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호주 릴레이 정상통화…‘실리외교’ 방점

입력 2025.06.12 (21:10) 수정 2025.06.12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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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12일)도 외국 정상들과 통화를 이어갔습니다.

오늘은 베트남, 호주 정상과 대화를 나눴습니다.

이전과는 다른 통화 순서에 이 대통령의 실리 외교가 반영돼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손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과 일본, 중국, 체코 정상에 이어 이 대통령이 오늘 베트남 르엉 끄엉 국가주석과 통화했습니다.

주변 강대국부터 통화해 온 관례와 비교하면 파격적인 순서 배치로 평가됩니다.

순서는 조금씩 달랐지만 보통 미국과 일본, 중국 다음으로 인도나 영국, 호주 등과 통화했던 전례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강유정/대통령실 대변인 : "두 정상은 양국 간 협력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에 걸맞게 고속철도, 원전 등 전략적 협력 분야로 확대, 심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베트남 정상과 우선 통화한 건 베트남이 중국, 미국에 이어 우리나라 3대 교역국으로, 지난해 미국 다음으로 우리나라에 무역 흑자를 안긴 국가라는 점이 고려됐다는 분석입니다.

[강유정/대통령실 대변인 : "이 대통령은 베트남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의 원활한 활동을 위해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고, 끄엉 주석은 이에 긍정적으로 화답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도 통화했습니다.

두 정상은 국방과 방산, 청정에너지와 핵심 광물을 포함한 공급망 관련 협력 등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올해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에도 협력하기로 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습니다.

어제(11일) 신규 원전 건설 최종 계약을 체결한 체코에 이어 오늘은 베트남과 호주까지.

달라진 정상 통화 순서에는 경제를 최우선 과제로 인식하는 이 대통령의 실리 외교 기조가 반영됐단 해석이 나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촬영기자:류재현/영상편집:김유진/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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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트남·호주 릴레이 정상통화…‘실리외교’ 방점
    • 입력 2025-06-12 21:10:55
    • 수정2025-06-12 22: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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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12일)도 외국 정상들과 통화를 이어갔습니다.

오늘은 베트남, 호주 정상과 대화를 나눴습니다.

이전과는 다른 통화 순서에 이 대통령의 실리 외교가 반영돼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손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과 일본, 중국, 체코 정상에 이어 이 대통령이 오늘 베트남 르엉 끄엉 국가주석과 통화했습니다.

주변 강대국부터 통화해 온 관례와 비교하면 파격적인 순서 배치로 평가됩니다.

순서는 조금씩 달랐지만 보통 미국과 일본, 중국 다음으로 인도나 영국, 호주 등과 통화했던 전례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강유정/대통령실 대변인 : "두 정상은 양국 간 협력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에 걸맞게 고속철도, 원전 등 전략적 협력 분야로 확대, 심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베트남 정상과 우선 통화한 건 베트남이 중국, 미국에 이어 우리나라 3대 교역국으로, 지난해 미국 다음으로 우리나라에 무역 흑자를 안긴 국가라는 점이 고려됐다는 분석입니다.

[강유정/대통령실 대변인 : "이 대통령은 베트남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의 원활한 활동을 위해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고, 끄엉 주석은 이에 긍정적으로 화답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도 통화했습니다.

두 정상은 국방과 방산, 청정에너지와 핵심 광물을 포함한 공급망 관련 협력 등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올해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에도 협력하기로 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습니다.

어제(11일) 신규 원전 건설 최종 계약을 체결한 체코에 이어 오늘은 베트남과 호주까지.

달라진 정상 통화 순서에는 경제를 최우선 과제로 인식하는 이 대통령의 실리 외교 기조가 반영됐단 해석이 나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촬영기자:류재현/영상편집:김유진/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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