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부당대출, 47억 원 더 나왔다
입력 2025.07.03 (06:33)
수정 2025.07.0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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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시끄러웠던 우리은행 부당대출 사건 관련해, KBS가 새로 취재한 내용입니다.
올 초 검찰은 손태승 전 회장 등 5명을 기소하며 수사를 마무리했는데요.
이 수사망을 빠져나간 부당대출 혐의가 더 있는 거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먼저, 황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관악구의 한 상가주택입니다.
2021년과 2022년, 2층 상가를 담보로 대출이 실행됩니다.
등기를 떼보니, 근저당 설정액은 약 12억 원.
대출금 10억 원 정도란 얘기입니다.
인근 부동산에 시세를 물었습니다.
[공인중개업소 : "7억 한 8천(만 원)? 거래가 안 돼요. (매매가보다 많이 대출이 나오는 경우도 있나요?) 불가능하다고 봐야 하지 않아요?"]
거래가 드물어 시세 파악이 어려운데, 시세보다 담보 대출이 더 큰 건 통상적이지 않습니다.
대출 상세 내역을 보면 비밀이 풀립니다.
대출해 준 곳은 우리은행.
대출받은 곳은 한 법인입니다.
법인 실소유자는 김모 씨.
취재 결과,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의 손위처남이었습니다.
[손태승/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지난해 12월 : "(부당대출 직접 지시하시거나 묵인한 혐의 인정하십니까?) …."]
지난 3월 경찰은 우리은행을 압수수색 해, 대출 서류 등을 확보했습니다.
매매가를 실제보다 부풀린 가짜 계약서를 토대로 대출 심사가 이뤄진 혐의를 확인했습니다.
김 씨가 실소유한 법인 2곳이 총 4건, 47억 원을 부당대출 받았다는 게 경찰 수사 결과입니다.
당사자도, 수법도, 지난 1월 기소된 우리은행 부당대출 사건과 똑같았는데, 재판에 넘긴 범죄사실에선 빠졌습니다.
부당대출 혐의를 추가 포착한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달 손 전 회장의 처남과 대출에 관여한 우리은행 전 임원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촬영기자:권순두/영상편집:김철/그래픽:유건수
지난해 시끄러웠던 우리은행 부당대출 사건 관련해, KBS가 새로 취재한 내용입니다.
올 초 검찰은 손태승 전 회장 등 5명을 기소하며 수사를 마무리했는데요.
이 수사망을 빠져나간 부당대출 혐의가 더 있는 거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먼저, 황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관악구의 한 상가주택입니다.
2021년과 2022년, 2층 상가를 담보로 대출이 실행됩니다.
등기를 떼보니, 근저당 설정액은 약 12억 원.
대출금 10억 원 정도란 얘기입니다.
인근 부동산에 시세를 물었습니다.
[공인중개업소 : "7억 한 8천(만 원)? 거래가 안 돼요. (매매가보다 많이 대출이 나오는 경우도 있나요?) 불가능하다고 봐야 하지 않아요?"]
거래가 드물어 시세 파악이 어려운데, 시세보다 담보 대출이 더 큰 건 통상적이지 않습니다.
대출 상세 내역을 보면 비밀이 풀립니다.
대출해 준 곳은 우리은행.
대출받은 곳은 한 법인입니다.
법인 실소유자는 김모 씨.
취재 결과,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의 손위처남이었습니다.
[손태승/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지난해 12월 : "(부당대출 직접 지시하시거나 묵인한 혐의 인정하십니까?) …."]
지난 3월 경찰은 우리은행을 압수수색 해, 대출 서류 등을 확보했습니다.
매매가를 실제보다 부풀린 가짜 계약서를 토대로 대출 심사가 이뤄진 혐의를 확인했습니다.
김 씨가 실소유한 법인 2곳이 총 4건, 47억 원을 부당대출 받았다는 게 경찰 수사 결과입니다.
당사자도, 수법도, 지난 1월 기소된 우리은행 부당대출 사건과 똑같았는데, 재판에 넘긴 범죄사실에선 빠졌습니다.
부당대출 혐의를 추가 포착한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달 손 전 회장의 처남과 대출에 관여한 우리은행 전 임원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촬영기자:권순두/영상편집:김철/그래픽:유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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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은행 부당대출, 47억 원 더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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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7-03 09: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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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시끄러웠던 우리은행 부당대출 사건 관련해, KBS가 새로 취재한 내용입니다.
올 초 검찰은 손태승 전 회장 등 5명을 기소하며 수사를 마무리했는데요.
이 수사망을 빠져나간 부당대출 혐의가 더 있는 거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먼저, 황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관악구의 한 상가주택입니다.
2021년과 2022년, 2층 상가를 담보로 대출이 실행됩니다.
등기를 떼보니, 근저당 설정액은 약 12억 원.
대출금 10억 원 정도란 얘기입니다.
인근 부동산에 시세를 물었습니다.
[공인중개업소 : "7억 한 8천(만 원)? 거래가 안 돼요. (매매가보다 많이 대출이 나오는 경우도 있나요?) 불가능하다고 봐야 하지 않아요?"]
거래가 드물어 시세 파악이 어려운데, 시세보다 담보 대출이 더 큰 건 통상적이지 않습니다.
대출 상세 내역을 보면 비밀이 풀립니다.
대출해 준 곳은 우리은행.
대출받은 곳은 한 법인입니다.
법인 실소유자는 김모 씨.
취재 결과,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의 손위처남이었습니다.
[손태승/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지난해 12월 : "(부당대출 직접 지시하시거나 묵인한 혐의 인정하십니까?) …."]
지난 3월 경찰은 우리은행을 압수수색 해, 대출 서류 등을 확보했습니다.
매매가를 실제보다 부풀린 가짜 계약서를 토대로 대출 심사가 이뤄진 혐의를 확인했습니다.
김 씨가 실소유한 법인 2곳이 총 4건, 47억 원을 부당대출 받았다는 게 경찰 수사 결과입니다.
당사자도, 수법도, 지난 1월 기소된 우리은행 부당대출 사건과 똑같았는데, 재판에 넘긴 범죄사실에선 빠졌습니다.
부당대출 혐의를 추가 포착한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달 손 전 회장의 처남과 대출에 관여한 우리은행 전 임원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촬영기자:권순두/영상편집:김철/그래픽:유건수
지난해 시끄러웠던 우리은행 부당대출 사건 관련해, KBS가 새로 취재한 내용입니다.
올 초 검찰은 손태승 전 회장 등 5명을 기소하며 수사를 마무리했는데요.
이 수사망을 빠져나간 부당대출 혐의가 더 있는 거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먼저, 황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관악구의 한 상가주택입니다.
2021년과 2022년, 2층 상가를 담보로 대출이 실행됩니다.
등기를 떼보니, 근저당 설정액은 약 12억 원.
대출금 10억 원 정도란 얘기입니다.
인근 부동산에 시세를 물었습니다.
[공인중개업소 : "7억 한 8천(만 원)? 거래가 안 돼요. (매매가보다 많이 대출이 나오는 경우도 있나요?) 불가능하다고 봐야 하지 않아요?"]
거래가 드물어 시세 파악이 어려운데, 시세보다 담보 대출이 더 큰 건 통상적이지 않습니다.
대출 상세 내역을 보면 비밀이 풀립니다.
대출해 준 곳은 우리은행.
대출받은 곳은 한 법인입니다.
법인 실소유자는 김모 씨.
취재 결과,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의 손위처남이었습니다.
[손태승/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지난해 12월 : "(부당대출 직접 지시하시거나 묵인한 혐의 인정하십니까?) …."]
지난 3월 경찰은 우리은행을 압수수색 해, 대출 서류 등을 확보했습니다.
매매가를 실제보다 부풀린 가짜 계약서를 토대로 대출 심사가 이뤄진 혐의를 확인했습니다.
김 씨가 실소유한 법인 2곳이 총 4건, 47억 원을 부당대출 받았다는 게 경찰 수사 결과입니다.
당사자도, 수법도, 지난 1월 기소된 우리은행 부당대출 사건과 똑같았는데, 재판에 넘긴 범죄사실에선 빠졌습니다.
부당대출 혐의를 추가 포착한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달 손 전 회장의 처남과 대출에 관여한 우리은행 전 임원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촬영기자:권순두/영상편집:김철/그래픽:유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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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규 기자 hel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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