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카 잇단 안전사고…휴가철 앞두고 ‘불안’

입력 2025.07.21 (21:25) 수정 2025.07.21 (21:3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어제(20일) 강원도 설악산 케이블카가 갑자기 멈춰 서, 2시간 넘게 탑승객들이 큰 공포에 떨었습니다.

최근 이 같은 케이블카 관련 사고가 끊이지 않으면서, 휴가철을 앞두고 불안이 커지고 있는데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단 지적이 나옵니다.

정면구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70M 높이 공중에 케이블카가 위태롭게 멈춰 서 있습니다.

폭염주의보 속 케이블카 2대에 탄 승객 86명은 무더위와 불안에 시달렸습니다.

[김종윤/서울 강서구 : "당황하신 분도 있고 겁을 내신 분도 있고, 더위나 이런 거 때문에 (힘들었고요)."]

4시간 반 만에 모든 구조 작업이 완료됐는데, 어지럼증 등을 호소한 일부 승객은 119 응급조치를 받았습니다.

일부 탑승객들은 사고 이후 관련 조치가 미흡했다며, 거세게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설악산 케이블카는 당분간 운영을 중단하고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관광지 케이블카 멈춤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올해 1월엔 전북 무주 덕유산 곤돌라가 일주일 사이 두 차례 멈춰서면서 탑승객들이 공포와 추위에 떨어야 했습니다.

관광 목적의 케이블카나 곤돌라 등 삭도 시설에서 발생한 사고는 최근 5년간 45건에 이릅니다.

사고의 1/3 가량은 정비 불량이 원인이었습니다.

[공하성/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 "정기 점검 주기를 강화하고 점검한 내용을 시민들이 쉽게 볼 수 있는 홈페이지 등에 공개해서 투명성을 높일 필요가 있습니다."]

국내에 설치된 관광 목적 케이블카는 2000년 13곳에서 현재 44곳으로 늘었고, 추가로 10여 곳이 추진 중입니다.

부실 정비가 없도록 휴가철 안전 점검 강화 등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케이블카 잇단 안전사고…휴가철 앞두고 ‘불안’
    • 입력 2025-07-21 21:25:12
    • 수정2025-07-21 21:36:13
    뉴스 9
[앵커]

어제(20일) 강원도 설악산 케이블카가 갑자기 멈춰 서, 2시간 넘게 탑승객들이 큰 공포에 떨었습니다.

최근 이 같은 케이블카 관련 사고가 끊이지 않으면서, 휴가철을 앞두고 불안이 커지고 있는데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단 지적이 나옵니다.

정면구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70M 높이 공중에 케이블카가 위태롭게 멈춰 서 있습니다.

폭염주의보 속 케이블카 2대에 탄 승객 86명은 무더위와 불안에 시달렸습니다.

[김종윤/서울 강서구 : "당황하신 분도 있고 겁을 내신 분도 있고, 더위나 이런 거 때문에 (힘들었고요)."]

4시간 반 만에 모든 구조 작업이 완료됐는데, 어지럼증 등을 호소한 일부 승객은 119 응급조치를 받았습니다.

일부 탑승객들은 사고 이후 관련 조치가 미흡했다며, 거세게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설악산 케이블카는 당분간 운영을 중단하고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관광지 케이블카 멈춤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올해 1월엔 전북 무주 덕유산 곤돌라가 일주일 사이 두 차례 멈춰서면서 탑승객들이 공포와 추위에 떨어야 했습니다.

관광 목적의 케이블카나 곤돌라 등 삭도 시설에서 발생한 사고는 최근 5년간 45건에 이릅니다.

사고의 1/3 가량은 정비 불량이 원인이었습니다.

[공하성/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 "정기 점검 주기를 강화하고 점검한 내용을 시민들이 쉽게 볼 수 있는 홈페이지 등에 공개해서 투명성을 높일 필요가 있습니다."]

국내에 설치된 관광 목적 케이블카는 2000년 13곳에서 현재 44곳으로 늘었고, 추가로 10여 곳이 추진 중입니다.

부실 정비가 없도록 휴가철 안전 점검 강화 등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