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시간에 시뻘건 불길이 ‘활활’…CCTV에 담긴 ‘5호선 방화’ 현장
입력 2025.06.25 (19:10)
수정 2025.06.25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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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말 서울지하철 5호선 전동차 안에서 방화 사건이 있었죠.
검찰이 불을 지른 60대 남성 원 모 씨에 대해 살인 미수 혐의를 추가해 구속 기소했습니다.
당시 CCTV도 공개했는데, 하마터면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했던 아찔한 상황이 생생하게 담겨 있었습니다.
여소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온한 주말 아침, 사람들로 북적이는 지하철 내부입니다.
전동차 한가운데 선 남성.
바닥에 가방을 내려놓더니 갑자기 노란 액체가 담긴 통을 열고 바닥에 뿌립니다.
휘발윱니다.
놀란 시민들이 곧바로 뛰어나가며 흩어지고.
한 여성은 다급하게 도망치다 바닥에 넘어져 신발까지 벗겨졌습니다.
시민들이 열차를 다 빠져나가지도 못한 상황, 이 남성은 태연하게 바닥에 앉아 라이터로 불을 붙입니다.
시뻘건 불길은 삽시간에 타오르고, 불길과 검은 연기가 열차 내부를 집어삼킵니다.
열차 옆 칸은 시민들이 몰리면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상황이었지만, 2003년 대구 지하철 참사 이후 전동차 내부 좌석 등이 불에 타지 않는 소재로 교체되면서 다행히 큰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검찰은 지하철 전동차 안에 불을 지른 혐의로 60대 남성 원 모 씨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검찰은 원 씨가 범행 전날에도 휘발유를 들고 영등포역과 삼성역 등을 배회한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또, 원 씨가 범행 열흘 전 휘발유를 샀고, 보험과 은행에 맡긴 돈을 친족에게 보내는 등 범행을 사전에 계획한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이환우/서울남부지검 형사3부 부부장검사 : "생명이나 안전에 중대한 위협을 초래할 수 있다는 건 테러에 준하는 어떤 대량 살상 행위에 해당한다."]
검찰은 경찰에서 원 씨에게 적용한 현존전차방화치상 혐의에 살인미수와 철도안전법 위반 혐의를 추가 적용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여소연입니다.
영상편집:김종선/그래픽:김지혜
지난달 말 서울지하철 5호선 전동차 안에서 방화 사건이 있었죠.
검찰이 불을 지른 60대 남성 원 모 씨에 대해 살인 미수 혐의를 추가해 구속 기소했습니다.
당시 CCTV도 공개했는데, 하마터면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했던 아찔한 상황이 생생하게 담겨 있었습니다.
여소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온한 주말 아침, 사람들로 북적이는 지하철 내부입니다.
전동차 한가운데 선 남성.
바닥에 가방을 내려놓더니 갑자기 노란 액체가 담긴 통을 열고 바닥에 뿌립니다.
휘발윱니다.
놀란 시민들이 곧바로 뛰어나가며 흩어지고.
한 여성은 다급하게 도망치다 바닥에 넘어져 신발까지 벗겨졌습니다.
시민들이 열차를 다 빠져나가지도 못한 상황, 이 남성은 태연하게 바닥에 앉아 라이터로 불을 붙입니다.
시뻘건 불길은 삽시간에 타오르고, 불길과 검은 연기가 열차 내부를 집어삼킵니다.
열차 옆 칸은 시민들이 몰리면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상황이었지만, 2003년 대구 지하철 참사 이후 전동차 내부 좌석 등이 불에 타지 않는 소재로 교체되면서 다행히 큰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검찰은 지하철 전동차 안에 불을 지른 혐의로 60대 남성 원 모 씨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검찰은 원 씨가 범행 전날에도 휘발유를 들고 영등포역과 삼성역 등을 배회한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또, 원 씨가 범행 열흘 전 휘발유를 샀고, 보험과 은행에 맡긴 돈을 친족에게 보내는 등 범행을 사전에 계획한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이환우/서울남부지검 형사3부 부부장검사 : "생명이나 안전에 중대한 위협을 초래할 수 있다는 건 테러에 준하는 어떤 대량 살상 행위에 해당한다."]
검찰은 경찰에서 원 씨에게 적용한 현존전차방화치상 혐의에 살인미수와 철도안전법 위반 혐의를 추가 적용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여소연입니다.
영상편집:김종선/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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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6-25 19:10:25
- 수정2025-06-25 19:56:15

[앵커]
지난달 말 서울지하철 5호선 전동차 안에서 방화 사건이 있었죠.
검찰이 불을 지른 60대 남성 원 모 씨에 대해 살인 미수 혐의를 추가해 구속 기소했습니다.
당시 CCTV도 공개했는데, 하마터면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했던 아찔한 상황이 생생하게 담겨 있었습니다.
여소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온한 주말 아침, 사람들로 북적이는 지하철 내부입니다.
전동차 한가운데 선 남성.
바닥에 가방을 내려놓더니 갑자기 노란 액체가 담긴 통을 열고 바닥에 뿌립니다.
휘발윱니다.
놀란 시민들이 곧바로 뛰어나가며 흩어지고.
한 여성은 다급하게 도망치다 바닥에 넘어져 신발까지 벗겨졌습니다.
시민들이 열차를 다 빠져나가지도 못한 상황, 이 남성은 태연하게 바닥에 앉아 라이터로 불을 붙입니다.
시뻘건 불길은 삽시간에 타오르고, 불길과 검은 연기가 열차 내부를 집어삼킵니다.
열차 옆 칸은 시민들이 몰리면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상황이었지만, 2003년 대구 지하철 참사 이후 전동차 내부 좌석 등이 불에 타지 않는 소재로 교체되면서 다행히 큰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검찰은 지하철 전동차 안에 불을 지른 혐의로 60대 남성 원 모 씨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검찰은 원 씨가 범행 전날에도 휘발유를 들고 영등포역과 삼성역 등을 배회한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또, 원 씨가 범행 열흘 전 휘발유를 샀고, 보험과 은행에 맡긴 돈을 친족에게 보내는 등 범행을 사전에 계획한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이환우/서울남부지검 형사3부 부부장검사 : "생명이나 안전에 중대한 위협을 초래할 수 있다는 건 테러에 준하는 어떤 대량 살상 행위에 해당한다."]
검찰은 경찰에서 원 씨에게 적용한 현존전차방화치상 혐의에 살인미수와 철도안전법 위반 혐의를 추가 적용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여소연입니다.
영상편집:김종선/그래픽:김지혜
지난달 말 서울지하철 5호선 전동차 안에서 방화 사건이 있었죠.
검찰이 불을 지른 60대 남성 원 모 씨에 대해 살인 미수 혐의를 추가해 구속 기소했습니다.
당시 CCTV도 공개했는데, 하마터면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했던 아찔한 상황이 생생하게 담겨 있었습니다.
여소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온한 주말 아침, 사람들로 북적이는 지하철 내부입니다.
전동차 한가운데 선 남성.
바닥에 가방을 내려놓더니 갑자기 노란 액체가 담긴 통을 열고 바닥에 뿌립니다.
휘발윱니다.
놀란 시민들이 곧바로 뛰어나가며 흩어지고.
한 여성은 다급하게 도망치다 바닥에 넘어져 신발까지 벗겨졌습니다.
시민들이 열차를 다 빠져나가지도 못한 상황, 이 남성은 태연하게 바닥에 앉아 라이터로 불을 붙입니다.
시뻘건 불길은 삽시간에 타오르고, 불길과 검은 연기가 열차 내부를 집어삼킵니다.
열차 옆 칸은 시민들이 몰리면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상황이었지만, 2003년 대구 지하철 참사 이후 전동차 내부 좌석 등이 불에 타지 않는 소재로 교체되면서 다행히 큰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검찰은 지하철 전동차 안에 불을 지른 혐의로 60대 남성 원 모 씨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검찰은 원 씨가 범행 전날에도 휘발유를 들고 영등포역과 삼성역 등을 배회한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또, 원 씨가 범행 열흘 전 휘발유를 샀고, 보험과 은행에 맡긴 돈을 친족에게 보내는 등 범행을 사전에 계획한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이환우/서울남부지검 형사3부 부부장검사 : "생명이나 안전에 중대한 위협을 초래할 수 있다는 건 테러에 준하는 어떤 대량 살상 행위에 해당한다."]
검찰은 경찰에서 원 씨에게 적용한 현존전차방화치상 혐의에 살인미수와 철도안전법 위반 혐의를 추가 적용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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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소연 기자 ye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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