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가자지구에 지상군 포격 개시

입력 2021.05.14 (21:42) 수정 2021.05.14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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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충돌이 확전되는 모습입니다.

하마스 로켓 공격에 대응해 이스라엘이 전투기 공습에 이어 지상군 포격까지 시작했는데요.

​중동 지국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박석호 특파원?! 지상군의 작전이 시작된 건가요?

[기자]

이스라엘 지상군 병력이 가자지구 내에 들어가지는 않았습니다.

지금은 가자지구 주변에 155밀리 자주포를 배치해서 포격을 시작했을 뿐입니다.

지상작전에 대비하고 있다는 경고사격으로도 해석됩니다.

하마스 측은 지난 12일에 러시아를 통해 휴전을 제안했지만, 이스라엘은 이를 거부했습니다.

[레게브/이스라엘 총리 보좌관 : "우리가 공격을 멈추면 그들은 좋아할 겁니다. 조직을 정비해 다음날 또 우리를 공격하겠죠. 오랫동안 그래 왔습니다."]

[앵커]

인명피해는 계속 늘어날 수 밖에 없을 것 같아요.

[기자]

네, 양측에서 120명 이상이 이미 목숨을 잃었습니다.

가자지구 119명, 이스라엘 7명인데, 이 가운데는 가자지구 어린이 27명, 이스라엘 6살 어린이 1명도 포함돼 있습니다.

미 하원에서는 가자지구의 한 여성이 쓴 편지가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라시다 탈립/미국 민주당 하원의원 : "그녀는 이렇게 썼습니다. '오늘 밤 나는 아이들을 제 방에서 재웁니다. 우리가 죽으면 함께 죽을 수 있도록... 누군가 살아남아 가족을 잃은 걸 슬퍼하지 않도록.'"]

[앵커]

사태를 진정시키기 위해 국제사회는 어떻게 움직이고 있나요?

[기자]

네, 유엔안전보장이사회가 오는 16일 다시 화상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하마스의 로켓 발사는 물론 그 원인인 이스라엘의 정착촌 확대도 규탄하는 성명서 추진이 예상되는데요.

하지만 미국은 이스라엘의 정당방위를 지지한다며 성명서 채택에 소극적입니다.

대신 미국은 국무부 인사를 급파해 양측의 중재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두바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방병훈/영상편집:이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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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라엘, 가자지구에 지상군 포격 개시
    • 입력 2021-05-14 21:42:20
    • 수정2021-05-14 22: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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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충돌이 확전되는 모습입니다.

하마스 로켓 공격에 대응해 이스라엘이 전투기 공습에 이어 지상군 포격까지 시작했는데요.

​중동 지국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박석호 특파원?! 지상군의 작전이 시작된 건가요?

[기자]

이스라엘 지상군 병력이 가자지구 내에 들어가지는 않았습니다.

지금은 가자지구 주변에 155밀리 자주포를 배치해서 포격을 시작했을 뿐입니다.

지상작전에 대비하고 있다는 경고사격으로도 해석됩니다.

하마스 측은 지난 12일에 러시아를 통해 휴전을 제안했지만, 이스라엘은 이를 거부했습니다.

[레게브/이스라엘 총리 보좌관 : "우리가 공격을 멈추면 그들은 좋아할 겁니다. 조직을 정비해 다음날 또 우리를 공격하겠죠. 오랫동안 그래 왔습니다."]

[앵커]

인명피해는 계속 늘어날 수 밖에 없을 것 같아요.

[기자]

네, 양측에서 120명 이상이 이미 목숨을 잃었습니다.

가자지구 119명, 이스라엘 7명인데, 이 가운데는 가자지구 어린이 27명, 이스라엘 6살 어린이 1명도 포함돼 있습니다.

미 하원에서는 가자지구의 한 여성이 쓴 편지가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라시다 탈립/미국 민주당 하원의원 : "그녀는 이렇게 썼습니다. '오늘 밤 나는 아이들을 제 방에서 재웁니다. 우리가 죽으면 함께 죽을 수 있도록... 누군가 살아남아 가족을 잃은 걸 슬퍼하지 않도록.'"]

[앵커]

사태를 진정시키기 위해 국제사회는 어떻게 움직이고 있나요?

[기자]

네, 유엔안전보장이사회가 오는 16일 다시 화상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하마스의 로켓 발사는 물론 그 원인인 이스라엘의 정착촌 확대도 규탄하는 성명서 추진이 예상되는데요.

하지만 미국은 이스라엘의 정당방위를 지지한다며 성명서 채택에 소극적입니다.

대신 미국은 국무부 인사를 급파해 양측의 중재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두바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방병훈/영상편집:이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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