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국민의힘, ‘대장동 의혹’ 총공세…추석 민심 쟁탈전

입력 2021.09.20 (19:54) 수정 2021.09.20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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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대장지구 개발 의혹을 둘러싼 여야 공방이 추석 연휴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경기지사의 성남시장 재임 시절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을 ‘이재명 게이트’로 규정하고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전주혜 원내대변인은 오늘(20일) 논평을 내고, 이 후보 캠프가 특혜 의혹을 제기한 김기현 원내대표 등을 고발한 데 대해 “적반하장도 유분수”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게이트의 본질은 대장동 개발 사업이 납득하기 어려운 연유로 특정인에게 엄청난 이익을 주는 방식으로 설계됐다는 점”이라며, “남 탓하지 말고 이재명 게이트의 진실을 밝히라”고 촉구했습니다.

아들의 ‘화천대유’ 근무 이력 등이 드러나 연루 의혹이 제기된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도 이 지사를 향해 “‘곽상도에게 물어보라’는 덮어씌우기 전략이 잘 먹혀 들고 있느냐”고 비판했습니다.

최근 이 지사 측이 곽 의원 아들의 화천대유 근무 이력 등을 고리로 삼아 ‘국민의힘 게이트’라고 반격한 데 대한 비판으로 풀이됩니다.

곽 의원은 또 “2015년 5월경 화천대유를 우선 사업자로 선정한 것은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과 성남시 관계자들이고, 수익 분배 구조를 이 후보가 직접 설계했다”면서 “제 아들은 사업자 선정이 끝난 이후인 2015년 6월경 입사했다”고 말했습니다.

■ 이재명 측 “대장동 실체는 ‘국민의힘 게이트’…방화범 잡았을 뿐”

이재명 지사 캠프 측은 이러한 공세에 “대장동의 실체는 온통 ‘국민의힘 게이트’”라며 역공에 나섰습니다.

이 지사 캠프의 송평수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이 지사와의 연결고리는 단 하나도 없고, 국민의힘과의 연결고리는 넘쳐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신영수 전 의원의 동생 관련 업자들, 곽상도 의원 아들, 원유철 전 의원이 각각 투자자나 직원·고문으로 연루됐다고 거듭 강조하며, “이 지사가 민간개발을 그대로 놔뒀으면 신 전 의원 동생과 그 일당이 막대한 개발 이익을 100% 독식했을 것이 명백하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당시 성남시장으로서 그것을 막고 5천503억 원 상당액을 성남시민에게 돌려드렸다”면서, “방화범을 잡아서 불끈 소방관을 비난할 수는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이 지사 선거대책위는 어제(19일) “이 지사의 당선을 방해할 목적으로 진위가 확정되지 않은 사실을 사실인 것처럼 공표했다”며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 윤창현 의원, 장기표 전 후보를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이재명 지사도 오늘 SNS에 글을 올리고, 대장동 개발 사업에 대해 쏟아지는 마타도어(흑색선전)를 보며 결심했다며 “아예 법과 제도를 바꿔 택지개발의 공영 개발을 제도화하겠다”고 반박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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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1-09-20 19:5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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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대장지구 개발 의혹을 둘러싼 여야 공방이 추석 연휴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경기지사의 성남시장 재임 시절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을 ‘이재명 게이트’로 규정하고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전주혜 원내대변인은 오늘(20일) 논평을 내고, 이 후보 캠프가 특혜 의혹을 제기한 김기현 원내대표 등을 고발한 데 대해 “적반하장도 유분수”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게이트의 본질은 대장동 개발 사업이 납득하기 어려운 연유로 특정인에게 엄청난 이익을 주는 방식으로 설계됐다는 점”이라며, “남 탓하지 말고 이재명 게이트의 진실을 밝히라”고 촉구했습니다.

아들의 ‘화천대유’ 근무 이력 등이 드러나 연루 의혹이 제기된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도 이 지사를 향해 “‘곽상도에게 물어보라’는 덮어씌우기 전략이 잘 먹혀 들고 있느냐”고 비판했습니다.

최근 이 지사 측이 곽 의원 아들의 화천대유 근무 이력 등을 고리로 삼아 ‘국민의힘 게이트’라고 반격한 데 대한 비판으로 풀이됩니다.

곽 의원은 또 “2015년 5월경 화천대유를 우선 사업자로 선정한 것은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과 성남시 관계자들이고, 수익 분배 구조를 이 후보가 직접 설계했다”면서 “제 아들은 사업자 선정이 끝난 이후인 2015년 6월경 입사했다”고 말했습니다.

■ 이재명 측 “대장동 실체는 ‘국민의힘 게이트’…방화범 잡았을 뿐”

이재명 지사 캠프 측은 이러한 공세에 “대장동의 실체는 온통 ‘국민의힘 게이트’”라며 역공에 나섰습니다.

이 지사 캠프의 송평수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이 지사와의 연결고리는 단 하나도 없고, 국민의힘과의 연결고리는 넘쳐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신영수 전 의원의 동생 관련 업자들, 곽상도 의원 아들, 원유철 전 의원이 각각 투자자나 직원·고문으로 연루됐다고 거듭 강조하며, “이 지사가 민간개발을 그대로 놔뒀으면 신 전 의원 동생과 그 일당이 막대한 개발 이익을 100% 독식했을 것이 명백하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당시 성남시장으로서 그것을 막고 5천503억 원 상당액을 성남시민에게 돌려드렸다”면서, “방화범을 잡아서 불끈 소방관을 비난할 수는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이 지사 선거대책위는 어제(19일) “이 지사의 당선을 방해할 목적으로 진위가 확정되지 않은 사실을 사실인 것처럼 공표했다”며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 윤창현 의원, 장기표 전 후보를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이재명 지사도 오늘 SNS에 글을 올리고, 대장동 개발 사업에 대해 쏟아지는 마타도어(흑색선전)를 보며 결심했다며 “아예 법과 제도를 바꿔 택지개발의 공영 개발을 제도화하겠다”고 반박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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