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오늘 한국 협상단 만날 것”…현재 협상 상황은?

입력 2025.07.31 (07:02) 수정 2025.07.31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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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 관세 부과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조금 전 구윤철 경제부총리가 이끄는 우리 무역 협상단이 미 백악관에 도착한 상태입니다.

워싱턴 연결해 현재 상황 알아봅니다.

김경수 특파원 우리 대표단이 트럼프 대통령과 면담을 하는 건가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한시간 전쯤 소셜미디어를 통해 한국이 관세를 낮출 제안을 갖고 있다면서 한국 무역협상단과 오늘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고 나서 한국 대표단이 백악관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한국 시각으로 오늘 새벽 5시 반쯤 트럼프 대통령과 면담을 위해 백악관을 찾은 건데, 트럼프 대통령의 직전 공개 행사가 조금 전 끝난만큼 협상단과의 만남이 곧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일단 트럼프 대통령 면담은 예정에 없던 상황인 거 같은데, 당초 내일 2+2 통상 협의가 예정돼 있었는데, 대통령 면담이 성사된 건 협상이 진척됐다고 볼 수 있을까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협상단 간 최종 담판을 하루 앞두고 직접 협상단을 만나는 거니까, 협상이 급물살을 탈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곳 시각으로 어제 미국에 도착하자마자 러트닉 상무장관을 만난 구윤철 부총리는 오늘도 러트닉 장관과 만나 1시간 가량 협의를 이어갔는데요.

이 자리에서 우리측 최종 협상안과 함께 한미 경제 협력 방안을 제시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당초 내일, 한국 시각으로 오늘 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 대표와의 '2+2 통상 협의'가 예정돼 있는데요.

이를 앞두고 진전이 있었을 거란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옵니다.

협상에 적지 않은 진전이 있었다는 말은 오늘 백악관에서도 나왔는데요.

케빈 헤셋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의 말을 들어보시겠습니다.

[케빈 헤셋/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 "한국과의 무역 협상과 관련해 많은 진전이 있었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내일 한국 측 인사들과 만남이 예정되어 있는데, 내일이나 모레쯤 그에 대해 더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나, 다른 나라와의 협상 상황을 보면 막판 협상이 결렬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 같은데, 트럼프가 협상 중인 인도를 향해 관세 25%를 부과하겠다고 한 건 어떻게 봐야 할까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와의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고 여러 차례 언급했었는데, 인도와의 협상이 막판까지 난항을 겪자, 결렬 가능성을 보여주며 막판 압박에 나선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와 함께 관세 유예 시한을 연장하지 않겠다는 의지까지 보이면서 현재 협상 중인 다른 국가를 압박하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이번에 인도를 언급하면서 인도가 러시아로부터 군사 장비를 구매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페널티를 부과하겠다고 했는데, 이번 조치가 인도와 함께 러시아를 향한 메시지를 담은 것이란 평가도 나옵니다.

트럼프는 또 예고했던 대로 8월 1일부터 수입 구리에 관세 50%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파이프 같은 구리 반제품과 케이블처럼 구리를 집중적으로 사용한 파생제품에 관세가 적용된다고 밝혔습니다.

구리 관세는 자동차 관세와 중첩 적용되지 않고 구리 광석 등 구리 원료와 폐구리에는 구리 관세도 상호 관세도 부과되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박은진 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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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오늘 한국 협상단 만날 것”…현재 협상 상황은?
    • 입력 2025-07-31 07:02:05
    • 수정2025-07-31 07:5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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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의 상호 관세 부과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조금 전 구윤철 경제부총리가 이끄는 우리 무역 협상단이 미 백악관에 도착한 상태입니다.

워싱턴 연결해 현재 상황 알아봅니다.

김경수 특파원 우리 대표단이 트럼프 대통령과 면담을 하는 건가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한시간 전쯤 소셜미디어를 통해 한국이 관세를 낮출 제안을 갖고 있다면서 한국 무역협상단과 오늘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고 나서 한국 대표단이 백악관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한국 시각으로 오늘 새벽 5시 반쯤 트럼프 대통령과 면담을 위해 백악관을 찾은 건데, 트럼프 대통령의 직전 공개 행사가 조금 전 끝난만큼 협상단과의 만남이 곧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일단 트럼프 대통령 면담은 예정에 없던 상황인 거 같은데, 당초 내일 2+2 통상 협의가 예정돼 있었는데, 대통령 면담이 성사된 건 협상이 진척됐다고 볼 수 있을까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협상단 간 최종 담판을 하루 앞두고 직접 협상단을 만나는 거니까, 협상이 급물살을 탈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곳 시각으로 어제 미국에 도착하자마자 러트닉 상무장관을 만난 구윤철 부총리는 오늘도 러트닉 장관과 만나 1시간 가량 협의를 이어갔는데요.

이 자리에서 우리측 최종 협상안과 함께 한미 경제 협력 방안을 제시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당초 내일, 한국 시각으로 오늘 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 대표와의 '2+2 통상 협의'가 예정돼 있는데요.

이를 앞두고 진전이 있었을 거란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옵니다.

협상에 적지 않은 진전이 있었다는 말은 오늘 백악관에서도 나왔는데요.

케빈 헤셋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의 말을 들어보시겠습니다.

[케빈 헤셋/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 "한국과의 무역 협상과 관련해 많은 진전이 있었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내일 한국 측 인사들과 만남이 예정되어 있는데, 내일이나 모레쯤 그에 대해 더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나, 다른 나라와의 협상 상황을 보면 막판 협상이 결렬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 같은데, 트럼프가 협상 중인 인도를 향해 관세 25%를 부과하겠다고 한 건 어떻게 봐야 할까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와의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고 여러 차례 언급했었는데, 인도와의 협상이 막판까지 난항을 겪자, 결렬 가능성을 보여주며 막판 압박에 나선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와 함께 관세 유예 시한을 연장하지 않겠다는 의지까지 보이면서 현재 협상 중인 다른 국가를 압박하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이번에 인도를 언급하면서 인도가 러시아로부터 군사 장비를 구매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페널티를 부과하겠다고 했는데, 이번 조치가 인도와 함께 러시아를 향한 메시지를 담은 것이란 평가도 나옵니다.

트럼프는 또 예고했던 대로 8월 1일부터 수입 구리에 관세 50%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파이프 같은 구리 반제품과 케이블처럼 구리를 집중적으로 사용한 파생제품에 관세가 적용된다고 밝혔습니다.

구리 관세는 자동차 관세와 중첩 적용되지 않고 구리 광석 등 구리 원료와 폐구리에는 구리 관세도 상호 관세도 부과되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박은진 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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