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각 부러지고 온통 흙탕물…하늘에서 본 수해 현장
입력 2025.07.18 (21:09)
수정 2025.07.18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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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엔 하루에 4백밀리미터 넘게 비가 내린 광주·전남 지역 살펴보겠습니다.
가득 찼던 물이 빠지면서 부러진 교각, 갈라진 도로가 드러났습니다.
박지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광주 유일의 6.25 전적지인 옛 산동교.
거센 물살에 교각이 부러지고 상판이 휘어 붕괴 위기에 놓였습니다.
캠핑 장비는 나뭇가지를 뒤집어쓴 채 하천변을 나뒹굽니다.
물 빠진 광주 도심 곳곳은 흙탕물 자국으로 얼룩졌습니다.
아파트 앞 도로는 지진이 난 듯 갈라지고 내려앉아 옆 건물을 덮칠 듯합니다.
[강상규/광주광역시 동구 : "엄청나게 쏟아졌거든요. 근데 이게 틈이 좀 벌어지는데 순식간에 한쪽으로 붕괴가 일어났어요."]
광주와 전남을 관통하는 영산강.
강둑까지 차오른 강물이 거칠게 흘러갑니다.
보를 열어 수위를 낮춰보려 애 써보지만 쉽지 않습니다.
자전거 도로는 진흙밭으로 변했습니다.
[이광석/광주광역시 남구 : "(수위가) 굉장히 높죠. 지금. 자전거 도로는 입구에서 다 막아 놨기 때문에 타지 못하고…."]
거센 강물이 다다른 목포항은 쓰레기장이 됐습니다.
쉼 없이 걷어 내보지만 당장 뱃길을 나서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김성남/여객선 선장 : "(쓰레기가) 흡입구 자체를 막기 때문에 전혀 추진 동력을 얻을 수 없습니다. 출항이 안 됩니다."]
천일염 생산지인 드넓은 염전도 물에 잠겼습니다.
들이닥친 빗물에 고운 소금은 시커먼 진흙 덩어리로 변했습니다.
논밭과 비닐하우스는 여전히 물에 잠겨 있습니다.
곳곳에 상처를 남긴 극한 호우.
복구는 시작도 못 했는데 또다시 비가 내리면서 피해가 늘어날까 우려됩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이번엔 하루에 4백밀리미터 넘게 비가 내린 광주·전남 지역 살펴보겠습니다.
가득 찼던 물이 빠지면서 부러진 교각, 갈라진 도로가 드러났습니다.
박지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광주 유일의 6.25 전적지인 옛 산동교.
거센 물살에 교각이 부러지고 상판이 휘어 붕괴 위기에 놓였습니다.
캠핑 장비는 나뭇가지를 뒤집어쓴 채 하천변을 나뒹굽니다.
물 빠진 광주 도심 곳곳은 흙탕물 자국으로 얼룩졌습니다.
아파트 앞 도로는 지진이 난 듯 갈라지고 내려앉아 옆 건물을 덮칠 듯합니다.
[강상규/광주광역시 동구 : "엄청나게 쏟아졌거든요. 근데 이게 틈이 좀 벌어지는데 순식간에 한쪽으로 붕괴가 일어났어요."]
광주와 전남을 관통하는 영산강.
강둑까지 차오른 강물이 거칠게 흘러갑니다.
보를 열어 수위를 낮춰보려 애 써보지만 쉽지 않습니다.
자전거 도로는 진흙밭으로 변했습니다.
[이광석/광주광역시 남구 : "(수위가) 굉장히 높죠. 지금. 자전거 도로는 입구에서 다 막아 놨기 때문에 타지 못하고…."]
거센 강물이 다다른 목포항은 쓰레기장이 됐습니다.
쉼 없이 걷어 내보지만 당장 뱃길을 나서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김성남/여객선 선장 : "(쓰레기가) 흡입구 자체를 막기 때문에 전혀 추진 동력을 얻을 수 없습니다. 출항이 안 됩니다."]
천일염 생산지인 드넓은 염전도 물에 잠겼습니다.
들이닥친 빗물에 고운 소금은 시커먼 진흙 덩어리로 변했습니다.
논밭과 비닐하우스는 여전히 물에 잠겨 있습니다.
곳곳에 상처를 남긴 극한 호우.
복구는 시작도 못 했는데 또다시 비가 내리면서 피해가 늘어날까 우려됩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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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각 부러지고 온통 흙탕물…하늘에서 본 수해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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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7-18 21:09:35
- 수정2025-07-18 22: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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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하루에 4백밀리미터 넘게 비가 내린 광주·전남 지역 살펴보겠습니다.
가득 찼던 물이 빠지면서 부러진 교각, 갈라진 도로가 드러났습니다.
박지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광주 유일의 6.25 전적지인 옛 산동교.
거센 물살에 교각이 부러지고 상판이 휘어 붕괴 위기에 놓였습니다.
캠핑 장비는 나뭇가지를 뒤집어쓴 채 하천변을 나뒹굽니다.
물 빠진 광주 도심 곳곳은 흙탕물 자국으로 얼룩졌습니다.
아파트 앞 도로는 지진이 난 듯 갈라지고 내려앉아 옆 건물을 덮칠 듯합니다.
[강상규/광주광역시 동구 : "엄청나게 쏟아졌거든요. 근데 이게 틈이 좀 벌어지는데 순식간에 한쪽으로 붕괴가 일어났어요."]
광주와 전남을 관통하는 영산강.
강둑까지 차오른 강물이 거칠게 흘러갑니다.
보를 열어 수위를 낮춰보려 애 써보지만 쉽지 않습니다.
자전거 도로는 진흙밭으로 변했습니다.
[이광석/광주광역시 남구 : "(수위가) 굉장히 높죠. 지금. 자전거 도로는 입구에서 다 막아 놨기 때문에 타지 못하고…."]
거센 강물이 다다른 목포항은 쓰레기장이 됐습니다.
쉼 없이 걷어 내보지만 당장 뱃길을 나서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김성남/여객선 선장 : "(쓰레기가) 흡입구 자체를 막기 때문에 전혀 추진 동력을 얻을 수 없습니다. 출항이 안 됩니다."]
천일염 생산지인 드넓은 염전도 물에 잠겼습니다.
들이닥친 빗물에 고운 소금은 시커먼 진흙 덩어리로 변했습니다.
논밭과 비닐하우스는 여전히 물에 잠겨 있습니다.
곳곳에 상처를 남긴 극한 호우.
복구는 시작도 못 했는데 또다시 비가 내리면서 피해가 늘어날까 우려됩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이번엔 하루에 4백밀리미터 넘게 비가 내린 광주·전남 지역 살펴보겠습니다.
가득 찼던 물이 빠지면서 부러진 교각, 갈라진 도로가 드러났습니다.
박지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광주 유일의 6.25 전적지인 옛 산동교.
거센 물살에 교각이 부러지고 상판이 휘어 붕괴 위기에 놓였습니다.
캠핑 장비는 나뭇가지를 뒤집어쓴 채 하천변을 나뒹굽니다.
물 빠진 광주 도심 곳곳은 흙탕물 자국으로 얼룩졌습니다.
아파트 앞 도로는 지진이 난 듯 갈라지고 내려앉아 옆 건물을 덮칠 듯합니다.
[강상규/광주광역시 동구 : "엄청나게 쏟아졌거든요. 근데 이게 틈이 좀 벌어지는데 순식간에 한쪽으로 붕괴가 일어났어요."]
광주와 전남을 관통하는 영산강.
강둑까지 차오른 강물이 거칠게 흘러갑니다.
보를 열어 수위를 낮춰보려 애 써보지만 쉽지 않습니다.
자전거 도로는 진흙밭으로 변했습니다.
[이광석/광주광역시 남구 : "(수위가) 굉장히 높죠. 지금. 자전거 도로는 입구에서 다 막아 놨기 때문에 타지 못하고…."]
거센 강물이 다다른 목포항은 쓰레기장이 됐습니다.
쉼 없이 걷어 내보지만 당장 뱃길을 나서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김성남/여객선 선장 : "(쓰레기가) 흡입구 자체를 막기 때문에 전혀 추진 동력을 얻을 수 없습니다. 출항이 안 됩니다."]
천일염 생산지인 드넓은 염전도 물에 잠겼습니다.
들이닥친 빗물에 고운 소금은 시커먼 진흙 덩어리로 변했습니다.
논밭과 비닐하우스는 여전히 물에 잠겨 있습니다.
곳곳에 상처를 남긴 극한 호우.
복구는 시작도 못 했는데 또다시 비가 내리면서 피해가 늘어날까 우려됩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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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기자 js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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