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선 후 첫 내란 재판서도 침묵…비화폰·CCTV 추가 확보 시도

입력 2025.06.09 (19:07) 수정 2025.06.09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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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여섯 번째 재판이 오늘 열렸습니다.

대선 이후 처음으로 법원 포토라인을 지난 윤 전 대통령은 특검 출범을 앞둔 심경이 어떻냐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 답변도 하지 않았습니다.

김영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 6차 공판이 오늘 오전 10시 25분부터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렸습니다.

대선 이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윤 전 대통령은 대선 결과와 특검법 통과 등 최근 현안에 대해 묻는 취재진 질문엔 아무런 답을 하지 않은 채 그대로 법정으로 향했습니다.

[윤석열/전 대통령 : "(대선 결과 어떻게 보셨나요?) ……. (거부권 행사했던 특검 출범 앞두고 있는데 어떤 입장이십니까?) ……."]

오늘 공판에서는 지난 5차 공판에 이어 이상현 전 특전사령부 1공수 여단장이 다시 증인석에 섰습니다.

이 전 여단장은 지난 공판 때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에서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으로부터 '대통령이 문을 부숴서라도 국회의원을 끄집어내오라고 했다' 등의 말을 들었다고 증언했습니다.

이에 대해 윤 전 대통령 측은 오늘 공판에서 이 전 여단장이 한 증언의 신빙성을 문제삼았지만, 이 전 여단장은 "곽 전 사령관이 상부와 화상회의를 했다고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 사건으로 망연자실한 부하들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했고, 내 밑으로 처벌을 받으면 나는 죽어버리겠다 했다"면서 "거짓말할 생각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내란 특검법 시행을 앞두고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는 대통령경호처로부터 비화폰 서버 기록과 CCTV 자료를 임의제출 받는 절차를 진행하는 등 막바지 증거 수집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비화폰 통화 기록 등이 필요하다며 압수수색 영장 발부를 윤 전 대통령 내란 혐의 사건 재판부에도 요청한 상태입니다.

KBS 뉴스 김영훈입니다.

촬영기자:최석규/영상편집:최찬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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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 대선 후 첫 내란 재판서도 침묵…비화폰·CCTV 추가 확보 시도
    • 입력 2025-06-09 19:07:44
    • 수정2025-06-09 19:4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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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여섯 번째 재판이 오늘 열렸습니다.

대선 이후 처음으로 법원 포토라인을 지난 윤 전 대통령은 특검 출범을 앞둔 심경이 어떻냐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 답변도 하지 않았습니다.

김영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 6차 공판이 오늘 오전 10시 25분부터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렸습니다.

대선 이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윤 전 대통령은 대선 결과와 특검법 통과 등 최근 현안에 대해 묻는 취재진 질문엔 아무런 답을 하지 않은 채 그대로 법정으로 향했습니다.

[윤석열/전 대통령 : "(대선 결과 어떻게 보셨나요?) ……. (거부권 행사했던 특검 출범 앞두고 있는데 어떤 입장이십니까?) ……."]

오늘 공판에서는 지난 5차 공판에 이어 이상현 전 특전사령부 1공수 여단장이 다시 증인석에 섰습니다.

이 전 여단장은 지난 공판 때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에서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으로부터 '대통령이 문을 부숴서라도 국회의원을 끄집어내오라고 했다' 등의 말을 들었다고 증언했습니다.

이에 대해 윤 전 대통령 측은 오늘 공판에서 이 전 여단장이 한 증언의 신빙성을 문제삼았지만, 이 전 여단장은 "곽 전 사령관이 상부와 화상회의를 했다고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 사건으로 망연자실한 부하들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했고, 내 밑으로 처벌을 받으면 나는 죽어버리겠다 했다"면서 "거짓말할 생각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내란 특검법 시행을 앞두고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는 대통령경호처로부터 비화폰 서버 기록과 CCTV 자료를 임의제출 받는 절차를 진행하는 등 막바지 증거 수집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비화폰 통화 기록 등이 필요하다며 압수수색 영장 발부를 윤 전 대통령 내란 혐의 사건 재판부에도 요청한 상태입니다.

KBS 뉴스 김영훈입니다.

촬영기자:최석규/영상편집:최찬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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