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인청특위 첫 전체회의…증인 채택 놓고 파행

입력 2025.06.18 (21:23) 수정 2025.06.18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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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여야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인사청문특위 전체회의가 열렸지만, 증인 채택 등을 놓고 여야가 충돌하며 시작부터 파행됐습니다.

김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민석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첫 전체회의.

시작부터 여야는 증인과 참고인 채택을 놓고 충돌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불법정치자금 공여자 중 한 명인 강 모 씨 등 김 후보자와 금전거래를 한 인사들을 모두 불러야 한다고 요구했고, 민주당은 비상계엄 질의를 위해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한덕수 전 총리, 김문수 전 장관 등을 증인으로 내세웠습니다.

[배준영/국회 인사청문특위 위원/국민의힘 : "물타기용 증인 리스트이자, (이번 인사청문회를) 후보자 검증이 아닌 전 정부 흠집 내기로 채우겠다는…"]

[김현/국회 인사청문특위 위원/더불어민주당 : "(여당의 증인·참고인) 명단을 놓고 물타기용이다라는 정치공세를 하고 있다는 점에 매우 우려를 표하고…."]

민주당은 특히 김 후보자의 전 배우자가 증인 명단에 포함된 점을 문제 삼았는데.

[채현일/국회 인사청문특위 위원/더불어민주당 : "가족을 이렇게 증인 신청한 경우는 제가 찾아봤는데 없었습니다."]

국민의힘은 아들 유학비 관련 자료를 제출하면 될 일이라고 맞섰습니다.

[곽규택/국회 인사청문특위 위원/국민의힘 : "(자료에서) 송금한 것이 확인되면 전 배우자에 대해서는 증인으로 채택했다가도 철회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

결국 회의는 공방만 주고받다 파행됐습니다.

논쟁은 당 지도부 간에도 이어졌습니다.

[김용태/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워장 : "김민석 총리 지명자는 인사청문회 대상이 아니라 수사 대상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김병주/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의혹을 부풀리며 후보자의 명예를 짓밟고 있습니다. 아주 비열하고 치졸합니다."]

다만 여야는 청문회 첫날인 24일 김 후보자 도덕성과 자질을 검증하고, 둘째 날 후보자 질의·답변, 증인 참고인 신문을 한다는 데엔 합의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촬영기자:임태호/영상편집:이형주/그래픽:김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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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민석 인청특위 첫 전체회의…증인 채택 놓고 파행
    • 입력 2025-06-18 21:23:27
    • 수정2025-06-18 21:3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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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여야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인사청문특위 전체회의가 열렸지만, 증인 채택 등을 놓고 여야가 충돌하며 시작부터 파행됐습니다.

김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민석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첫 전체회의.

시작부터 여야는 증인과 참고인 채택을 놓고 충돌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불법정치자금 공여자 중 한 명인 강 모 씨 등 김 후보자와 금전거래를 한 인사들을 모두 불러야 한다고 요구했고, 민주당은 비상계엄 질의를 위해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한덕수 전 총리, 김문수 전 장관 등을 증인으로 내세웠습니다.

[배준영/국회 인사청문특위 위원/국민의힘 : "물타기용 증인 리스트이자, (이번 인사청문회를) 후보자 검증이 아닌 전 정부 흠집 내기로 채우겠다는…"]

[김현/국회 인사청문특위 위원/더불어민주당 : "(여당의 증인·참고인) 명단을 놓고 물타기용이다라는 정치공세를 하고 있다는 점에 매우 우려를 표하고…."]

민주당은 특히 김 후보자의 전 배우자가 증인 명단에 포함된 점을 문제 삼았는데.

[채현일/국회 인사청문특위 위원/더불어민주당 : "가족을 이렇게 증인 신청한 경우는 제가 찾아봤는데 없었습니다."]

국민의힘은 아들 유학비 관련 자료를 제출하면 될 일이라고 맞섰습니다.

[곽규택/국회 인사청문특위 위원/국민의힘 : "(자료에서) 송금한 것이 확인되면 전 배우자에 대해서는 증인으로 채택했다가도 철회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

결국 회의는 공방만 주고받다 파행됐습니다.

논쟁은 당 지도부 간에도 이어졌습니다.

[김용태/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워장 : "김민석 총리 지명자는 인사청문회 대상이 아니라 수사 대상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김병주/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의혹을 부풀리며 후보자의 명예를 짓밟고 있습니다. 아주 비열하고 치졸합니다."]

다만 여야는 청문회 첫날인 24일 김 후보자 도덕성과 자질을 검증하고, 둘째 날 후보자 질의·답변, 증인 참고인 신문을 한다는 데엔 합의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촬영기자:임태호/영상편집:이형주/그래픽:김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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