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고위간부 인사…동부지검장 임은정·남부지검장 김태훈

입력 2025.07.01 (16:57) 수정 2025.07.01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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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가 검찰 고위 간부 인사를 전격 단행했습니다.

법무부는 오늘(1일) 대검검사급 검사 3명에 대한 신규 보임과 대검검사급 검사 4명, 고검검사급 검사 2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시행했습니다.

서울동부지검장은 임은정 대전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가 승진하며 맡게 됐습니다.

임 신임 지검장은 평소 SNS 등을 통해 검찰 내부에 대한 비판을 이어왔습니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에는 대통령 인수위원회 역할을 하는 국정기획위원회의 전문위원으로 활동하며, 검찰 개혁에 앞장서기도 했습니다.

임 지검장은 대검찰청 감찰정책연구관 시절, 당시 검찰총장이던 윤석열 전 대통령이 한명숙 전 국무총리 모해위증 교사 사건 수사에서 자신을 배제하는 등 감찰을 방해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윤 전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워온 인물이기도 합니다.

경제 범죄 수사에 특화돼 '여의도 저승사자'로 불리는 서울남부지검의 수장에는 김태훈 서울고검 검사가 임명됐습니다.

김 신임 지검장은 대검 검찰연구관과 정책기획과장,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 부장, 법무부 검찰과장 등을 지냈습니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서울중앙지검 4차장을 맡아,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수사를 지휘했지만,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면서 부산고검과 서울고검 검사 등 평검사로 발령되며 사실상 좌천성 인사를 당했습니다.

이날 심우정 검찰총장 사퇴로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수행할 '검찰 2인자' 대검찰청 차장검사에는 노만석 대검 마약조직범죄부장이 전보됐습니다.

노 차장검사는 광주지검·인천지검 특수부 부장, 법무부 감찰담당관, 서울고검 차장검사와 제주지검 검사장 등을 지냈습니다.

검찰 인사를 담당하는 법무부 검찰국장에는 성상헌 대전지검장이 보임됐습니다.

성 국장은 윤 정부가 출범한 뒤인 2022년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를 지낸 뒤, 대검 기획조정부장을 맡아 이원석 전 검찰총장을 보좌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성 국장은 윤 전 대통령과 '김 여사 소환' 등을 두고 갈등을 빚던 이 전 총장의 임기가 끝나기 4개월 전인 지난해 5월, 대전지검장으로 발령이 나 자리를 옮겼습니다.

현재 공석인 서울중앙지검장에는 법무부 국제형사·공안기획과장, 대검 과학수사부장, 춘천지검 검사장 등을 거친 정진우 서울북부지검장이 발탁됐습니다.

법무부 장·차관을 보좌해 정책을 총괄하는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에는 최지석 서울고검 감찰부장이, 광주고검 검사장은 송강 법무부 검찰국장이 맡게 됐습니다.

법무부 검찰과장에는 김수홍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장이,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장에는 임세진 법무부 검찰과장이 전보됐습니다.

법무부는 "이번 인사는 새 정부 출범에 따라 분위기를 일신하고 국정 기조에 부합하는 법무행정을 실현하기 위해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의 부임일은 오는 4일부터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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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고위간부 인사…동부지검장 임은정·남부지검장 김태훈
    • 입력 2025-07-01 16:57:07
    • 수정2025-07-01 19:14:08
    사회
이재명 정부가 검찰 고위 간부 인사를 전격 단행했습니다.

법무부는 오늘(1일) 대검검사급 검사 3명에 대한 신규 보임과 대검검사급 검사 4명, 고검검사급 검사 2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시행했습니다.

서울동부지검장은 임은정 대전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가 승진하며 맡게 됐습니다.

임 신임 지검장은 평소 SNS 등을 통해 검찰 내부에 대한 비판을 이어왔습니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에는 대통령 인수위원회 역할을 하는 국정기획위원회의 전문위원으로 활동하며, 검찰 개혁에 앞장서기도 했습니다.

임 지검장은 대검찰청 감찰정책연구관 시절, 당시 검찰총장이던 윤석열 전 대통령이 한명숙 전 국무총리 모해위증 교사 사건 수사에서 자신을 배제하는 등 감찰을 방해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윤 전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워온 인물이기도 합니다.

경제 범죄 수사에 특화돼 '여의도 저승사자'로 불리는 서울남부지검의 수장에는 김태훈 서울고검 검사가 임명됐습니다.

김 신임 지검장은 대검 검찰연구관과 정책기획과장,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 부장, 법무부 검찰과장 등을 지냈습니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서울중앙지검 4차장을 맡아,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수사를 지휘했지만,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면서 부산고검과 서울고검 검사 등 평검사로 발령되며 사실상 좌천성 인사를 당했습니다.

이날 심우정 검찰총장 사퇴로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수행할 '검찰 2인자' 대검찰청 차장검사에는 노만석 대검 마약조직범죄부장이 전보됐습니다.

노 차장검사는 광주지검·인천지검 특수부 부장, 법무부 감찰담당관, 서울고검 차장검사와 제주지검 검사장 등을 지냈습니다.

검찰 인사를 담당하는 법무부 검찰국장에는 성상헌 대전지검장이 보임됐습니다.

성 국장은 윤 정부가 출범한 뒤인 2022년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를 지낸 뒤, 대검 기획조정부장을 맡아 이원석 전 검찰총장을 보좌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성 국장은 윤 전 대통령과 '김 여사 소환' 등을 두고 갈등을 빚던 이 전 총장의 임기가 끝나기 4개월 전인 지난해 5월, 대전지검장으로 발령이 나 자리를 옮겼습니다.

현재 공석인 서울중앙지검장에는 법무부 국제형사·공안기획과장, 대검 과학수사부장, 춘천지검 검사장 등을 거친 정진우 서울북부지검장이 발탁됐습니다.

법무부 장·차관을 보좌해 정책을 총괄하는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에는 최지석 서울고검 감찰부장이, 광주고검 검사장은 송강 법무부 검찰국장이 맡게 됐습니다.

법무부 검찰과장에는 김수홍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장이,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장에는 임세진 법무부 검찰과장이 전보됐습니다.

법무부는 "이번 인사는 새 정부 출범에 따라 분위기를 일신하고 국정 기조에 부합하는 법무행정을 실현하기 위해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의 부임일은 오는 4일부터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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