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영국, 터널 끝 빛 보인다…대유행 종식은 아직”

입력 2022.01.19 (19:09) 수정 2022.01.19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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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아공에 이어 오미크론 변이가 급증했던 영국에서 확진자가 빠르게 감소하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영국의 상황만을 놓고 보면 희망적이지만, 세계적 대유행의 종식은 멀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 유럽과 남미, 아시아 일부 국가에선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최다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정창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달 초순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20만 명을 넘었던 영국.

17일 확진자는 8만 9천여 명으로 열흘 만에 절반 이상 줄었습니다.

사망자와 입원환자 숫자도 감소하고 있습니다.

오미크론 확산세가 가팔랐던 남아공과 영국, 미국 등이 순차적으로 확진자가 급증한 뒤 급감하는 유사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영국의 공중보건학 권위자인 데이비드 나바로 WHO 코로나19 특사는 영국의 관점에서 볼 때 "터널의 끝에 빛이 보이는 것 같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에 영국 정부는 오는 3월 코로나 방역규제를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사지드 자비드/영국 보건장관 : "확진자와 입원율이 정점을 지났습니다. 다음 주에 상당한 수준으로 방역 조치를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낙관합니다."]

WHO 사무총장은 그러나 오미크론이 여전히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다, 가볍게 봐선 안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WHO 사무총장 : "일부 국가에서 확진자가 정점을 찍으면서 최악의 상황이 끝날 거라는 희망을 주고 있지만, 아직 어떤 나라도 위험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실제 프랑스와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 대부분 국가에선 신규 확진자가 최다치를 기록 중입니다.

멕시코와 쿠바를 비롯한 남미, 호주, 그리고 일본에서도 확진자 기록을 연일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WHO는 지난 한 주에만 전 세계에서 천8백만 명 이상이 코로나에 새로 감염됐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창화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자료조사:김다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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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HO “영국, 터널 끝 빛 보인다…대유행 종식은 아직”
    • 입력 2022-01-19 19:09:32
    • 수정2022-01-19 19:4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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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아공에 이어 오미크론 변이가 급증했던 영국에서 확진자가 빠르게 감소하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영국의 상황만을 놓고 보면 희망적이지만, 세계적 대유행의 종식은 멀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 유럽과 남미, 아시아 일부 국가에선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최다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정창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달 초순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20만 명을 넘었던 영국.

17일 확진자는 8만 9천여 명으로 열흘 만에 절반 이상 줄었습니다.

사망자와 입원환자 숫자도 감소하고 있습니다.

오미크론 확산세가 가팔랐던 남아공과 영국, 미국 등이 순차적으로 확진자가 급증한 뒤 급감하는 유사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영국의 공중보건학 권위자인 데이비드 나바로 WHO 코로나19 특사는 영국의 관점에서 볼 때 "터널의 끝에 빛이 보이는 것 같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에 영국 정부는 오는 3월 코로나 방역규제를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사지드 자비드/영국 보건장관 : "확진자와 입원율이 정점을 지났습니다. 다음 주에 상당한 수준으로 방역 조치를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낙관합니다."]

WHO 사무총장은 그러나 오미크론이 여전히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다, 가볍게 봐선 안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WHO 사무총장 : "일부 국가에서 확진자가 정점을 찍으면서 최악의 상황이 끝날 거라는 희망을 주고 있지만, 아직 어떤 나라도 위험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실제 프랑스와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 대부분 국가에선 신규 확진자가 최다치를 기록 중입니다.

멕시코와 쿠바를 비롯한 남미, 호주, 그리고 일본에서도 확진자 기록을 연일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WHO는 지난 한 주에만 전 세계에서 천8백만 명 이상이 코로나에 새로 감염됐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창화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자료조사:김다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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