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이란, 핵물질 보호 특별 조치”…이란 “핵시설 심하게 손상”
입력 2025.06.26 (06:10)
수정 2025.06.26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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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제원자력기구, IAEA가 미국과 이스라엘의 폭격에도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이 존재할 가능성을 강하게 제기하며 또다시 사찰을 촉구했습니다.
이란은 의회 차원에서 IAEA와의 협력 중단을 결의하면서 핵시설이 심하게 손상됐다고 반박했습니다.
베를린 송영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스라엘과 미국의 공습 전후로 이란의 핵시설 피해를 평가해 온 IAEA가 지난 13일 이란으로부터 긴급 서한을 받은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13일은 이스라엘이 나탄즈 핵시설 등을 처음 폭격한 날입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당시 이란이 서한을 통해 이미 특별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라파엘 그로시/IAEA 사무총장 : "암묵적으로 그런(이미 보호 조치를 취했다는) 의미였음이 분명합니다. 그래서 이 물질이 거기에 있을 거라고 추정할 수 있습니다. (상황을) 평가하기 위해 다시 우리 사찰단을 보내야 합니다."]
미국의 공습 전, 농축 핵물질을 이미 옮겨놨다는 이란 주장을 뒷받침하면서 IAEA의 사찰을 수용하라고 다시 촉구한 겁니다.
로이터 통신은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상당량이 여전히 남아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근거라고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란 의회는 사찰단의 입국을 허용하지 않는 등 IAEA와의 협력을 중단하는 결의안을 의결했습니다.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이란 의회 의장 : "(이란) 핵 시설에 대한 안전이 보장될 때까지 IAEA와의 협력을 중단합니다."]
이란은 정부 차원에선 IAEA의 특별 조치 주장을 정면 반박했습니다.
[에스마일 바가이/이란 외무부 대변인 : "우리 핵 시설이 심각하게 손상되었습니다. 확실합니다."]
이스라엘의 첫 폭격 전날 이란의 검증 의무 불이행을 결의한 IAEA가 휴전 이후 또다시 이란과 충돌하는 상황.
핵 프로그램 제거 여부를 놓고 당사국과 감시 기관도 논쟁을 벌이면서 근본적인 분쟁의 불씨까지 재점화되는 거 아니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영상편집:이재연/자료조사:김나영
국제원자력기구, IAEA가 미국과 이스라엘의 폭격에도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이 존재할 가능성을 강하게 제기하며 또다시 사찰을 촉구했습니다.
이란은 의회 차원에서 IAEA와의 협력 중단을 결의하면서 핵시설이 심하게 손상됐다고 반박했습니다.
베를린 송영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스라엘과 미국의 공습 전후로 이란의 핵시설 피해를 평가해 온 IAEA가 지난 13일 이란으로부터 긴급 서한을 받은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13일은 이스라엘이 나탄즈 핵시설 등을 처음 폭격한 날입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당시 이란이 서한을 통해 이미 특별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라파엘 그로시/IAEA 사무총장 : "암묵적으로 그런(이미 보호 조치를 취했다는) 의미였음이 분명합니다. 그래서 이 물질이 거기에 있을 거라고 추정할 수 있습니다. (상황을) 평가하기 위해 다시 우리 사찰단을 보내야 합니다."]
미국의 공습 전, 농축 핵물질을 이미 옮겨놨다는 이란 주장을 뒷받침하면서 IAEA의 사찰을 수용하라고 다시 촉구한 겁니다.
로이터 통신은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상당량이 여전히 남아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근거라고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란 의회는 사찰단의 입국을 허용하지 않는 등 IAEA와의 협력을 중단하는 결의안을 의결했습니다.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이란 의회 의장 : "(이란) 핵 시설에 대한 안전이 보장될 때까지 IAEA와의 협력을 중단합니다."]
이란은 정부 차원에선 IAEA의 특별 조치 주장을 정면 반박했습니다.
[에스마일 바가이/이란 외무부 대변인 : "우리 핵 시설이 심각하게 손상되었습니다. 확실합니다."]
이스라엘의 첫 폭격 전날 이란의 검증 의무 불이행을 결의한 IAEA가 휴전 이후 또다시 이란과 충돌하는 상황.
핵 프로그램 제거 여부를 놓고 당사국과 감시 기관도 논쟁을 벌이면서 근본적인 분쟁의 불씨까지 재점화되는 거 아니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영상편집:이재연/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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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AEA “이란, 핵물질 보호 특별 조치”…이란 “핵시설 심하게 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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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6-26 07:18:00

[앵커]
국제원자력기구, IAEA가 미국과 이스라엘의 폭격에도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이 존재할 가능성을 강하게 제기하며 또다시 사찰을 촉구했습니다.
이란은 의회 차원에서 IAEA와의 협력 중단을 결의하면서 핵시설이 심하게 손상됐다고 반박했습니다.
베를린 송영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스라엘과 미국의 공습 전후로 이란의 핵시설 피해를 평가해 온 IAEA가 지난 13일 이란으로부터 긴급 서한을 받은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13일은 이스라엘이 나탄즈 핵시설 등을 처음 폭격한 날입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당시 이란이 서한을 통해 이미 특별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라파엘 그로시/IAEA 사무총장 : "암묵적으로 그런(이미 보호 조치를 취했다는) 의미였음이 분명합니다. 그래서 이 물질이 거기에 있을 거라고 추정할 수 있습니다. (상황을) 평가하기 위해 다시 우리 사찰단을 보내야 합니다."]
미국의 공습 전, 농축 핵물질을 이미 옮겨놨다는 이란 주장을 뒷받침하면서 IAEA의 사찰을 수용하라고 다시 촉구한 겁니다.
로이터 통신은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상당량이 여전히 남아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근거라고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란 의회는 사찰단의 입국을 허용하지 않는 등 IAEA와의 협력을 중단하는 결의안을 의결했습니다.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이란 의회 의장 : "(이란) 핵 시설에 대한 안전이 보장될 때까지 IAEA와의 협력을 중단합니다."]
이란은 정부 차원에선 IAEA의 특별 조치 주장을 정면 반박했습니다.
[에스마일 바가이/이란 외무부 대변인 : "우리 핵 시설이 심각하게 손상되었습니다. 확실합니다."]
이스라엘의 첫 폭격 전날 이란의 검증 의무 불이행을 결의한 IAEA가 휴전 이후 또다시 이란과 충돌하는 상황.
핵 프로그램 제거 여부를 놓고 당사국과 감시 기관도 논쟁을 벌이면서 근본적인 분쟁의 불씨까지 재점화되는 거 아니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영상편집:이재연/자료조사:김나영
국제원자력기구, IAEA가 미국과 이스라엘의 폭격에도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이 존재할 가능성을 강하게 제기하며 또다시 사찰을 촉구했습니다.
이란은 의회 차원에서 IAEA와의 협력 중단을 결의하면서 핵시설이 심하게 손상됐다고 반박했습니다.
베를린 송영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스라엘과 미국의 공습 전후로 이란의 핵시설 피해를 평가해 온 IAEA가 지난 13일 이란으로부터 긴급 서한을 받은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13일은 이스라엘이 나탄즈 핵시설 등을 처음 폭격한 날입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당시 이란이 서한을 통해 이미 특별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라파엘 그로시/IAEA 사무총장 : "암묵적으로 그런(이미 보호 조치를 취했다는) 의미였음이 분명합니다. 그래서 이 물질이 거기에 있을 거라고 추정할 수 있습니다. (상황을) 평가하기 위해 다시 우리 사찰단을 보내야 합니다."]
미국의 공습 전, 농축 핵물질을 이미 옮겨놨다는 이란 주장을 뒷받침하면서 IAEA의 사찰을 수용하라고 다시 촉구한 겁니다.
로이터 통신은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상당량이 여전히 남아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근거라고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란 의회는 사찰단의 입국을 허용하지 않는 등 IAEA와의 협력을 중단하는 결의안을 의결했습니다.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이란 의회 의장 : "(이란) 핵 시설에 대한 안전이 보장될 때까지 IAEA와의 협력을 중단합니다."]
이란은 정부 차원에선 IAEA의 특별 조치 주장을 정면 반박했습니다.
[에스마일 바가이/이란 외무부 대변인 : "우리 핵 시설이 심각하게 손상되었습니다. 확실합니다."]
이스라엘의 첫 폭격 전날 이란의 검증 의무 불이행을 결의한 IAEA가 휴전 이후 또다시 이란과 충돌하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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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석 기자 sy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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