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원전 우여곡절 끝 계약…수익성·소송 ‘부담’
입력 2025.06.05 (19:12)
수정 2025.06.05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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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계약 직전 무산됐던 26조 원 규모 체코 원전 본 계약이 전격 체결됐습니다.
프랑스 경쟁사가 체코 법원에 제기한 계약금지 명령을 상급심인 최고행정법원이 취소 처분하면서 가능해진 건데, 사업의 '수익성' 확보와 함께 본안 소송을 함께 진행해야 하는 부담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보도에 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초, 체코 원전 수주 사업의 최종 계약을 위해 현지에 도착한 한수원과 우리 대표단.
도착 직전 계약에 제동이 걸리면서 빈손으로 돌아와야 했습니다.
입찰에서 떨어진 프랑스전력공사가 계약을 멈춰 달라고 현지 법원에 낸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졌기 때문입니다.
이후 법원의 판단만 기다리던 계약, 전격 체결됐습니다.
상급 법원인 체코 최고행정법원이 계약을 금지한 가처분 결정을 취소하라고 명령한 겁니다.
최종 계약은 전자 문서로 신속하게 이뤄졌습니다.
[페트르 피알라/체코 총리 : "이번 계약은 체코의 에너지 자립과 안보 강화를 향한 진정한 발걸음입니다."]
우리 원전 수출은 아랍에미리트 바라카 원전 이후 16년만, 유럽으로의 수출은 처음입니다.
두코바니 신규 원전 2기는 2029년 착공, 2036년 완공 예정으로 한수원은 현장건설소 마련 등 후속 조치에 곧바로 착수할 계획입니다.
26조 원 대규모 사업인 만큼 수익을 안정적으로 낼 수 있을지가 관심입니다.
[정범진/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 : "이런 민간 기업들의 경우에는 이익이 안 나면 참여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민간 기업이 참여했다는 것 자체가 절대 적자 수출이 아니라는 걸…."]
또한 프랑스전력공사가 제기한 계약에 대한 본안 소송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조사 등은 남은 변수입니다.
한수원은 체코가 향후 5년 안에 추가 원전 건설을 결정할 경우, 한수원이 우선협상대상자가 돼 추가 원전 수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재우입니다.
영상편집:여동용
지난달 계약 직전 무산됐던 26조 원 규모 체코 원전 본 계약이 전격 체결됐습니다.
프랑스 경쟁사가 체코 법원에 제기한 계약금지 명령을 상급심인 최고행정법원이 취소 처분하면서 가능해진 건데, 사업의 '수익성' 확보와 함께 본안 소송을 함께 진행해야 하는 부담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보도에 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초, 체코 원전 수주 사업의 최종 계약을 위해 현지에 도착한 한수원과 우리 대표단.
도착 직전 계약에 제동이 걸리면서 빈손으로 돌아와야 했습니다.
입찰에서 떨어진 프랑스전력공사가 계약을 멈춰 달라고 현지 법원에 낸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졌기 때문입니다.
이후 법원의 판단만 기다리던 계약, 전격 체결됐습니다.
상급 법원인 체코 최고행정법원이 계약을 금지한 가처분 결정을 취소하라고 명령한 겁니다.
최종 계약은 전자 문서로 신속하게 이뤄졌습니다.
[페트르 피알라/체코 총리 : "이번 계약은 체코의 에너지 자립과 안보 강화를 향한 진정한 발걸음입니다."]
우리 원전 수출은 아랍에미리트 바라카 원전 이후 16년만, 유럽으로의 수출은 처음입니다.
두코바니 신규 원전 2기는 2029년 착공, 2036년 완공 예정으로 한수원은 현장건설소 마련 등 후속 조치에 곧바로 착수할 계획입니다.
26조 원 대규모 사업인 만큼 수익을 안정적으로 낼 수 있을지가 관심입니다.
[정범진/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 : "이런 민간 기업들의 경우에는 이익이 안 나면 참여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민간 기업이 참여했다는 것 자체가 절대 적자 수출이 아니라는 걸…."]
또한 프랑스전력공사가 제기한 계약에 대한 본안 소송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조사 등은 남은 변수입니다.
한수원은 체코가 향후 5년 안에 추가 원전 건설을 결정할 경우, 한수원이 우선협상대상자가 돼 추가 원전 수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재우입니다.
영상편집:여동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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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계약 직전 무산됐던 26조 원 규모 체코 원전 본 계약이 전격 체결됐습니다.
프랑스 경쟁사가 체코 법원에 제기한 계약금지 명령을 상급심인 최고행정법원이 취소 처분하면서 가능해진 건데, 사업의 '수익성' 확보와 함께 본안 소송을 함께 진행해야 하는 부담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보도에 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초, 체코 원전 수주 사업의 최종 계약을 위해 현지에 도착한 한수원과 우리 대표단.
도착 직전 계약에 제동이 걸리면서 빈손으로 돌아와야 했습니다.
입찰에서 떨어진 프랑스전력공사가 계약을 멈춰 달라고 현지 법원에 낸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졌기 때문입니다.
이후 법원의 판단만 기다리던 계약, 전격 체결됐습니다.
상급 법원인 체코 최고행정법원이 계약을 금지한 가처분 결정을 취소하라고 명령한 겁니다.
최종 계약은 전자 문서로 신속하게 이뤄졌습니다.
[페트르 피알라/체코 총리 : "이번 계약은 체코의 에너지 자립과 안보 강화를 향한 진정한 발걸음입니다."]
우리 원전 수출은 아랍에미리트 바라카 원전 이후 16년만, 유럽으로의 수출은 처음입니다.
두코바니 신규 원전 2기는 2029년 착공, 2036년 완공 예정으로 한수원은 현장건설소 마련 등 후속 조치에 곧바로 착수할 계획입니다.
26조 원 대규모 사업인 만큼 수익을 안정적으로 낼 수 있을지가 관심입니다.
[정범진/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 : "이런 민간 기업들의 경우에는 이익이 안 나면 참여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민간 기업이 참여했다는 것 자체가 절대 적자 수출이 아니라는 걸…."]
또한 프랑스전력공사가 제기한 계약에 대한 본안 소송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조사 등은 남은 변수입니다.
한수원은 체코가 향후 5년 안에 추가 원전 건설을 결정할 경우, 한수원이 우선협상대상자가 돼 추가 원전 수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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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계약 직전 무산됐던 26조 원 규모 체코 원전 본 계약이 전격 체결됐습니다.
프랑스 경쟁사가 체코 법원에 제기한 계약금지 명령을 상급심인 최고행정법원이 취소 처분하면서 가능해진 건데, 사업의 '수익성' 확보와 함께 본안 소송을 함께 진행해야 하는 부담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보도에 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초, 체코 원전 수주 사업의 최종 계약을 위해 현지에 도착한 한수원과 우리 대표단.
도착 직전 계약에 제동이 걸리면서 빈손으로 돌아와야 했습니다.
입찰에서 떨어진 프랑스전력공사가 계약을 멈춰 달라고 현지 법원에 낸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졌기 때문입니다.
이후 법원의 판단만 기다리던 계약, 전격 체결됐습니다.
상급 법원인 체코 최고행정법원이 계약을 금지한 가처분 결정을 취소하라고 명령한 겁니다.
최종 계약은 전자 문서로 신속하게 이뤄졌습니다.
[페트르 피알라/체코 총리 : "이번 계약은 체코의 에너지 자립과 안보 강화를 향한 진정한 발걸음입니다."]
우리 원전 수출은 아랍에미리트 바라카 원전 이후 16년만, 유럽으로의 수출은 처음입니다.
두코바니 신규 원전 2기는 2029년 착공, 2036년 완공 예정으로 한수원은 현장건설소 마련 등 후속 조치에 곧바로 착수할 계획입니다.
26조 원 대규모 사업인 만큼 수익을 안정적으로 낼 수 있을지가 관심입니다.
[정범진/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 : "이런 민간 기업들의 경우에는 이익이 안 나면 참여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민간 기업이 참여했다는 것 자체가 절대 적자 수출이 아니라는 걸…."]
또한 프랑스전력공사가 제기한 계약에 대한 본안 소송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조사 등은 남은 변수입니다.
한수원은 체코가 향후 5년 안에 추가 원전 건설을 결정할 경우, 한수원이 우선협상대상자가 돼 추가 원전 수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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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우 기자 jj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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