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다음 주 이란과 대화…핵 시설 완전 파괴해 핵 협정 불필요”

입력 2025.06.26 (12:24) 수정 2025.06.26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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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주 이란과 대화할 거라고 예고했습니다.

다만 미국이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완전히 파괴했기에 이란과의 핵 합의는 더 이상 필수적이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 김지숙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란 의회의 평화적 핵 프로그램 재개 선언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더 이상 핵 개발에 나서지 않을 거라고 자신했습니다.

그러면서 다음 주에 이란과 대화할 거라며 미국이 요구할 유일한 건, 핵에 관한 거라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지금 이란이 가장 피하고 싶은 일은 우라늄을 농축하는 것입니다. 이란은 핵 능력을 복원하고 싶어 하지만, 우리는 그것을 그냥 두지 않을 것입니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로 중단됐던 이란과의 핵 협상을 재개하겠단 의미로 풀이됩니다.

다만 핵 합의가 반드시 필요하진 않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이 이란 핵시설을 파괴한 만큼 합의에 크게 집착하지 않겠단 겁니다.

그러면서도 문서가 있다면 나쁘지는 않을 거라며 합의 체결 여지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이란의 충돌이 끝났다면서도 은연중에 그 휴전이 불안하다는 걸 내비쳤습니다.

언젠가는 무력 충돌이 재개될 수 있다며 그 시점이 어쩌면 조만간이라고도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언젠가는 충돌할 수 있습니다. 어쩌면 조만간 충돌할 수 있습니다. 제가 중대 신호라고 본 것은 이란이 아주 많이는 아니었지만, 휴전을 위반했을 때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다시 제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중국의 이란 석유 수입 허용 방침도 재확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공습으로 이란 핵시설이 말끔하게 제거되지 않았다는 미 정보당국의 초기 평가를 일축하며 유출 경로 파악에 나섰습니다.

미 국방장관은 FBI와 함께 이 보고서가 어떻게 공개됐는지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박은진 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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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다음 주 이란과 대화…핵 시설 완전 파괴해 핵 협정 불필요”
    • 입력 2025-06-26 12:24:09
    • 수정2025-06-26 12:2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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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주 이란과 대화할 거라고 예고했습니다.

다만 미국이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완전히 파괴했기에 이란과의 핵 합의는 더 이상 필수적이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 김지숙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란 의회의 평화적 핵 프로그램 재개 선언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더 이상 핵 개발에 나서지 않을 거라고 자신했습니다.

그러면서 다음 주에 이란과 대화할 거라며 미국이 요구할 유일한 건, 핵에 관한 거라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지금 이란이 가장 피하고 싶은 일은 우라늄을 농축하는 것입니다. 이란은 핵 능력을 복원하고 싶어 하지만, 우리는 그것을 그냥 두지 않을 것입니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로 중단됐던 이란과의 핵 협상을 재개하겠단 의미로 풀이됩니다.

다만 핵 합의가 반드시 필요하진 않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이 이란 핵시설을 파괴한 만큼 합의에 크게 집착하지 않겠단 겁니다.

그러면서도 문서가 있다면 나쁘지는 않을 거라며 합의 체결 여지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이란의 충돌이 끝났다면서도 은연중에 그 휴전이 불안하다는 걸 내비쳤습니다.

언젠가는 무력 충돌이 재개될 수 있다며 그 시점이 어쩌면 조만간이라고도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언젠가는 충돌할 수 있습니다. 어쩌면 조만간 충돌할 수 있습니다. 제가 중대 신호라고 본 것은 이란이 아주 많이는 아니었지만, 휴전을 위반했을 때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다시 제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중국의 이란 석유 수입 허용 방침도 재확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공습으로 이란 핵시설이 말끔하게 제거되지 않았다는 미 정보당국의 초기 평가를 일축하며 유출 경로 파악에 나섰습니다.

미 국방장관은 FBI와 함께 이 보고서가 어떻게 공개됐는지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박은진 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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