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도 성장도 ‘건설 늪’…공사 중단 겹치면 악화일로
입력 2025.08.13 (21:37)
수정 2025.08.14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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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건설업종 취업자가 열다섯 달 연속으로 줄었습니다.
요즘 공사가 중단되는 현장도 많아서, 당분간 취업자가 늘어나긴 쉽지 않아 보입니다.
전체 경기 회복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김진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말 준공 예정이었던 서울 청년주택 공사 현장.
차량 출입문은 닫혔고, 기계는 멈춰 섰습니다.
시공사 자금난으로 공사는 1년 넘게 중단된 상태입니다.
전국 미분양 주택은 공식 집계로도 7만 곳을 넘은 상황.
등록된 건설사 7만 9천여 곳 중 올 초 이후 400곳 이상 폐업했고, 이 추세면 올해 700곳을 넘겨 역대 최대가 예상됩니다.
지난해 5월부터 지난달까지 건설업 취업자는 15개월 연속 감소.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장기간 줄고 있습니다.
[김준태/전국건설노조 교육선전국장 : "올해 5월에 설문조사를 했던 게 있는데 절반에 가까운 조합원들이 실업 상태 중이라고 답변하셨었거든요."]
건설업 장기 부진은 내수 회복세를 상쇄하고 있습니다.
소비쿠폰 등 2차 추경 효과로 올해 성장률이 올라갈 거란 기대도 있었지만, 한국개발연구원 KDI는 석 달 전 전망치를 유지했습니다.
지방 부동산 불황이 나아질 기미가 없고, 잇단 공사 중단까지 엎친 데 덮친 격입니다.
[김지연/KDI 경제전망실 전망총괄/어제 : "대출 규제 강화 그리고 건설 현장의 안전사고 여파 등 이러한 요인을 감안할 때 건설투자 회복이 기존 예상보다 지체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주택 건설 일감이 될 정부의 주택공급계획은 아직입니다.
일감을 미리 가늠할 건설수주도 13% 넘게 줄었습니다.
고용도 성장도 '건설의 늪'에 빠진 모양새입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영상편집:권혜미/그래픽:최창준
건설업종 취업자가 열다섯 달 연속으로 줄었습니다.
요즘 공사가 중단되는 현장도 많아서, 당분간 취업자가 늘어나긴 쉽지 않아 보입니다.
전체 경기 회복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김진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말 준공 예정이었던 서울 청년주택 공사 현장.
차량 출입문은 닫혔고, 기계는 멈춰 섰습니다.
시공사 자금난으로 공사는 1년 넘게 중단된 상태입니다.
전국 미분양 주택은 공식 집계로도 7만 곳을 넘은 상황.
등록된 건설사 7만 9천여 곳 중 올 초 이후 400곳 이상 폐업했고, 이 추세면 올해 700곳을 넘겨 역대 최대가 예상됩니다.
지난해 5월부터 지난달까지 건설업 취업자는 15개월 연속 감소.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장기간 줄고 있습니다.
[김준태/전국건설노조 교육선전국장 : "올해 5월에 설문조사를 했던 게 있는데 절반에 가까운 조합원들이 실업 상태 중이라고 답변하셨었거든요."]
건설업 장기 부진은 내수 회복세를 상쇄하고 있습니다.
소비쿠폰 등 2차 추경 효과로 올해 성장률이 올라갈 거란 기대도 있었지만, 한국개발연구원 KDI는 석 달 전 전망치를 유지했습니다.
지방 부동산 불황이 나아질 기미가 없고, 잇단 공사 중단까지 엎친 데 덮친 격입니다.
[김지연/KDI 경제전망실 전망총괄/어제 : "대출 규제 강화 그리고 건설 현장의 안전사고 여파 등 이러한 요인을 감안할 때 건설투자 회복이 기존 예상보다 지체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주택 건설 일감이 될 정부의 주택공급계획은 아직입니다.
일감을 미리 가늠할 건설수주도 13% 넘게 줄었습니다.
고용도 성장도 '건설의 늪'에 빠진 모양새입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영상편집:권혜미/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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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8-14 07:5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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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종 취업자가 열다섯 달 연속으로 줄었습니다.
요즘 공사가 중단되는 현장도 많아서, 당분간 취업자가 늘어나긴 쉽지 않아 보입니다.
전체 경기 회복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김진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말 준공 예정이었던 서울 청년주택 공사 현장.
차량 출입문은 닫혔고, 기계는 멈춰 섰습니다.
시공사 자금난으로 공사는 1년 넘게 중단된 상태입니다.
전국 미분양 주택은 공식 집계로도 7만 곳을 넘은 상황.
등록된 건설사 7만 9천여 곳 중 올 초 이후 400곳 이상 폐업했고, 이 추세면 올해 700곳을 넘겨 역대 최대가 예상됩니다.
지난해 5월부터 지난달까지 건설업 취업자는 15개월 연속 감소.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장기간 줄고 있습니다.
[김준태/전국건설노조 교육선전국장 : "올해 5월에 설문조사를 했던 게 있는데 절반에 가까운 조합원들이 실업 상태 중이라고 답변하셨었거든요."]
건설업 장기 부진은 내수 회복세를 상쇄하고 있습니다.
소비쿠폰 등 2차 추경 효과로 올해 성장률이 올라갈 거란 기대도 있었지만, 한국개발연구원 KDI는 석 달 전 전망치를 유지했습니다.
지방 부동산 불황이 나아질 기미가 없고, 잇단 공사 중단까지 엎친 데 덮친 격입니다.
[김지연/KDI 경제전망실 전망총괄/어제 : "대출 규제 강화 그리고 건설 현장의 안전사고 여파 등 이러한 요인을 감안할 때 건설투자 회복이 기존 예상보다 지체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주택 건설 일감이 될 정부의 주택공급계획은 아직입니다.
일감을 미리 가늠할 건설수주도 13% 넘게 줄었습니다.
고용도 성장도 '건설의 늪'에 빠진 모양새입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영상편집:권혜미/그래픽:최창준
건설업종 취업자가 열다섯 달 연속으로 줄었습니다.
요즘 공사가 중단되는 현장도 많아서, 당분간 취업자가 늘어나긴 쉽지 않아 보입니다.
전체 경기 회복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김진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말 준공 예정이었던 서울 청년주택 공사 현장.
차량 출입문은 닫혔고, 기계는 멈춰 섰습니다.
시공사 자금난으로 공사는 1년 넘게 중단된 상태입니다.
전국 미분양 주택은 공식 집계로도 7만 곳을 넘은 상황.
등록된 건설사 7만 9천여 곳 중 올 초 이후 400곳 이상 폐업했고, 이 추세면 올해 700곳을 넘겨 역대 최대가 예상됩니다.
지난해 5월부터 지난달까지 건설업 취업자는 15개월 연속 감소.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장기간 줄고 있습니다.
[김준태/전국건설노조 교육선전국장 : "올해 5월에 설문조사를 했던 게 있는데 절반에 가까운 조합원들이 실업 상태 중이라고 답변하셨었거든요."]
건설업 장기 부진은 내수 회복세를 상쇄하고 있습니다.
소비쿠폰 등 2차 추경 효과로 올해 성장률이 올라갈 거란 기대도 있었지만, 한국개발연구원 KDI는 석 달 전 전망치를 유지했습니다.
지방 부동산 불황이 나아질 기미가 없고, 잇단 공사 중단까지 엎친 데 덮친 격입니다.
[김지연/KDI 경제전망실 전망총괄/어제 : "대출 규제 강화 그리고 건설 현장의 안전사고 여파 등 이러한 요인을 감안할 때 건설투자 회복이 기존 예상보다 지체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주택 건설 일감이 될 정부의 주택공급계획은 아직입니다.
일감을 미리 가늠할 건설수주도 13% 넘게 줄었습니다.
고용도 성장도 '건설의 늪'에 빠진 모양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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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권혜미/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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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화 기자 evoluti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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