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진단 라이브] 첫 경선 이재명 ‘과반’…향후 경선 전망은?

입력 2021.09.05 (08:13) 수정 2021.09.05 (11:4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 진행 : 박태서
■ 대담 :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재명 후보 캠프 총괄본부장, 정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낙연 후보 캠프 정책본부장

박태서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을 둘러싼 논란이 오늘 중대 고비를 맞습니다. 역선택 문제 오늘 결론날 것 같습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 사건이 정치권도 뒤흔들고 있죠. 일요진단 라이브 그래서 오늘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의 대담 준비했습니다. 어제 민주당 지역 순회 경선 첫 개표 결과 대전-충남이었죠? 이재명 후보가 압승했습니다. 오늘은 세종-충북지역 투표 결과가 나오는데 이재명-이낙연 후보, 이낙연-이재명 후보 선거 캠프 입장 들어보겠습니다. 일요진단 라이브 곧바로 출발하겠습니다. 일요진단 라이브 어제 나온 민주당 지역 순회 첫 경선 결과 얘기해보겠습니다. 1, 2위를 차지한 후보 캠프 입장 오늘 들어볼 텐데요. 먼저 이재명 후보의 열린캠프 박주민 총괄본부장 나와주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박주민 : 안녕하십니까?

박태서 : 반갑습니다. 이낙연 후보 필연캠프죠. 정태호 정책본부장 자리 함께해 주시고 계십니다. 고맙습니다.

정태호 : 안녕하십니까?

박태서 : 제가 이재명-이낙연, 이낙연-이재명 후보 캠프 소개는 제가 후보 지금 민주당 경선 선관위 기호순으로 했습니다. 이것도 공정을 기해야 될 거 같아서. 이재명 지사가 1번이고요. 이낙연 전 대표가 4번이네요. 그래서 순서에 따랐다는 거 말씀드리고요. 일단 어제 경선 결과부터 숫자 다시 한번 보여드릴까요? 관련 그래픽 화면 띄워주십시오. 이재명 경기지사 54.8%, 2위가 27.4%의 이낙연 후보고요. 2배 정도 차이가 났습니다. 3위가 정세균, 4위 추미애, 박용진, 김두관 후보순으로 지금 나와있죠. 오늘이 어제는 충남-대전 오늘은 세종-충북 경선 결과가 오후 5시 넘어서 발표될 예정이고요. 먼저 1위 차지한 이재명 후보 측, 어제 과반까지는 기대하지 않지 않았나요? 어땠습니까?

박주민 : 사실 과반을 목표로 열심히 하긴 했습니다. 열심히 했는데 과연 과반이 나올까? 이런 약간 걱정이 있었거든요. 과반이 나오면 정말 좋지만 나올까? 이런 생각이 있었는데 결과는 저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좋게 나온 것 같습니다.

박태서 : 그러네요. 이낙연 후보 측에서는 바짝 따라붙었고 잘하면 역전도 가능하겠다 이런 얘기들도 있었습니다만 어제 결과에 대해서 좀 어떻게.

정태호 : 기대만큼은 못 나온 거는 사실이고요. 그러나 한 10% 이내 정도면 성공이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죠.

박태서 : 격차가.

정태호 : 예. 그러니까 충남 쪽은 원래 저희들이 열세라고는 봤었어요. 그런데 기대한 거는 다른 후보들이 좀 더 득표율이 높아가지고 한 40%대로 이재명 후보님이 나오면 좋겠다 그 생각했는데

박태서 : 다른 후보가 선전해서 이재명 후보 측의 표를 잠식하기를 기대했다?

정태호 : 그런 기대가 좀 있었죠. 여하튼 이재명 후보님한테 일단은 축하를 드려야 될 거 같고. 그러나 충북은 저희들이 좀 기대를 많이 하던 지역입니다.

박태서 : 오늘 나오는 거.

정태호 : 오늘인데 충북에서 좀 선전해가지고 10% 이내로 좁히면 다음에 호남 쪽이니까 해볼 만하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박태서 : 알겠습니다. 간단한 선거 결과, 투표 결과에 대한 총평 들어봤고요. 그러면 어제 1, 2위를 차지한 이재명, 이낙연 후보 측 얘기를 들어봤습니다만 각 후보의 직접 선거 결과에 대한 입장 한번 녹취 준비돼 있습니다. 들어보실까요?
(VCR 재생)
박태서 : 방금 들어보셨습니다만 이재명 후보 본인도 기대보다 더 나왔다는 지금 그런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만 지금 언론에서는 압승이라고 얘기하고 있어요. 비결, 원인은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박주민 : 방금 이재명 지사님도 말씀하셨던 것처럼 기대보다 좀 많이 나왔는데 저희들이 분석하는 첫 번째 요인은 아마 본선 경쟁력을 위주로 당원분들이 판단하신 거 같다. 될 사람, 또 될 만한 사람을 밀어주자라는 것들이 작용한 거 같고요. 두 번째는 그동안 저희가 선거 캠페인을 네가티브 방식이 아니라 정책 위주로 했던 부분이 있어요. 저희들이 판단했을 때 당원들이 기본적으로 당에 대한 애정이 있거든요. 그 애정의 그런 선거 캠페인 방식이 잘 부합했던 거 같습니다. 그래서 아마 지지가 좀 더 많이 나온 것 같습니다.

박태서 :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 정태호 본부장께서는 다른 후보가 조금 약간 기대보다 부진했던 측면도 작용하지 않았느냐라는 얘기도 해 주셨습니다만 어제 투표 결과에 대한 원인 분석 같은 거 조금 더 추가할 수 있는 게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정태호 : 다른 후보님들이 기대보다 못했다고 하는 거는 마치 책임을 그쪽에 넘기는 것처럼 보여서 적절한 건 아니고요. 역시 저희들 캠페인에 문제가 뭐가 있는지를 이번 기회로 한번 점검을 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그동안에 네가티브 이런 공방도 있었습니다마는 제가 보기에는 이낙연 후보께서 가지고 있는 경쟁력 이런 부분들이 저는 잘 부각이 안 돼 있다고 봅니다. 예를 들면 총리로서 그리고 당 대표로서 해왔던 성과들이 꽤 있거든요. 그런 부분들이 잘 부각이 안 돼 있고 그리고 실제로 본선 경쟁력에 있어서는 저는 이낙연 후보가 훨씬 더 있다고 봅니다. 왜 그러냐면 개인적으로는 후보의 리스크가 별로 없는 분이거든요. 그리고 또 중도로 확장력은 누구보다도 있는 분이고. 그러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이 오히려 이재명 후보보다는 본선 경쟁력이 저는 더 있다고 보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이 잘 부각되지 못한 데 이번 1차 경선에 저희들이 한계를 보인 게 아닌가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박태서 : 앞으로도 그러면 후보 개인의 본선 경쟁력 등에 대한 캠페인 전략의 재점검.

정태호 : 그쪽이 더 강화될 필요가 있는 거죠.

박태서 : 고려된다고 보면 되겠네요. 그러면 남은 지금 결정, 그 순회 일정이 지금 잡혀있는 게 오늘이 세종-충북 경선 결과가 오후 5시 반에 오늘도 발표가 되지요. 나머지 순회 경선 일정 혹시 준비돼 있는 거 띄워주시겠습니까? 오늘이 세종-충북이고요. 다음 주 대구-경북이고 노란색, 초록색 표시돼 있는 부분 있죠? 여기가 슈퍼위크라고 해서요. 어제오늘 사이에 발표되는 거는 권리당원과 대의원 투표 결과인데 연두색으로 표시돼 있는 부분들은 250만 명으로 지금 추산되고 있는 일반투표인단, 일반선거인단이 모바일로 투표한 결과가 합산돼서 1차적으로 오픈되는 게 다음 주 일요일 강원지역에서 이날 합산된 수치가 발표된다는 거. 경선 초반에 판세가 아마 다음 주 일요일날 아마 거의 판가름이 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그 밑에 광주-전남-전북 보십시오. 추석 연휴 이후에 호남지역 경선이 예상돼 있는데 이게 지금 민주당 안에서는 최대 승부처가 될 거다.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이낙연 후보의 지금 아성이라고 알려져 있죠, 자칭, 타칭. 이 부분들에 대해서 과연 2위, 3위 후보가 얼마나 선전을 펼치느냐에 따라서 이달 말로 예정돼 있는 광주-전남-전북지역에서의 경선 결과가 민주당 경선 판도에 중대 분수령이 될 수 있다는 거고 오른쪽 화면 10월로 가십시오. 두 번째 슈퍼위크가 인천이고요. 2차 선거인단 투표 결과 합산치가 이날 발표가 되는데 대충 이 정도면 결선으로 갈 수도 있겠다, 못 갈 수도 있겠다라는 부분들에 대한 판가름이 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고 10월 10일날 서울에서 최종적으로 일반 선거인단 250만 명 정도로 추산됩니다만 최종 전체 투표 결과가 이날 발표가 되는데 1위 후보가 50%를 득표를 넘기게 되면 결선 없이 끝납니다. 그런데 1위 후보가 50%를 넘기 못하게 되면 아마 4, 5일 정도 지나서 14일이나 15일 정도에 결선 투표가 예정이 돼 있다는 점 말씀을 드리고요. 박주민 의원께 말씀드리겠습니다. 지금 제가 설명드린 것처럼 가장 최고, 최대 분수령이라고 할 수 있는 승부처는 어디라고 보십니까? 제가 설명드린 게 맞나요?

박주민 : 네, 맞습니다. 슈퍼위크라고 불리는 게 3번 있는데요. 저희가 이제 일반 국민들 대상으로 한 선거인단을 3번 모집을 했습니다. 3차는 지금 하고 있고요. 그래서 말씀하신 대로 1차 슈퍼위크 때는 1차 때 모았던 국민 경선인단이 투표한 결과가 같이 공개가 됩니다. 그러면 대체적인 흐름이 보여지는 거고요. 그다음 광주-전남을 포함한 호남지역의 표심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저희 당의 주요 기반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또 그쪽이 어떤 방향으로 가느냐. 이것도 역시 큰 분수령.

박태서 : 그렇게 보신다? 정태호 본부장께서는 제가 아까 설명드린 대로 9월 마지막 주에 잡혀있는 호남지역 경선이 최대 승부처라고 지금 내심 기대하고 있는 거죠?

정태호 : 그렇죠. 1차 슈퍼위크에서 저희들이 10% 이내에서 승부가 나면 2차 슈퍼위크에서 역전 가능성이 저희들이 있다고 보고 있고요. 아무래도 호남 쪽에는 또 이낙연 후보가 도지사를 했던 지역이 들어가있고 또 그쪽 출신이니까. 또 실제로 여론조사상으로도 보면 저희들은 이기고 있다고 보고 있고요.

박태서 : 아, 그래요?

정태호 : 예. 호남 쪽만 놓고 보면. 그래서 1차 슈퍼위크에서 잘 방어하고 2차 슈퍼위크에서 역전을 시키고. 그리고 수도권에서 대장정을 마치는 그렇게 가지고 있습니다.

박태서 : 아, 호남의 역전을 발판으로 삼아서 수도권에서의.

정태호 : 그렇죠. 역대 우리 당내 경선을 보면 역시 호남 쪽의 선거 투표 방향이 결국은 후보를 결정하는 데서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그런 결과가 나왔었기 때문에 결국 2차 슈퍼위크에서 후보의 당락이 사실상 예상할 수 있는 수준까지 되지 않을까 그렇게 보고 있는 거죠.

박태서 : 지금 정태호 본부장 말씀하신 것처럼 이낙연 후보 측에서는 광주, 전남, 전북 경선을 2002년 노무현 돌풍의 재연을 아마 기대하는 것 같습니다. 아마 호남 쪽에서도 지금 여론조사상으로 결코 밀리지 않고 있다. 오히려 앞서고 있다는 얘기도 말씀해 주셨는데 어떻게 현재 호남 민심을 보고 계시는지.

박주민 : 호남 쪽에서 말씀하신 대로 이낙은 후보님이 강한 건 맞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저희들이 확인하고 있는 바닥 민심이라는 게 있거든요. 그리고 또 민심의 흐름 이런 게 있는데 이재명 지사 쪽으로 많이 기울어지고 있다. 새로운 어떤 바람이 불고 있다고 저희들이 확인하고 있어요. 아무래도 전략적인 판단을 하시는 분들이시거든요, 호남지역 당원분들은. 그래서 이왕이면 될 사람을 세게 밀어주자. 그런 것이 필요하다. 이런 판단들을 새롭게 하고 계신 거 같고요. 점점 분위기는 저희 쪽으로 많이 오고 있다 이렇게 전 보고 있습니다.

박태서 : 알겠습니다. 그리고 진행팀께서 아까 맨 처음에 나왔던 개표 결과 그래픽 다시 한번 띄워주시겠어요? 이거는 다음 질문과 관련해서 제가 드릴 관련 참고 내용이어서. 3, 4, 5위 후보와 2위 후보와의 상관관계, 합종연횡이나 단일화가 지금 앞으로의 주요 변수가 될 거 같은데 한번 띄워주시겠습니까? 보시는 것처럼 3위 정세균, 4위 추미애, 5위 박용진, 6위 김두관으로 돼 있습니다만 앞으로 오늘 이후서부터 더불어민주당 경선 판도에서는 2위, 2위, 4위 후보 간에 지금 합종연횡, 손잡고 이런 등등이 있겠죠. 그다음에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 예의주시해야 될 거 같은데 정태호 본부장님, 어떻게 지금 앞으로의 구도를 예상하시는지. 그 전까지는 이낙연 후보께서 단일화를 직접적으로 얘기한 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만 차후에 시간이 갈수록 이 얘기는 더 많이 나올 거 같아요. 어떻게 보시는지.

정태호 : 아무래도 경선 과정에 있어서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되겠죠. 그러나 저는 후보 캠프 입장에서 단일화 얘기를 하는 게 썩 적절하지는 않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다 우리 당을 대표하시는 그런 중요한 인물들이시기 때문에 그분들의 경쟁력을 우리 스스로 부정하는 듯한 저는 그런 잘못된 신호를 줄 수도 있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캠프 입장에서는 단일화를 얘기하는 거는 오히려 압박처럼 느껴질 수 있기 때문에 이거는 적절하지 않다고 보고.

박태서 : 아, 그렇군요.

정태호 : 그러나 이제 후보님 개개인이 그런 저런 판단들은 하시겠죠. 계속 완주를 할 거냐, 안 할 거냐. 그거는 늘 우리 당내 경선을 보면 있어 왔던 현상이고 다른 뭐 미국도 대통령 선거 때 보면 중간에 이제 포기하시는 분들도 나오는데 그거는 결국은 후보님 각자의 판단에 따라 이루어지는 과정이기 때문에 그거를 자연스럽게 그런 과정들이 이루어져야 된다고 저는 봐요.

박태서 : 알겠습니다.

정태호 : 저희도 한편에서는 또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고요.

박태서 : 이재명 지사 쪽에서는 결선투표 없이 한 방에 끝내는 거를 아마 기대하실 것 같은데 방금 말씀드렸던 합종연횡이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도 충분히 염두에 두고 대비 하고 있죠?

박주민 : 뭐.. 후보 간에 이제 단일화가 있을 수도 있다, 라고는 생각은 하고 있는데요. 뭐 현재까지는 지금 정태호 의원님이 말씀하신 대로 뚜렷한 그런 흐름은 없어서요. 그런데 하여튼 있을 수는 있다. 뭐 이런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박태서 : 그래요?

박주민 : 네.

박태서 : 하여간 뭐 중도 사퇴 가능성 등등 여러 가지 변수들이 앞으로.

박주민 : 네. 그런데 현재까지는 뭐 뚜렷하게 그런 징후가 보인다든지 뭐 그렇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박태서 : 호남 쪽은 지나봐야 아마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정태호 : 그렇죠.

박태서 : 어떤 윤곽이 나올까..

정태호 : 지금은 뭐 그거를 예단하기는 좀 어려운 시점인 것 같고요.

박태서 : 그렇죠.

정태호 : 다만 이런 고민은 있어요. 이게 그러니까 뭐 지금 이제 이재명, 이낙연 이렇게 해서 나와 있지만 사실은 우리가 궁극적인 목적은 우리가 재집권을 하는 거지 않습니까? 민주당이 승리하는 것인데 이재명 후보님이 원사이드하게 어떤 뭐 결산도 없이 그냥 후보가 돼 버리면 관전자 입장에서는 별 재미가 없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소위 말해서 이제 흥행이 또 경선 과정이 흥행이 돼야 누가 후보가 되더라도 그 탄력 받아서 본선에서도 더 힘을 받을 수가 있을 텐데.. 그냥 이재명 1차 이번에 결과처럼 그냥 이렇게 과반을.. 그냥 가는 거는 당에.. 최종 후보의 경쟁력을 위해서 그렇게 좋은 현상인가.. 좀 그런 걱정이 있습니다.

박태서 : 어떻게 보세요?

박주민 : 사실 이제 이번 경선 과정이 저희들은 이제 좀 정책 위주로 가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 서로에게 깊은 상처를 남기지 말아야 된다, 라는 원칙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꾸 좀 네거티브적인 것들이 나오면서 서로에게 사실은 이제 부정하고 싶어도 부정하고 없을 정도의 상처들이 좀 계속 생기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런 과정이 계속 길어지는 것이 좋을까, 라는 생각이 좀 들고요. 두 번째는 이제 원팀으로 가려면 추스르는 기간도 좀 필요합니다. 그래서 흥행이라든지 이런 부분 얘기하셨는데 오히려 좀 과열된 측면이 보여주고 있는 부정적인 측면 하나. 그다음에 원팀으로 가기 위해서 좀 추슬러야 되는 기간이 필요하다는 측면. 이런 것들을 고려했을 때는 저희들은 좀 빨리 끝나서 힘을 합치고

박태서 : 아, 그래요?

박주민 : 정비하고 이런 데 좀 시간을 쓸 수 있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박태서 : 과열과 네거티브에 대한 논란과 우려를 지금 말씀해 주셨는데 이거 여론조사 하나 보면서 말씀을 드려볼게요. 최근에 나온 건데 지지후보가 만약에 최종 후보가 되지 못 했을 경우에 선택에 대한 여론 조사 결과인데 같은 정당의 최종 후보를 지지한다. 63, 다른 정당의 최종 후보를 지지한다. 15%인데 이거는 전체고요. 후보별 내용을 한번 구체적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이거 한번 보십시오. 두 번째 이재명, 이낙연 지지층을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재명 지지층은 만약에 다른 후보가 최종후보가 되면 그래도 같은 정당 후보를 지지한다가 68이고 그런데 이낙연 지지층은 이낙연이 안 되고 다른 후보가 최종후보가 되면 같은 정당후보 지지가 45에 불과하고요. 다른 정당 후보를 차라리 찍겠다가 19%고 차라리 아무도지지 않겠다. 하지 않겠다. 투표를 안 하겠다가 지금 22거든요. 합치면 이제 이낙연 지지층에서는 41%가 만약에 현재 추세로 봐서 이재형 후보가 후보가 될 경우에는 안 찍겠다, 라는 거거든요. 이거 어떻게 보십니까? 정태호 본부장님.

정태호 : 저는 저 여론.. 저 여론조사를 보면서 정치적으로 해석하시는 분들이 이래서 네거티브 하면 안 된다. 또는 이렇게 결국에 다 망하는 길 아니냐. 이렇게 해석을 하면서 후보 검증에 대한 그런 원천적인 차단. 시도가 있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오히려 저는 저 여론조사를 보면서 느끼는 거는 이낙연 후보가 오히려 중도확장력이 훨씬 더 있다, 라는 거를 증명하고 있는 여론조사다. 저는 그렇게 보는거죠.

박태서 : 아, 그래요?

정태호 : 그래서 일단은 여론조사를 저는 그렇게 해석을 해야 된다고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또 사실은 이제 저런 여론조사는 좀 정치적으로 의도가 저는 좀 있다고 봅니다. 왜 그러냐 하면 우리 당의 경선이라는 거는 일찍부터 다른 당에 비해서 되게 모범적으로 이루어져 왔고 실제로 치열한 경쟁을 했지만 결과적으로 나중에 원팀이 돼 가지고 대선 승리를 일구어낸 그런 역사들이 있거든요. 그런 점에서 보면 저런 여론조사를 가지고 원팀 가능성에 대한 걱정들을 하는 거는 기본적으로 민주당 당원들에 대한 또 지지자들에 대한 뭐랄까.. 폄훼? 이런 거라고 저는 생각이 들고요. 네거티브를 바라보는 시각은 저는 그렇게 봅니다. 이 경선이라는 거는 우리 당의 대표 선수를 뽑는 과정이지 않습니까? 결국 최상의 후보를 내놔야 되는데 거기에는 후보의 어떤 삶에 관한 문제도 있고 정책에 관한 문제도 있고 가치에 관한 문제도 있고 이런 것들이 종합적으로 검증이 되는 거거든요. 그런데 1위 후보는 그 부분에서 운명적인 그런 검증 과정을 거칠 수밖에 없어요. 왜냐하면 2등, 3등 후보들은 결국은 2, 3등 후보들이 국민을 대신해서 그것을 검증을 해줘야 결국 우리 후보가 본선에 나가서도 당당하게 싸울 수가 있는 거거든요. 지금 드러나는 일들이 본선에 나가서 만약에 드러난다 생각하면 야당 지금 후보들에 의해서 얼마나 집중적인 공격이 있겠습니까? 어떻게 보면 지금은 같은 당이기 때문에 적절한 수준에서 적절한 검증을 해주고 있다. 이렇게 받아들이면 1등 후보로서는 오히려 여유 있게 다른 후보들을 포용하면서 갈 수 있지 않을까. 저는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박태서 : 박주민 본부장은 어떻게 보십니까? 저 여론 조사 결과에 대해서. 캠프 안에서도 좀 무리하고 있습니까?

박주민 : 네. 사실 저런 추세가 뭐.. 저희 후보한테만 좀 안 좋은 게 아니라요. 당에 안 좋은 거죠. 그러니까 저런 추세가 나온 이후로 저는 네거티브가 주요한 원인 중에 하나라고 보고 있습니다. 정태호 의원님은 아니시라고 그러셨지만. 지금 무슨 얘기냐면 이 후보만 좋고 다른 후보는 나쁜 후보 또는 못된 후보 또는 선택 받을 수 없는 후보라는 인식이 강하다는 거예요, 이낙연 후보님을 지지하시는 층에서는. 그렇게 됐던 이유는 아까도 말씀드렸던대로 네거티브를 하니까 그 네거티브의 영향을 받은 분들이 그런 판단을 하지 않으셨을까 좀 생각을 하는 거죠. 이게 당에는 크게 도움이 안 될 수도 있죠, 사실은. 저런 추세가 이어진다면요. 그래서 그런 부분은 좀 빨리 좀 시정이 돼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요. 중도확장력에 있어서 오히려 저런 지표가 이낙연 후보가 더 강하다, 라는 거를 보여준다, 라고 말씀하셨는데 저는 사실 그 부분이 잘 이해가 안 되는 게 그러면 저기에서 이낙연 후보님이 아니면 민주당 후보를 안 찍겠다, 라든지 다른 후보.. 이런 말씀을 하시는 분들은 원래 그러면 민주당을 지지 안 하셨는데 이낙연 후보만 보고 지지를 표명하신 분이라고 말씀하시는 건지.. 그런 부분이 명확하지는 않아서 그런 분석은 좀 안 맞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박태서 : 아까 정태호.. 네. 말씀하십시오.

정태호 : 지금 상황은 경선국면이잖아요. 그러니까 뭐냐 하면 이 경선국면에서는 각 후보들을 지지하는..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이재명 후보님 지지자들 중에서도 이낙연 절대 안 찍겠다, 라는 사람들이 있는 거거든요. 이게 왜 그러냐 하면 경선 과정이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후보에 대한 충성도가 아주 최대치로 지금 반영 되고 있는 상황이란 말이죠.

박태서 : 그렇죠.

정태호 : 이 상황에서 저런 여론조사를 하면 당연히 그런 현상이 나타날 수밖에 없는 거죠. 그거를 이렇게 네거티브 때문에 그렇다 그러면 진짜 이거는 경선 과정이 밋밋하게 끝날 수밖에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사실은 지금 네거티브라고 얘기를 하지만 보면 이재명 후보님 쪽에서 좀 자초한 면도 있어요. 왜 그러냐 하면 대부분이 지금 네거티브라고 하는 내용 자체가 후보 캠프에서 제기한 게 아니고 언론에서 나온 얘기란 말이죠. 그런 거에 대해서 그냥 간단하게 딱 정리를 해주시면 후보 쪽에서 굳이 그거를 물어볼 필요는 없는 거거든요. 그렇잖아요. 그거 언론에 나왔는데 2등 후보가, 3등 후보가 그거에 대해서 오히려 묻지 않는 것이 그게 지지자.. 예를 들어서 이 2등, 3등 후보가 그 부분에 대해서 질문을 안 하면 지지자들 입장에서는 그런 것도 질문도 안 하고 뭐하냐? 이런 공격이 들어오게 돼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이게 어떻게 보면 선거 과정에서 1등 후보가 가지고 있는 숙명이라고 받아들이고 오히려 그런 점에서 그거를 포용하는 게 오히려 원팀을 만들어나가는데 더 도움이 되겠다. 저는 그런 생각인 거죠.

박태서 : 하여간 2012년, 2017년 대선.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때는 이런 적은 저는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뭐 안 찍겠다. 내지는 다른 당 후보 찍겠다, 라는 얘기는 제 기억으로는 경선에서 이런 얘기 정도 수위의 얘기는 나온 적은 없다, 라고 생각이 되는데.

박주민 : 제가 좀 더 말씀을 보태고 싶은데요.

박태서 : 네. 말씀하세요.

박주민 : 검증과 네거티브의 경계가 좀 모호한 거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분들이 직감적으로 검증과 네거티브를 구별할 수 있죠. 아, 이거는 네거티브구나. 이거는 검증이구나 라는 것을. 저희가 계속 네거티브라고 얘기하는 것은 검증을 하지 말라, 라는 측면을 거론하는 게 아니거든요. 진짜 사람들이 느끼기에 네거티브라고 할 수 있는 거. 감정적, 정서적으로 자극을 해서 특정 후보에 대한 반감을 높이는 거 있지 않습니까? 그런 거는 이제 하지 말자고 저희들이 계속 얘기하는 겁니다. 검증을 하지 말자는 게 아니고요. 그래서 저희들이 몇 가지 제안을 했었죠. 뭔가 의혹이 있고 검증의 필요성을 느끼면 먼저 이제 각 캠프의 상황실장 등을 통해서 이런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데 어떠냐? 라고 확인을 해보고 그래서 설명을 들어서 납득이 되면 굳이 같은 편을 공격하지는 말자.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그 시스템을 활용을 안 하시더라고요. 계속해서 이제 공격을 계속 하시는 거죠. 그러니까 저희들이 보면 좀 아쉽고 답답하고 그렇죠.

박태서 : 알겠습니다. 아까 모두에 우리 정태호 본부장님께서 어제 대전 충남지역 경선과를 계기로 해서 캠페인 전략에 대한 재점검 말씀해 주셨는데 자 그러면 마지막으로 앞으로 오늘 세종, 충복도 있습니다만 남은 경선 일정에 임하는 각오. 좀 말씀해 주시겠어요?

정태호 : 네. 아까 모두에 말씀드린 것처럼 충북 지역은 저희들이 좀 강세 지역이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오늘 이렇게 경선 결과가 좋게 나와서 10% 이내로 좀 좁혀지는 그런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고요. 그다음에 이제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저는.. 이거는 뭐 제 개인 생각이기도 하고 캠페인 생각이기도 합니다마는 결국 본선에서 누가 이길 거냐?의 문제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우리 이재명 후보님도 본선 경쟁력이 본인이 더 훨씬 낫다, 라고 얘기하는데 뭐 제가 봤을 때는 여론 조사를 좀 보면 이낙연 후보의 경쟁력이 왜.. 중도확장력이 훨씬 저는 있다고 보는 거고 특히 저는 이번 선거는 어떻게 보면 진영 배 진영 1 대 1 싸움이라고 봅니다. 이럴 경우에는 대개 역대 선거를 보면 1~2% 결과로 나타나거든요. 그러면 결국 후보의 개인 리스크 문제가 되게 중요하죠. 거기에 걸리면 계속 방어하다가 선거가 끝날 가능성이 높죠. 그렇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보면 이낙연 후보가 개인 리스크가 없는 그런 후보이고 중도확장력도 있는 후보이기 때문에 오히려 본선에 나가서는 훨씬 더 경쟁력이 저는 있다. 이렇게 보는 겁니다. 그래서 그런 점에서 이제 이후에 정말 우리 당원들과 유권자분들께 적극적으로 홍보해 나가겠다. 이런 생각입니다.

박태서 : 네. 이어서 이재명 후보 측에서는?

정태호 : 굉장히 지금 시대적으로 또 사회적으로 어려움이 많은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희망보다는 행동이 필요하고요. 시대적 과제 앞에 정말 게으름 없는 그런 활발한 움직임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저는 이런 시대에는 진짜 이재명 지사 같이 실천력 있고 집행력 있는 사람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런 부분들을 국민분들이 지금 알아봐주고 계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런 것들 조금 더 적극적으로 알리고 또 정책적으로도 저희들이 준비하고 있는 다양한 정책들이 있거든요. 그런 것들 널리 알려나가면서 당원분들 그리고 국민분들에게 호소하는 그런 전략으로 좀 나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을 하고요. 또 그렇게 나가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희들이 이런 진검승부가 오히려 더 국민들의 많은 선택을 받을 거라고 생각을 하고 지금까지의 흐름과 추세 계속 이어나가도록 하겠다는 말씀 드리겠습니다.

박태서 : 네. 말씀드린대로 오늘 오후 5시 반에 또 세종, 충북 지역 경선 결과가 발표가 되고요. 앞으로 하여간 두 후보를 포함해서 민주당 경선후보 모두 선의의 경쟁 지속적으로 펼쳐주시기를 기대하겠습니다. 오늘 두 분 얘기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일요진단 라이브] 첫 경선 이재명 ‘과반’…향후 경선 전망은?
    • 입력 2021-09-05 08:13:52
    • 수정2021-09-05 11:45:12
    일요진단 라이브
■ 진행 : 박태서
■ 대담 :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재명 후보 캠프 총괄본부장, 정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낙연 후보 캠프 정책본부장

박태서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을 둘러싼 논란이 오늘 중대 고비를 맞습니다. 역선택 문제 오늘 결론날 것 같습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 사건이 정치권도 뒤흔들고 있죠. 일요진단 라이브 그래서 오늘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의 대담 준비했습니다. 어제 민주당 지역 순회 경선 첫 개표 결과 대전-충남이었죠? 이재명 후보가 압승했습니다. 오늘은 세종-충북지역 투표 결과가 나오는데 이재명-이낙연 후보, 이낙연-이재명 후보 선거 캠프 입장 들어보겠습니다. 일요진단 라이브 곧바로 출발하겠습니다. 일요진단 라이브 어제 나온 민주당 지역 순회 첫 경선 결과 얘기해보겠습니다. 1, 2위를 차지한 후보 캠프 입장 오늘 들어볼 텐데요. 먼저 이재명 후보의 열린캠프 박주민 총괄본부장 나와주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박주민 : 안녕하십니까?

박태서 : 반갑습니다. 이낙연 후보 필연캠프죠. 정태호 정책본부장 자리 함께해 주시고 계십니다. 고맙습니다.

정태호 : 안녕하십니까?

박태서 : 제가 이재명-이낙연, 이낙연-이재명 후보 캠프 소개는 제가 후보 지금 민주당 경선 선관위 기호순으로 했습니다. 이것도 공정을 기해야 될 거 같아서. 이재명 지사가 1번이고요. 이낙연 전 대표가 4번이네요. 그래서 순서에 따랐다는 거 말씀드리고요. 일단 어제 경선 결과부터 숫자 다시 한번 보여드릴까요? 관련 그래픽 화면 띄워주십시오. 이재명 경기지사 54.8%, 2위가 27.4%의 이낙연 후보고요. 2배 정도 차이가 났습니다. 3위가 정세균, 4위 추미애, 박용진, 김두관 후보순으로 지금 나와있죠. 오늘이 어제는 충남-대전 오늘은 세종-충북 경선 결과가 오후 5시 넘어서 발표될 예정이고요. 먼저 1위 차지한 이재명 후보 측, 어제 과반까지는 기대하지 않지 않았나요? 어땠습니까?

박주민 : 사실 과반을 목표로 열심히 하긴 했습니다. 열심히 했는데 과연 과반이 나올까? 이런 약간 걱정이 있었거든요. 과반이 나오면 정말 좋지만 나올까? 이런 생각이 있었는데 결과는 저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좋게 나온 것 같습니다.

박태서 : 그러네요. 이낙연 후보 측에서는 바짝 따라붙었고 잘하면 역전도 가능하겠다 이런 얘기들도 있었습니다만 어제 결과에 대해서 좀 어떻게.

정태호 : 기대만큼은 못 나온 거는 사실이고요. 그러나 한 10% 이내 정도면 성공이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죠.

박태서 : 격차가.

정태호 : 예. 그러니까 충남 쪽은 원래 저희들이 열세라고는 봤었어요. 그런데 기대한 거는 다른 후보들이 좀 더 득표율이 높아가지고 한 40%대로 이재명 후보님이 나오면 좋겠다 그 생각했는데

박태서 : 다른 후보가 선전해서 이재명 후보 측의 표를 잠식하기를 기대했다?

정태호 : 그런 기대가 좀 있었죠. 여하튼 이재명 후보님한테 일단은 축하를 드려야 될 거 같고. 그러나 충북은 저희들이 좀 기대를 많이 하던 지역입니다.

박태서 : 오늘 나오는 거.

정태호 : 오늘인데 충북에서 좀 선전해가지고 10% 이내로 좁히면 다음에 호남 쪽이니까 해볼 만하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박태서 : 알겠습니다. 간단한 선거 결과, 투표 결과에 대한 총평 들어봤고요. 그러면 어제 1, 2위를 차지한 이재명, 이낙연 후보 측 얘기를 들어봤습니다만 각 후보의 직접 선거 결과에 대한 입장 한번 녹취 준비돼 있습니다. 들어보실까요?
(VCR 재생)
박태서 : 방금 들어보셨습니다만 이재명 후보 본인도 기대보다 더 나왔다는 지금 그런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만 지금 언론에서는 압승이라고 얘기하고 있어요. 비결, 원인은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박주민 : 방금 이재명 지사님도 말씀하셨던 것처럼 기대보다 좀 많이 나왔는데 저희들이 분석하는 첫 번째 요인은 아마 본선 경쟁력을 위주로 당원분들이 판단하신 거 같다. 될 사람, 또 될 만한 사람을 밀어주자라는 것들이 작용한 거 같고요. 두 번째는 그동안 저희가 선거 캠페인을 네가티브 방식이 아니라 정책 위주로 했던 부분이 있어요. 저희들이 판단했을 때 당원들이 기본적으로 당에 대한 애정이 있거든요. 그 애정의 그런 선거 캠페인 방식이 잘 부합했던 거 같습니다. 그래서 아마 지지가 좀 더 많이 나온 것 같습니다.

박태서 :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 정태호 본부장께서는 다른 후보가 조금 약간 기대보다 부진했던 측면도 작용하지 않았느냐라는 얘기도 해 주셨습니다만 어제 투표 결과에 대한 원인 분석 같은 거 조금 더 추가할 수 있는 게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정태호 : 다른 후보님들이 기대보다 못했다고 하는 거는 마치 책임을 그쪽에 넘기는 것처럼 보여서 적절한 건 아니고요. 역시 저희들 캠페인에 문제가 뭐가 있는지를 이번 기회로 한번 점검을 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그동안에 네가티브 이런 공방도 있었습니다마는 제가 보기에는 이낙연 후보께서 가지고 있는 경쟁력 이런 부분들이 저는 잘 부각이 안 돼 있다고 봅니다. 예를 들면 총리로서 그리고 당 대표로서 해왔던 성과들이 꽤 있거든요. 그런 부분들이 잘 부각이 안 돼 있고 그리고 실제로 본선 경쟁력에 있어서는 저는 이낙연 후보가 훨씬 더 있다고 봅니다. 왜 그러냐면 개인적으로는 후보의 리스크가 별로 없는 분이거든요. 그리고 또 중도로 확장력은 누구보다도 있는 분이고. 그러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이 오히려 이재명 후보보다는 본선 경쟁력이 저는 더 있다고 보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이 잘 부각되지 못한 데 이번 1차 경선에 저희들이 한계를 보인 게 아닌가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박태서 : 앞으로도 그러면 후보 개인의 본선 경쟁력 등에 대한 캠페인 전략의 재점검.

정태호 : 그쪽이 더 강화될 필요가 있는 거죠.

박태서 : 고려된다고 보면 되겠네요. 그러면 남은 지금 결정, 그 순회 일정이 지금 잡혀있는 게 오늘이 세종-충북 경선 결과가 오후 5시 반에 오늘도 발표가 되지요. 나머지 순회 경선 일정 혹시 준비돼 있는 거 띄워주시겠습니까? 오늘이 세종-충북이고요. 다음 주 대구-경북이고 노란색, 초록색 표시돼 있는 부분 있죠? 여기가 슈퍼위크라고 해서요. 어제오늘 사이에 발표되는 거는 권리당원과 대의원 투표 결과인데 연두색으로 표시돼 있는 부분들은 250만 명으로 지금 추산되고 있는 일반투표인단, 일반선거인단이 모바일로 투표한 결과가 합산돼서 1차적으로 오픈되는 게 다음 주 일요일 강원지역에서 이날 합산된 수치가 발표된다는 거. 경선 초반에 판세가 아마 다음 주 일요일날 아마 거의 판가름이 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그 밑에 광주-전남-전북 보십시오. 추석 연휴 이후에 호남지역 경선이 예상돼 있는데 이게 지금 민주당 안에서는 최대 승부처가 될 거다.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이낙연 후보의 지금 아성이라고 알려져 있죠, 자칭, 타칭. 이 부분들에 대해서 과연 2위, 3위 후보가 얼마나 선전을 펼치느냐에 따라서 이달 말로 예정돼 있는 광주-전남-전북지역에서의 경선 결과가 민주당 경선 판도에 중대 분수령이 될 수 있다는 거고 오른쪽 화면 10월로 가십시오. 두 번째 슈퍼위크가 인천이고요. 2차 선거인단 투표 결과 합산치가 이날 발표가 되는데 대충 이 정도면 결선으로 갈 수도 있겠다, 못 갈 수도 있겠다라는 부분들에 대한 판가름이 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고 10월 10일날 서울에서 최종적으로 일반 선거인단 250만 명 정도로 추산됩니다만 최종 전체 투표 결과가 이날 발표가 되는데 1위 후보가 50%를 득표를 넘기게 되면 결선 없이 끝납니다. 그런데 1위 후보가 50%를 넘기 못하게 되면 아마 4, 5일 정도 지나서 14일이나 15일 정도에 결선 투표가 예정이 돼 있다는 점 말씀을 드리고요. 박주민 의원께 말씀드리겠습니다. 지금 제가 설명드린 것처럼 가장 최고, 최대 분수령이라고 할 수 있는 승부처는 어디라고 보십니까? 제가 설명드린 게 맞나요?

박주민 : 네, 맞습니다. 슈퍼위크라고 불리는 게 3번 있는데요. 저희가 이제 일반 국민들 대상으로 한 선거인단을 3번 모집을 했습니다. 3차는 지금 하고 있고요. 그래서 말씀하신 대로 1차 슈퍼위크 때는 1차 때 모았던 국민 경선인단이 투표한 결과가 같이 공개가 됩니다. 그러면 대체적인 흐름이 보여지는 거고요. 그다음 광주-전남을 포함한 호남지역의 표심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저희 당의 주요 기반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또 그쪽이 어떤 방향으로 가느냐. 이것도 역시 큰 분수령.

박태서 : 그렇게 보신다? 정태호 본부장께서는 제가 아까 설명드린 대로 9월 마지막 주에 잡혀있는 호남지역 경선이 최대 승부처라고 지금 내심 기대하고 있는 거죠?

정태호 : 그렇죠. 1차 슈퍼위크에서 저희들이 10% 이내에서 승부가 나면 2차 슈퍼위크에서 역전 가능성이 저희들이 있다고 보고 있고요. 아무래도 호남 쪽에는 또 이낙연 후보가 도지사를 했던 지역이 들어가있고 또 그쪽 출신이니까. 또 실제로 여론조사상으로도 보면 저희들은 이기고 있다고 보고 있고요.

박태서 : 아, 그래요?

정태호 : 예. 호남 쪽만 놓고 보면. 그래서 1차 슈퍼위크에서 잘 방어하고 2차 슈퍼위크에서 역전을 시키고. 그리고 수도권에서 대장정을 마치는 그렇게 가지고 있습니다.

박태서 : 아, 호남의 역전을 발판으로 삼아서 수도권에서의.

정태호 : 그렇죠. 역대 우리 당내 경선을 보면 역시 호남 쪽의 선거 투표 방향이 결국은 후보를 결정하는 데서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그런 결과가 나왔었기 때문에 결국 2차 슈퍼위크에서 후보의 당락이 사실상 예상할 수 있는 수준까지 되지 않을까 그렇게 보고 있는 거죠.

박태서 : 지금 정태호 본부장 말씀하신 것처럼 이낙연 후보 측에서는 광주, 전남, 전북 경선을 2002년 노무현 돌풍의 재연을 아마 기대하는 것 같습니다. 아마 호남 쪽에서도 지금 여론조사상으로 결코 밀리지 않고 있다. 오히려 앞서고 있다는 얘기도 말씀해 주셨는데 어떻게 현재 호남 민심을 보고 계시는지.

박주민 : 호남 쪽에서 말씀하신 대로 이낙은 후보님이 강한 건 맞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저희들이 확인하고 있는 바닥 민심이라는 게 있거든요. 그리고 또 민심의 흐름 이런 게 있는데 이재명 지사 쪽으로 많이 기울어지고 있다. 새로운 어떤 바람이 불고 있다고 저희들이 확인하고 있어요. 아무래도 전략적인 판단을 하시는 분들이시거든요, 호남지역 당원분들은. 그래서 이왕이면 될 사람을 세게 밀어주자. 그런 것이 필요하다. 이런 판단들을 새롭게 하고 계신 거 같고요. 점점 분위기는 저희 쪽으로 많이 오고 있다 이렇게 전 보고 있습니다.

박태서 : 알겠습니다. 그리고 진행팀께서 아까 맨 처음에 나왔던 개표 결과 그래픽 다시 한번 띄워주시겠어요? 이거는 다음 질문과 관련해서 제가 드릴 관련 참고 내용이어서. 3, 4, 5위 후보와 2위 후보와의 상관관계, 합종연횡이나 단일화가 지금 앞으로의 주요 변수가 될 거 같은데 한번 띄워주시겠습니까? 보시는 것처럼 3위 정세균, 4위 추미애, 5위 박용진, 6위 김두관으로 돼 있습니다만 앞으로 오늘 이후서부터 더불어민주당 경선 판도에서는 2위, 2위, 4위 후보 간에 지금 합종연횡, 손잡고 이런 등등이 있겠죠. 그다음에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 예의주시해야 될 거 같은데 정태호 본부장님, 어떻게 지금 앞으로의 구도를 예상하시는지. 그 전까지는 이낙연 후보께서 단일화를 직접적으로 얘기한 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만 차후에 시간이 갈수록 이 얘기는 더 많이 나올 거 같아요. 어떻게 보시는지.

정태호 : 아무래도 경선 과정에 있어서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되겠죠. 그러나 저는 후보 캠프 입장에서 단일화 얘기를 하는 게 썩 적절하지는 않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다 우리 당을 대표하시는 그런 중요한 인물들이시기 때문에 그분들의 경쟁력을 우리 스스로 부정하는 듯한 저는 그런 잘못된 신호를 줄 수도 있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캠프 입장에서는 단일화를 얘기하는 거는 오히려 압박처럼 느껴질 수 있기 때문에 이거는 적절하지 않다고 보고.

박태서 : 아, 그렇군요.

정태호 : 그러나 이제 후보님 개개인이 그런 저런 판단들은 하시겠죠. 계속 완주를 할 거냐, 안 할 거냐. 그거는 늘 우리 당내 경선을 보면 있어 왔던 현상이고 다른 뭐 미국도 대통령 선거 때 보면 중간에 이제 포기하시는 분들도 나오는데 그거는 결국은 후보님 각자의 판단에 따라 이루어지는 과정이기 때문에 그거를 자연스럽게 그런 과정들이 이루어져야 된다고 저는 봐요.

박태서 : 알겠습니다.

정태호 : 저희도 한편에서는 또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고요.

박태서 : 이재명 지사 쪽에서는 결선투표 없이 한 방에 끝내는 거를 아마 기대하실 것 같은데 방금 말씀드렸던 합종연횡이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도 충분히 염두에 두고 대비 하고 있죠?

박주민 : 뭐.. 후보 간에 이제 단일화가 있을 수도 있다, 라고는 생각은 하고 있는데요. 뭐 현재까지는 지금 정태호 의원님이 말씀하신 대로 뚜렷한 그런 흐름은 없어서요. 그런데 하여튼 있을 수는 있다. 뭐 이런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박태서 : 그래요?

박주민 : 네.

박태서 : 하여간 뭐 중도 사퇴 가능성 등등 여러 가지 변수들이 앞으로.

박주민 : 네. 그런데 현재까지는 뭐 뚜렷하게 그런 징후가 보인다든지 뭐 그렇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박태서 : 호남 쪽은 지나봐야 아마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정태호 : 그렇죠.

박태서 : 어떤 윤곽이 나올까..

정태호 : 지금은 뭐 그거를 예단하기는 좀 어려운 시점인 것 같고요.

박태서 : 그렇죠.

정태호 : 다만 이런 고민은 있어요. 이게 그러니까 뭐 지금 이제 이재명, 이낙연 이렇게 해서 나와 있지만 사실은 우리가 궁극적인 목적은 우리가 재집권을 하는 거지 않습니까? 민주당이 승리하는 것인데 이재명 후보님이 원사이드하게 어떤 뭐 결산도 없이 그냥 후보가 돼 버리면 관전자 입장에서는 별 재미가 없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소위 말해서 이제 흥행이 또 경선 과정이 흥행이 돼야 누가 후보가 되더라도 그 탄력 받아서 본선에서도 더 힘을 받을 수가 있을 텐데.. 그냥 이재명 1차 이번에 결과처럼 그냥 이렇게 과반을.. 그냥 가는 거는 당에.. 최종 후보의 경쟁력을 위해서 그렇게 좋은 현상인가.. 좀 그런 걱정이 있습니다.

박태서 : 어떻게 보세요?

박주민 : 사실 이제 이번 경선 과정이 저희들은 이제 좀 정책 위주로 가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 서로에게 깊은 상처를 남기지 말아야 된다, 라는 원칙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꾸 좀 네거티브적인 것들이 나오면서 서로에게 사실은 이제 부정하고 싶어도 부정하고 없을 정도의 상처들이 좀 계속 생기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런 과정이 계속 길어지는 것이 좋을까, 라는 생각이 좀 들고요. 두 번째는 이제 원팀으로 가려면 추스르는 기간도 좀 필요합니다. 그래서 흥행이라든지 이런 부분 얘기하셨는데 오히려 좀 과열된 측면이 보여주고 있는 부정적인 측면 하나. 그다음에 원팀으로 가기 위해서 좀 추슬러야 되는 기간이 필요하다는 측면. 이런 것들을 고려했을 때는 저희들은 좀 빨리 끝나서 힘을 합치고

박태서 : 아, 그래요?

박주민 : 정비하고 이런 데 좀 시간을 쓸 수 있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박태서 : 과열과 네거티브에 대한 논란과 우려를 지금 말씀해 주셨는데 이거 여론조사 하나 보면서 말씀을 드려볼게요. 최근에 나온 건데 지지후보가 만약에 최종 후보가 되지 못 했을 경우에 선택에 대한 여론 조사 결과인데 같은 정당의 최종 후보를 지지한다. 63, 다른 정당의 최종 후보를 지지한다. 15%인데 이거는 전체고요. 후보별 내용을 한번 구체적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이거 한번 보십시오. 두 번째 이재명, 이낙연 지지층을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재명 지지층은 만약에 다른 후보가 최종후보가 되면 그래도 같은 정당 후보를 지지한다가 68이고 그런데 이낙연 지지층은 이낙연이 안 되고 다른 후보가 최종후보가 되면 같은 정당후보 지지가 45에 불과하고요. 다른 정당 후보를 차라리 찍겠다가 19%고 차라리 아무도지지 않겠다. 하지 않겠다. 투표를 안 하겠다가 지금 22거든요. 합치면 이제 이낙연 지지층에서는 41%가 만약에 현재 추세로 봐서 이재형 후보가 후보가 될 경우에는 안 찍겠다, 라는 거거든요. 이거 어떻게 보십니까? 정태호 본부장님.

정태호 : 저는 저 여론.. 저 여론조사를 보면서 정치적으로 해석하시는 분들이 이래서 네거티브 하면 안 된다. 또는 이렇게 결국에 다 망하는 길 아니냐. 이렇게 해석을 하면서 후보 검증에 대한 그런 원천적인 차단. 시도가 있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오히려 저는 저 여론조사를 보면서 느끼는 거는 이낙연 후보가 오히려 중도확장력이 훨씬 더 있다, 라는 거를 증명하고 있는 여론조사다. 저는 그렇게 보는거죠.

박태서 : 아, 그래요?

정태호 : 그래서 일단은 여론조사를 저는 그렇게 해석을 해야 된다고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또 사실은 이제 저런 여론조사는 좀 정치적으로 의도가 저는 좀 있다고 봅니다. 왜 그러냐 하면 우리 당의 경선이라는 거는 일찍부터 다른 당에 비해서 되게 모범적으로 이루어져 왔고 실제로 치열한 경쟁을 했지만 결과적으로 나중에 원팀이 돼 가지고 대선 승리를 일구어낸 그런 역사들이 있거든요. 그런 점에서 보면 저런 여론조사를 가지고 원팀 가능성에 대한 걱정들을 하는 거는 기본적으로 민주당 당원들에 대한 또 지지자들에 대한 뭐랄까.. 폄훼? 이런 거라고 저는 생각이 들고요. 네거티브를 바라보는 시각은 저는 그렇게 봅니다. 이 경선이라는 거는 우리 당의 대표 선수를 뽑는 과정이지 않습니까? 결국 최상의 후보를 내놔야 되는데 거기에는 후보의 어떤 삶에 관한 문제도 있고 정책에 관한 문제도 있고 가치에 관한 문제도 있고 이런 것들이 종합적으로 검증이 되는 거거든요. 그런데 1위 후보는 그 부분에서 운명적인 그런 검증 과정을 거칠 수밖에 없어요. 왜냐하면 2등, 3등 후보들은 결국은 2, 3등 후보들이 국민을 대신해서 그것을 검증을 해줘야 결국 우리 후보가 본선에 나가서도 당당하게 싸울 수가 있는 거거든요. 지금 드러나는 일들이 본선에 나가서 만약에 드러난다 생각하면 야당 지금 후보들에 의해서 얼마나 집중적인 공격이 있겠습니까? 어떻게 보면 지금은 같은 당이기 때문에 적절한 수준에서 적절한 검증을 해주고 있다. 이렇게 받아들이면 1등 후보로서는 오히려 여유 있게 다른 후보들을 포용하면서 갈 수 있지 않을까. 저는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박태서 : 박주민 본부장은 어떻게 보십니까? 저 여론 조사 결과에 대해서. 캠프 안에서도 좀 무리하고 있습니까?

박주민 : 네. 사실 저런 추세가 뭐.. 저희 후보한테만 좀 안 좋은 게 아니라요. 당에 안 좋은 거죠. 그러니까 저런 추세가 나온 이후로 저는 네거티브가 주요한 원인 중에 하나라고 보고 있습니다. 정태호 의원님은 아니시라고 그러셨지만. 지금 무슨 얘기냐면 이 후보만 좋고 다른 후보는 나쁜 후보 또는 못된 후보 또는 선택 받을 수 없는 후보라는 인식이 강하다는 거예요, 이낙연 후보님을 지지하시는 층에서는. 그렇게 됐던 이유는 아까도 말씀드렸던대로 네거티브를 하니까 그 네거티브의 영향을 받은 분들이 그런 판단을 하지 않으셨을까 좀 생각을 하는 거죠. 이게 당에는 크게 도움이 안 될 수도 있죠, 사실은. 저런 추세가 이어진다면요. 그래서 그런 부분은 좀 빨리 좀 시정이 돼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요. 중도확장력에 있어서 오히려 저런 지표가 이낙연 후보가 더 강하다, 라는 거를 보여준다, 라고 말씀하셨는데 저는 사실 그 부분이 잘 이해가 안 되는 게 그러면 저기에서 이낙연 후보님이 아니면 민주당 후보를 안 찍겠다, 라든지 다른 후보.. 이런 말씀을 하시는 분들은 원래 그러면 민주당을 지지 안 하셨는데 이낙연 후보만 보고 지지를 표명하신 분이라고 말씀하시는 건지.. 그런 부분이 명확하지는 않아서 그런 분석은 좀 안 맞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박태서 : 아까 정태호.. 네. 말씀하십시오.

정태호 : 지금 상황은 경선국면이잖아요. 그러니까 뭐냐 하면 이 경선국면에서는 각 후보들을 지지하는..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이재명 후보님 지지자들 중에서도 이낙연 절대 안 찍겠다, 라는 사람들이 있는 거거든요. 이게 왜 그러냐 하면 경선 과정이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후보에 대한 충성도가 아주 최대치로 지금 반영 되고 있는 상황이란 말이죠.

박태서 : 그렇죠.

정태호 : 이 상황에서 저런 여론조사를 하면 당연히 그런 현상이 나타날 수밖에 없는 거죠. 그거를 이렇게 네거티브 때문에 그렇다 그러면 진짜 이거는 경선 과정이 밋밋하게 끝날 수밖에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사실은 지금 네거티브라고 얘기를 하지만 보면 이재명 후보님 쪽에서 좀 자초한 면도 있어요. 왜 그러냐 하면 대부분이 지금 네거티브라고 하는 내용 자체가 후보 캠프에서 제기한 게 아니고 언론에서 나온 얘기란 말이죠. 그런 거에 대해서 그냥 간단하게 딱 정리를 해주시면 후보 쪽에서 굳이 그거를 물어볼 필요는 없는 거거든요. 그렇잖아요. 그거 언론에 나왔는데 2등 후보가, 3등 후보가 그거에 대해서 오히려 묻지 않는 것이 그게 지지자.. 예를 들어서 이 2등, 3등 후보가 그 부분에 대해서 질문을 안 하면 지지자들 입장에서는 그런 것도 질문도 안 하고 뭐하냐? 이런 공격이 들어오게 돼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이게 어떻게 보면 선거 과정에서 1등 후보가 가지고 있는 숙명이라고 받아들이고 오히려 그런 점에서 그거를 포용하는 게 오히려 원팀을 만들어나가는데 더 도움이 되겠다. 저는 그런 생각인 거죠.

박태서 : 하여간 2012년, 2017년 대선.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때는 이런 적은 저는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뭐 안 찍겠다. 내지는 다른 당 후보 찍겠다, 라는 얘기는 제 기억으로는 경선에서 이런 얘기 정도 수위의 얘기는 나온 적은 없다, 라고 생각이 되는데.

박주민 : 제가 좀 더 말씀을 보태고 싶은데요.

박태서 : 네. 말씀하세요.

박주민 : 검증과 네거티브의 경계가 좀 모호한 거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분들이 직감적으로 검증과 네거티브를 구별할 수 있죠. 아, 이거는 네거티브구나. 이거는 검증이구나 라는 것을. 저희가 계속 네거티브라고 얘기하는 것은 검증을 하지 말라, 라는 측면을 거론하는 게 아니거든요. 진짜 사람들이 느끼기에 네거티브라고 할 수 있는 거. 감정적, 정서적으로 자극을 해서 특정 후보에 대한 반감을 높이는 거 있지 않습니까? 그런 거는 이제 하지 말자고 저희들이 계속 얘기하는 겁니다. 검증을 하지 말자는 게 아니고요. 그래서 저희들이 몇 가지 제안을 했었죠. 뭔가 의혹이 있고 검증의 필요성을 느끼면 먼저 이제 각 캠프의 상황실장 등을 통해서 이런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데 어떠냐? 라고 확인을 해보고 그래서 설명을 들어서 납득이 되면 굳이 같은 편을 공격하지는 말자.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그 시스템을 활용을 안 하시더라고요. 계속해서 이제 공격을 계속 하시는 거죠. 그러니까 저희들이 보면 좀 아쉽고 답답하고 그렇죠.

박태서 : 알겠습니다. 아까 모두에 우리 정태호 본부장님께서 어제 대전 충남지역 경선과를 계기로 해서 캠페인 전략에 대한 재점검 말씀해 주셨는데 자 그러면 마지막으로 앞으로 오늘 세종, 충복도 있습니다만 남은 경선 일정에 임하는 각오. 좀 말씀해 주시겠어요?

정태호 : 네. 아까 모두에 말씀드린 것처럼 충북 지역은 저희들이 좀 강세 지역이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오늘 이렇게 경선 결과가 좋게 나와서 10% 이내로 좀 좁혀지는 그런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고요. 그다음에 이제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저는.. 이거는 뭐 제 개인 생각이기도 하고 캠페인 생각이기도 합니다마는 결국 본선에서 누가 이길 거냐?의 문제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우리 이재명 후보님도 본선 경쟁력이 본인이 더 훨씬 낫다, 라고 얘기하는데 뭐 제가 봤을 때는 여론 조사를 좀 보면 이낙연 후보의 경쟁력이 왜.. 중도확장력이 훨씬 저는 있다고 보는 거고 특히 저는 이번 선거는 어떻게 보면 진영 배 진영 1 대 1 싸움이라고 봅니다. 이럴 경우에는 대개 역대 선거를 보면 1~2% 결과로 나타나거든요. 그러면 결국 후보의 개인 리스크 문제가 되게 중요하죠. 거기에 걸리면 계속 방어하다가 선거가 끝날 가능성이 높죠. 그렇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보면 이낙연 후보가 개인 리스크가 없는 그런 후보이고 중도확장력도 있는 후보이기 때문에 오히려 본선에 나가서는 훨씬 더 경쟁력이 저는 있다. 이렇게 보는 겁니다. 그래서 그런 점에서 이제 이후에 정말 우리 당원들과 유권자분들께 적극적으로 홍보해 나가겠다. 이런 생각입니다.

박태서 : 네. 이어서 이재명 후보 측에서는?

정태호 : 굉장히 지금 시대적으로 또 사회적으로 어려움이 많은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희망보다는 행동이 필요하고요. 시대적 과제 앞에 정말 게으름 없는 그런 활발한 움직임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저는 이런 시대에는 진짜 이재명 지사 같이 실천력 있고 집행력 있는 사람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런 부분들을 국민분들이 지금 알아봐주고 계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런 것들 조금 더 적극적으로 알리고 또 정책적으로도 저희들이 준비하고 있는 다양한 정책들이 있거든요. 그런 것들 널리 알려나가면서 당원분들 그리고 국민분들에게 호소하는 그런 전략으로 좀 나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을 하고요. 또 그렇게 나가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희들이 이런 진검승부가 오히려 더 국민들의 많은 선택을 받을 거라고 생각을 하고 지금까지의 흐름과 추세 계속 이어나가도록 하겠다는 말씀 드리겠습니다.

박태서 : 네. 말씀드린대로 오늘 오후 5시 반에 또 세종, 충북 지역 경선 결과가 발표가 되고요. 앞으로 하여간 두 후보를 포함해서 민주당 경선후보 모두 선의의 경쟁 지속적으로 펼쳐주시기를 기대하겠습니다. 오늘 두 분 얘기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