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이란 군사 작전, 몇 주간 이어질 것…미국도 암묵적 승인” CNN 보도
입력 2025.06.15 (13:23)
수정 2025.06.15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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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을 상대로 한 이스라엘의 군사 작전이 수 주 이상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미국이 이를 암묵적으로 승인한 상태라고 미 CNN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최악의 경우 미국 등 제3국이 소용돌이에 휘말리면서 더 큰 규모의 충돌로 번지거나 유가 급상승 등으로 세계 경제가 메가톤급 충격에 휘청이는 시나리오도 제기됐습니다.
미 CNN방송은 현지 시각 14일 백악관과 이스라엘 당국자들을 인용,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의 작전이 며칠이 아닌 몇 주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이스라엘 당국자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런 작전 일정에 반대 의사를 표하지 않았다고 CNN에 말했습니다.
백악관 관계자 역시 트럼프 행정부가 이스라엘의 이런 계획을 알고 있으며 암묵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CNN에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충돌 지속 기간이 이란의 대응에 달려 있다면서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과의 협상 계속으로 (사태가) 해결될 수 있다고 굳게 믿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전문가들 “대이란 작전, 장기화” 우려…BBC방송 “최악 시나리오도 가능”
전문가들도 이번 작전의 장기화를 예상합니다.
파와즈 게르게스 런던정경대 국제경제학 교수는 워싱턴포스트(WP)에 “일회성 공격이 아니다. 이스라엘의 일방적 전쟁 선포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번 공격이 몇 주는 계속될 거라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며 우려했습니다.
실제로 네타냐후 총리는 전날 이란 테헤란의 핵시설 등을 선제공격한 뒤 발표한 성명에서 “목표는 이란의 핵시설과 탄도미사일 공장, 군사시설을 타격하는 것이고 작전은 필요한 만큼 계속될 것”이라며 작전 장기화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BBC방송은 지금까지는 이란과 이스라엘 두 국가의 싸움에 한정돼 있지만, 작전 장기화에 따라 확전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면서 가능성 있는 ‘최악의 시나리오’들을 분석했습니다.
첫 번째는 미국의 개입 가능성인데, 이란이 직접 혹은 예멘 후티 반군 등 ‘대리 세력’을 통해 만에 하나라도 중동 곳곳에 배치된 미군 부대, 외교 공관 등 미국 시설·인력을 타격한다면 미국이 개입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미국이 현재의 간접적 지원을 넘어 직접 관여하게 되면 긴장 상태가 극도로 고조되고 장기적으로 파괴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BBC는 예상했습니다.
중동 내 다른 국가들이 휘말려 들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란이 이스라엘의 강력한 방어를 뚫지 못해 실질적 타격을 입히지 못하는 경우에 국방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다른 국가를 공격 상대로 검토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란은 실제로 2019년 사우디아라비아 유전 지대를 타격했다는 의혹을 산 적이 있습니다.
2022년에는 후티 반군이 아랍에미리트(UAE)의 시설물을 공격한 사례도 있습니다.
BBC방송은 또 이스라엘이 이번 공격의 목표로 내세운 ‘이란 비핵화’를 끝내 달성하지 못할 가능성에도 주목했습니다.
이스라엘이 끝내 이란의 핵물질을 파괴하지 못한 경우, 이란은 추가 공격을 억지하기 위해 오히려 핵무기 생산을 앞당길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BBC는 짚었습니다.
또 유가 급등으로 세계 경제가 더 큰 충격에 휩싸일 수도 있습니다.
이미 유가가 상당히 상승한 상황에서 이란이 공격에 대한 보복 조치로 유조선 주요 항로인 호르무즈해협을 봉쇄한다면 그 상승 폭이 더 가팔라질 수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최악의 경우 미국 등 제3국이 소용돌이에 휘말리면서 더 큰 규모의 충돌로 번지거나 유가 급상승 등으로 세계 경제가 메가톤급 충격에 휘청이는 시나리오도 제기됐습니다.
미 CNN방송은 현지 시각 14일 백악관과 이스라엘 당국자들을 인용,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의 작전이 며칠이 아닌 몇 주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이스라엘 당국자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런 작전 일정에 반대 의사를 표하지 않았다고 CNN에 말했습니다.
백악관 관계자 역시 트럼프 행정부가 이스라엘의 이런 계획을 알고 있으며 암묵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CNN에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충돌 지속 기간이 이란의 대응에 달려 있다면서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과의 협상 계속으로 (사태가) 해결될 수 있다고 굳게 믿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전문가들 “대이란 작전, 장기화” 우려…BBC방송 “최악 시나리오도 가능”
전문가들도 이번 작전의 장기화를 예상합니다.
파와즈 게르게스 런던정경대 국제경제학 교수는 워싱턴포스트(WP)에 “일회성 공격이 아니다. 이스라엘의 일방적 전쟁 선포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번 공격이 몇 주는 계속될 거라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며 우려했습니다.
실제로 네타냐후 총리는 전날 이란 테헤란의 핵시설 등을 선제공격한 뒤 발표한 성명에서 “목표는 이란의 핵시설과 탄도미사일 공장, 군사시설을 타격하는 것이고 작전은 필요한 만큼 계속될 것”이라며 작전 장기화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BBC방송은 지금까지는 이란과 이스라엘 두 국가의 싸움에 한정돼 있지만, 작전 장기화에 따라 확전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면서 가능성 있는 ‘최악의 시나리오’들을 분석했습니다.
첫 번째는 미국의 개입 가능성인데, 이란이 직접 혹은 예멘 후티 반군 등 ‘대리 세력’을 통해 만에 하나라도 중동 곳곳에 배치된 미군 부대, 외교 공관 등 미국 시설·인력을 타격한다면 미국이 개입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미국이 현재의 간접적 지원을 넘어 직접 관여하게 되면 긴장 상태가 극도로 고조되고 장기적으로 파괴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BBC는 예상했습니다.
중동 내 다른 국가들이 휘말려 들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란이 이스라엘의 강력한 방어를 뚫지 못해 실질적 타격을 입히지 못하는 경우에 국방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다른 국가를 공격 상대로 검토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란은 실제로 2019년 사우디아라비아 유전 지대를 타격했다는 의혹을 산 적이 있습니다.
2022년에는 후티 반군이 아랍에미리트(UAE)의 시설물을 공격한 사례도 있습니다.
BBC방송은 또 이스라엘이 이번 공격의 목표로 내세운 ‘이란 비핵화’를 끝내 달성하지 못할 가능성에도 주목했습니다.
이스라엘이 끝내 이란의 핵물질을 파괴하지 못한 경우, 이란은 추가 공격을 억지하기 위해 오히려 핵무기 생산을 앞당길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BBC는 짚었습니다.
또 유가 급등으로 세계 경제가 더 큰 충격에 휩싸일 수도 있습니다.
이미 유가가 상당히 상승한 상황에서 이란이 공격에 대한 보복 조치로 유조선 주요 항로인 호르무즈해협을 봉쇄한다면 그 상승 폭이 더 가팔라질 수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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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6-15 13:49:43

이란을 상대로 한 이스라엘의 군사 작전이 수 주 이상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미국이 이를 암묵적으로 승인한 상태라고 미 CNN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최악의 경우 미국 등 제3국이 소용돌이에 휘말리면서 더 큰 규모의 충돌로 번지거나 유가 급상승 등으로 세계 경제가 메가톤급 충격에 휘청이는 시나리오도 제기됐습니다.
미 CNN방송은 현지 시각 14일 백악관과 이스라엘 당국자들을 인용,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의 작전이 며칠이 아닌 몇 주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이스라엘 당국자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런 작전 일정에 반대 의사를 표하지 않았다고 CNN에 말했습니다.
백악관 관계자 역시 트럼프 행정부가 이스라엘의 이런 계획을 알고 있으며 암묵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CNN에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충돌 지속 기간이 이란의 대응에 달려 있다면서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과의 협상 계속으로 (사태가) 해결될 수 있다고 굳게 믿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전문가들 “대이란 작전, 장기화” 우려…BBC방송 “최악 시나리오도 가능”
전문가들도 이번 작전의 장기화를 예상합니다.
파와즈 게르게스 런던정경대 국제경제학 교수는 워싱턴포스트(WP)에 “일회성 공격이 아니다. 이스라엘의 일방적 전쟁 선포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번 공격이 몇 주는 계속될 거라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며 우려했습니다.
실제로 네타냐후 총리는 전날 이란 테헤란의 핵시설 등을 선제공격한 뒤 발표한 성명에서 “목표는 이란의 핵시설과 탄도미사일 공장, 군사시설을 타격하는 것이고 작전은 필요한 만큼 계속될 것”이라며 작전 장기화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BBC방송은 지금까지는 이란과 이스라엘 두 국가의 싸움에 한정돼 있지만, 작전 장기화에 따라 확전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면서 가능성 있는 ‘최악의 시나리오’들을 분석했습니다.
첫 번째는 미국의 개입 가능성인데, 이란이 직접 혹은 예멘 후티 반군 등 ‘대리 세력’을 통해 만에 하나라도 중동 곳곳에 배치된 미군 부대, 외교 공관 등 미국 시설·인력을 타격한다면 미국이 개입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미국이 현재의 간접적 지원을 넘어 직접 관여하게 되면 긴장 상태가 극도로 고조되고 장기적으로 파괴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BBC는 예상했습니다.
중동 내 다른 국가들이 휘말려 들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란이 이스라엘의 강력한 방어를 뚫지 못해 실질적 타격을 입히지 못하는 경우에 국방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다른 국가를 공격 상대로 검토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란은 실제로 2019년 사우디아라비아 유전 지대를 타격했다는 의혹을 산 적이 있습니다.
2022년에는 후티 반군이 아랍에미리트(UAE)의 시설물을 공격한 사례도 있습니다.
BBC방송은 또 이스라엘이 이번 공격의 목표로 내세운 ‘이란 비핵화’를 끝내 달성하지 못할 가능성에도 주목했습니다.
이스라엘이 끝내 이란의 핵물질을 파괴하지 못한 경우, 이란은 추가 공격을 억지하기 위해 오히려 핵무기 생산을 앞당길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BBC는 짚었습니다.
또 유가 급등으로 세계 경제가 더 큰 충격에 휩싸일 수도 있습니다.
이미 유가가 상당히 상승한 상황에서 이란이 공격에 대한 보복 조치로 유조선 주요 항로인 호르무즈해협을 봉쇄한다면 그 상승 폭이 더 가팔라질 수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최악의 경우 미국 등 제3국이 소용돌이에 휘말리면서 더 큰 규모의 충돌로 번지거나 유가 급상승 등으로 세계 경제가 메가톤급 충격에 휘청이는 시나리오도 제기됐습니다.
미 CNN방송은 현지 시각 14일 백악관과 이스라엘 당국자들을 인용,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의 작전이 며칠이 아닌 몇 주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이스라엘 당국자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런 작전 일정에 반대 의사를 표하지 않았다고 CNN에 말했습니다.
백악관 관계자 역시 트럼프 행정부가 이스라엘의 이런 계획을 알고 있으며 암묵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CNN에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충돌 지속 기간이 이란의 대응에 달려 있다면서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과의 협상 계속으로 (사태가) 해결될 수 있다고 굳게 믿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전문가들 “대이란 작전, 장기화” 우려…BBC방송 “최악 시나리오도 가능”
전문가들도 이번 작전의 장기화를 예상합니다.
파와즈 게르게스 런던정경대 국제경제학 교수는 워싱턴포스트(WP)에 “일회성 공격이 아니다. 이스라엘의 일방적 전쟁 선포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번 공격이 몇 주는 계속될 거라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며 우려했습니다.
실제로 네타냐후 총리는 전날 이란 테헤란의 핵시설 등을 선제공격한 뒤 발표한 성명에서 “목표는 이란의 핵시설과 탄도미사일 공장, 군사시설을 타격하는 것이고 작전은 필요한 만큼 계속될 것”이라며 작전 장기화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BBC방송은 지금까지는 이란과 이스라엘 두 국가의 싸움에 한정돼 있지만, 작전 장기화에 따라 확전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면서 가능성 있는 ‘최악의 시나리오’들을 분석했습니다.
첫 번째는 미국의 개입 가능성인데, 이란이 직접 혹은 예멘 후티 반군 등 ‘대리 세력’을 통해 만에 하나라도 중동 곳곳에 배치된 미군 부대, 외교 공관 등 미국 시설·인력을 타격한다면 미국이 개입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미국이 현재의 간접적 지원을 넘어 직접 관여하게 되면 긴장 상태가 극도로 고조되고 장기적으로 파괴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BBC는 예상했습니다.
중동 내 다른 국가들이 휘말려 들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란이 이스라엘의 강력한 방어를 뚫지 못해 실질적 타격을 입히지 못하는 경우에 국방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다른 국가를 공격 상대로 검토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란은 실제로 2019년 사우디아라비아 유전 지대를 타격했다는 의혹을 산 적이 있습니다.
2022년에는 후티 반군이 아랍에미리트(UAE)의 시설물을 공격한 사례도 있습니다.
BBC방송은 또 이스라엘이 이번 공격의 목표로 내세운 ‘이란 비핵화’를 끝내 달성하지 못할 가능성에도 주목했습니다.
이스라엘이 끝내 이란의 핵물질을 파괴하지 못한 경우, 이란은 추가 공격을 억지하기 위해 오히려 핵무기 생산을 앞당길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BBC는 짚었습니다.
또 유가 급등으로 세계 경제가 더 큰 충격에 휩싸일 수도 있습니다.
이미 유가가 상당히 상승한 상황에서 이란이 공격에 대한 보복 조치로 유조선 주요 항로인 호르무즈해협을 봉쇄한다면 그 상승 폭이 더 가팔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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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랑 기자 herb@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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