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구축함 물에 띄워져” KBS 보도 이후, 북 매체 “안전하게 진수”

입력 2025.06.06 (10:18) 수정 2025.06.06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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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5일) KBS가 지난달 북한에서 진수식 도중 넘어져 좌초한 구축함이 똑바로 세워져 물에 띄워졌다고 단독 보도한 것과 관련해, 오늘(6일) 북한 매체가 구축함 진수 사실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오늘 구축함 복구 추진조가 당 중앙군사위원회에 보고한 내용이라면서 “6월 초 함의 균형성을 복원한 데 이어 5일 오후까지 함을 안전하게 종진수해 부두에 계류시켰다”고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구축함의 선체 전반 상태에 대한 전문가 집단의 재검사를 거친 후 다음 단계의 복구작업에 들어가게 된다”며 “다음 단계의 세밀 복구 작업은 라진 배수리 공장의 건도크에서 진행되게 되며 작업기간은 7∼10일간으로 예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현지 복구 추진조의 사업을 지도하고 있는 당 중앙위원회 비서 조춘룡 동지는 함의 완전한 복구는 어김없이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12차 전원회의 소집 전에 결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전했습니다.

우리 군 합참은 어제 “청진항에 기울어져 있던 북한 함정이 세워진 것을 금주 초 확인했다”며 “추가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그 함정이 물에 잠겼었기 때문에 아마도 물을 배출하는 작업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KBS는 함경북도 청진조선소의 위성 사진을 토대로 북한 구축함이 사고 약 2주 만에 똑바로 세워져 물에 띄워진 모습을 최초로 포착해 어제 보도했습니다.

북한은 지난달 21일 청진조선소에서 새로 건조한 5천t급 구축함의 진수식을 열었으나 진수 과정에서 배가 넘어져 일부가 물에 빠지고 선체가 파손되는 사고가 났습니다.

진수식에 참석했던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배가 넘어지는 장면을 직접 목격했고, 관련자 처벌과 6월 내 선체 복원을 지시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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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
어제(5일) KBS가 지난달 북한에서 진수식 도중 넘어져 좌초한 구축함이 똑바로 세워져 물에 띄워졌다고 단독 보도한 것과 관련해, 오늘(6일) 북한 매체가 구축함 진수 사실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오늘 구축함 복구 추진조가 당 중앙군사위원회에 보고한 내용이라면서 “6월 초 함의 균형성을 복원한 데 이어 5일 오후까지 함을 안전하게 종진수해 부두에 계류시켰다”고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구축함의 선체 전반 상태에 대한 전문가 집단의 재검사를 거친 후 다음 단계의 복구작업에 들어가게 된다”며 “다음 단계의 세밀 복구 작업은 라진 배수리 공장의 건도크에서 진행되게 되며 작업기간은 7∼10일간으로 예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현지 복구 추진조의 사업을 지도하고 있는 당 중앙위원회 비서 조춘룡 동지는 함의 완전한 복구는 어김없이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12차 전원회의 소집 전에 결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전했습니다.

우리 군 합참은 어제 “청진항에 기울어져 있던 북한 함정이 세워진 것을 금주 초 확인했다”며 “추가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그 함정이 물에 잠겼었기 때문에 아마도 물을 배출하는 작업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KBS는 함경북도 청진조선소의 위성 사진을 토대로 북한 구축함이 사고 약 2주 만에 똑바로 세워져 물에 띄워진 모습을 최초로 포착해 어제 보도했습니다.

북한은 지난달 21일 청진조선소에서 새로 건조한 5천t급 구축함의 진수식을 열었으나 진수 과정에서 배가 넘어져 일부가 물에 빠지고 선체가 파손되는 사고가 났습니다.

진수식에 참석했던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배가 넘어지는 장면을 직접 목격했고, 관련자 처벌과 6월 내 선체 복원을 지시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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