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석, ‘주식 차명 거래’ 혐의 시인…보좌관도 인정

입력 2025.08.16 (06:18) 수정 2025.08.16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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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주식 차명 거래 의혹'이 불거진 이춘석 의원을 그제(14일) 불러 조사했는데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이 의원은 주식 차명거래 혐의를 인정하는 취지로 진술한 거로 파악됐습니다.

김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그제 경찰에 소환된 이춘석 의원은 7시간 넘게 조사 받고 어제(15일) 새벽 귀가했습니다.

혐의를 인정하는지 묻는 취재진 질의에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이춘석/무소속 의원/어제 새벽 :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서 국민들에게 깊이 사죄드리고, 오늘 조사 성실히 받았고, 앞으로도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습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이 의원은 주식 차명거래 혐의를 인정하는 취지로 진술한 거로 파악됐습니다.

이 의원의 보좌관 차 모 씨도 이보다 앞서 경찰 조사를 받았는데, 역시 비슷한 취지로 진술한 거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차 씨 명의로 주식 거래하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자, "차명거래한 사실은 결코 없다"며 의혹을 부인한 바 있습니다.

[이춘석/당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지난 5일 : "SNS에 올린 것 그게 전부입니다. 조사하면 밝혀질 거니까요."]

당시 이 의원은 국정기획위원회 경제2분과장으로 정부의 AI 정책 관련 보고를 받아왔고, 차 씨 역시 국정위에서 활동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이춘석/당시 국정기획위 경제2분과장/지난 6월 : "'AI 3대 강국을 만들겠다'하는 구체적인 공약 이행 계획을 여러분들에게 다시 보고드리도록 하고요."]

업무상 취득한 미공개 정보로 주식 거래를 한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는데, 경찰 조사에서 이 의원은 이를 부인한 거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 등을 토대로 이 의원 진술의 신빙성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영상편집:이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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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춘석, ‘주식 차명 거래’ 혐의 시인…보좌관도 인정
    • 입력 2025-08-16 06: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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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주식 차명 거래 의혹'이 불거진 이춘석 의원을 그제(14일) 불러 조사했는데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이 의원은 주식 차명거래 혐의를 인정하는 취지로 진술한 거로 파악됐습니다.

김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그제 경찰에 소환된 이춘석 의원은 7시간 넘게 조사 받고 어제(15일) 새벽 귀가했습니다.

혐의를 인정하는지 묻는 취재진 질의에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이춘석/무소속 의원/어제 새벽 :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서 국민들에게 깊이 사죄드리고, 오늘 조사 성실히 받았고, 앞으로도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습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이 의원은 주식 차명거래 혐의를 인정하는 취지로 진술한 거로 파악됐습니다.

이 의원의 보좌관 차 모 씨도 이보다 앞서 경찰 조사를 받았는데, 역시 비슷한 취지로 진술한 거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차 씨 명의로 주식 거래하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자, "차명거래한 사실은 결코 없다"며 의혹을 부인한 바 있습니다.

[이춘석/당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지난 5일 : "SNS에 올린 것 그게 전부입니다. 조사하면 밝혀질 거니까요."]

당시 이 의원은 국정기획위원회 경제2분과장으로 정부의 AI 정책 관련 보고를 받아왔고, 차 씨 역시 국정위에서 활동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이춘석/당시 국정기획위 경제2분과장/지난 6월 : "'AI 3대 강국을 만들겠다'하는 구체적인 공약 이행 계획을 여러분들에게 다시 보고드리도록 하고요."]

업무상 취득한 미공개 정보로 주식 거래를 한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는데, 경찰 조사에서 이 의원은 이를 부인한 거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 등을 토대로 이 의원 진술의 신빙성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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