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그 뒤, 집은 아직도 ‘진흙투성이’…“여전히 대피 생활”
입력 2025.08.17 (21:04)
수정 2025.08.17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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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뜨거운 햇볕이 유난히 힘겨웠던 사람들이 있습니다.
지난주 기록적인 폭우가 내린 수도권 피해 지역 주민들입니다.
지하주차장은 여전히 물에 차 있고 전기와 수도도 끊긴 상황, 일상을 다시 세우는 일이 결코 쉬워 보이지 않습니다.
복구 현장 최혜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토사에 뒤덮였던 살림살이가 방치돼 있습니다.
수도권 서남부를 강타한 폭우, 사흘이 지나도 그 흔적 그대로입니다.
이곳은 논밭 사이에 있는 비닐하우스 주택입니다.
집 안까지 물에 잠겨 가구와 집기들이 어지럽게 뒤엉켜있습니다.
겨우 몸만 피했던 주민들, 집에 들어찬 습기가 며칠째 빠지지 않아 돌아올 수 없습니다.
[비닐하우스 주민/음성변조 : "(물이) 갑자기 막 들어왔어요. 물건 막 쏟아지고, (가족들은) 지금 회관에 있어요."]
비닐하우스 농작물도 전부 흙빛이 됐습니다.
수확물 대신, 폭우에 폐기된 작물과 쓸려온 쓰레기만 쌓였습니다.
애써 양봉한 벌통은 대부분 떠내려가, 꿀도 벌도 사라졌습니다.
[임길호/경기 김포시 : "저기서 갑자기 (물이) 확 와버렸어. (산 쪽에서 물이 내려온 거예요?) 예, 저 위에서…. 떠내려가 버렸어 20통. 한 20통은 어디로 갔는지도 몰라요."]
침수된 오피스텔은, 물이 빠지자 진흙투성이 차량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주차장 바닥은 아직도 흙으로 뒤덮였습니다.
끊긴 전기를 다시 잇고, 남은 물을 빼내는 동안 주민들은 임시숙소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오피스텔 주민 : "불과 한 10분, 15분 사이에 지하가 다 침수됐기 때문에 주민분들이 위험한 상태라 이제 차를 다 버리고 대피하신 걸로 알고 있어요."]
폭우가 쓸고 간 자리에, 폭염까지 덮쳤지만 주민들은 멈춰 선 일상을 복구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혜림입니다.
촬영기자:김영환/영상편집:최찬종
이런 뜨거운 햇볕이 유난히 힘겨웠던 사람들이 있습니다.
지난주 기록적인 폭우가 내린 수도권 피해 지역 주민들입니다.
지하주차장은 여전히 물에 차 있고 전기와 수도도 끊긴 상황, 일상을 다시 세우는 일이 결코 쉬워 보이지 않습니다.
복구 현장 최혜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토사에 뒤덮였던 살림살이가 방치돼 있습니다.
수도권 서남부를 강타한 폭우, 사흘이 지나도 그 흔적 그대로입니다.
이곳은 논밭 사이에 있는 비닐하우스 주택입니다.
집 안까지 물에 잠겨 가구와 집기들이 어지럽게 뒤엉켜있습니다.
겨우 몸만 피했던 주민들, 집에 들어찬 습기가 며칠째 빠지지 않아 돌아올 수 없습니다.
[비닐하우스 주민/음성변조 : "(물이) 갑자기 막 들어왔어요. 물건 막 쏟아지고, (가족들은) 지금 회관에 있어요."]
비닐하우스 농작물도 전부 흙빛이 됐습니다.
수확물 대신, 폭우에 폐기된 작물과 쓸려온 쓰레기만 쌓였습니다.
애써 양봉한 벌통은 대부분 떠내려가, 꿀도 벌도 사라졌습니다.
[임길호/경기 김포시 : "저기서 갑자기 (물이) 확 와버렸어. (산 쪽에서 물이 내려온 거예요?) 예, 저 위에서…. 떠내려가 버렸어 20통. 한 20통은 어디로 갔는지도 몰라요."]
침수된 오피스텔은, 물이 빠지자 진흙투성이 차량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주차장 바닥은 아직도 흙으로 뒤덮였습니다.
끊긴 전기를 다시 잇고, 남은 물을 빼내는 동안 주민들은 임시숙소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오피스텔 주민 : "불과 한 10분, 15분 사이에 지하가 다 침수됐기 때문에 주민분들이 위험한 상태라 이제 차를 다 버리고 대피하신 걸로 알고 있어요."]
폭우가 쓸고 간 자리에, 폭염까지 덮쳤지만 주민들은 멈춰 선 일상을 복구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혜림입니다.
촬영기자:김영환/영상편집:최찬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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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뜨거운 햇볕이 유난히 힘겨웠던 사람들이 있습니다.
지난주 기록적인 폭우가 내린 수도권 피해 지역 주민들입니다.
지하주차장은 여전히 물에 차 있고 전기와 수도도 끊긴 상황, 일상을 다시 세우는 일이 결코 쉬워 보이지 않습니다.
복구 현장 최혜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토사에 뒤덮였던 살림살이가 방치돼 있습니다.
수도권 서남부를 강타한 폭우, 사흘이 지나도 그 흔적 그대로입니다.
이곳은 논밭 사이에 있는 비닐하우스 주택입니다.
집 안까지 물에 잠겨 가구와 집기들이 어지럽게 뒤엉켜있습니다.
겨우 몸만 피했던 주민들, 집에 들어찬 습기가 며칠째 빠지지 않아 돌아올 수 없습니다.
[비닐하우스 주민/음성변조 : "(물이) 갑자기 막 들어왔어요. 물건 막 쏟아지고, (가족들은) 지금 회관에 있어요."]
비닐하우스 농작물도 전부 흙빛이 됐습니다.
수확물 대신, 폭우에 폐기된 작물과 쓸려온 쓰레기만 쌓였습니다.
애써 양봉한 벌통은 대부분 떠내려가, 꿀도 벌도 사라졌습니다.
[임길호/경기 김포시 : "저기서 갑자기 (물이) 확 와버렸어. (산 쪽에서 물이 내려온 거예요?) 예, 저 위에서…. 떠내려가 버렸어 20통. 한 20통은 어디로 갔는지도 몰라요."]
침수된 오피스텔은, 물이 빠지자 진흙투성이 차량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주차장 바닥은 아직도 흙으로 뒤덮였습니다.
끊긴 전기를 다시 잇고, 남은 물을 빼내는 동안 주민들은 임시숙소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오피스텔 주민 : "불과 한 10분, 15분 사이에 지하가 다 침수됐기 때문에 주민분들이 위험한 상태라 이제 차를 다 버리고 대피하신 걸로 알고 있어요."]
폭우가 쓸고 간 자리에, 폭염까지 덮쳤지만 주민들은 멈춰 선 일상을 복구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혜림입니다.
촬영기자:김영환/영상편집:최찬종
이런 뜨거운 햇볕이 유난히 힘겨웠던 사람들이 있습니다.
지난주 기록적인 폭우가 내린 수도권 피해 지역 주민들입니다.
지하주차장은 여전히 물에 차 있고 전기와 수도도 끊긴 상황, 일상을 다시 세우는 일이 결코 쉬워 보이지 않습니다.
복구 현장 최혜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토사에 뒤덮였던 살림살이가 방치돼 있습니다.
수도권 서남부를 강타한 폭우, 사흘이 지나도 그 흔적 그대로입니다.
이곳은 논밭 사이에 있는 비닐하우스 주택입니다.
집 안까지 물에 잠겨 가구와 집기들이 어지럽게 뒤엉켜있습니다.
겨우 몸만 피했던 주민들, 집에 들어찬 습기가 며칠째 빠지지 않아 돌아올 수 없습니다.
[비닐하우스 주민/음성변조 : "(물이) 갑자기 막 들어왔어요. 물건 막 쏟아지고, (가족들은) 지금 회관에 있어요."]
비닐하우스 농작물도 전부 흙빛이 됐습니다.
수확물 대신, 폭우에 폐기된 작물과 쓸려온 쓰레기만 쌓였습니다.
애써 양봉한 벌통은 대부분 떠내려가, 꿀도 벌도 사라졌습니다.
[임길호/경기 김포시 : "저기서 갑자기 (물이) 확 와버렸어. (산 쪽에서 물이 내려온 거예요?) 예, 저 위에서…. 떠내려가 버렸어 20통. 한 20통은 어디로 갔는지도 몰라요."]
침수된 오피스텔은, 물이 빠지자 진흙투성이 차량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주차장 바닥은 아직도 흙으로 뒤덮였습니다.
끊긴 전기를 다시 잇고, 남은 물을 빼내는 동안 주민들은 임시숙소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오피스텔 주민 : "불과 한 10분, 15분 사이에 지하가 다 침수됐기 때문에 주민분들이 위험한 상태라 이제 차를 다 버리고 대피하신 걸로 알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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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림 기자 gaegu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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