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첫 호남 방문…전북도, 현안 질의 대응에 촉각
입력 2025.06.27 (21:39)
수정 2025.06.27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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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광주를 찾아 강도 높은 질문 세례를 퍼부었는데, 당시 지자체 답변 역량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조만간 전북 방문을 앞두고 전북도, 구체적인 현안 설명 등 대응 전략 마련에 바빠졌습니다.
박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3주 만에 새만금을 찾았습니다.
[문재인/전 대통령/지난 2017년 : "새만금이 환황해 경제권의 거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취임 아홉 달 만에 전주를 찾았습니다.
[윤석열/전 대통령/지난 2023년 : "예향의 도시 전주에서 여러분을 뵈니 더욱 감회가 새롭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3주만에 광주를 찾아 공개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그런데 현안 설명에 나선 지자체장들에게 강도 높은 질문을 던지며 도리어 구체적인 답변을 연거푸 요구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산단 부지 개발만 하면 분양이 돼서 기업들이 들어올 거다? 진짜 그럴까요? (정부가) 뭘 하면 광주나 전남이 먹고 살길이 생긴다 그 얘기를 해 보세요."]
사전 조율을 거치는 대통령 방문 행사의 틀을 깬 반면에 지자체의 전략과 준비는 기대 이하였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대통령실은 이번 호남권 행사에, 전북특별자치도의 참여는 별도로 요청하지 않고 광주·전남 위주로 진행했습니다.
전북도는 광주·전남 사례를 예의주시하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대통령의 방문 일정과 질의응답 등이 의례적인 수준을 벗어날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입니다.
다만 지자체가 충분한 논리적 근거와 설득력을 갖춘다면, 오히려 해묵은 현안을 해결하는 돌파구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오승용/메타보이스(여론조사 기업) 이사 : "비전이라든지 철학·방향 중심이 아니라 액션 플랜(실행 계획) 중심으로, 구체적으로 어떤 실행 방안을 가지고 접근할 것인가를 요구했다는 측면에서 앞으로 국정 운영의 어떤 방향을 가늠해볼 수 있는…."]
실용과 파격을 중시하는 이 대통령의 지역 행보가, 앞으로 전북에 약이 될지 독이 될지 눈여겨볼 대목입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광주를 찾아 강도 높은 질문 세례를 퍼부었는데, 당시 지자체 답변 역량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조만간 전북 방문을 앞두고 전북도, 구체적인 현안 설명 등 대응 전략 마련에 바빠졌습니다.
박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3주 만에 새만금을 찾았습니다.
[문재인/전 대통령/지난 2017년 : "새만금이 환황해 경제권의 거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취임 아홉 달 만에 전주를 찾았습니다.
[윤석열/전 대통령/지난 2023년 : "예향의 도시 전주에서 여러분을 뵈니 더욱 감회가 새롭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3주만에 광주를 찾아 공개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그런데 현안 설명에 나선 지자체장들에게 강도 높은 질문을 던지며 도리어 구체적인 답변을 연거푸 요구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산단 부지 개발만 하면 분양이 돼서 기업들이 들어올 거다? 진짜 그럴까요? (정부가) 뭘 하면 광주나 전남이 먹고 살길이 생긴다 그 얘기를 해 보세요."]
사전 조율을 거치는 대통령 방문 행사의 틀을 깬 반면에 지자체의 전략과 준비는 기대 이하였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대통령실은 이번 호남권 행사에, 전북특별자치도의 참여는 별도로 요청하지 않고 광주·전남 위주로 진행했습니다.
전북도는 광주·전남 사례를 예의주시하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대통령의 방문 일정과 질의응답 등이 의례적인 수준을 벗어날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입니다.
다만 지자체가 충분한 논리적 근거와 설득력을 갖춘다면, 오히려 해묵은 현안을 해결하는 돌파구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오승용/메타보이스(여론조사 기업) 이사 : "비전이라든지 철학·방향 중심이 아니라 액션 플랜(실행 계획) 중심으로, 구체적으로 어떤 실행 방안을 가지고 접근할 것인가를 요구했다는 측면에서 앞으로 국정 운영의 어떤 방향을 가늠해볼 수 있는…."]
실용과 파격을 중시하는 이 대통령의 지역 행보가, 앞으로 전북에 약이 될지 독이 될지 눈여겨볼 대목입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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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간 전북 방문을 앞두고 전북도, 구체적인 현안 설명 등 대응 전략 마련에 바빠졌습니다.
박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3주 만에 새만금을 찾았습니다.
[문재인/전 대통령/지난 2017년 : "새만금이 환황해 경제권의 거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취임 아홉 달 만에 전주를 찾았습니다.
[윤석열/전 대통령/지난 2023년 : "예향의 도시 전주에서 여러분을 뵈니 더욱 감회가 새롭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3주만에 광주를 찾아 공개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그런데 현안 설명에 나선 지자체장들에게 강도 높은 질문을 던지며 도리어 구체적인 답변을 연거푸 요구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산단 부지 개발만 하면 분양이 돼서 기업들이 들어올 거다? 진짜 그럴까요? (정부가) 뭘 하면 광주나 전남이 먹고 살길이 생긴다 그 얘기를 해 보세요."]
사전 조율을 거치는 대통령 방문 행사의 틀을 깬 반면에 지자체의 전략과 준비는 기대 이하였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대통령실은 이번 호남권 행사에, 전북특별자치도의 참여는 별도로 요청하지 않고 광주·전남 위주로 진행했습니다.
전북도는 광주·전남 사례를 예의주시하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대통령의 방문 일정과 질의응답 등이 의례적인 수준을 벗어날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입니다.
다만 지자체가 충분한 논리적 근거와 설득력을 갖춘다면, 오히려 해묵은 현안을 해결하는 돌파구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오승용/메타보이스(여론조사 기업) 이사 : "비전이라든지 철학·방향 중심이 아니라 액션 플랜(실행 계획) 중심으로, 구체적으로 어떤 실행 방안을 가지고 접근할 것인가를 요구했다는 측면에서 앞으로 국정 운영의 어떤 방향을 가늠해볼 수 있는…."]
실용과 파격을 중시하는 이 대통령의 지역 행보가, 앞으로 전북에 약이 될지 독이 될지 눈여겨볼 대목입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광주를 찾아 강도 높은 질문 세례를 퍼부었는데, 당시 지자체 답변 역량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조만간 전북 방문을 앞두고 전북도, 구체적인 현안 설명 등 대응 전략 마련에 바빠졌습니다.
박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3주 만에 새만금을 찾았습니다.
[문재인/전 대통령/지난 2017년 : "새만금이 환황해 경제권의 거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취임 아홉 달 만에 전주를 찾았습니다.
[윤석열/전 대통령/지난 2023년 : "예향의 도시 전주에서 여러분을 뵈니 더욱 감회가 새롭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3주만에 광주를 찾아 공개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그런데 현안 설명에 나선 지자체장들에게 강도 높은 질문을 던지며 도리어 구체적인 답변을 연거푸 요구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산단 부지 개발만 하면 분양이 돼서 기업들이 들어올 거다? 진짜 그럴까요? (정부가) 뭘 하면 광주나 전남이 먹고 살길이 생긴다 그 얘기를 해 보세요."]
사전 조율을 거치는 대통령 방문 행사의 틀을 깬 반면에 지자체의 전략과 준비는 기대 이하였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대통령실은 이번 호남권 행사에, 전북특별자치도의 참여는 별도로 요청하지 않고 광주·전남 위주로 진행했습니다.
전북도는 광주·전남 사례를 예의주시하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대통령의 방문 일정과 질의응답 등이 의례적인 수준을 벗어날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입니다.
다만 지자체가 충분한 논리적 근거와 설득력을 갖춘다면, 오히려 해묵은 현안을 해결하는 돌파구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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