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대미 보복관세 14일 발효…트럼프 서한 ‘관심’
입력 2025.07.11 (20:57)
수정 2025.07.11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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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일간 유예됐던 유럽연합(EU)의 대미 보복관세 조치가 현지 시각 오는 14일 자동 발효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날 중 EU에도 관세율에 대한 서한을 보내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EU는 서한 내용에 따라 대응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올로프 길 EU 집행위원회 무역담당 대변인은 현지 시각 11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이 관세율 인상을 결정할 경우 보복 조치를 예정대로 시행할 계획인가’라는 질문에 “가정적 질문에 답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모든 시나리오에 대비하고 있다고 장담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아직 어떠한 결정도 내려지지 않았다”며 “미국과 원칙적 합의를 도출하겠다는 것이 우리의 변함없는 입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배석한 파울라 핀호 수석대변인도 “시한인 14일까지 사흘 남았고, 그사이 많은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EU는 미국 철강·알루미늄 관세에 대응하기 위해 일찌감치 소위 1차 보복 조치를 마련했지만, 지난 4월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별 상호관세를 90일 유예하고 대미 협상이 본격화하면서 시행을 90일간 보류했습니다.
보복 조치는 210억 유로, 우리 돈 33조 9천억 원 정도의 주요 미국산 수입품에 10% 또는 25% 추가 관세를 부과합니다.
이와 별개로 미국 기본관세 10%, 자동차 25% 관세에 대응하기 위한 2차 보복 조치도 별도로 마련 중입니다.
당시 EU가 1차 보복 조치를 연기하면서 채택한 이행법에 따르면 오는 14일 0시부터 이 조치가 자동 발효됩니다.
시행을 추가로 연기하기 위해선 관련 이행법이 다시 채택돼야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미국 NBC방송과 전화 인터뷰에서 “캐나다와 EU가 오늘이나 내일 새로운 관세율 통지서를 받게 될 것”이라고 한 뒤 곧이어 자신의 SNS에 캐나다에 보낸 서한을 공개했습니다.
EU에 대한 서한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날 중 EU에도 관세율에 대한 서한을 보내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EU는 서한 내용에 따라 대응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올로프 길 EU 집행위원회 무역담당 대변인은 현지 시각 11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이 관세율 인상을 결정할 경우 보복 조치를 예정대로 시행할 계획인가’라는 질문에 “가정적 질문에 답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모든 시나리오에 대비하고 있다고 장담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아직 어떠한 결정도 내려지지 않았다”며 “미국과 원칙적 합의를 도출하겠다는 것이 우리의 변함없는 입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배석한 파울라 핀호 수석대변인도 “시한인 14일까지 사흘 남았고, 그사이 많은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EU는 미국 철강·알루미늄 관세에 대응하기 위해 일찌감치 소위 1차 보복 조치를 마련했지만, 지난 4월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별 상호관세를 90일 유예하고 대미 협상이 본격화하면서 시행을 90일간 보류했습니다.
보복 조치는 210억 유로, 우리 돈 33조 9천억 원 정도의 주요 미국산 수입품에 10% 또는 25% 추가 관세를 부과합니다.
이와 별개로 미국 기본관세 10%, 자동차 25% 관세에 대응하기 위한 2차 보복 조치도 별도로 마련 중입니다.
당시 EU가 1차 보복 조치를 연기하면서 채택한 이행법에 따르면 오는 14일 0시부터 이 조치가 자동 발효됩니다.
시행을 추가로 연기하기 위해선 관련 이행법이 다시 채택돼야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미국 NBC방송과 전화 인터뷰에서 “캐나다와 EU가 오늘이나 내일 새로운 관세율 통지서를 받게 될 것”이라고 한 뒤 곧이어 자신의 SNS에 캐나다에 보낸 서한을 공개했습니다.
EU에 대한 서한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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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일간 유예됐던 유럽연합(EU)의 대미 보복관세 조치가 현지 시각 오는 14일 자동 발효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날 중 EU에도 관세율에 대한 서한을 보내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EU는 서한 내용에 따라 대응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올로프 길 EU 집행위원회 무역담당 대변인은 현지 시각 11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이 관세율 인상을 결정할 경우 보복 조치를 예정대로 시행할 계획인가’라는 질문에 “가정적 질문에 답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모든 시나리오에 대비하고 있다고 장담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아직 어떠한 결정도 내려지지 않았다”며 “미국과 원칙적 합의를 도출하겠다는 것이 우리의 변함없는 입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배석한 파울라 핀호 수석대변인도 “시한인 14일까지 사흘 남았고, 그사이 많은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EU는 미국 철강·알루미늄 관세에 대응하기 위해 일찌감치 소위 1차 보복 조치를 마련했지만, 지난 4월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별 상호관세를 90일 유예하고 대미 협상이 본격화하면서 시행을 90일간 보류했습니다.
보복 조치는 210억 유로, 우리 돈 33조 9천억 원 정도의 주요 미국산 수입품에 10% 또는 25% 추가 관세를 부과합니다.
이와 별개로 미국 기본관세 10%, 자동차 25% 관세에 대응하기 위한 2차 보복 조치도 별도로 마련 중입니다.
당시 EU가 1차 보복 조치를 연기하면서 채택한 이행법에 따르면 오는 14일 0시부터 이 조치가 자동 발효됩니다.
시행을 추가로 연기하기 위해선 관련 이행법이 다시 채택돼야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미국 NBC방송과 전화 인터뷰에서 “캐나다와 EU가 오늘이나 내일 새로운 관세율 통지서를 받게 될 것”이라고 한 뒤 곧이어 자신의 SNS에 캐나다에 보낸 서한을 공개했습니다.
EU에 대한 서한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날 중 EU에도 관세율에 대한 서한을 보내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EU는 서한 내용에 따라 대응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올로프 길 EU 집행위원회 무역담당 대변인은 현지 시각 11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이 관세율 인상을 결정할 경우 보복 조치를 예정대로 시행할 계획인가’라는 질문에 “가정적 질문에 답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모든 시나리오에 대비하고 있다고 장담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아직 어떠한 결정도 내려지지 않았다”며 “미국과 원칙적 합의를 도출하겠다는 것이 우리의 변함없는 입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배석한 파울라 핀호 수석대변인도 “시한인 14일까지 사흘 남았고, 그사이 많은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EU는 미국 철강·알루미늄 관세에 대응하기 위해 일찌감치 소위 1차 보복 조치를 마련했지만, 지난 4월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별 상호관세를 90일 유예하고 대미 협상이 본격화하면서 시행을 90일간 보류했습니다.
보복 조치는 210억 유로, 우리 돈 33조 9천억 원 정도의 주요 미국산 수입품에 10% 또는 25% 추가 관세를 부과합니다.
이와 별개로 미국 기본관세 10%, 자동차 25% 관세에 대응하기 위한 2차 보복 조치도 별도로 마련 중입니다.
당시 EU가 1차 보복 조치를 연기하면서 채택한 이행법에 따르면 오는 14일 0시부터 이 조치가 자동 발효됩니다.
시행을 추가로 연기하기 위해선 관련 이행법이 다시 채택돼야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미국 NBC방송과 전화 인터뷰에서 “캐나다와 EU가 오늘이나 내일 새로운 관세율 통지서를 받게 될 것”이라고 한 뒤 곧이어 자신의 SNS에 캐나다에 보낸 서한을 공개했습니다.
EU에 대한 서한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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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발 ‘관세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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