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직해병특검, 허태근 전 국방정책실장 참고인 소환 조사

순직해병 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허태근 전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허 전 실장은 오늘(25일) 오전 9시 50분쯤 서울 서초동 특검 사무실에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했습니다.

조사에 앞서 허 전 실장은 '장관이 결재까지 했는데 돌연 이첩 보류를 지시했다는 것에 이상함을 못 느꼈는지'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습니다.

허 전 실장은 특검 조사에서 진술 거부권을 행사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는 "제가 아는 대로 답하겠다"고 말한 뒤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허 전 실장은 해병대수사단이 해병 순직 사건 초동조사 결과를 이종섭 전 국방부장관에게 보고했던 2023년 7월 30일 현장에 동석했던 인물입니다.

특검팀은 당시의 보고 내용과 이 전 장관의 지시 사항 등 순직해병 사건이 벌어졌던 2023년 7월~8월 사이 국방부 내부 일련의 결정 내용을 집중 조사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