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연설회서 “배신자, 배신자”…국힘 당권주자 극한대립
입력 2025.08.09 (06:09)
수정 2025.08.09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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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의 차기 지도부를 뽑기 위한 본선 경쟁이 시작됐습니다.
어제 대구에서 첫 합동연설회가 열렸는데, 계엄과 탄핵을 둘러싸고 후보들이 극한 대립을 하면서 난장판이 됐습니다.
그 중심에 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있었습니다.
보도에 이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보수의 심장, 대구에서 열린 첫 합동연설회.
["배신자! 배신자!"]
계엄에 반대하는 연설에 전한길 씨가 주먹을 불끈 쥐고 맞섭니다.
전 씨는 '기자' 자격으로 참석했는데, 조경태 당 대표 후보 연설에서도 자리를 박차고 일어납니다.
[전한길/전 한국사 강사 : "아, 욕 나오네 또…. 아, 또 열받네."]
탄핵에 반대하는 '반탄파' 김문수 후보, 장동혁 후보는 "이재명 독재에 맞서 싸우자", "탄핵 찬성파와 거리를 둬야 한다"고 각각 주장했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국회의원 107명이 더 이상 분열하면 개헌 저지선이 무너지고 이재명 총통은 장기 집권을 획책해서 나아가게 될 것입니다."]
[장동혁/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오히려 당을 망치고, 약속을 지키지 않았던 분들이 주인 행세를 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탓만 하고 있습니다."]
'찬탄파' 조경태, 안철수 후보는 '윤 어게인', 부정선거 음모론자와 결별하지 않으면 당의 미래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조경태/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윤 어게인'을 외치는 자들을 몰아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훼방꾼들을 몰아내지 않고서는 국민의힘의 미래는 없습니다."]
[안철수/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뭉치기만 하면 다 잘 풀릴 거라는 극단 세력의 대변자들이, 대구, 경북에 표를 맡겨놓은 것처럼 손을 벌리고 있습니다."]
김문수 후보에 이어 장동혁 후보가 윤 전 대통령이 입당을 신청하면 받을 수 있다고 했는데, 조경태, 안철수 후보는 '제정신이 아니다', '헌정사의 죄인들'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당대회를 분열과 갈등의 장으로 만든 데 대해 엄중 경고한다"며, 혼란을 부른 전한길 씨를 비롯해 대의원 자격이 없는 인사들은 향후 모든 전당대회 일정에 출입을 금지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국민의힘의 차기 지도부를 뽑기 위한 본선 경쟁이 시작됐습니다.
어제 대구에서 첫 합동연설회가 열렸는데, 계엄과 탄핵을 둘러싸고 후보들이 극한 대립을 하면서 난장판이 됐습니다.
그 중심에 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있었습니다.
보도에 이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보수의 심장, 대구에서 열린 첫 합동연설회.
["배신자! 배신자!"]
계엄에 반대하는 연설에 전한길 씨가 주먹을 불끈 쥐고 맞섭니다.
전 씨는 '기자' 자격으로 참석했는데, 조경태 당 대표 후보 연설에서도 자리를 박차고 일어납니다.
[전한길/전 한국사 강사 : "아, 욕 나오네 또…. 아, 또 열받네."]
탄핵에 반대하는 '반탄파' 김문수 후보, 장동혁 후보는 "이재명 독재에 맞서 싸우자", "탄핵 찬성파와 거리를 둬야 한다"고 각각 주장했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국회의원 107명이 더 이상 분열하면 개헌 저지선이 무너지고 이재명 총통은 장기 집권을 획책해서 나아가게 될 것입니다."]
[장동혁/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오히려 당을 망치고, 약속을 지키지 않았던 분들이 주인 행세를 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탓만 하고 있습니다."]
'찬탄파' 조경태, 안철수 후보는 '윤 어게인', 부정선거 음모론자와 결별하지 않으면 당의 미래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조경태/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윤 어게인'을 외치는 자들을 몰아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훼방꾼들을 몰아내지 않고서는 국민의힘의 미래는 없습니다."]
[안철수/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뭉치기만 하면 다 잘 풀릴 거라는 극단 세력의 대변자들이, 대구, 경북에 표를 맡겨놓은 것처럼 손을 벌리고 있습니다."]
김문수 후보에 이어 장동혁 후보가 윤 전 대통령이 입당을 신청하면 받을 수 있다고 했는데, 조경태, 안철수 후보는 '제정신이 아니다', '헌정사의 죄인들'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당대회를 분열과 갈등의 장으로 만든 데 대해 엄중 경고한다"며, 혼란을 부른 전한길 씨를 비롯해 대의원 자격이 없는 인사들은 향후 모든 전당대회 일정에 출입을 금지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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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연설회서 “배신자, 배신자”…국힘 당권주자 극한대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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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8-09 06:09:27
- 수정2025-08-09 07:56:51

[앵커]
국민의힘의 차기 지도부를 뽑기 위한 본선 경쟁이 시작됐습니다.
어제 대구에서 첫 합동연설회가 열렸는데, 계엄과 탄핵을 둘러싸고 후보들이 극한 대립을 하면서 난장판이 됐습니다.
그 중심에 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있었습니다.
보도에 이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보수의 심장, 대구에서 열린 첫 합동연설회.
["배신자! 배신자!"]
계엄에 반대하는 연설에 전한길 씨가 주먹을 불끈 쥐고 맞섭니다.
전 씨는 '기자' 자격으로 참석했는데, 조경태 당 대표 후보 연설에서도 자리를 박차고 일어납니다.
[전한길/전 한국사 강사 : "아, 욕 나오네 또…. 아, 또 열받네."]
탄핵에 반대하는 '반탄파' 김문수 후보, 장동혁 후보는 "이재명 독재에 맞서 싸우자", "탄핵 찬성파와 거리를 둬야 한다"고 각각 주장했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국회의원 107명이 더 이상 분열하면 개헌 저지선이 무너지고 이재명 총통은 장기 집권을 획책해서 나아가게 될 것입니다."]
[장동혁/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오히려 당을 망치고, 약속을 지키지 않았던 분들이 주인 행세를 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탓만 하고 있습니다."]
'찬탄파' 조경태, 안철수 후보는 '윤 어게인', 부정선거 음모론자와 결별하지 않으면 당의 미래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조경태/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윤 어게인'을 외치는 자들을 몰아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훼방꾼들을 몰아내지 않고서는 국민의힘의 미래는 없습니다."]
[안철수/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뭉치기만 하면 다 잘 풀릴 거라는 극단 세력의 대변자들이, 대구, 경북에 표를 맡겨놓은 것처럼 손을 벌리고 있습니다."]
김문수 후보에 이어 장동혁 후보가 윤 전 대통령이 입당을 신청하면 받을 수 있다고 했는데, 조경태, 안철수 후보는 '제정신이 아니다', '헌정사의 죄인들'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당대회를 분열과 갈등의 장으로 만든 데 대해 엄중 경고한다"며, 혼란을 부른 전한길 씨를 비롯해 대의원 자격이 없는 인사들은 향후 모든 전당대회 일정에 출입을 금지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국민의힘의 차기 지도부를 뽑기 위한 본선 경쟁이 시작됐습니다.
어제 대구에서 첫 합동연설회가 열렸는데, 계엄과 탄핵을 둘러싸고 후보들이 극한 대립을 하면서 난장판이 됐습니다.
그 중심에 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있었습니다.
보도에 이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보수의 심장, 대구에서 열린 첫 합동연설회.
["배신자! 배신자!"]
계엄에 반대하는 연설에 전한길 씨가 주먹을 불끈 쥐고 맞섭니다.
전 씨는 '기자' 자격으로 참석했는데, 조경태 당 대표 후보 연설에서도 자리를 박차고 일어납니다.
[전한길/전 한국사 강사 : "아, 욕 나오네 또…. 아, 또 열받네."]
탄핵에 반대하는 '반탄파' 김문수 후보, 장동혁 후보는 "이재명 독재에 맞서 싸우자", "탄핵 찬성파와 거리를 둬야 한다"고 각각 주장했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국회의원 107명이 더 이상 분열하면 개헌 저지선이 무너지고 이재명 총통은 장기 집권을 획책해서 나아가게 될 것입니다."]
[장동혁/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오히려 당을 망치고, 약속을 지키지 않았던 분들이 주인 행세를 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탓만 하고 있습니다."]
'찬탄파' 조경태, 안철수 후보는 '윤 어게인', 부정선거 음모론자와 결별하지 않으면 당의 미래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조경태/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윤 어게인'을 외치는 자들을 몰아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훼방꾼들을 몰아내지 않고서는 국민의힘의 미래는 없습니다."]
[안철수/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뭉치기만 하면 다 잘 풀릴 거라는 극단 세력의 대변자들이, 대구, 경북에 표를 맡겨놓은 것처럼 손을 벌리고 있습니다."]
김문수 후보에 이어 장동혁 후보가 윤 전 대통령이 입당을 신청하면 받을 수 있다고 했는데, 조경태, 안철수 후보는 '제정신이 아니다', '헌정사의 죄인들'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당대회를 분열과 갈등의 장으로 만든 데 대해 엄중 경고한다"며, 혼란을 부른 전한길 씨를 비롯해 대의원 자격이 없는 인사들은 향후 모든 전당대회 일정에 출입을 금지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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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민 기자 toy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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