음에 민주당이었고 저희도 수용을 했거든요.

◎범기영 수용한 거죠.

▼김재원 그때는 가만히 계시다가 이제 와서 토론이 성사되니까 이야기하는 것이라서 크게 저희들이 고려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범기영 4자 토론도 하실 용의는 있는 겁니까, 국민의힘도?

▼김재원 그런데 뭐 4자 토론이라고 하는 것은 정의당이 끼어드는 자리는 아니라고 합니다. 지금 뭐 그분은 출마할지 안 할지도 모르는 분이고 또 한 번 들어가셨다가 다시 나오셔서, 와서 뭐 과연 같은 상황으로...

◎범기영 알겠습니다.

▼김재원 토론이 필요할까? 그런 생각입니다.

▼강기정 안철수 후보가 낀 4자 토론은 아무래도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이 갈아탈 수 있고 2030을 뺏길 수 있으니까 어려워할 거고 특히 정의당은 더더욱, 심상정 후보는 우리 민주당도 공격하겠지만, 윤석열 후보를 더 공격할 거니까 법적으로 보장된 4자 토론 외에는 윤석열 후보를 잘 하고 싶지 않을 거예요.

▼김재원 아니, 그런데 최근에 공개된 여론조사에 보면 심상정 후보가 허경영 후보보다도 지지율이 낮아요. 그러면 허경영 후보를 차라리 참여시키는 게 맞죠.

◎범기영 알겠습니다. 마무리하겠습니다. 여의도 사사건건, 여기까지입니다. 김재원 최고위원, 강기정 전 정무수석과 함께했습니다. 두 분 감사합니다.

구성: 강인규, 정리: 이예영 하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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