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이재명, 역사 바꿀 위인 아냐”…대통령실 “유감”
입력 2025.08.20 (21:22)
수정 2025.08.21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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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우리 대북 정책을 기만적인 유화공세라고 폄훼하며, 호응하지 않겠단 뜻을 거듭 밝혔습니다.
또 이재명 대통령은 역사의 흐름을 바꿔놓을 위인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우리 대통령실은 유감을 표했습니다.
장혁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8.15 경축사에 이어 국무회의에서도 남북 신뢰 구축과 대화 재개를 강조한 이재명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 : "작은 실천들이 조약돌처럼 쌓이면 상호 간 신뢰가 회복될 것이고 평화의 길도 넓어져서 남북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김여정 부부장이 김정은 위원장의 대외정책 구상을 외무성에 전달하는 자리에서 이 대통령의 발언을 직접 겨낭했습니다.
"방랑시인 같은 말"이자, '망상이고 개꿈'이라며, 한국을 수십년간 지켜본 결과 '보수'든 '민주'든 자신들과의 대결 야망이 대물림 돼 왔다고 쏘아붙였습니다.
이어 이 대통령 실명을 거론하며 역사의 흐름을 바꿔놓을 위인이 아니라고 평가했습니다.
광복절 전후 내놓은 대북 화해 메시지를 '기만', '생색내기'로 규정하며, 직접적 거부 의사를 밝힌 겁니다.
또 "한국은 우리 국가의 외교 상대가 아니"라고도 했는데, 동족 관계뿐 아니라 국가 대 국가로서도, '상대할 일 없다'는 뜻을 재차 분명히 한 거로 보입니다.
[최용환/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 : "북러 관계 성과를 최대한 강조해야 되는 게 (북한 입장에서) 훨씬 중요한 과제고 지금 대화를 해서 남쪽에서 얻을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라고 생각하는 측면도 있는 것 같아요."]
한미가 '침략전쟁연습'을 벌이고 있다며 한미연합연습 중단도 거듭 압박했습니다.
특히 북한의 핵 공격 능력을 조기 무력화하는 계획이 담긴 거로 알려진 '작계 5022'도 언급했는데, 훈련 중단에 이어 구체적 작전 폐기까지 요구한 거란 분석입니다.
대통령실은 "진정성 있는 노력을 왜곡해 표현한 것에 유감"이라며, "평화 공존의 새 시대를 반드시 열어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영상편집:이형주/CG:고석훈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우리 대북 정책을 기만적인 유화공세라고 폄훼하며, 호응하지 않겠단 뜻을 거듭 밝혔습니다.
또 이재명 대통령은 역사의 흐름을 바꿔놓을 위인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우리 대통령실은 유감을 표했습니다.
장혁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8.15 경축사에 이어 국무회의에서도 남북 신뢰 구축과 대화 재개를 강조한 이재명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 : "작은 실천들이 조약돌처럼 쌓이면 상호 간 신뢰가 회복될 것이고 평화의 길도 넓어져서 남북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김여정 부부장이 김정은 위원장의 대외정책 구상을 외무성에 전달하는 자리에서 이 대통령의 발언을 직접 겨낭했습니다.
"방랑시인 같은 말"이자, '망상이고 개꿈'이라며, 한국을 수십년간 지켜본 결과 '보수'든 '민주'든 자신들과의 대결 야망이 대물림 돼 왔다고 쏘아붙였습니다.
이어 이 대통령 실명을 거론하며 역사의 흐름을 바꿔놓을 위인이 아니라고 평가했습니다.
광복절 전후 내놓은 대북 화해 메시지를 '기만', '생색내기'로 규정하며, 직접적 거부 의사를 밝힌 겁니다.
또 "한국은 우리 국가의 외교 상대가 아니"라고도 했는데, 동족 관계뿐 아니라 국가 대 국가로서도, '상대할 일 없다'는 뜻을 재차 분명히 한 거로 보입니다.
[최용환/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 : "북러 관계 성과를 최대한 강조해야 되는 게 (북한 입장에서) 훨씬 중요한 과제고 지금 대화를 해서 남쪽에서 얻을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라고 생각하는 측면도 있는 것 같아요."]
한미가 '침략전쟁연습'을 벌이고 있다며 한미연합연습 중단도 거듭 압박했습니다.
특히 북한의 핵 공격 능력을 조기 무력화하는 계획이 담긴 거로 알려진 '작계 5022'도 언급했는데, 훈련 중단에 이어 구체적 작전 폐기까지 요구한 거란 분석입니다.
대통령실은 "진정성 있는 노력을 왜곡해 표현한 것에 유감"이라며, "평화 공존의 새 시대를 반드시 열어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영상편집:이형주/CG: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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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우리 대북 정책을 기만적인 유화공세라고 폄훼하며, 호응하지 않겠단 뜻을 거듭 밝혔습니다.
또 이재명 대통령은 역사의 흐름을 바꿔놓을 위인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우리 대통령실은 유감을 표했습니다.
장혁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8.15 경축사에 이어 국무회의에서도 남북 신뢰 구축과 대화 재개를 강조한 이재명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 : "작은 실천들이 조약돌처럼 쌓이면 상호 간 신뢰가 회복될 것이고 평화의 길도 넓어져서 남북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김여정 부부장이 김정은 위원장의 대외정책 구상을 외무성에 전달하는 자리에서 이 대통령의 발언을 직접 겨낭했습니다.
"방랑시인 같은 말"이자, '망상이고 개꿈'이라며, 한국을 수십년간 지켜본 결과 '보수'든 '민주'든 자신들과의 대결 야망이 대물림 돼 왔다고 쏘아붙였습니다.
이어 이 대통령 실명을 거론하며 역사의 흐름을 바꿔놓을 위인이 아니라고 평가했습니다.
광복절 전후 내놓은 대북 화해 메시지를 '기만', '생색내기'로 규정하며, 직접적 거부 의사를 밝힌 겁니다.
또 "한국은 우리 국가의 외교 상대가 아니"라고도 했는데, 동족 관계뿐 아니라 국가 대 국가로서도, '상대할 일 없다'는 뜻을 재차 분명히 한 거로 보입니다.
[최용환/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 : "북러 관계 성과를 최대한 강조해야 되는 게 (북한 입장에서) 훨씬 중요한 과제고 지금 대화를 해서 남쪽에서 얻을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라고 생각하는 측면도 있는 것 같아요."]
한미가 '침략전쟁연습'을 벌이고 있다며 한미연합연습 중단도 거듭 압박했습니다.
특히 북한의 핵 공격 능력을 조기 무력화하는 계획이 담긴 거로 알려진 '작계 5022'도 언급했는데, 훈련 중단에 이어 구체적 작전 폐기까지 요구한 거란 분석입니다.
대통령실은 "진정성 있는 노력을 왜곡해 표현한 것에 유감"이라며, "평화 공존의 새 시대를 반드시 열어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영상편집:이형주/CG:고석훈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우리 대북 정책을 기만적인 유화공세라고 폄훼하며, 호응하지 않겠단 뜻을 거듭 밝혔습니다.
또 이재명 대통령은 역사의 흐름을 바꿔놓을 위인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우리 대통령실은 유감을 표했습니다.
장혁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8.15 경축사에 이어 국무회의에서도 남북 신뢰 구축과 대화 재개를 강조한 이재명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 : "작은 실천들이 조약돌처럼 쌓이면 상호 간 신뢰가 회복될 것이고 평화의 길도 넓어져서 남북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김여정 부부장이 김정은 위원장의 대외정책 구상을 외무성에 전달하는 자리에서 이 대통령의 발언을 직접 겨낭했습니다.
"방랑시인 같은 말"이자, '망상이고 개꿈'이라며, 한국을 수십년간 지켜본 결과 '보수'든 '민주'든 자신들과의 대결 야망이 대물림 돼 왔다고 쏘아붙였습니다.
이어 이 대통령 실명을 거론하며 역사의 흐름을 바꿔놓을 위인이 아니라고 평가했습니다.
광복절 전후 내놓은 대북 화해 메시지를 '기만', '생색내기'로 규정하며, 직접적 거부 의사를 밝힌 겁니다.
또 "한국은 우리 국가의 외교 상대가 아니"라고도 했는데, 동족 관계뿐 아니라 국가 대 국가로서도, '상대할 일 없다'는 뜻을 재차 분명히 한 거로 보입니다.
[최용환/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 : "북러 관계 성과를 최대한 강조해야 되는 게 (북한 입장에서) 훨씬 중요한 과제고 지금 대화를 해서 남쪽에서 얻을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라고 생각하는 측면도 있는 것 같아요."]
한미가 '침략전쟁연습'을 벌이고 있다며 한미연합연습 중단도 거듭 압박했습니다.
특히 북한의 핵 공격 능력을 조기 무력화하는 계획이 담긴 거로 알려진 '작계 5022'도 언급했는데, 훈련 중단에 이어 구체적 작전 폐기까지 요구한 거란 분석입니다.
대통령실은 "진정성 있는 노력을 왜곡해 표현한 것에 유감"이라며, "평화 공존의 새 시대를 반드시 열어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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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혁진 기자 analog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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