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전남] “자연 느끼고 친구 사귀고”…전남 첫 공동교육 현장

입력 2025.06.09 (19:24) 수정 2025.06.09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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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남 농촌의 초등학교 두 곳 중 한 곳은 소멸 위기라고 하죠.

조금이라도 활기를 되찾아보고자 전남교육청이 인접 지역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하기 시작했습니다.

자연을 체험하고 새 친구도 사귀는 학생들의 교류 현장에 허재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아이들이 밀대로 바닷물을 밀어내자 하얀 소금이 수면 위로 드러납니다.

신안의 염전에서 소금 만드는 과정을 직접 체험하는 겁니다.

[정여준/목포백련초 3학년 : "옛날에는 소금이 귀했다고 하는데 요즘에는 소금이 흔한 게 신기했어요."]

[박서연/목포백련초 3학년 : "목포에서는 이런 거를 못하고 공부만 하고 그랬는데 여기에서 이렇게 체험을 해봐서 재밌었어요."]

학교 안에 꾸며진 정원에서 숲과 연못, 다양한 식물을 관찰하는 것도 색다른 경험입니다.

["실처럼 생긴 은색 빛이 나는 쑥이라고 해서 '실은쑥'이라고 해요."]

신안의 섬 지역을 찾아 그곳의 학생들과 함께 자연체험에 나선 목포 백련초등학교 학생들.

좀처럼 새로운 친구를 만나기 쉽지 않은 신안 압해도 학생들에게도 소중한 시간입니다.

[이봉선/압해동초등학교 교장 : "우리 아이들이 학생 수가 너무 적어서 여러 학교의 아이들과 함께 만나는 것 자체가 아이들에게는 굉장히 귀한 경험이고 학교가 활기를 찾는데 밑거름이 될 수도 있고."]

전남교육청이 처음으로 도입한 초등학교 공동 교육 과정.

목포에서 학생 수가 가장 많은 백련초등학교와 한 반 정원이 서너 명에 불과한 신안 압해도 3개 초등학교의 교류가 시범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김민수/신안교육지원청 유초등교육팀장 : "신안 압해 지역의 학생 수도 늘리고 나아가서 목포 용해지구의 과밀학급도 어느 정도 해소하는 과정을 통해서 학생들에게 보다더 질 좋고 쾌적한 교육 환경을."]

전남교육청은 지역별 특색을 살린 공동교육과정을 통해 인구 감소 지역과 소멸 위기의 학교에서도 활기가 살아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재희입니다.

촬영기자:김강용/영상편집:유도한

전남 외국인주민 급증…‘외국인 안심병원’ 운영

전라남도가 외국인 안심병원을 지정합니다.

전라남도는 지난해 외국인주민 증가율이 18.5%로 전국 1위를 기록했고, 의료 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보여 외국인 안심병원을 지정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외국인 안심병원 지정을 원하는 의료기관이 신청서를 제출하면 전라남도가 심사를 거쳐 지정서를 발급하고, 외국인 환자 통번역 지원 등 사업 운영 전반을 총괄할 계획입니다.

전남교육청 “수능 하위권 줄어…불신 해소해야”

전남교육청은 2025 수능 성적 분석 결과, 전남 학생들의 학력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전남교육청이 2025학년도와 2021학년도의 수능 성적을 비교 분석한 결과, 국어 영역의 하위권은 6.9%포인트, 영어 영역과 수학 영역의 하위권은 각각 0.5%포인트, 5.3%포인트가 감소했습니다.

전남교육청은 대도시와 읍면지역 재학생의 평균 표준점수 격차가 큰 점은 문제라며 정부가 지역교육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목포시, 대반동 해양친수시설 개방

목포시는 친수광장과 해상산책로, 낚시터 등으로 조성된 대반동 해양친수시설을 전면 개방했다고 밝혔습니다.

목포시는 특히 목포 바다의 대부분이 낚시 행위가 제한돼 있어 낚시터 개방이 호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대반동 해양친수시설은 목포시가 해양수산부에 정비사업을 건의해 목포지방해양수산청이 72억 원의 국비를 투입해 조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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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전남] “자연 느끼고 친구 사귀고”…전남 첫 공동교육 현장
    • 입력 2025-06-09 19:24:08
    • 수정2025-06-09 19:31:19
    뉴스7(광주)
[앵커]

전남 농촌의 초등학교 두 곳 중 한 곳은 소멸 위기라고 하죠.

조금이라도 활기를 되찾아보고자 전남교육청이 인접 지역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하기 시작했습니다.

자연을 체험하고 새 친구도 사귀는 학생들의 교류 현장에 허재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아이들이 밀대로 바닷물을 밀어내자 하얀 소금이 수면 위로 드러납니다.

신안의 염전에서 소금 만드는 과정을 직접 체험하는 겁니다.

[정여준/목포백련초 3학년 : "옛날에는 소금이 귀했다고 하는데 요즘에는 소금이 흔한 게 신기했어요."]

[박서연/목포백련초 3학년 : "목포에서는 이런 거를 못하고 공부만 하고 그랬는데 여기에서 이렇게 체험을 해봐서 재밌었어요."]

학교 안에 꾸며진 정원에서 숲과 연못, 다양한 식물을 관찰하는 것도 색다른 경험입니다.

["실처럼 생긴 은색 빛이 나는 쑥이라고 해서 '실은쑥'이라고 해요."]

신안의 섬 지역을 찾아 그곳의 학생들과 함께 자연체험에 나선 목포 백련초등학교 학생들.

좀처럼 새로운 친구를 만나기 쉽지 않은 신안 압해도 학생들에게도 소중한 시간입니다.

[이봉선/압해동초등학교 교장 : "우리 아이들이 학생 수가 너무 적어서 여러 학교의 아이들과 함께 만나는 것 자체가 아이들에게는 굉장히 귀한 경험이고 학교가 활기를 찾는데 밑거름이 될 수도 있고."]

전남교육청이 처음으로 도입한 초등학교 공동 교육 과정.

목포에서 학생 수가 가장 많은 백련초등학교와 한 반 정원이 서너 명에 불과한 신안 압해도 3개 초등학교의 교류가 시범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김민수/신안교육지원청 유초등교육팀장 : "신안 압해 지역의 학생 수도 늘리고 나아가서 목포 용해지구의 과밀학급도 어느 정도 해소하는 과정을 통해서 학생들에게 보다더 질 좋고 쾌적한 교육 환경을."]

전남교육청은 지역별 특색을 살린 공동교육과정을 통해 인구 감소 지역과 소멸 위기의 학교에서도 활기가 살아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재희입니다.

촬영기자:김강용/영상편집:유도한

전남 외국인주민 급증…‘외국인 안심병원’ 운영

전라남도가 외국인 안심병원을 지정합니다.

전라남도는 지난해 외국인주민 증가율이 18.5%로 전국 1위를 기록했고, 의료 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보여 외국인 안심병원을 지정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외국인 안심병원 지정을 원하는 의료기관이 신청서를 제출하면 전라남도가 심사를 거쳐 지정서를 발급하고, 외국인 환자 통번역 지원 등 사업 운영 전반을 총괄할 계획입니다.

전남교육청 “수능 하위권 줄어…불신 해소해야”

전남교육청은 2025 수능 성적 분석 결과, 전남 학생들의 학력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전남교육청이 2025학년도와 2021학년도의 수능 성적을 비교 분석한 결과, 국어 영역의 하위권은 6.9%포인트, 영어 영역과 수학 영역의 하위권은 각각 0.5%포인트, 5.3%포인트가 감소했습니다.

전남교육청은 대도시와 읍면지역 재학생의 평균 표준점수 격차가 큰 점은 문제라며 정부가 지역교육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목포시, 대반동 해양친수시설 개방

목포시는 친수광장과 해상산책로, 낚시터 등으로 조성된 대반동 해양친수시설을 전면 개방했다고 밝혔습니다.

목포시는 특히 목포 바다의 대부분이 낚시 행위가 제한돼 있어 낚시터 개방이 호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대반동 해양친수시설은 목포시가 해양수산부에 정비사업을 건의해 목포지방해양수산청이 72억 원의 국비를 투입해 조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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