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에 ‘대북 긴장 완화 조치’ 설명…‘동맹 현대화’ 논의 본격화

입력 2025.07.11 (21:36) 수정 2025.07.11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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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일 외교 수장도 오늘(11일) 아세안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모여 대북 억제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또 한국과 미국은 서울에서 따로 국장급 협의도 했습니다.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얘기가 나오는 동맹 현대화 관련 협의가 본격화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김경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말레이시아에서 열리고 있는 아세안 외교장관회의, 한미일 외교 수장이 따로 모였습니다.

장관 대신 차관이 참석하면서 회동이 어려울 거로 예상됐는데, 한미일 협력을 강조하고 있는 미국과 일본이 의지를 보였습니다.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대북 억제 방안이 주요 의제 중 하나였는데, 정부는 대북 확성기 방송 중지 등 남북 간 긴장 완화와 대화 재개를 위한 노력을 설명했습니다.

한반도 긴장 완화 조치가 미국과 일본의 이익에도 부합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협력을 당부한 거로 전해졌습니다.

[임을출/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유화적인 대북 조치가 자신들의 안보 이익을 훼손할 가능성, 이런 부분들을 상당히 우려해 왔거든요. 그런 궁금증을 해소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가 있는 것이죠."]

서울에선 한미 국장급 협의가 진행됐는데, '동맹 현대화' 방안이 주로 논의됐습니다.

한미 외교장관 통화, 미국 국무부 성명, 주한미국대사대리 발언 등을 통해 미국이 최근 '동맹 현대화'를 부쩍 강조해 왔는데, 양국 간 논의가 본격화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의 안보 비용 분담과 주한미군 역할 재조정 등이 포괄적으로 다뤄졌을 것으로 보입니다.

[박원곤/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 "주한미군의 역할을 북한에 대한 단일 위협이 아닌 역내, 결국 중국 견제에 활용할 가능성이 크고요."]

한편, 대통령실은 전시작전권 환수 문제와 관련해 전작권 환수는 '장기적 현안'으로, 미국 측과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영상편집: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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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일에 ‘대북 긴장 완화 조치’ 설명…‘동맹 현대화’ 논의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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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5-07-11 21:4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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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외교 수장도 오늘(11일) 아세안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모여 대북 억제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또 한국과 미국은 서울에서 따로 국장급 협의도 했습니다.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얘기가 나오는 동맹 현대화 관련 협의가 본격화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김경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말레이시아에서 열리고 있는 아세안 외교장관회의, 한미일 외교 수장이 따로 모였습니다.

장관 대신 차관이 참석하면서 회동이 어려울 거로 예상됐는데, 한미일 협력을 강조하고 있는 미국과 일본이 의지를 보였습니다.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대북 억제 방안이 주요 의제 중 하나였는데, 정부는 대북 확성기 방송 중지 등 남북 간 긴장 완화와 대화 재개를 위한 노력을 설명했습니다.

한반도 긴장 완화 조치가 미국과 일본의 이익에도 부합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협력을 당부한 거로 전해졌습니다.

[임을출/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유화적인 대북 조치가 자신들의 안보 이익을 훼손할 가능성, 이런 부분들을 상당히 우려해 왔거든요. 그런 궁금증을 해소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가 있는 것이죠."]

서울에선 한미 국장급 협의가 진행됐는데, '동맹 현대화' 방안이 주로 논의됐습니다.

한미 외교장관 통화, 미국 국무부 성명, 주한미국대사대리 발언 등을 통해 미국이 최근 '동맹 현대화'를 부쩍 강조해 왔는데, 양국 간 논의가 본격화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의 안보 비용 분담과 주한미군 역할 재조정 등이 포괄적으로 다뤄졌을 것으로 보입니다.

[박원곤/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 "주한미군의 역할을 북한에 대한 단일 위협이 아닌 역내, 결국 중국 견제에 활용할 가능성이 크고요."]

한편, 대통령실은 전시작전권 환수 문제와 관련해 전작권 환수는 '장기적 현안'으로, 미국 측과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영상편집: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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