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총알 아깝다’는 국민의힘 김정재, 반드시 처벌받아야”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후보의 방탄복 등을 언급하며 ‘쏠 총알 한 발도 아깝지 않나’라고 발언한 국민의힘 김정재 의원을 향해 “반드시 처벌받아야 한다”고 거듭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선대위 신속대응단은 오늘(31일) 입장문을 통해 “김 의원은 상대 후보를 향해 총알이 아깝다는 극단적 조롱을 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극우 유튜버나 했을 법할 말이 대낮에 선출직 입에서 나온 것”이라며 “대선후보 테러를 공공연히 조장하는 말인가”라고 물었습니다.

이어 “흉기피습으로 생사의 고비를 넘겼던 테러 피해자에 대한 명백한 가해”라며 “막말과 조롱을 넘은 실체적 위협”이라고 말했습니다.

대응단은 김 의원과 국민의힘 대다수가 “정작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진짜로 총을 든 군인을 동원했을 때는 아무것도 안 했다”며 “지금 김 의원과 국민의힘이 정치적 자유를 누리고 연단에 설 수 있는 것은 오직 계엄과 내란을 막은 국민들 덕분”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그 어느 정당이든 대선 후보자에 대한 테러를 조장하는 발언은 근절되어야 한다”며 “반드시 처벌받는다는 선례를 남겨야 모두의 안전을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 신현영 선대위 대변인도 오늘 논평을 통해 “끔찍한 저주에 사과도 하지 않는 국민의힘은 대한민국을 증오와 폭력으로 물들일 셈인가”라며 “국민의힘은 인간에 대한 예의조차 버렸나”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김정재 의원은 물론, 김문수 후보와 국민의힘도 공식 사죄하라”며 “상대 후보에 대한 폭언과 저주를 막겠다고 약속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민주당 선대위는 어제 보도자료를 내고 김정재 의원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회사진기자단·김정재 국회의원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