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가 트럼프에 다 털려” 한국협상 본 타이완 반응이… [지금뉴스]

입력 2025.07.31 (18:20) 수정 2025.07.31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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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이어 한국도 미국과 관세협상을 타결하자, 타이완 언론이 관련 내용을 상세히 전했습니다.

타이완 연합신문망은 일본과 한국, 유럽연합이 투자한 돈은 명목상 투자이지만 사실상 '정치적 대가'에 가깝다고 평가했습니다.

타이완의 한 외교소식통은 일본과 한국이 트럼프 요구를 수용한 건 선택지가 없었기 때문이라며, 타이완은 국내 여론과 안보 위험을 동시에 고려해야 해 더 곤란한 처지라고 말했습니다.

일부 협상 참가자는 미국과의 협상 분위기가 마치 전후(戰後) 배상 협상을 보는 듯하다고 말했다고 연합신문망은 전했습니다.

타이완 네티즌들도 미국을 향해 직설적인 비난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연합신문망은 "옛날 조공에도 선물이 있었는데, 지금은 완전히 강탈이다", "전 세계가 이미 한 바퀴 다 털렸다", "타이완도 15% 관세 조건은 결국 수락하게 될 것이고, 수천억 달러 투자는 우선 동의하고 나중에 논의할 것"이란 누리꾼 의견들을 전했습니다.

타이완은 미국이 통보한 32%의 상호관세율을 낮추려 협상 중입니다.

미국은 에너지와 농산물, 무기 대량 구매 외에도 미국 기술기업의 대만 진출 장벽 철폐 등을 요구 중인데, 협상이 늦어질수록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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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5-07-31 18:2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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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이어 한국도 미국과 관세협상을 타결하자, 타이완 언론이 관련 내용을 상세히 전했습니다.

타이완 연합신문망은 일본과 한국, 유럽연합이 투자한 돈은 명목상 투자이지만 사실상 '정치적 대가'에 가깝다고 평가했습니다.

타이완의 한 외교소식통은 일본과 한국이 트럼프 요구를 수용한 건 선택지가 없었기 때문이라며, 타이완은 국내 여론과 안보 위험을 동시에 고려해야 해 더 곤란한 처지라고 말했습니다.

일부 협상 참가자는 미국과의 협상 분위기가 마치 전후(戰後) 배상 협상을 보는 듯하다고 말했다고 연합신문망은 전했습니다.

타이완 네티즌들도 미국을 향해 직설적인 비난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연합신문망은 "옛날 조공에도 선물이 있었는데, 지금은 완전히 강탈이다", "전 세계가 이미 한 바퀴 다 털렸다", "타이완도 15% 관세 조건은 결국 수락하게 될 것이고, 수천억 달러 투자는 우선 동의하고 나중에 논의할 것"이란 누리꾼 의견들을 전했습니다.

타이완은 미국이 통보한 32%의 상호관세율을 낮추려 협상 중입니다.

미국은 에너지와 농산물, 무기 대량 구매 외에도 미국 기술기업의 대만 진출 장벽 철폐 등을 요구 중인데, 협상이 늦어질수록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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