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원전 ‘부지 내 저장시설’ 논란…“사실상 영구 방폐장 우려”
입력 2025.07.29 (19:14)
수정 2025.07.29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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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남 영광의 한빛원전 수명 연장을 둘러싼 진통이 끝나기 전에 또 불씨가 타오르고 있습니다.
원전 울타리 안에 설치하는 '사용 후 핵연료' 저장시설을 놓고 주민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먼저, 한주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북과 인접한 전남 영광의 한빛원전은 원자력 발전에 사용한 핵연료를 수조에 보관하고 있습니다.
사람에게 위험할 정도의 방사선과 열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이 수조는 2030년쯤 가득 찰 것으로 예상되지만, 국내에는 사용한 핵연료를 영구적으로 보관할 시설이 따로 없습니다.
이 때문에 국회는 지난 2월 관련 법을 만들어, 방폐장을 설치할 근거를 마련했습니다.
[김성환/국회의원/지난 2월 : "더 이상 미룰 수 없어서 특별법을 만들어서 2060년까지는 완전하게 고준위 방폐장을 만드는 것으로 하고…."]
하지만 기피 시설인 방폐장 설치까지 적잖은 시간과 절차가 걸리다 보니, 그 사이 원전 울타리 안에 '부지 내 저장시설'을 지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사용 후 핵연료'를 수조 밖으로 꺼낸 뒤 차폐 시설에 넣어 보관하는 방식입니다.
영광 원전 인근 주민들은 '부지 내 저장시설'이 영구 방폐장이 될 거라고 우려합니다.
별도의 방폐장을 짓지 못할 경우, 사실상 방폐장 역할을 한다는 겁니다.
이 때문에 고창군 주민들은 최근 궐기대회까지 열어 거세게 반대했습니다.
["주민 희생을 강요하는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법을 전면 재검토하라."]
고창군과 부안군의회도 '부지 내 저장시설' 설치에 반대하는 건의안을 정부와 한수원 등에 보냈습니다.
KBS 뉴스 한주연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화면출처:고창군의회 유튜브
전남 영광의 한빛원전 수명 연장을 둘러싼 진통이 끝나기 전에 또 불씨가 타오르고 있습니다.
원전 울타리 안에 설치하는 '사용 후 핵연료' 저장시설을 놓고 주민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먼저, 한주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북과 인접한 전남 영광의 한빛원전은 원자력 발전에 사용한 핵연료를 수조에 보관하고 있습니다.
사람에게 위험할 정도의 방사선과 열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이 수조는 2030년쯤 가득 찰 것으로 예상되지만, 국내에는 사용한 핵연료를 영구적으로 보관할 시설이 따로 없습니다.
이 때문에 국회는 지난 2월 관련 법을 만들어, 방폐장을 설치할 근거를 마련했습니다.
[김성환/국회의원/지난 2월 : "더 이상 미룰 수 없어서 특별법을 만들어서 2060년까지는 완전하게 고준위 방폐장을 만드는 것으로 하고…."]
하지만 기피 시설인 방폐장 설치까지 적잖은 시간과 절차가 걸리다 보니, 그 사이 원전 울타리 안에 '부지 내 저장시설'을 지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사용 후 핵연료'를 수조 밖으로 꺼낸 뒤 차폐 시설에 넣어 보관하는 방식입니다.
영광 원전 인근 주민들은 '부지 내 저장시설'이 영구 방폐장이 될 거라고 우려합니다.
별도의 방폐장을 짓지 못할 경우, 사실상 방폐장 역할을 한다는 겁니다.
이 때문에 고창군 주민들은 최근 궐기대회까지 열어 거세게 반대했습니다.
["주민 희생을 강요하는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법을 전면 재검토하라."]
고창군과 부안군의회도 '부지 내 저장시설' 설치에 반대하는 건의안을 정부와 한수원 등에 보냈습니다.
KBS 뉴스 한주연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화면출처:고창군의회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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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7-29 19: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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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영광의 한빛원전 수명 연장을 둘러싼 진통이 끝나기 전에 또 불씨가 타오르고 있습니다.
원전 울타리 안에 설치하는 '사용 후 핵연료' 저장시설을 놓고 주민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먼저, 한주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북과 인접한 전남 영광의 한빛원전은 원자력 발전에 사용한 핵연료를 수조에 보관하고 있습니다.
사람에게 위험할 정도의 방사선과 열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이 수조는 2030년쯤 가득 찰 것으로 예상되지만, 국내에는 사용한 핵연료를 영구적으로 보관할 시설이 따로 없습니다.
이 때문에 국회는 지난 2월 관련 법을 만들어, 방폐장을 설치할 근거를 마련했습니다.
[김성환/국회의원/지난 2월 : "더 이상 미룰 수 없어서 특별법을 만들어서 2060년까지는 완전하게 고준위 방폐장을 만드는 것으로 하고…."]
하지만 기피 시설인 방폐장 설치까지 적잖은 시간과 절차가 걸리다 보니, 그 사이 원전 울타리 안에 '부지 내 저장시설'을 지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사용 후 핵연료'를 수조 밖으로 꺼낸 뒤 차폐 시설에 넣어 보관하는 방식입니다.
영광 원전 인근 주민들은 '부지 내 저장시설'이 영구 방폐장이 될 거라고 우려합니다.
별도의 방폐장을 짓지 못할 경우, 사실상 방폐장 역할을 한다는 겁니다.
이 때문에 고창군 주민들은 최근 궐기대회까지 열어 거세게 반대했습니다.
["주민 희생을 강요하는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법을 전면 재검토하라."]
고창군과 부안군의회도 '부지 내 저장시설' 설치에 반대하는 건의안을 정부와 한수원 등에 보냈습니다.
KBS 뉴스 한주연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화면출처:고창군의회 유튜브
전남 영광의 한빛원전 수명 연장을 둘러싼 진통이 끝나기 전에 또 불씨가 타오르고 있습니다.
원전 울타리 안에 설치하는 '사용 후 핵연료' 저장시설을 놓고 주민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먼저, 한주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북과 인접한 전남 영광의 한빛원전은 원자력 발전에 사용한 핵연료를 수조에 보관하고 있습니다.
사람에게 위험할 정도의 방사선과 열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이 수조는 2030년쯤 가득 찰 것으로 예상되지만, 국내에는 사용한 핵연료를 영구적으로 보관할 시설이 따로 없습니다.
이 때문에 국회는 지난 2월 관련 법을 만들어, 방폐장을 설치할 근거를 마련했습니다.
[김성환/국회의원/지난 2월 : "더 이상 미룰 수 없어서 특별법을 만들어서 2060년까지는 완전하게 고준위 방폐장을 만드는 것으로 하고…."]
하지만 기피 시설인 방폐장 설치까지 적잖은 시간과 절차가 걸리다 보니, 그 사이 원전 울타리 안에 '부지 내 저장시설'을 지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사용 후 핵연료'를 수조 밖으로 꺼낸 뒤 차폐 시설에 넣어 보관하는 방식입니다.
영광 원전 인근 주민들은 '부지 내 저장시설'이 영구 방폐장이 될 거라고 우려합니다.
별도의 방폐장을 짓지 못할 경우, 사실상 방폐장 역할을 한다는 겁니다.
이 때문에 고창군 주민들은 최근 궐기대회까지 열어 거세게 반대했습니다.
["주민 희생을 강요하는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법을 전면 재검토하라."]
고창군과 부안군의회도 '부지 내 저장시설' 설치에 반대하는 건의안을 정부와 한수원 등에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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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정성수/화면출처:고창군의회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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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연 기자 jyhan3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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