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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2022 대통령 선거
[일요진단 라이브] 안철수 후보에게 묻는다
입력 2022.01.16 (08:14) 수정 2022.01.16 (11:11) 일요진단 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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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박태서
■ 대담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박태서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 일요진단 라이브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출연합니다. 안철수 후보가 새해 들어서 지지율 상승세가 아주 눈에 띄고 있죠? 여야 정치권 유권자들도 오늘 안철수 후보의 언행, 특히 입을 주목할 거 같습니다. 안철수 후보에게 미래 비전과 정치 구상 들어보겠습니다. 특히 단일화 이슈, 이건 관심이 집중돼 있으니까요. 제가 좀 더 정밀하게 질문해보겠습니다. 이어서 홍현익 국립외교원장과 함께 최근에 북한 한반도 이슈 살펴보겠습니다. 그럼 먼저 안철수 후보 만나보겠습니다. 일요진단 라이브에 안철수 후보 나와주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안철수 : 안녕하십니까?

박태서 : 표정이 무척 좋으십니다.

안철수 : 예. 제가 아침형 인간입니다.

박태서 : 제가 표정 좋다고 질문드린 거는 요즘 분위기가 좋으니까요. 지지율도 상승세고 역시 대중 정치인한테는 지지율이 큰 재산이죠? 그렇죠?

안철수 : 네, 그렇습니다. 그리고 또 제 생각이 옳은 방향으로 가는구나라는 증명이 되기도 하잖습니까?

박태서 : 옳은 방향이다?

안철수 : 네.

박태서 : 지지율 한번, 일단 최근에 얼마나 두드러지게 올랐는지 한번 저희가 준비한 화면 보면서 설명드려보겠습니다. 최근에 지지율 그래프 준비된 거 띄워주시겠습니까? 갤럽 여론조사죠. 지난주 금요일날, 어제 그제 나온 건데 안철수 후보 지지율이 17%까지 차고 올라갔습니다. 지난해 12월하고 11월 비교를 해보게 되면 그야말로 괄목상대, 파죽지세라는 그런 얘기들도 있고요. 또 하나 더 보여주시겠습니까? 이거는 전국 지표조사인데 이것도 14% 지지율을 보이고 있고요. 역시 지난해 12월하고 비교했을 때 2배 이상의 지지율, 지금 약진하고 있는 모습을 확인하실 수가 있고요. 안 후보님, 지난해 출마하실 당시에 보면 연말, 연초에 두 자릿수 자신한다고 말씀하셨는데 이렇게 빠르게 치고 올라갈 거라는 거 본인도 예상했습니까? 어땠습니까?

안철수 : 예상했습니다. 왜 그러냐면 제가 선거 때마다 항상 5% 정도로 출발했습니다. 바로 직전 대선만 하더라도 5월달에 대선인데 1월 초에 5% 정도였습니다. 2월달 한 달 내내 6~7% 한 자리 숫자였습니다. 그러다가 처음 10%가 된 게 3월 초 대선 두 달 전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대선이 3월이니까 연말, 연초가 되면 그때가 되면 중도층 표심들이 모이고 결정하기 시작하는 때입니다. 그래서 두 자리 자신했습니다.

박태서 : 그래요? 지금 보면 1, 2위와는 격차가 일부 있긴 합니다만 후보께서는 지금 3강 정도도 지금 자신한다고 말씀하셨는데 3강 만약에 한다면 그 시기는 언제쯤이라고 예상하시나요, 그럼?

안철수 : 설날 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박태서 : 설? 설 정도에는 3위로 치고 올라갈 수 있다고 자신한다는 말씀이신데 그런데 늘 많이 그런 얘기 들으셨겠습니다만 최근에 안 후보 지지율의 상승세는 독자적인 개인기에 의한 상승세라기보다 반사이익을 누린다 이런 얘기 많이 들어보셨을 거예요. 그래서 나오는 얘기가 이게 개인의 대표 상품이 뭐가 있느냐 이런 부분들 하나 지금 내세워야 될 때가 아닌가라는. 예컨대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에는 기본 시리즈도 있고요. 나를 이해 이재명.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에는 공정과 상식을 늘 얘기를 많이 하고 있는데 이제 좀 되면 뭔가 센 거 내놓을 때 안 됐습니까? 어때요?

안철수 : 지금까지는 사실 내놨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는 주목도가 떨어져서 많은 분들이 아시지를 못했던 것이거든요. 사실 제가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지금 전체 세계 경제 환경이 굉장히 많이 바뀌고 있는 이 가운데서, 특히 미국과 중국이 신냉전을 하고 있는 가운데서 대한민국의 생존 전략이 무엇이 되어야 하는가. 그래서 제가 만들어서 발표한 공약이 555 공약입니다. 그게 뭐냐면 기술에 있어서 1등과 2등이 격차가 작으면 금방 뒤집힙니다. 그런데 이 격차가 따라올 수 없을 정도로 초격차를 만들어두면 계속 1등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죠. 이게 우리나라의 메모리 반도체 경쟁력입니다. 그래서 저는 방법을 찾았습니다. 만약에 우리나라가 5개의 초격차 과학기술을 보유하면 그러면 5개의 삼성전자급의 세계적인 대기업을 확보하게 되고 그렇게 되면 우리는 세계 5대 경제강국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이 나라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는 거죠. 그래서 555입니다. 5개의 초격차 기술, 5개의 대기업 그리고 경제 5대 강국.

박태서 : 이거는 대표 공약이다라고 자신 있게 말씀하실 수 있다는 거고.

안철수 : 1호 공약입니다.

박태서 : 1호 공약이고요. 이거는 이재명 후보가 베꼈다고 해서 잠깐 논란이 되기도 했죠.

안철수 : 네. 그래서 그쪽에서 이름을 155로 바꿨더라고요.

박태서 : 알겠습니다. 그럼 앞으로도 555를 계속 줄기차게 밀고 간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한편으로는 최근에 나온 지지율을 보면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 견고함이 떨어지는 게 아닌가. 예컨대 이재명,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에는 앞으로도 계속 지지하겠다는 그런 비율에 비해서 안철수 후보의 경우에는 지지후보를 바꿀 수 있다고 말씀하시는 지지자들이 많다는 말이죠. 이게 그러면 안철수 후보 지지율의 변동성이 큰 게 아닌가. 이런 거에 대해서는 뭐라고 말씀하시겠습니까?

안철수 : 조금 전에 바로 직전 질문에서도 사실 반사이익 말씀하셨잖습니까? 그런데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것이 이제 유권자들이 4명의 후보, 원내정당 4명의 후보를 비교하기 시작한 겁니다. 그러니까 총선은 세력을 보고 뽑고 대선은 사람을 보고 뽑는다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누가 도덕적으로 가장 문제가 없는지, 누가 가족 문제에서 자유로운지 그리고 또 누가 여러 분야에 다양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지. 또 누가 대한민국에 제대로 된 비전을 위해서 글로벌 감각을 가지고 있는지 이런 걸로 판단을 하면서 저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고요. 그게 아까도 그래프를 보면 아시겠습니다만 최근 1~2주 사이에 벌어진 일입니다. 그래서 수치상으로 보면 그렇게 나올 수도 있습니다만 점점 더 견고해질 겁니다.

박태서 : 변동성이나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으시고 지지율 충성도도 앞으로 조금 더 견고해질 거라고 자신한다?

안철수 : 자신합니다.

박태서 : 알겠습니다. 또 하나 그러면 안철수 후보 지지율과 관련된 여러 가지 논란 가운데 하나가 지난 2017년 대선 때도 그랬고요. 지난해 서울시장 재보선 때도 그랬던 거 같은데 선거 초반에는 아주 무서운 기세로 치고 올라가다가 선거 막판이 되면 뒷심이 부족하다는 그런 논란들이 있단 말이죠. 이번에도 지금 보면 현재 추세를 보고 있으면 금방이라도 20% 돌파가 눈앞에 있는 것처럼 보여지는데 이전 선거에 비교했을 때 뒷심 부족 논란에 대해서는 이번에는 어떨 거다라고 말씀하시겠습니까?

안철수 : 우선 프랑스 마크롱 예를 한번 들어보고 싶습니다. 프랑스가 우리나라와 똑같이 거대 양당제였거든요. 그래서 서로 정권 교체를 해왔습니다. 그런데 프랑스 국민들이 보니까 이게 정권이 바뀌면 국민을 위해서 문제 해결을 하는 것이 아니라 적폐가 되어버리는 겁니다. 그래서 깨달은 거죠. 이건 정권 교체가 아니었구나. 적폐 교대였구나. 그걸 깨달았습니다. 그때 마크롱이 나와서 당선이 됐습니다. 즉, 제3의 후보는 당선될 때 꼭 필요한 조건 중에 하나가 양당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졌을 때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같은 경우를 보면 2012년, 그때는 우파의 후보가 아주 공고했습니다. 그런데 좌파는 그렇게 사람이 없었거든요. 반대로 2017년은 좌파의 후보가 공고했고 우파가 사람이 없었습니다.

박태서 : 지금은 어떤가요?

안철수 : 그러니까 둘 다 사실은 제3의 후보가 이기기가 힘든 환경이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보시면 보통 거대 양당의 후보가 결정이 되면 40% 지지율을 넘는 게 기본 아닙니까? 그런데 둘 다 지금 35% 박스권에 갇혀서 움직이질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양당에 대한 신뢰도가 얼마나 떨어져 있는가. 역대급 비호감 대선이라고 말하는 것 자체가 내가 저 사람이 좋아서 뽑는 것이 아니라 쟤만은 되면 안 된다는 생각에 다른 선택지를 고르지도 않고 그냥 반사적으로 느슨하게 사실은 지지하는 셈입니다. 그래서 어느 때보다도 제3의 후보, 즉 거대 기득권 양당에 속하지 않은 후보가 지난 2번의 대선보다 더 확률이 높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박태서 : 그래서 뒷심 부족은 지난 선거와는 다를 거다라는 말씀으로 이해하고요. 그러면 지지율 얘기를 했으니까 이거는 피해갈 수 없는 질문이에요. 그동안 수도 없이 많이 받아본 질문이실 거고 단일화. 후보께서는 단일화를 안 하고 완주하겠다는 얘기를 그동안 누차에 걸쳐서 아주 세게 얘기를 해왔습니다. 그런데 관련된 발언들에 대해서 안철수 후보님도 마찬가지고 국민의힘에 윤석열 후보도 마찬가지인데 이거를 지금 단일화를 먼저 올리는 쪽이 지지율이 빠질 거기 때문에 단일화를 의식한 전략적인 발언이다라는 그런 해석들이 있고요. 또 한편으로는 이런 얘기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두 후보 모두가 단일화가 필요하기 때문에 지금 단일화를 얘기하지 않는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말씀하시겠습니까?

안철수 : 단일화 자체가 사실 여러 가지로 정치 공학적인 그런 생각들 아닙니까? 그리고 두 사람이 합치면 지지율이 그만큼 될 것이다. 그런데 사실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지금 같은 경우는 그래서 저는 어떤 후보가, 그러니까 정권 교체를 바라는 야권 지지자들이 지금 절반이 넘습니다. 그런데 그분들이 과연 어떤 후보가 더 적합한 후보인지. 그리고 또 과연 어떤 후보가 더 확장성이 있는 후보인지 그걸 보고 저는 판단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혹시 안일화라고 못 들어보셨습니까?

박태서 : 안철수로 단일화?

안철수 : 안철수로 단일화. 그게 시중에 떠도는 그런 말입니다.

박태서 : 잠깐, 그 얘기는 그러면 안철수로 단일화라는 게 단일화 과정이 없이 안철수가 1등한다는 얘기입니까? 아니면 단일화 과정을 통해서 안철수로 단일화된다는 얘기인가요?

안철수 : 그건 두 경우 다 해당되니까 그런 말들이 도는 거겠죠.

박태서 : 안일화에는 동의하신다는 말씀이고요?

안철수 : 저는 제가 야권의 대표선수로 나가면 압도적으로 이길 수 있고요. 그리고 더구나 국민통합이 가능합니다. 지금 현재 거대 양당이 서로 싸우고 있는데 지금 상태에서는 어느 사람이 이기더라도 국민은 반으로 분열될 겁니다. 그래서 역사적으로 보면 분열된 나라가 위기를 극복한 예가 없거든요. 지금 굉장히 중요한 시점입니다. 그래서 정말 박정희 대통령 때 잘 살아보세 구호로 우리가 산업화를 성공했고 김대중 대통령 때 금 모으기 운동으로 국민통합으로 또 우리가 위기를 극복했습니다. 지금이야말로 국민통합을 해야 될 절체절명의 시기인데 국민통합을 이룰 수 있는 사람은 저밖에 없다 그렇게 말씀드립니다.

박태서 : 알겠습니다. 그러면 어제 홍준표 전 대표, 국민의힘 전 대선후보가 이런 얘기를 했어요. 윤석열 후보 쪽에 하는 얘기인 거 같은데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그런 단일화 필요성을 제기했단 말이죠. 선대위 차원의 공식적인 발언은 아닙니다만 홍준표 후보가 제기한 단일화 이거는 어떻게 해석하십니까?

안철수 : 그것도 다른 일반적인 분들이 주장하는 것과 같은 맥락으로 그러지 않겠습니까? 그게 너무나 정치 공학적으로 이 사람을 지지하는 사람과 이 사람을 지지하는 사람이 단일화가 되면 그 표가 그대로 올 거라고 생각하는데 사실 그건 유권자에 대한 굉장한 실례입니다. 유권자를 그냥 단순하게 수동적인 표로 보는 거거든요. 그런데 유권자들은 만약에 단일화가 된다면 그러면 다시 판단합니다. 그렇게 되면 나머지 후보들 중에 누가 정말 좋은 후보인가. 그걸로 판단하니까 생각대로 그렇게, 정치인들 생각대로 되지가 않습니다.

박태서 : 그런데 아까 안일화라고 말씀하시는 게 저는 지금 그동안에 안철수 후보께서 언급해왔던 단일화와 관련된 그런 발언들보다는 진일보한 얘기가 아닌가, 예컨대.

안철수 : 그런 이야기가 시중에 떠돈다는 그런 말씀을 전해드린 겁니다.

박태서 : 그런 얘기인가요? 그러면

안철수 : 네. 젊은 사람들이 요즘 참 톡톡 튀는 그런 용어들을 많이 만들지 않습니까?

박태서 : 어쨌든 그 얘기가 기분 나쁘진 않다는 말씀이시고?

안철수 : 네, 그렇습니다.

박태서 : 그런데 어쨌든 현재의 다자 구도가 그대로 지속이 되고 안 후보께서 완주를 전제로 한다면, 현재 구도가 유지가 된다면 예컨대 막판으로 갈수록, 예컨대 다음 달 중하순 정도쯤에 단일화 압력이 조금 더 거세질 가능성이 높아지는데 이 경우에 예컨대 안철수가 정권 교체를 가로막고 있다는 그런 여론의 압력, 그런 비판들 버텨낼 자신도 있으십니까, 그러면?

안철수 : 그런데 저는 참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이 사실 책임의 크기는 권력의 크기에 비례합니다. 이 정권 교체를 하느냐 마느냐 가장 큰 책임은 제1야당에 있습니다. 그러면 제1야당이 정권 교체를 바라는 국민들을 위해서 우리가 과연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뭘 내려놔야 할 것인가. 사실 그렇게 고민하는 게 정상입니다.

박태서 : 그러면 정권 교체의 책임이 훨씬..

안철수 : 그래서 저는 오히려 저보다도 제1야당에 그렇게 큰 압력이 갈 거라고 봅니다.

박태서 : 그러면 윤석열 후보, 그러니까 국민의힘 쪽에 정권 교체의 압력, 단일화 압력이 더 커질 거기 때문에 그쪽이 먼저 손을 내밀 수도 있는 거고 이런 경우에는 단일화에 응할 수도 있다는 말씀이시네요, 라고 들리네요.

안철수 : 그건 생각해보지 않았고요. 일단은 지금 현재 당 대표가 반대인데 어떤 그런 제안이 있겠습니까?

박태서 : 아, 그래요? 제안이 온다면.

안철수 : 예. 그래서 그건 고려하지 않고 있습니다.

박태서 : 아, 그래요? 고려하지 않고 있습니까? 그럼 단도직입적으로 정치 세계에서는 어떤 가정을 전제로 얘기하는 거는 지금 별 의미가 없긴 합니다만 지금 말씀하시는 거를 누차에 걸쳐서 단일화나 완주 의지를 강조하고 계시는데 그러면 안철수는 3월 9일 투표날 전날 3월 8일까지 단일화 절대 안 한다 지금 여기서 단언하실 수 있습니까?

안철수 : 네. 단언할 수 있습니다.

박태서 : 아, 그래요? 나중에 단일화나 이런 형태로 상황이 전개되거나 바뀌게 되면 식언 논란, 말바꿈 논란 이런 것도 감당하실 수 있는 거고요?

안철수 : 그런데 사람들이 잘 모르시는 게 사실과 다르게 인식을 하고 계십니다. 예를 들면 제가 약한 사람이다. 아니, 거대 양당 바깥에서 10년 동안 정치권에서 살아남은 사람은 대한민국 정치 70년 역사상 저밖에 없습니다. 그거야말로 사실 제가 얼마나 강한 사람인가 그걸 증명하는 것 아닙니까? 그리고 또 제가 선거 때만 되면 항상 완주를 안 한다 이런 말이 있습니다. 그래서 한번 제가 참가한 선거들을 다 확인을 해봤습니다. 2011년 때는 제가 서울대학교 교수였었고 그 이후로도 1년 동안 서울대 교수였으니까 그때는 정치인이 아닙니다. 그건 논외로 하고 처음 시작했을 때가 2012년 대선입니다. 그때 제가 양보를 했죠. 그건 참 잘못된 선택이었다고 생각해요. 제가 너무나 정치나 사람에 대해서 선의로 대했던 거 같습니다, 처음 정치를 하다 보니까. 그런데 그다음에 2017년 대선 때 완주하고 단일화 없이 그대로 쭉 갔잖습니까? 그다음이 총선인데요. 총선은 저는 2013년, 재보궐 선거 때 단일화 없이 완주해서 당선됐습니다. 2016년, 단일화 없이 완주해서 당선됐습니다. 2020년 때는 저는 출마하지 않았지만 비례대표 후보들을 위해서 열심히 선거 운동을 했습니다. 그리고 또 보면 지방선거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방선거 경우에도 바로 직전 지방선거 말고는 제가 끝까지 완주하고 단일화도 하지를 않았습니다.

박태서 : 지난해 서울시장 재보선은 단일화하셨잖아요.

안철수 : 단일화한 경우 경우 1번이 사실은 작년에 오세훈 시장과 단일화를 한 건데요.

박태서 : 그때하고 지금하고 다른가요, 그러면? 그때도 박영선으로 가면 필패였잖아요.

안철수 :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우선 정리를 한번 해보겠습니다. 지금 많은 분들이 잘못 알고 계시는 것, 중간에 철수할 것 아닌가? 한 적 한 번도 없습니다. 다 보시면 아는데 사실과 다르게 지금 인식하고 계시는 거고요. 그다음 두 번째로는 항상 단일화를 한다. 저는 단일화한 거는 작년밖에 없거든요. 그리고 사실 그거 물어보시려고 하시는 거 같은데 작년에 단일화를 했던 이유는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를 야권이 진다면 그러면 정권 교체는 불가능해진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몸을 던져서라도 단일화를 하겠다. 그래서 야권이 이기게 만들겠다고 처음부터 제가 선언을 했었죠. 그러니까 저는 그때도 여러 번 말씀드렸습니다. 누가 이기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야권이 승리하는 게 중요하다. 그래서 지금 현재 이런 정권 교체가 훨씬 더 높은 분위기, 이거 제가 만든 겁니다.

박태서 : 그러면 지난 서울시장 재보선과는 지금과는 차원이 다르다는 말씀이시고.

안철수 : 그렇습니다.

박태서 : 그때는 그러니까 민주당 박영선, 오세훈, 안철수 3자 구도로 갔을 때는 필패 구도이기 때문에 정권 교체를 위해서 단일화에 응했다는 거고 이번 대선의 경우에는 양보나 단일화 없이도 완주해서 이길도 있다는 그런 말씀으로 이해를 해도 되겠네요.

안철수 : 그때도 3자 대결도 사실 가능했습니다. 3자 대결로 했으면 제가 승리할 가능성도 많았습니다. 왜냐하면 오세훈 후보와 단일화를 했던 그날 나온 여론조사에서 3자 대결에서 제가 1등 했거든요. 그런데 저는 그것보다도 압도적으로 야권이 승리를 해야만이 정권 교체 교두보를 확보할 수 있다. 그래서 그런 선택을 한 겁니다.

박태서 : 알겠습니다. 그렇게 이해하겠습니다. 방금 전에 그 얘기하셨네요. 2012년에 당시 문재인 후보에게 후보를 양보한 게 잘못된 선택이라고 말씀해 주셨고 언론 인터뷰에서도 그런 얘기를 비슷한, 가장 정치에 입문한 이후에 후회되는 선택이 그거였다고 말씀해 주셨어요. 이게 단일화 협상 과정에서 조금 더 세게 밀어붙였어야 되는 게 아닌가 그런 후회가 남는 겁니까? 어떤 건가요, 구체적으로?

안철수 : 아닙니다. 그게 아니라 두 가지입니다. 사실은 야권 후보 단일화라는 게 상대방에 대해서 경쟁력이 있고 이길 수 있는 후보를 뽑아야 되는 게 원칙 아닙니까? 그런데 그 당시에 민주당은 이길 수 있는 후보를 뽑는 게 아니라 자기들에게 유리한 숫자가 나오는 것만 고집했습니다. 그래서 결렬이 됐던 거죠. 그리고 나서 또 제가 양보를 했죠. 저는 정치한 지 2달밖에 안 되는 사람이 국민들께 약속을 했습니다. 제 모든 것을 걸고 단일화를 이루겠다.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그리고 사실 그 전날 한 분이 자살하셨어요, 단일화 해달라고. 제가 그 모습 보면서 안 되겠다는 결심을 하고 제가 물러났습니다. 그런데 두 번째로는 그다음에 벌어진 일이 어떤 일이었냐면 저는 마흔 번 이상 지원 유세를 했습니다.

박태서 : 문재인 후보.

안철수 : 그리고 선거날 며칠 전에 문재인 후보에게 전화를 했죠. 제가 있으면 당선이 됐을 때 공동내각을 비롯해서 여러 가지 잡음이 생길 수가 있으니까 소신대로 국정운영하시라. 저는 선거를 하고 나서 물러나 있겠다 그 말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거는 문재인 그 당시 후보도 흔쾌히 동의를 했던 그런 내용입니다. 그래서 바로 선거날 아침에 투표하고 저녁 6시에 마감될 때까지 투표율이 몇 퍼센트가 되는지 기다려서 바라본 다음에 그다음에 외국으로 떠났습니다. 그런데 그거를 투표도 안 했다고 왜곡하고 그리고 또 진 이유가 안 도와줘서 졌다고 그렇게 소문을 퍼뜨렸잖습니까?

박태서 : 결과적으로 그 부분이 후회가 된다 이 말씀이시죠?

안철수 : 예. 어떻게 도와준 사람에게 고맙다고 해야지 너 때문에 졌다고 하는 건 저는. 그래서 아, 정치가 이런 거구나. 이런 걸로 국민들을 현혹시키고 속이는구나. 그런 걸 깨달았습니다.

박태서 : 문재인 후보와의 단일화에 응한 것 자체에도 잘못된 선택이다 이렇게 들리네요, 지금.

안철수 : 예, 그렇습니다.

박태서 : 알겠습니다. 피곤한 단일화 질문은 이 정도로 정리하겠습니다. 많이 피곤하시죠?

안철수 : 다행입니다.

박태서 : 그러면 현안들, 지금 정치권에서 어제 오늘 사이에 제일 큰 뜨거운 이슈가 윤석열 후보 부인 김건희 씨 오늘 MBC에서 방송 예정인 통화 녹취 7시간 논란인데 이거 어떻게 보십니까?

안철수 : 저는 사실 꼭 그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지금 현재 우리나라에게 정말로 중요한 거는 이렇게 말씀드릴게요. 지금 현재 국민의힘에서는 정권 교체를 목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거 같습니다. 그런데 제 목적은 다릅니다. 저는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게 목적이고요. 그리고 정권 교체는 그 수단이고 그 과정입니다. 그래서 저는 더 좋은 정권 교체라고 말씀드리는데요. 그게 우리나라가 생존 전략 그리고 또 뭘 먹고 살 것인가. 그 화두를 꺼내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계속 나오는 화두는 그게 아니라 오늘 또 방송될 것을 비롯해서 과거에 대한 네거티브 발목잡기 이런 것들이 선거에 가장 중심에 자리잡게 되고 정말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해서 중요한 미래 먹거리, 미래 일자리, 대한민국의 생존 전략 이런 것들이 안 나오는 게 정말 아쉽습니다.

박태서 : 관련해서 지금 국민의힘 쪽에서는 MBC에 대해서 반론권을 요구하고 있고요. 이재명 후보의 욕설 파일 이것도 같이 방송하라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는데 이거는 어떻게 보십니까?

안철수 : 글쎄요. 그 부분은 제가 판단은 잘 서진 않습니다만 어쨌든 공평하게 서로 조건이 같아야죠, 사실은. 그런 원칙적인 말씀만 드리겠습니다.

박태서 : 같은 조건, 공평해야 된다고 말씀하신다는 거는 상대 후보, 그러니까 윤석열 후보 부인 배우자 관련된 방송 못지않게 이재명 후보 관련된 방송도 필요하다는 그런 뜻으로 들리네요.

안철수 : 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박태서 : 알겠습니다. 토론 이슈 하나 말씀드려보겠습니다. 이재명, 윤석열 후보가 설 전에 아마 토론하기로 양당이 합의를 한 거 같아요. 안 후보께서는 지금 왜 나만 빼고 토론하느냐라고 강한 문제제기를 하고 계시는데 두 후보가 이렇게 양자토론하기로 합의한 데 어떤 의도가 있다고 보십니까? 어떻습니까?

안철수 : 어쩌면 비호감 1위와 비호감 2위가 토론하자고 합의한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이게 사실은

박태서 : 제가 동의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고요.

안철수 : 가장 비호감 토론을 만들어보자는 그 의도가 아닌가 저는 그렇게도 생각하고요. 또 한편으로는 우리가 보면 독과점 기업들이 소비자에게 피해를 많이 끼칩니다. 그런데 이 두 독과점 양당이 독과점 토론을 하자고 하는 것이니까 사실 그 피해는 국민들이 보시게 되는 것이죠. 그리고 또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는 계속 공정, 정의 그리고 또 선택할 자유 이런 것이 신념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이런 불공정한 토론에 합의를 했다는 것 자체가 지금까지의 말을 완전히 뒤집는 겁니다.

박태서 : 그렇게 보세요? 하여간 지금 다른 방송사들이나 설 이후나 전후해서 4자 토론 부분들에 대해서는 꽤 준비가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양자 토론 성사 여부와는 무관하게.

안철수 : 날짜도 정해지고 형식도 받았습니다.

박태서 : 아, 그러세요? 벌써 정리가 되고 있습니까?

안철수 : 네. 선관위에서 미리 다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박태서 : 선관위 법정 토론 말고요. 선관위 법정 토론은 2월 15일 이후에 진행되는 거고 그 전에 다른 방송사들이 아마 심상정 후보까지 포함된 다자 토론을 준비하고 있는 것 같은데 이 부분들은 추후에 아마 각 선대위 캠프 차원에서 협의가 이루어질 필요성이 있을 것 같고 양자 토론의 경우에는 지금 국민의힘과 민주당 이재명 후보, 윤석열 후보 측 간에 지금 합의한 거를 방송사들이 중계방송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이 부분들은 좀 정리가 필요할 것 같아서 말씀드리고요. 정책 이슈 질문드려보겠습니다. 이거는 의사 안철수에게 질문드려볼게요. 그제였죠. 방역패스에 대해서 법원이 또다시 제동을 걸었단 말이죠. 학원, 독서실에 이어서 지금 백화점, 마트까지 법원이 방역패스에 대해서 제동을 건 이런 결과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고 계시는지.

안철수 : 그러니까 정부의 지금 현재 방역대책은 정치 방역입니다. 그러니까 객관적인 사실에 근거한 과학적인 방법을 통한 과학 방역이 아니라 여론을 보고 하는 주먹구구식의 정치 방역이라는 거죠. 그래서 사실 제가 말을 했습니다. 위드코로나 하기 전에 꼭 해야 될 일은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60세 이상의 사람들에게 3차 접종률을 높이고 그다음에 또 아이들 접종에 대해서 부모님들이 염려하시잖습니까? 그래서 그 부분들에 대해서 정부가 투명하게 모든 자료를 공개하라. 그래서 만약에 백신접종에 부작용이 발견이 되면 바로 즉시 치료할 수 있는 의료진과 병실이 대기되어 있고 그리고 또 그 결과로 몇 명이 부작용이 생겼고 몇 명이 사망했고 그중에 백신으로 인한 사망자가 얼마이고 이런 것들을 다 밝혀야 되는데 지금 완전히 비밀로 하고 있잖습니까? 거기에 대한 불신들이 굉장히 지금 큰 형편 아니겠습니까?

박태서 : 그런데 정치 방역이라고 말씀하신 게 선뜻 잘, 쉽게 잘 이해가 안 되니까 풀어주시겠습니까, 방역패스와 관련해서?

안철수 : 그러니까 이런 겁니다. 사실 과학 방역이라는 것은 실제 데이터에 근거한 방역들입니다. 하나의 예를 들어드릴까요? 지금 보시면 방역 공무원들이 확진자 동선을 추적한 다음에 거기에 겹치는 사람들에게 문자를 보냅니다. 그런데 방역 공무원 숫자가 워낙 적어서 한 2, 3일 후에 이렇게 문자를 보내면 그 사이에 자기가 감염됐는 줄도 모르고 감염이 더 퍼지는 거죠, 확산되는 거죠. 그런데 저는 예전부터 주장했습니다. 이제는 정부주도형 방역이 아니라 시민참여형 방역으로 바꾸자. 휴대폰에 앱이 있는데요. 휴대폰 앱은 그 사람이 어디로 갔는지 동선이 나옵니다. 그리고 그것을 정부나 누구나 볼 수 없게 이렇게 만들 수 있습니다. 개인정보는 보호하면서 거기에다가 정부에서 발견한 확진자 동선 정보를 받으면 실시간으로 자기가 지금 현재 겹쳤는지. 그러면 바로 그 자리에서 검사받을 수 있지 않습니까? 그만큼 이렇게 질병이 퍼지는 것을 굉장히 많이 줄일 수가 있습니다.

박태서 : 그러니까 과학적으로 접근하게 되면 얼마든지 효과적인 방역이 가능한데 방역패스로 일률적으로 이렇게 차단하고 통제하는 거는 문제가 있다. 이게 그래서 정치적인 요소가 짙다는 그런 의미신 거죠?

안철수 : 네. 그런 의미입니다. 또 소상공인들의 불만도 있지 않습니까? 그거는 사실 저는 방역패스를 사용한다면 소상공인들이 영업시간 제한을 없애야 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게 둘 다 한다는 건 말이 안 되거든요. 방역패스 자체가 이 사람은 감염을 시킬 위험이 적다는 걸 국가에서 증명하는 것인데 왜 거기다가 소상공인들의 영업시간을 제한합니까? 그래서 하나만 해야죠.

박태서 : 알겠습니다. 방역패스 논란은 이 정도로 하고요. 안철수 후보께서 최근에 연금개혁과 관련해서 상당히 구체적이고 강력한 개혁 의지를 지금 연일 강조하고 있지 않습니까? 군인, 공무원 그다음에 국민연금, 사학연금 이거를 통합해서 정리하자라는 식의 그런 방향을 제시한 것 같은데 연금이라는 게 보면 보험료를 내는 사람이 있고요. 또 나중에 연금을 받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 연금개혁이 어려운 게 보험료 내는 사람이나 연금 받는 사람들 간에 이해관계가 워낙 세게 충돌하기 때문에 이거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4대 공적연금의 일원화라는 게 설득이 될까요?

안철수 : 저는 설득을 해야만 되는 지금 그런 상황이라고 봅니다. 우선은 국민연금을 말씀을 드리면 국민연금 고갈이 2055년에 됩니다. 그 말은 1990년생이 평생 납부를 하더라도 그 사람이 은퇴할 때가 되면 나라에서는 지불할 돈이 하나도 없는 셈이죠. 그러면 아마 부채를, 그러니까 빚을 얻어서 줄 수밖에는 없을 겁니다.

박태서 : 그렇게 될 거 같아요.

안철수 : 그렇게 되면 2088년이 되면 그 누적적자가 무려 1경 7000조 원에 달합니다. 저는 경이란 숫자는 처음 들었습니다. 이렇게 지속 가능하지 않거든요. 그래서 이걸 지속 가능한 형태로 바꿔야 되는데 가까운 일본만 하더라도 100년 추계를 합니다. 100년 뒤의 자손들도 안정적으로 연금을 받을 수 있는가를 매년 점검합니다. 사실 그런 형태로 바꿔야만 되고요. 그다음에 3대 특수 직역연금 공무원연금을 비롯해서 그것도 어느 정도 기준을 일원화하자고 말씀드리는 이유가 지금 현재 구조가 우리 국민들은 세금을 내도 국민연금을 받을 확률이 점점 떨어지고 있는데 공무원연금의 적자 폭은 매년 급증하고 있는 그걸 국민 세금으로 100% 메워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아마 이게 사회 문제가 되면 국민과 공무원 간에 그 갈등의 골은 엄청나게 깊을 겁니다.

박태서 : 그러니까 공무원들이 지금 연금 받는 거를 조금 덜 받으라고 설득을 해야 될 텐데 이 작업이 쉽지 않을 거 같다는 제가 질문이거든요.

안철수 : 두 가지만 말씀드릴게요. 우선 첫 번째로는 지금까지의 기득권은 인정해 줘야 됩니다. 공무원분들이 일반 국민연금보다 좀 더 내십니다. 그러면 얼마를 받을 거라는 예상을 하고 내신 거 아닙니까? 그래서 지금까지 낸 것에 대해서는 그대로 적용한다. 그리고 또 국민연금공단과 공무원연금공단을 합치지 않는다. 그건 여러 가지 재정상황이 다르기 때문이죠. 그렇게 해야만 되는데 그러면 이게 손해가 아니냐 이런 생각도 하실 분이 계실 겁니다. 그런데 좋은 예가 2008년에 그리스입니다. 그리스가 그 전까지는 풍족하게 연금을 주던 나라입니다. 그런데 2008년에 세계적인 금융공황이 오면서 연금이 반으로 줄어서 연금으로 생활하던 사람들이 아주 피폐하게 초빈곤 상태로 떨어지게 됐습니다. 그런데 연금이라는 게 사실 돌아가실 때까지 받는 것을 예상하고 받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지금 우리나라 연금 구조가 이렇게 정말 지속 가능하지 않은 최악의 구조로 되어 있는데 이렇게 되다보면 결국은 어느 순간에 갑자기 공무원분들도 살아있는데 연금이 반으로 줄거나 못 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돌아가실 때까지 안정적으로 연금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우리 국민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그 방법을 찾아내자는 거죠.

박태서 : 설득해야 된다는 말씀이시죠?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하나 더요. 새해 들어서 북한이 지금 연일 미사일을 쏘고 있단 말이죠. 어제도 우리 안철수 후보께서 잠깐 SNS 글 띄워주시겠습니까? 안 후보께서 어제 올린 글이 있는데 보시는 것처럼 북한의 극초음속 미사일 국방부는 여전히 분석 중. 혹시 고장 수리 중 아닙니까? 라는 어제 짧은 글을 올리셨단 말이죠. 이거는 어떤 문제제기인 건가요?

안철수 : 북한에 대해서 저는 두 가지 원칙이 있습니다. 하나는 대화는 진정성 있게 하되 도발에 대해서는 단호해야 되는 겁니다. 그리고 또 목표를 통일이 아니라 한반도의 평화를 정착시키는 일에 목표를 둬야 됩니다. 사실 그 두 가지 이런 원칙들을 가지고 있는데요. 지금 현재 보면 북한의 눈치를 보느라고 도발이라는 단어조차 못 씁니다. 그게 언제부터냐면 김여정이 도발이라는 단어를 쓰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경고하니까 그다음부터 대한민국 국방부나 정부가 북한에 대해서 도발이라는 단어를 안 쓰는 겁니다. 이게 말이나 됩니까?

박태서 : 알겠습니다. 그러면 북한의 눈치를 보는 거에 대한 강력한 문제제기가 있으신 거고 짧게 하나만. 윤석열 후보가 얘기한 선제타격론에 대해서는 어떻게 말씀하실 수 있을까요?

안철수 : 선제타격론은 그게 작계5015에 나와있는데 그건 전작권을 우리나라가 다 회수했을 때 거기에 나오는 방법 중에 하나입니다. 그런데 제일 원칙적으로 말씀드리면 이 문제는 우리만 결정할 것이 아니라 한미동맹이 튼튼한 이 기반에서 미국과 상의해서 함께 결정할 문제입니다.

박태서 : 그래서 우리 후보가 독자적으로 언급하고 윤석열 후보죠. 선제타격론을 제시한 부분들에 대해서는 다른 입장이라고 해석이 되겠네요, 그러면. 미국과 협의를 해야 되는 건데 우리 대선후보가 독자적으로 선제타격론을 제시하는 부분들에 대해서는 생각이 다를 수 있다.

안철수 : 그러니까 우리가 아직 전작권을 대한민국이 가지고 있지 않고 미국이 가지고 있는 그런 상황 아닙니까? 작계5015는 그런 상황을 염두에 둔 건 아니거든요.

박태서 : 알겠습니다. 저희가 준비한 게 이것보다 훨씬 많이 더 남아있는데 시간이 금방 40분 다 갔네요.

안철수 : 또 불러주시죠.

박태서 : 알겠습니다. 후보 대담 여기서 일단 줄여야 될 것 같고요. 긴 시간 수고 많으셨고요. 앞으로도 선거전 선전을 기대하고요. 말씀하신 것처럼 또 저희가 초대할 건데 토론에서 다시 한번 뵐 수 있으면 더 좋겠네요.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 [일요진단 라이브] 안철수 후보에게 묻는다
    • 입력 2022-01-16 08:14:40
    • 수정2022-01-16 11:11:20
    일요진단 라이브
■ 진행 : 박태서
■ 대담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박태서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 일요진단 라이브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출연합니다. 안철수 후보가 새해 들어서 지지율 상승세가 아주 눈에 띄고 있죠? 여야 정치권 유권자들도 오늘 안철수 후보의 언행, 특히 입을 주목할 거 같습니다. 안철수 후보에게 미래 비전과 정치 구상 들어보겠습니다. 특히 단일화 이슈, 이건 관심이 집중돼 있으니까요. 제가 좀 더 정밀하게 질문해보겠습니다. 이어서 홍현익 국립외교원장과 함께 최근에 북한 한반도 이슈 살펴보겠습니다. 그럼 먼저 안철수 후보 만나보겠습니다. 일요진단 라이브에 안철수 후보 나와주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안철수 : 안녕하십니까?

박태서 : 표정이 무척 좋으십니다.

안철수 : 예. 제가 아침형 인간입니다.

박태서 : 제가 표정 좋다고 질문드린 거는 요즘 분위기가 좋으니까요. 지지율도 상승세고 역시 대중 정치인한테는 지지율이 큰 재산이죠? 그렇죠?

안철수 : 네, 그렇습니다. 그리고 또 제 생각이 옳은 방향으로 가는구나라는 증명이 되기도 하잖습니까?

박태서 : 옳은 방향이다?

안철수 : 네.

박태서 : 지지율 한번, 일단 최근에 얼마나 두드러지게 올랐는지 한번 저희가 준비한 화면 보면서 설명드려보겠습니다. 최근에 지지율 그래프 준비된 거 띄워주시겠습니까? 갤럽 여론조사죠. 지난주 금요일날, 어제 그제 나온 건데 안철수 후보 지지율이 17%까지 차고 올라갔습니다. 지난해 12월하고 11월 비교를 해보게 되면 그야말로 괄목상대, 파죽지세라는 그런 얘기들도 있고요. 또 하나 더 보여주시겠습니까? 이거는 전국 지표조사인데 이것도 14% 지지율을 보이고 있고요. 역시 지난해 12월하고 비교했을 때 2배 이상의 지지율, 지금 약진하고 있는 모습을 확인하실 수가 있고요. 안 후보님, 지난해 출마하실 당시에 보면 연말, 연초에 두 자릿수 자신한다고 말씀하셨는데 이렇게 빠르게 치고 올라갈 거라는 거 본인도 예상했습니까? 어땠습니까?

안철수 : 예상했습니다. 왜 그러냐면 제가 선거 때마다 항상 5% 정도로 출발했습니다. 바로 직전 대선만 하더라도 5월달에 대선인데 1월 초에 5% 정도였습니다. 2월달 한 달 내내 6~7% 한 자리 숫자였습니다. 그러다가 처음 10%가 된 게 3월 초 대선 두 달 전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대선이 3월이니까 연말, 연초가 되면 그때가 되면 중도층 표심들이 모이고 결정하기 시작하는 때입니다. 그래서 두 자리 자신했습니다.

박태서 : 그래요? 지금 보면 1, 2위와는 격차가 일부 있긴 합니다만 후보께서는 지금 3강 정도도 지금 자신한다고 말씀하셨는데 3강 만약에 한다면 그 시기는 언제쯤이라고 예상하시나요, 그럼?

안철수 : 설날 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박태서 : 설? 설 정도에는 3위로 치고 올라갈 수 있다고 자신한다는 말씀이신데 그런데 늘 많이 그런 얘기 들으셨겠습니다만 최근에 안 후보 지지율의 상승세는 독자적인 개인기에 의한 상승세라기보다 반사이익을 누린다 이런 얘기 많이 들어보셨을 거예요. 그래서 나오는 얘기가 이게 개인의 대표 상품이 뭐가 있느냐 이런 부분들 하나 지금 내세워야 될 때가 아닌가라는. 예컨대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에는 기본 시리즈도 있고요. 나를 이해 이재명.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에는 공정과 상식을 늘 얘기를 많이 하고 있는데 이제 좀 되면 뭔가 센 거 내놓을 때 안 됐습니까? 어때요?

안철수 : 지금까지는 사실 내놨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는 주목도가 떨어져서 많은 분들이 아시지를 못했던 것이거든요. 사실 제가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지금 전체 세계 경제 환경이 굉장히 많이 바뀌고 있는 이 가운데서, 특히 미국과 중국이 신냉전을 하고 있는 가운데서 대한민국의 생존 전략이 무엇이 되어야 하는가. 그래서 제가 만들어서 발표한 공약이 555 공약입니다. 그게 뭐냐면 기술에 있어서 1등과 2등이 격차가 작으면 금방 뒤집힙니다. 그런데 이 격차가 따라올 수 없을 정도로 초격차를 만들어두면 계속 1등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죠. 이게 우리나라의 메모리 반도체 경쟁력입니다. 그래서 저는 방법을 찾았습니다. 만약에 우리나라가 5개의 초격차 과학기술을 보유하면 그러면 5개의 삼성전자급의 세계적인 대기업을 확보하게 되고 그렇게 되면 우리는 세계 5대 경제강국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이 나라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는 거죠. 그래서 555입니다. 5개의 초격차 기술, 5개의 대기업 그리고 경제 5대 강국.

박태서 : 이거는 대표 공약이다라고 자신 있게 말씀하실 수 있다는 거고.

안철수 : 1호 공약입니다.

박태서 : 1호 공약이고요. 이거는 이재명 후보가 베꼈다고 해서 잠깐 논란이 되기도 했죠.

안철수 : 네. 그래서 그쪽에서 이름을 155로 바꿨더라고요.

박태서 : 알겠습니다. 그럼 앞으로도 555를 계속 줄기차게 밀고 간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한편으로는 최근에 나온 지지율을 보면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 견고함이 떨어지는 게 아닌가. 예컨대 이재명,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에는 앞으로도 계속 지지하겠다는 그런 비율에 비해서 안철수 후보의 경우에는 지지후보를 바꿀 수 있다고 말씀하시는 지지자들이 많다는 말이죠. 이게 그러면 안철수 후보 지지율의 변동성이 큰 게 아닌가. 이런 거에 대해서는 뭐라고 말씀하시겠습니까?

안철수 : 조금 전에 바로 직전 질문에서도 사실 반사이익 말씀하셨잖습니까? 그런데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것이 이제 유권자들이 4명의 후보, 원내정당 4명의 후보를 비교하기 시작한 겁니다. 그러니까 총선은 세력을 보고 뽑고 대선은 사람을 보고 뽑는다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누가 도덕적으로 가장 문제가 없는지, 누가 가족 문제에서 자유로운지 그리고 또 누가 여러 분야에 다양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지. 또 누가 대한민국에 제대로 된 비전을 위해서 글로벌 감각을 가지고 있는지 이런 걸로 판단을 하면서 저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고요. 그게 아까도 그래프를 보면 아시겠습니다만 최근 1~2주 사이에 벌어진 일입니다. 그래서 수치상으로 보면 그렇게 나올 수도 있습니다만 점점 더 견고해질 겁니다.

박태서 : 변동성이나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으시고 지지율 충성도도 앞으로 조금 더 견고해질 거라고 자신한다?

안철수 : 자신합니다.

박태서 : 알겠습니다. 또 하나 그러면 안철수 후보 지지율과 관련된 여러 가지 논란 가운데 하나가 지난 2017년 대선 때도 그랬고요. 지난해 서울시장 재보선 때도 그랬던 거 같은데 선거 초반에는 아주 무서운 기세로 치고 올라가다가 선거 막판이 되면 뒷심이 부족하다는 그런 논란들이 있단 말이죠. 이번에도 지금 보면 현재 추세를 보고 있으면 금방이라도 20% 돌파가 눈앞에 있는 것처럼 보여지는데 이전 선거에 비교했을 때 뒷심 부족 논란에 대해서는 이번에는 어떨 거다라고 말씀하시겠습니까?

안철수 : 우선 프랑스 마크롱 예를 한번 들어보고 싶습니다. 프랑스가 우리나라와 똑같이 거대 양당제였거든요. 그래서 서로 정권 교체를 해왔습니다. 그런데 프랑스 국민들이 보니까 이게 정권이 바뀌면 국민을 위해서 문제 해결을 하는 것이 아니라 적폐가 되어버리는 겁니다. 그래서 깨달은 거죠. 이건 정권 교체가 아니었구나. 적폐 교대였구나. 그걸 깨달았습니다. 그때 마크롱이 나와서 당선이 됐습니다. 즉, 제3의 후보는 당선될 때 꼭 필요한 조건 중에 하나가 양당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졌을 때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같은 경우를 보면 2012년, 그때는 우파의 후보가 아주 공고했습니다. 그런데 좌파는 그렇게 사람이 없었거든요. 반대로 2017년은 좌파의 후보가 공고했고 우파가 사람이 없었습니다.

박태서 : 지금은 어떤가요?

안철수 : 그러니까 둘 다 사실은 제3의 후보가 이기기가 힘든 환경이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보시면 보통 거대 양당의 후보가 결정이 되면 40% 지지율을 넘는 게 기본 아닙니까? 그런데 둘 다 지금 35% 박스권에 갇혀서 움직이질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양당에 대한 신뢰도가 얼마나 떨어져 있는가. 역대급 비호감 대선이라고 말하는 것 자체가 내가 저 사람이 좋아서 뽑는 것이 아니라 쟤만은 되면 안 된다는 생각에 다른 선택지를 고르지도 않고 그냥 반사적으로 느슨하게 사실은 지지하는 셈입니다. 그래서 어느 때보다도 제3의 후보, 즉 거대 기득권 양당에 속하지 않은 후보가 지난 2번의 대선보다 더 확률이 높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박태서 : 그래서 뒷심 부족은 지난 선거와는 다를 거다라는 말씀으로 이해하고요. 그러면 지지율 얘기를 했으니까 이거는 피해갈 수 없는 질문이에요. 그동안 수도 없이 많이 받아본 질문이실 거고 단일화. 후보께서는 단일화를 안 하고 완주하겠다는 얘기를 그동안 누차에 걸쳐서 아주 세게 얘기를 해왔습니다. 그런데 관련된 발언들에 대해서 안철수 후보님도 마찬가지고 국민의힘에 윤석열 후보도 마찬가지인데 이거를 지금 단일화를 먼저 올리는 쪽이 지지율이 빠질 거기 때문에 단일화를 의식한 전략적인 발언이다라는 그런 해석들이 있고요. 또 한편으로는 이런 얘기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두 후보 모두가 단일화가 필요하기 때문에 지금 단일화를 얘기하지 않는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말씀하시겠습니까?

안철수 : 단일화 자체가 사실 여러 가지로 정치 공학적인 그런 생각들 아닙니까? 그리고 두 사람이 합치면 지지율이 그만큼 될 것이다. 그런데 사실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지금 같은 경우는 그래서 저는 어떤 후보가, 그러니까 정권 교체를 바라는 야권 지지자들이 지금 절반이 넘습니다. 그런데 그분들이 과연 어떤 후보가 더 적합한 후보인지. 그리고 또 과연 어떤 후보가 더 확장성이 있는 후보인지 그걸 보고 저는 판단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혹시 안일화라고 못 들어보셨습니까?

박태서 : 안철수로 단일화?

안철수 : 안철수로 단일화. 그게 시중에 떠도는 그런 말입니다.

박태서 : 잠깐, 그 얘기는 그러면 안철수로 단일화라는 게 단일화 과정이 없이 안철수가 1등한다는 얘기입니까? 아니면 단일화 과정을 통해서 안철수로 단일화된다는 얘기인가요?

안철수 : 그건 두 경우 다 해당되니까 그런 말들이 도는 거겠죠.

박태서 : 안일화에는 동의하신다는 말씀이고요?

안철수 : 저는 제가 야권의 대표선수로 나가면 압도적으로 이길 수 있고요. 그리고 더구나 국민통합이 가능합니다. 지금 현재 거대 양당이 서로 싸우고 있는데 지금 상태에서는 어느 사람이 이기더라도 국민은 반으로 분열될 겁니다. 그래서 역사적으로 보면 분열된 나라가 위기를 극복한 예가 없거든요. 지금 굉장히 중요한 시점입니다. 그래서 정말 박정희 대통령 때 잘 살아보세 구호로 우리가 산업화를 성공했고 김대중 대통령 때 금 모으기 운동으로 국민통합으로 또 우리가 위기를 극복했습니다. 지금이야말로 국민통합을 해야 될 절체절명의 시기인데 국민통합을 이룰 수 있는 사람은 저밖에 없다 그렇게 말씀드립니다.

박태서 : 알겠습니다. 그러면 어제 홍준표 전 대표, 국민의힘 전 대선후보가 이런 얘기를 했어요. 윤석열 후보 쪽에 하는 얘기인 거 같은데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그런 단일화 필요성을 제기했단 말이죠. 선대위 차원의 공식적인 발언은 아닙니다만 홍준표 후보가 제기한 단일화 이거는 어떻게 해석하십니까?

안철수 : 그것도 다른 일반적인 분들이 주장하는 것과 같은 맥락으로 그러지 않겠습니까? 그게 너무나 정치 공학적으로 이 사람을 지지하는 사람과 이 사람을 지지하는 사람이 단일화가 되면 그 표가 그대로 올 거라고 생각하는데 사실 그건 유권자에 대한 굉장한 실례입니다. 유권자를 그냥 단순하게 수동적인 표로 보는 거거든요. 그런데 유권자들은 만약에 단일화가 된다면 그러면 다시 판단합니다. 그렇게 되면 나머지 후보들 중에 누가 정말 좋은 후보인가. 그걸로 판단하니까 생각대로 그렇게, 정치인들 생각대로 되지가 않습니다.

박태서 : 그런데 아까 안일화라고 말씀하시는 게 저는 지금 그동안에 안철수 후보께서 언급해왔던 단일화와 관련된 그런 발언들보다는 진일보한 얘기가 아닌가, 예컨대.

안철수 : 그런 이야기가 시중에 떠돈다는 그런 말씀을 전해드린 겁니다.

박태서 : 그런 얘기인가요? 그러면

안철수 : 네. 젊은 사람들이 요즘 참 톡톡 튀는 그런 용어들을 많이 만들지 않습니까?

박태서 : 어쨌든 그 얘기가 기분 나쁘진 않다는 말씀이시고?

안철수 : 네, 그렇습니다.

박태서 : 그런데 어쨌든 현재의 다자 구도가 그대로 지속이 되고 안 후보께서 완주를 전제로 한다면, 현재 구도가 유지가 된다면 예컨대 막판으로 갈수록, 예컨대 다음 달 중하순 정도쯤에 단일화 압력이 조금 더 거세질 가능성이 높아지는데 이 경우에 예컨대 안철수가 정권 교체를 가로막고 있다는 그런 여론의 압력, 그런 비판들 버텨낼 자신도 있으십니까, 그러면?

안철수 : 그런데 저는 참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이 사실 책임의 크기는 권력의 크기에 비례합니다. 이 정권 교체를 하느냐 마느냐 가장 큰 책임은 제1야당에 있습니다. 그러면 제1야당이 정권 교체를 바라는 국민들을 위해서 우리가 과연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뭘 내려놔야 할 것인가. 사실 그렇게 고민하는 게 정상입니다.

박태서 : 그러면 정권 교체의 책임이 훨씬..

안철수 : 그래서 저는 오히려 저보다도 제1야당에 그렇게 큰 압력이 갈 거라고 봅니다.

박태서 : 그러면 윤석열 후보, 그러니까 국민의힘 쪽에 정권 교체의 압력, 단일화 압력이 더 커질 거기 때문에 그쪽이 먼저 손을 내밀 수도 있는 거고 이런 경우에는 단일화에 응할 수도 있다는 말씀이시네요, 라고 들리네요.

안철수 : 그건 생각해보지 않았고요. 일단은 지금 현재 당 대표가 반대인데 어떤 그런 제안이 있겠습니까?

박태서 : 아, 그래요? 제안이 온다면.

안철수 : 예. 그래서 그건 고려하지 않고 있습니다.

박태서 : 아, 그래요? 고려하지 않고 있습니까? 그럼 단도직입적으로 정치 세계에서는 어떤 가정을 전제로 얘기하는 거는 지금 별 의미가 없긴 합니다만 지금 말씀하시는 거를 누차에 걸쳐서 단일화나 완주 의지를 강조하고 계시는데 그러면 안철수는 3월 9일 투표날 전날 3월 8일까지 단일화 절대 안 한다 지금 여기서 단언하실 수 있습니까?

안철수 : 네. 단언할 수 있습니다.

박태서 : 아, 그래요? 나중에 단일화나 이런 형태로 상황이 전개되거나 바뀌게 되면 식언 논란, 말바꿈 논란 이런 것도 감당하실 수 있는 거고요?

안철수 : 그런데 사람들이 잘 모르시는 게 사실과 다르게 인식을 하고 계십니다. 예를 들면 제가 약한 사람이다. 아니, 거대 양당 바깥에서 10년 동안 정치권에서 살아남은 사람은 대한민국 정치 70년 역사상 저밖에 없습니다. 그거야말로 사실 제가 얼마나 강한 사람인가 그걸 증명하는 것 아닙니까? 그리고 또 제가 선거 때만 되면 항상 완주를 안 한다 이런 말이 있습니다. 그래서 한번 제가 참가한 선거들을 다 확인을 해봤습니다. 2011년 때는 제가 서울대학교 교수였었고 그 이후로도 1년 동안 서울대 교수였으니까 그때는 정치인이 아닙니다. 그건 논외로 하고 처음 시작했을 때가 2012년 대선입니다. 그때 제가 양보를 했죠. 그건 참 잘못된 선택이었다고 생각해요. 제가 너무나 정치나 사람에 대해서 선의로 대했던 거 같습니다, 처음 정치를 하다 보니까. 그런데 그다음에 2017년 대선 때 완주하고 단일화 없이 그대로 쭉 갔잖습니까? 그다음이 총선인데요. 총선은 저는 2013년, 재보궐 선거 때 단일화 없이 완주해서 당선됐습니다. 2016년, 단일화 없이 완주해서 당선됐습니다. 2020년 때는 저는 출마하지 않았지만 비례대표 후보들을 위해서 열심히 선거 운동을 했습니다. 그리고 또 보면 지방선거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방선거 경우에도 바로 직전 지방선거 말고는 제가 끝까지 완주하고 단일화도 하지를 않았습니다.

박태서 : 지난해 서울시장 재보선은 단일화하셨잖아요.

안철수 : 단일화한 경우 경우 1번이 사실은 작년에 오세훈 시장과 단일화를 한 건데요.

박태서 : 그때하고 지금하고 다른가요, 그러면? 그때도 박영선으로 가면 필패였잖아요.

안철수 :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우선 정리를 한번 해보겠습니다. 지금 많은 분들이 잘못 알고 계시는 것, 중간에 철수할 것 아닌가? 한 적 한 번도 없습니다. 다 보시면 아는데 사실과 다르게 지금 인식하고 계시는 거고요. 그다음 두 번째로는 항상 단일화를 한다. 저는 단일화한 거는 작년밖에 없거든요. 그리고 사실 그거 물어보시려고 하시는 거 같은데 작년에 단일화를 했던 이유는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를 야권이 진다면 그러면 정권 교체는 불가능해진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몸을 던져서라도 단일화를 하겠다. 그래서 야권이 이기게 만들겠다고 처음부터 제가 선언을 했었죠. 그러니까 저는 그때도 여러 번 말씀드렸습니다. 누가 이기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야권이 승리하는 게 중요하다. 그래서 지금 현재 이런 정권 교체가 훨씬 더 높은 분위기, 이거 제가 만든 겁니다.

박태서 : 그러면 지난 서울시장 재보선과는 지금과는 차원이 다르다는 말씀이시고.

안철수 : 그렇습니다.

박태서 : 그때는 그러니까 민주당 박영선, 오세훈, 안철수 3자 구도로 갔을 때는 필패 구도이기 때문에 정권 교체를 위해서 단일화에 응했다는 거고 이번 대선의 경우에는 양보나 단일화 없이도 완주해서 이길도 있다는 그런 말씀으로 이해를 해도 되겠네요.

안철수 : 그때도 3자 대결도 사실 가능했습니다. 3자 대결로 했으면 제가 승리할 가능성도 많았습니다. 왜냐하면 오세훈 후보와 단일화를 했던 그날 나온 여론조사에서 3자 대결에서 제가 1등 했거든요. 그런데 저는 그것보다도 압도적으로 야권이 승리를 해야만이 정권 교체 교두보를 확보할 수 있다. 그래서 그런 선택을 한 겁니다.

박태서 : 알겠습니다. 그렇게 이해하겠습니다. 방금 전에 그 얘기하셨네요. 2012년에 당시 문재인 후보에게 후보를 양보한 게 잘못된 선택이라고 말씀해 주셨고 언론 인터뷰에서도 그런 얘기를 비슷한, 가장 정치에 입문한 이후에 후회되는 선택이 그거였다고 말씀해 주셨어요. 이게 단일화 협상 과정에서 조금 더 세게 밀어붙였어야 되는 게 아닌가 그런 후회가 남는 겁니까? 어떤 건가요, 구체적으로?

안철수 : 아닙니다. 그게 아니라 두 가지입니다. 사실은 야권 후보 단일화라는 게 상대방에 대해서 경쟁력이 있고 이길 수 있는 후보를 뽑아야 되는 게 원칙 아닙니까? 그런데 그 당시에 민주당은 이길 수 있는 후보를 뽑는 게 아니라 자기들에게 유리한 숫자가 나오는 것만 고집했습니다. 그래서 결렬이 됐던 거죠. 그리고 나서 또 제가 양보를 했죠. 저는 정치한 지 2달밖에 안 되는 사람이 국민들께 약속을 했습니다. 제 모든 것을 걸고 단일화를 이루겠다.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그리고 사실 그 전날 한 분이 자살하셨어요, 단일화 해달라고. 제가 그 모습 보면서 안 되겠다는 결심을 하고 제가 물러났습니다. 그런데 두 번째로는 그다음에 벌어진 일이 어떤 일이었냐면 저는 마흔 번 이상 지원 유세를 했습니다.

박태서 : 문재인 후보.

안철수 : 그리고 선거날 며칠 전에 문재인 후보에게 전화를 했죠. 제가 있으면 당선이 됐을 때 공동내각을 비롯해서 여러 가지 잡음이 생길 수가 있으니까 소신대로 국정운영하시라. 저는 선거를 하고 나서 물러나 있겠다 그 말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거는 문재인 그 당시 후보도 흔쾌히 동의를 했던 그런 내용입니다. 그래서 바로 선거날 아침에 투표하고 저녁 6시에 마감될 때까지 투표율이 몇 퍼센트가 되는지 기다려서 바라본 다음에 그다음에 외국으로 떠났습니다. 그런데 그거를 투표도 안 했다고 왜곡하고 그리고 또 진 이유가 안 도와줘서 졌다고 그렇게 소문을 퍼뜨렸잖습니까?

박태서 : 결과적으로 그 부분이 후회가 된다 이 말씀이시죠?

안철수 : 예. 어떻게 도와준 사람에게 고맙다고 해야지 너 때문에 졌다고 하는 건 저는. 그래서 아, 정치가 이런 거구나. 이런 걸로 국민들을 현혹시키고 속이는구나. 그런 걸 깨달았습니다.

박태서 : 문재인 후보와의 단일화에 응한 것 자체에도 잘못된 선택이다 이렇게 들리네요, 지금.

안철수 : 예, 그렇습니다.

박태서 : 알겠습니다. 피곤한 단일화 질문은 이 정도로 정리하겠습니다. 많이 피곤하시죠?

안철수 : 다행입니다.

박태서 : 그러면 현안들, 지금 정치권에서 어제 오늘 사이에 제일 큰 뜨거운 이슈가 윤석열 후보 부인 김건희 씨 오늘 MBC에서 방송 예정인 통화 녹취 7시간 논란인데 이거 어떻게 보십니까?

안철수 : 저는 사실 꼭 그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지금 현재 우리나라에게 정말로 중요한 거는 이렇게 말씀드릴게요. 지금 현재 국민의힘에서는 정권 교체를 목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거 같습니다. 그런데 제 목적은 다릅니다. 저는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게 목적이고요. 그리고 정권 교체는 그 수단이고 그 과정입니다. 그래서 저는 더 좋은 정권 교체라고 말씀드리는데요. 그게 우리나라가 생존 전략 그리고 또 뭘 먹고 살 것인가. 그 화두를 꺼내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계속 나오는 화두는 그게 아니라 오늘 또 방송될 것을 비롯해서 과거에 대한 네거티브 발목잡기 이런 것들이 선거에 가장 중심에 자리잡게 되고 정말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해서 중요한 미래 먹거리, 미래 일자리, 대한민국의 생존 전략 이런 것들이 안 나오는 게 정말 아쉽습니다.

박태서 : 관련해서 지금 국민의힘 쪽에서는 MBC에 대해서 반론권을 요구하고 있고요. 이재명 후보의 욕설 파일 이것도 같이 방송하라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는데 이거는 어떻게 보십니까?

안철수 : 글쎄요. 그 부분은 제가 판단은 잘 서진 않습니다만 어쨌든 공평하게 서로 조건이 같아야죠, 사실은. 그런 원칙적인 말씀만 드리겠습니다.

박태서 : 같은 조건, 공평해야 된다고 말씀하신다는 거는 상대 후보, 그러니까 윤석열 후보 부인 배우자 관련된 방송 못지않게 이재명 후보 관련된 방송도 필요하다는 그런 뜻으로 들리네요.

안철수 : 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박태서 : 알겠습니다. 토론 이슈 하나 말씀드려보겠습니다. 이재명, 윤석열 후보가 설 전에 아마 토론하기로 양당이 합의를 한 거 같아요. 안 후보께서는 지금 왜 나만 빼고 토론하느냐라고 강한 문제제기를 하고 계시는데 두 후보가 이렇게 양자토론하기로 합의한 데 어떤 의도가 있다고 보십니까? 어떻습니까?

안철수 : 어쩌면 비호감 1위와 비호감 2위가 토론하자고 합의한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이게 사실은

박태서 : 제가 동의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고요.

안철수 : 가장 비호감 토론을 만들어보자는 그 의도가 아닌가 저는 그렇게도 생각하고요. 또 한편으로는 우리가 보면 독과점 기업들이 소비자에게 피해를 많이 끼칩니다. 그런데 이 두 독과점 양당이 독과점 토론을 하자고 하는 것이니까 사실 그 피해는 국민들이 보시게 되는 것이죠. 그리고 또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는 계속 공정, 정의 그리고 또 선택할 자유 이런 것이 신념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이런 불공정한 토론에 합의를 했다는 것 자체가 지금까지의 말을 완전히 뒤집는 겁니다.

박태서 : 그렇게 보세요? 하여간 지금 다른 방송사들이나 설 이후나 전후해서 4자 토론 부분들에 대해서는 꽤 준비가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양자 토론 성사 여부와는 무관하게.

안철수 : 날짜도 정해지고 형식도 받았습니다.

박태서 : 아, 그러세요? 벌써 정리가 되고 있습니까?

안철수 : 네. 선관위에서 미리 다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박태서 : 선관위 법정 토론 말고요. 선관위 법정 토론은 2월 15일 이후에 진행되는 거고 그 전에 다른 방송사들이 아마 심상정 후보까지 포함된 다자 토론을 준비하고 있는 것 같은데 이 부분들은 추후에 아마 각 선대위 캠프 차원에서 협의가 이루어질 필요성이 있을 것 같고 양자 토론의 경우에는 지금 국민의힘과 민주당 이재명 후보, 윤석열 후보 측 간에 지금 합의한 거를 방송사들이 중계방송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이 부분들은 좀 정리가 필요할 것 같아서 말씀드리고요. 정책 이슈 질문드려보겠습니다. 이거는 의사 안철수에게 질문드려볼게요. 그제였죠. 방역패스에 대해서 법원이 또다시 제동을 걸었단 말이죠. 학원, 독서실에 이어서 지금 백화점, 마트까지 법원이 방역패스에 대해서 제동을 건 이런 결과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고 계시는지.

안철수 : 그러니까 정부의 지금 현재 방역대책은 정치 방역입니다. 그러니까 객관적인 사실에 근거한 과학적인 방법을 통한 과학 방역이 아니라 여론을 보고 하는 주먹구구식의 정치 방역이라는 거죠. 그래서 사실 제가 말을 했습니다. 위드코로나 하기 전에 꼭 해야 될 일은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60세 이상의 사람들에게 3차 접종률을 높이고 그다음에 또 아이들 접종에 대해서 부모님들이 염려하시잖습니까? 그래서 그 부분들에 대해서 정부가 투명하게 모든 자료를 공개하라. 그래서 만약에 백신접종에 부작용이 발견이 되면 바로 즉시 치료할 수 있는 의료진과 병실이 대기되어 있고 그리고 또 그 결과로 몇 명이 부작용이 생겼고 몇 명이 사망했고 그중에 백신으로 인한 사망자가 얼마이고 이런 것들을 다 밝혀야 되는데 지금 완전히 비밀로 하고 있잖습니까? 거기에 대한 불신들이 굉장히 지금 큰 형편 아니겠습니까?

박태서 : 그런데 정치 방역이라고 말씀하신 게 선뜻 잘, 쉽게 잘 이해가 안 되니까 풀어주시겠습니까, 방역패스와 관련해서?

안철수 : 그러니까 이런 겁니다. 사실 과학 방역이라는 것은 실제 데이터에 근거한 방역들입니다. 하나의 예를 들어드릴까요? 지금 보시면 방역 공무원들이 확진자 동선을 추적한 다음에 거기에 겹치는 사람들에게 문자를 보냅니다. 그런데 방역 공무원 숫자가 워낙 적어서 한 2, 3일 후에 이렇게 문자를 보내면 그 사이에 자기가 감염됐는 줄도 모르고 감염이 더 퍼지는 거죠, 확산되는 거죠. 그런데 저는 예전부터 주장했습니다. 이제는 정부주도형 방역이 아니라 시민참여형 방역으로 바꾸자. 휴대폰에 앱이 있는데요. 휴대폰 앱은 그 사람이 어디로 갔는지 동선이 나옵니다. 그리고 그것을 정부나 누구나 볼 수 없게 이렇게 만들 수 있습니다. 개인정보는 보호하면서 거기에다가 정부에서 발견한 확진자 동선 정보를 받으면 실시간으로 자기가 지금 현재 겹쳤는지. 그러면 바로 그 자리에서 검사받을 수 있지 않습니까? 그만큼 이렇게 질병이 퍼지는 것을 굉장히 많이 줄일 수가 있습니다.

박태서 : 그러니까 과학적으로 접근하게 되면 얼마든지 효과적인 방역이 가능한데 방역패스로 일률적으로 이렇게 차단하고 통제하는 거는 문제가 있다. 이게 그래서 정치적인 요소가 짙다는 그런 의미신 거죠?

안철수 : 네. 그런 의미입니다. 또 소상공인들의 불만도 있지 않습니까? 그거는 사실 저는 방역패스를 사용한다면 소상공인들이 영업시간 제한을 없애야 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게 둘 다 한다는 건 말이 안 되거든요. 방역패스 자체가 이 사람은 감염을 시킬 위험이 적다는 걸 국가에서 증명하는 것인데 왜 거기다가 소상공인들의 영업시간을 제한합니까? 그래서 하나만 해야죠.

박태서 : 알겠습니다. 방역패스 논란은 이 정도로 하고요. 안철수 후보께서 최근에 연금개혁과 관련해서 상당히 구체적이고 강력한 개혁 의지를 지금 연일 강조하고 있지 않습니까? 군인, 공무원 그다음에 국민연금, 사학연금 이거를 통합해서 정리하자라는 식의 그런 방향을 제시한 것 같은데 연금이라는 게 보면 보험료를 내는 사람이 있고요. 또 나중에 연금을 받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 연금개혁이 어려운 게 보험료 내는 사람이나 연금 받는 사람들 간에 이해관계가 워낙 세게 충돌하기 때문에 이거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4대 공적연금의 일원화라는 게 설득이 될까요?

안철수 : 저는 설득을 해야만 되는 지금 그런 상황이라고 봅니다. 우선은 국민연금을 말씀을 드리면 국민연금 고갈이 2055년에 됩니다. 그 말은 1990년생이 평생 납부를 하더라도 그 사람이 은퇴할 때가 되면 나라에서는 지불할 돈이 하나도 없는 셈이죠. 그러면 아마 부채를, 그러니까 빚을 얻어서 줄 수밖에는 없을 겁니다.

박태서 : 그렇게 될 거 같아요.

안철수 : 그렇게 되면 2088년이 되면 그 누적적자가 무려 1경 7000조 원에 달합니다. 저는 경이란 숫자는 처음 들었습니다. 이렇게 지속 가능하지 않거든요. 그래서 이걸 지속 가능한 형태로 바꿔야 되는데 가까운 일본만 하더라도 100년 추계를 합니다. 100년 뒤의 자손들도 안정적으로 연금을 받을 수 있는가를 매년 점검합니다. 사실 그런 형태로 바꿔야만 되고요. 그다음에 3대 특수 직역연금 공무원연금을 비롯해서 그것도 어느 정도 기준을 일원화하자고 말씀드리는 이유가 지금 현재 구조가 우리 국민들은 세금을 내도 국민연금을 받을 확률이 점점 떨어지고 있는데 공무원연금의 적자 폭은 매년 급증하고 있는 그걸 국민 세금으로 100% 메워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아마 이게 사회 문제가 되면 국민과 공무원 간에 그 갈등의 골은 엄청나게 깊을 겁니다.

박태서 : 그러니까 공무원들이 지금 연금 받는 거를 조금 덜 받으라고 설득을 해야 될 텐데 이 작업이 쉽지 않을 거 같다는 제가 질문이거든요.

안철수 : 두 가지만 말씀드릴게요. 우선 첫 번째로는 지금까지의 기득권은 인정해 줘야 됩니다. 공무원분들이 일반 국민연금보다 좀 더 내십니다. 그러면 얼마를 받을 거라는 예상을 하고 내신 거 아닙니까? 그래서 지금까지 낸 것에 대해서는 그대로 적용한다. 그리고 또 국민연금공단과 공무원연금공단을 합치지 않는다. 그건 여러 가지 재정상황이 다르기 때문이죠. 그렇게 해야만 되는데 그러면 이게 손해가 아니냐 이런 생각도 하실 분이 계실 겁니다. 그런데 좋은 예가 2008년에 그리스입니다. 그리스가 그 전까지는 풍족하게 연금을 주던 나라입니다. 그런데 2008년에 세계적인 금융공황이 오면서 연금이 반으로 줄어서 연금으로 생활하던 사람들이 아주 피폐하게 초빈곤 상태로 떨어지게 됐습니다. 그런데 연금이라는 게 사실 돌아가실 때까지 받는 것을 예상하고 받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지금 우리나라 연금 구조가 이렇게 정말 지속 가능하지 않은 최악의 구조로 되어 있는데 이렇게 되다보면 결국은 어느 순간에 갑자기 공무원분들도 살아있는데 연금이 반으로 줄거나 못 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돌아가실 때까지 안정적으로 연금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우리 국민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그 방법을 찾아내자는 거죠.

박태서 : 설득해야 된다는 말씀이시죠?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하나 더요. 새해 들어서 북한이 지금 연일 미사일을 쏘고 있단 말이죠. 어제도 우리 안철수 후보께서 잠깐 SNS 글 띄워주시겠습니까? 안 후보께서 어제 올린 글이 있는데 보시는 것처럼 북한의 극초음속 미사일 국방부는 여전히 분석 중. 혹시 고장 수리 중 아닙니까? 라는 어제 짧은 글을 올리셨단 말이죠. 이거는 어떤 문제제기인 건가요?

안철수 : 북한에 대해서 저는 두 가지 원칙이 있습니다. 하나는 대화는 진정성 있게 하되 도발에 대해서는 단호해야 되는 겁니다. 그리고 또 목표를 통일이 아니라 한반도의 평화를 정착시키는 일에 목표를 둬야 됩니다. 사실 그 두 가지 이런 원칙들을 가지고 있는데요. 지금 현재 보면 북한의 눈치를 보느라고 도발이라는 단어조차 못 씁니다. 그게 언제부터냐면 김여정이 도발이라는 단어를 쓰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경고하니까 그다음부터 대한민국 국방부나 정부가 북한에 대해서 도발이라는 단어를 안 쓰는 겁니다. 이게 말이나 됩니까?

박태서 : 알겠습니다. 그러면 북한의 눈치를 보는 거에 대한 강력한 문제제기가 있으신 거고 짧게 하나만. 윤석열 후보가 얘기한 선제타격론에 대해서는 어떻게 말씀하실 수 있을까요?

안철수 : 선제타격론은 그게 작계5015에 나와있는데 그건 전작권을 우리나라가 다 회수했을 때 거기에 나오는 방법 중에 하나입니다. 그런데 제일 원칙적으로 말씀드리면 이 문제는 우리만 결정할 것이 아니라 한미동맹이 튼튼한 이 기반에서 미국과 상의해서 함께 결정할 문제입니다.

박태서 : 그래서 우리 후보가 독자적으로 언급하고 윤석열 후보죠. 선제타격론을 제시한 부분들에 대해서는 다른 입장이라고 해석이 되겠네요, 그러면. 미국과 협의를 해야 되는 건데 우리 대선후보가 독자적으로 선제타격론을 제시하는 부분들에 대해서는 생각이 다를 수 있다.

안철수 : 그러니까 우리가 아직 전작권을 대한민국이 가지고 있지 않고 미국이 가지고 있는 그런 상황 아닙니까? 작계5015는 그런 상황을 염두에 둔 건 아니거든요.

박태서 : 알겠습니다. 저희가 준비한 게 이것보다 훨씬 많이 더 남아있는데 시간이 금방 40분 다 갔네요.

안철수 : 또 불러주시죠.

박태서 : 알겠습니다. 후보 대담 여기서 일단 줄여야 될 것 같고요. 긴 시간 수고 많으셨고요. 앞으로도 선거전 선전을 기대하고요. 말씀하신 것처럼 또 저희가 초대할 건데 토론에서 다시 한번 뵐 수 있으면 더 좋겠네요.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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