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여권 “띠지 분실 진상규명”…신응석 전 검사장 고발

입력 2025.08.21 (06:09) 수정 2025.08.21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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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BS 단독 보도로 알려진 검찰의 건진법사 관봉권 띠지 분실 사건, 범여권에선 검찰 개혁의 당위성이 입증된 거라며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습니다.

신응석 당시 서울남부지검장은 증거인멸과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고발됐습니다.

최유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건진법사 전성배 씨의 관봉권 띠지를 분실한 검찰을 향해, 민주당은 "검찰이 개혁의 당위성을 스스로 입증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증거 인멸'에 해당할 수 있다며,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습니다.

[정청래/더불어민주당 대표 : "그걸 그냥 실무자 실수로 잃어버렸다는 말인데 정말 믿어지지 않습니다. 검찰 스스로 검찰에게 압수수색하고 수갑을 스스로 채우시기 바랍니다."]

조국혁신당도 "의도된 무능", "조직적 타락"이라며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김선민/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 : "잃어버린 겁니까? 아니면 증거를 인멸한 것입니까? 만약 경찰이 그랬다면 검찰은 경찰 수뇌부까지 수사했을 것입니다."]

혁신당은 신응석 전 서울남부지검장 등 당시 수사 관계자들을 증거인멸과 직무 유기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습니다.

법무장관 지시로 보도 하루 만에 대검찰청이 감찰에 착수했는데, 간부급 검사 비위를 담당하는 '감찰 3과'가 투입됐습니다.

그러나 여권 일각에선 '검찰이 검찰을 감찰하는' 상황에 불만도 나왔습니다.

"제 식구 감싸기"가 될 거라며, 이번 사건은 법무부가 직접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현재 법무부 감찰관과 감찰담당관이 모두 공석"이라며, 신속한 감찰을 위해 대검에 지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 장관이 진상 파악을 위해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한 만큼 감찰 과정에서 비위 행위가 확인되면 수사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촬영기자:임태호 박장빈/영상편집:김선영/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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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8-21 06:09:59
    • 수정2025-08-21 07:5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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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단독 보도로 알려진 검찰의 건진법사 관봉권 띠지 분실 사건, 범여권에선 검찰 개혁의 당위성이 입증된 거라며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습니다.

신응석 당시 서울남부지검장은 증거인멸과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고발됐습니다.

최유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건진법사 전성배 씨의 관봉권 띠지를 분실한 검찰을 향해, 민주당은 "검찰이 개혁의 당위성을 스스로 입증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증거 인멸'에 해당할 수 있다며,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습니다.

[정청래/더불어민주당 대표 : "그걸 그냥 실무자 실수로 잃어버렸다는 말인데 정말 믿어지지 않습니다. 검찰 스스로 검찰에게 압수수색하고 수갑을 스스로 채우시기 바랍니다."]

조국혁신당도 "의도된 무능", "조직적 타락"이라며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김선민/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 : "잃어버린 겁니까? 아니면 증거를 인멸한 것입니까? 만약 경찰이 그랬다면 검찰은 경찰 수뇌부까지 수사했을 것입니다."]

혁신당은 신응석 전 서울남부지검장 등 당시 수사 관계자들을 증거인멸과 직무 유기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습니다.

법무장관 지시로 보도 하루 만에 대검찰청이 감찰에 착수했는데, 간부급 검사 비위를 담당하는 '감찰 3과'가 투입됐습니다.

그러나 여권 일각에선 '검찰이 검찰을 감찰하는' 상황에 불만도 나왔습니다.

"제 식구 감싸기"가 될 거라며, 이번 사건은 법무부가 직접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현재 법무부 감찰관과 감찰담당관이 모두 공석"이라며, 신속한 감찰을 위해 대검에 지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 장관이 진상 파악을 위해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한 만큼 감찰 과정에서 비위 행위가 확인되면 수사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촬영기자:임태호 박장빈/영상편집:김선영/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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