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맨홀 사고 50대 실종자 숨진 채 발견…경찰, 사고 경위 조사

입력 2025.07.07 (11:18) 수정 2025.07.07 (12:2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인천 한 도로 맨홀 안에서 오·폐수 관로를 조사하다가 실종된 50대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인천소방본부는 오늘(7일) 오전 10시 50분쯤 계양구 병방동의 한 도로 맨홀 오수관로와 연결된 굴포하수종말처리장 말단에서 오·폐수관로 조사·관리 업체 직원 50대 남성 A 씨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인천 계양소방서 이동훈 119재난대응과장은 현장 브리핑에서 "(A 씨) 발견 당시 이미 심정지 상태로, 작업복과 가슴장화를 착용하고 있었다"며 "산소마스크는 얼굴에 씌워져 있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A 씨가 발견된 지점은 사고가 났던 맨홀로부터 1km 정도 떨어진 지점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앞서 구조된 또다른 작업자 40대 남성 B 씨는 인근 대학병원에서 집중 치료를 받고 있지만, 아직까지 의식이 돌아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이번 사고가 민간용역업체가 인천환경공단의 발주로 하수 점검을 하던 중 발생한 것으로 보고 경찰·관계기관 등과 합동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소방당국은 앞서 어제 오전 9시 20분쯤 "도로 맨홀 안에 사람 2명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았습니다.

소방당국은 관로 조사·관리 업체 대표 B 씨는 맨홀 속에서 심정지 상태로 구조했으나, 실종자 A 씨는 찾지 못해 수중 수색 작업을 벌여 왔습니다.

소방당국은 맨홀 내 오수관 작업 도중 한명이 쓰러졌고, 다른 한명이 쓰러진 인원을 구조하기 위해 들어간 상황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A 씨 등이 지하 관로에서 황화수소와 일산화탄소 등 유독가스에 질식한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인천 맨홀 사고 50대 실종자 숨진 채 발견…경찰, 사고 경위 조사
    • 입력 2025-07-07 11:18:01
    • 수정2025-07-07 12:28:52
    사회
인천 한 도로 맨홀 안에서 오·폐수 관로를 조사하다가 실종된 50대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인천소방본부는 오늘(7일) 오전 10시 50분쯤 계양구 병방동의 한 도로 맨홀 오수관로와 연결된 굴포하수종말처리장 말단에서 오·폐수관로 조사·관리 업체 직원 50대 남성 A 씨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인천 계양소방서 이동훈 119재난대응과장은 현장 브리핑에서 "(A 씨) 발견 당시 이미 심정지 상태로, 작업복과 가슴장화를 착용하고 있었다"며 "산소마스크는 얼굴에 씌워져 있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A 씨가 발견된 지점은 사고가 났던 맨홀로부터 1km 정도 떨어진 지점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앞서 구조된 또다른 작업자 40대 남성 B 씨는 인근 대학병원에서 집중 치료를 받고 있지만, 아직까지 의식이 돌아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이번 사고가 민간용역업체가 인천환경공단의 발주로 하수 점검을 하던 중 발생한 것으로 보고 경찰·관계기관 등과 합동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소방당국은 앞서 어제 오전 9시 20분쯤 "도로 맨홀 안에 사람 2명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았습니다.

소방당국은 관로 조사·관리 업체 대표 B 씨는 맨홀 속에서 심정지 상태로 구조했으나, 실종자 A 씨는 찾지 못해 수중 수색 작업을 벌여 왔습니다.

소방당국은 맨홀 내 오수관 작업 도중 한명이 쓰러졌고, 다른 한명이 쓰러진 인원을 구조하기 위해 들어간 상황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A 씨 등이 지하 관로에서 황화수소와 일산화탄소 등 유독가스에 질식한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