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수사 ‘산더미’…‘김건희 구속 영장’ 갈까?

입력 2025.08.06 (21:08) 수정 2025.08.06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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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금 보신 주가조작 혐의를 포함해서, 김건희 특검의 수사 대상은 열여섯 개나 됩니다.

특검팀은 오늘(6일) 조사한 주가조작과 공천개입 혐의 등이 핵심이라고 보고, 이걸 토대로 우선 구속영장을 청구할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영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2022년 김건희 여사와 친분을 쌓기 시작한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

[명태균 씨 : "내가 글쎄 대통령 여사한테 딱 한 마디 했지. '당선되면 아크로비스타 주소' 그랬지."]

대선 때 '무상 여론조사'를 해주고는, 그 대가로 재·보궐 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 공천을 요구했다는 의혹.

명 씨 요구대로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공천에 개입했다는 정황과 진술을 확인한 특검팀은 뇌물수수, 업무방해 등 혐의를 적용해 수사 중입니다.

[윤석열-명태균/2022년 5월 9일 :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

[김건희-명태균/2022년 5월 9일 : "당선인이 지금 전화를 했는데 하여튼 당선인 이름 팔지 말고, 그냥 밀라고 했어요."]

통일교 전 간부 윤 모 씨가 건진법사 전성배 씨에게 '김 여사 선물용'이라며 고가 가방 2개와 6,000만 원대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전달한 사건.

['건진법사' 전성배/지난 5월 : "(통일교 청탁으로 김 여사한테 목걸이랑 금품 전달한 거 인정하시나요?) …."]

특검은 김 여사에게 선물과 청탁이 전달됐는지 수사 중인데, 이게 확인된다면 알선수재 혐의가 적용될 예정입니다.

나토 순방 때 김 여사가 착용한 1억 원 상당의 장신구, 재산 신고를 누락한 '공직자 윤리법 위반' 혐의를 일단 적용했습니다.

특검팀은 누군가가 '뇌물'을 준 게 아닌지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이를 포함해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양평고속도로 노선변경 의혹 등 김 여사 관련 수사 대상은 16개에 이릅니다.

특검은 우선 첫 조사에서 확인한 주요 혐의를 위주로, 구속 영장 청구가 필요한지도 검토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영훈입니다.

촬영기자:유현우 조용호 정준희/그래픽:이근희 김성일 여현수/영상편집:양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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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은 수사 ‘산더미’…‘김건희 구속 영장’ 갈까?
    • 입력 2025-08-06 21:08:54
    • 수정2025-08-06 22: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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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금 보신 주가조작 혐의를 포함해서, 김건희 특검의 수사 대상은 열여섯 개나 됩니다.

특검팀은 오늘(6일) 조사한 주가조작과 공천개입 혐의 등이 핵심이라고 보고, 이걸 토대로 우선 구속영장을 청구할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영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2022년 김건희 여사와 친분을 쌓기 시작한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

[명태균 씨 : "내가 글쎄 대통령 여사한테 딱 한 마디 했지. '당선되면 아크로비스타 주소' 그랬지."]

대선 때 '무상 여론조사'를 해주고는, 그 대가로 재·보궐 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 공천을 요구했다는 의혹.

명 씨 요구대로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공천에 개입했다는 정황과 진술을 확인한 특검팀은 뇌물수수, 업무방해 등 혐의를 적용해 수사 중입니다.

[윤석열-명태균/2022년 5월 9일 :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

[김건희-명태균/2022년 5월 9일 : "당선인이 지금 전화를 했는데 하여튼 당선인 이름 팔지 말고, 그냥 밀라고 했어요."]

통일교 전 간부 윤 모 씨가 건진법사 전성배 씨에게 '김 여사 선물용'이라며 고가 가방 2개와 6,000만 원대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전달한 사건.

['건진법사' 전성배/지난 5월 : "(통일교 청탁으로 김 여사한테 목걸이랑 금품 전달한 거 인정하시나요?) …."]

특검은 김 여사에게 선물과 청탁이 전달됐는지 수사 중인데, 이게 확인된다면 알선수재 혐의가 적용될 예정입니다.

나토 순방 때 김 여사가 착용한 1억 원 상당의 장신구, 재산 신고를 누락한 '공직자 윤리법 위반' 혐의를 일단 적용했습니다.

특검팀은 누군가가 '뇌물'을 준 게 아닌지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이를 포함해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양평고속도로 노선변경 의혹 등 김 여사 관련 수사 대상은 16개에 이릅니다.

특검은 우선 첫 조사에서 확인한 주요 혐의를 위주로, 구속 영장 청구가 필요한지도 검토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영훈입니다.

촬영기자:유현우 조용호 정준희/그래픽:이근희 김성일 여현수/영상편집:양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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