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니 없는데 황소도 떠나나?…한국인 프리미어리거 20년 명맥 위기
입력 2025.08.13 (21:55)
수정 2025.08.13 (22:0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LAFC로 떠난 가운데, 프리미어리그 개막을 앞두고 울버햄프턴 황희찬의 이적설도 불거지고 있습니다.
20년간 이어진 한국인 프리미어리거의 명맥이 올 시즌 끊길 가능성도 나오고 있는데요.
김화영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손흥민이 10년간 동행한 토트넘과의 고별을 알린 날, 팬들에게 솔직한 심정을 물어봤습니다.
[서찬규/축구 팬 : "새벽마다 축구 보면서 인생의 낙으로 살아왔는데요. 한편으로는 이제 '과연 제가 토트넘 경기를 계속 챙겨볼까' 약간 이런 의문도…."]
[모우림/축구 팬 : "유럽 가서 한 번 더 도전하는 게 팬으로서는 개인적인 마음이지만 월드컵이라는 목표를 위해서 이렇게 달려가는 모습 참 응원하고 싶습니다."]
선수 개인의 선택을 존중하면서도, 세계 축구의 흐름을 가장 잘 보여주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떠나게 된 건 아쉽다는 반응이 대다수.
맨유의 박지성 이후 이어지던 한국인 프리미어리거의 계보는 20년 만에 그 명맥이 끊길 위기에 처했습니다.
손흥민이 떠나면서 이제 프리미어리그 구단에 소속된 한국인 선수는 5명.
하지만 양민혁은 잉글랜드 2부 리그로, 또 김지수와 윤도영은 각각 독일과 네덜란드 팀으로 이미 임대를 떠났고 지난 시즌 부상과 부진에 시달린 울버햄프턴의 황희찬도 2부 리그 이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남은 건 뉴캐슬의 박승수뿐.
관건은 이 18살 신예가 치열한 1군 경쟁을 뚫고 확실한 주전 입지를 다질 수 있느냐에 있습니다.
당장 프리시즌 박승수를 향한 평가는 긍정적인데.
[에디 하우/뉴캐슬 감독 : "박승수는 일단 1군과 함께 훈련할 예정입니다. 그럴만한 경기력을 보여줬죠. 상대 수비를 제치는 훌륭한 능력에 자신감도 갖췄습니다."]
아직은 적응을 위한 시간이 필요한 것도 사실입니다.
[박승수/뉴캐슬 : "더 많은 웨이트를 하고 더 많은 체력 운동을 통해서 체력을 좀 더 키워 나가야겠다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세계 최고의 리그로 손꼽히는 프리미어리그에서의 선수 부재가, 성장이 정체된 한국 축구의 현실을 보여주고 있는 건 아닌지 축구 팬들의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화영입니다.
촬영기자:김용모/영상편집:이태희/그래픽:여현수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LAFC로 떠난 가운데, 프리미어리그 개막을 앞두고 울버햄프턴 황희찬의 이적설도 불거지고 있습니다.
20년간 이어진 한국인 프리미어리거의 명맥이 올 시즌 끊길 가능성도 나오고 있는데요.
김화영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손흥민이 10년간 동행한 토트넘과의 고별을 알린 날, 팬들에게 솔직한 심정을 물어봤습니다.
[서찬규/축구 팬 : "새벽마다 축구 보면서 인생의 낙으로 살아왔는데요. 한편으로는 이제 '과연 제가 토트넘 경기를 계속 챙겨볼까' 약간 이런 의문도…."]
[모우림/축구 팬 : "유럽 가서 한 번 더 도전하는 게 팬으로서는 개인적인 마음이지만 월드컵이라는 목표를 위해서 이렇게 달려가는 모습 참 응원하고 싶습니다."]
선수 개인의 선택을 존중하면서도, 세계 축구의 흐름을 가장 잘 보여주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떠나게 된 건 아쉽다는 반응이 대다수.
맨유의 박지성 이후 이어지던 한국인 프리미어리거의 계보는 20년 만에 그 명맥이 끊길 위기에 처했습니다.
손흥민이 떠나면서 이제 프리미어리그 구단에 소속된 한국인 선수는 5명.
하지만 양민혁은 잉글랜드 2부 리그로, 또 김지수와 윤도영은 각각 독일과 네덜란드 팀으로 이미 임대를 떠났고 지난 시즌 부상과 부진에 시달린 울버햄프턴의 황희찬도 2부 리그 이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남은 건 뉴캐슬의 박승수뿐.
관건은 이 18살 신예가 치열한 1군 경쟁을 뚫고 확실한 주전 입지를 다질 수 있느냐에 있습니다.
당장 프리시즌 박승수를 향한 평가는 긍정적인데.
[에디 하우/뉴캐슬 감독 : "박승수는 일단 1군과 함께 훈련할 예정입니다. 그럴만한 경기력을 보여줬죠. 상대 수비를 제치는 훌륭한 능력에 자신감도 갖췄습니다."]
아직은 적응을 위한 시간이 필요한 것도 사실입니다.
[박승수/뉴캐슬 : "더 많은 웨이트를 하고 더 많은 체력 운동을 통해서 체력을 좀 더 키워 나가야겠다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세계 최고의 리그로 손꼽히는 프리미어리그에서의 선수 부재가, 성장이 정체된 한국 축구의 현실을 보여주고 있는 건 아닌지 축구 팬들의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화영입니다.
촬영기자:김용모/영상편집:이태희/그래픽:여현수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쏘니 없는데 황소도 떠나나?…한국인 프리미어리거 20년 명맥 위기
-
- 입력 2025-08-13 21:55:39
- 수정2025-08-13 22:01:13

[앵커]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LAFC로 떠난 가운데, 프리미어리그 개막을 앞두고 울버햄프턴 황희찬의 이적설도 불거지고 있습니다.
20년간 이어진 한국인 프리미어리거의 명맥이 올 시즌 끊길 가능성도 나오고 있는데요.
김화영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손흥민이 10년간 동행한 토트넘과의 고별을 알린 날, 팬들에게 솔직한 심정을 물어봤습니다.
[서찬규/축구 팬 : "새벽마다 축구 보면서 인생의 낙으로 살아왔는데요. 한편으로는 이제 '과연 제가 토트넘 경기를 계속 챙겨볼까' 약간 이런 의문도…."]
[모우림/축구 팬 : "유럽 가서 한 번 더 도전하는 게 팬으로서는 개인적인 마음이지만 월드컵이라는 목표를 위해서 이렇게 달려가는 모습 참 응원하고 싶습니다."]
선수 개인의 선택을 존중하면서도, 세계 축구의 흐름을 가장 잘 보여주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떠나게 된 건 아쉽다는 반응이 대다수.
맨유의 박지성 이후 이어지던 한국인 프리미어리거의 계보는 20년 만에 그 명맥이 끊길 위기에 처했습니다.
손흥민이 떠나면서 이제 프리미어리그 구단에 소속된 한국인 선수는 5명.
하지만 양민혁은 잉글랜드 2부 리그로, 또 김지수와 윤도영은 각각 독일과 네덜란드 팀으로 이미 임대를 떠났고 지난 시즌 부상과 부진에 시달린 울버햄프턴의 황희찬도 2부 리그 이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남은 건 뉴캐슬의 박승수뿐.
관건은 이 18살 신예가 치열한 1군 경쟁을 뚫고 확실한 주전 입지를 다질 수 있느냐에 있습니다.
당장 프리시즌 박승수를 향한 평가는 긍정적인데.
[에디 하우/뉴캐슬 감독 : "박승수는 일단 1군과 함께 훈련할 예정입니다. 그럴만한 경기력을 보여줬죠. 상대 수비를 제치는 훌륭한 능력에 자신감도 갖췄습니다."]
아직은 적응을 위한 시간이 필요한 것도 사실입니다.
[박승수/뉴캐슬 : "더 많은 웨이트를 하고 더 많은 체력 운동을 통해서 체력을 좀 더 키워 나가야겠다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세계 최고의 리그로 손꼽히는 프리미어리그에서의 선수 부재가, 성장이 정체된 한국 축구의 현실을 보여주고 있는 건 아닌지 축구 팬들의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화영입니다.
촬영기자:김용모/영상편집:이태희/그래픽:여현수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LAFC로 떠난 가운데, 프리미어리그 개막을 앞두고 울버햄프턴 황희찬의 이적설도 불거지고 있습니다.
20년간 이어진 한국인 프리미어리거의 명맥이 올 시즌 끊길 가능성도 나오고 있는데요.
김화영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손흥민이 10년간 동행한 토트넘과의 고별을 알린 날, 팬들에게 솔직한 심정을 물어봤습니다.
[서찬규/축구 팬 : "새벽마다 축구 보면서 인생의 낙으로 살아왔는데요. 한편으로는 이제 '과연 제가 토트넘 경기를 계속 챙겨볼까' 약간 이런 의문도…."]
[모우림/축구 팬 : "유럽 가서 한 번 더 도전하는 게 팬으로서는 개인적인 마음이지만 월드컵이라는 목표를 위해서 이렇게 달려가는 모습 참 응원하고 싶습니다."]
선수 개인의 선택을 존중하면서도, 세계 축구의 흐름을 가장 잘 보여주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떠나게 된 건 아쉽다는 반응이 대다수.
맨유의 박지성 이후 이어지던 한국인 프리미어리거의 계보는 20년 만에 그 명맥이 끊길 위기에 처했습니다.
손흥민이 떠나면서 이제 프리미어리그 구단에 소속된 한국인 선수는 5명.
하지만 양민혁은 잉글랜드 2부 리그로, 또 김지수와 윤도영은 각각 독일과 네덜란드 팀으로 이미 임대를 떠났고 지난 시즌 부상과 부진에 시달린 울버햄프턴의 황희찬도 2부 리그 이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남은 건 뉴캐슬의 박승수뿐.
관건은 이 18살 신예가 치열한 1군 경쟁을 뚫고 확실한 주전 입지를 다질 수 있느냐에 있습니다.
당장 프리시즌 박승수를 향한 평가는 긍정적인데.
[에디 하우/뉴캐슬 감독 : "박승수는 일단 1군과 함께 훈련할 예정입니다. 그럴만한 경기력을 보여줬죠. 상대 수비를 제치는 훌륭한 능력에 자신감도 갖췄습니다."]
아직은 적응을 위한 시간이 필요한 것도 사실입니다.
[박승수/뉴캐슬 : "더 많은 웨이트를 하고 더 많은 체력 운동을 통해서 체력을 좀 더 키워 나가야겠다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세계 최고의 리그로 손꼽히는 프리미어리그에서의 선수 부재가, 성장이 정체된 한국 축구의 현실을 보여주고 있는 건 아닌지 축구 팬들의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화영입니다.
촬영기자:김용모/영상편집:이태희/그래픽:여현수
-
-
김화영 기자 hwa0@kbs.co.kr
김화영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