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 전쟁 재점화 조짐…“합의 위반” 서로 비판
입력 2025.05.31 (06:20)
수정 2025.05.31 (21:5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미국과 중국이 관세전쟁을 90일간 휴전하자는 이른바 '제네바 합의'를 도출한 지 20일 만에 합의 이행을 놓고 다시 맞붙었습니다.
양국 정상이 직접 대화에 나설 것이란 관측 속에 무역 전쟁이 재점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워싱턴 김경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착한 사람 역할은 여기까지라며 중국과의 협상 판을 다시 흔들기 시작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 10일 상호 간 보복 관세를 대폭 완화하기로 하면서 합의에 이르렀지만, 이후 후속 협상은 진전이 없는 상황입니다.
트럼프는 이를 비판하면서 현지 시각 30일 소셜미디어에 "중국이 미국과의 예비적 무역 합의를 완전히 위반했다"며 무역 전쟁 재개 가능성까지 시사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중국은 우리와 맺은 합의의 큰 부분을 위반했습니다. 전체 합의를 보면 알 수 있을 겁니다. 저는 중국에 매우 친절했고, 그들을 도와주기도 했습니다."]
트럼프가 중국이 어떤 합의를 위반했는지 밝히지 않았지만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는 방송 인터뷰에서 중국의 핵심 광물 수출 재개가 늦어지고 있는 점을 비판했습니다.
중국은 지난달 초 희토류 등 광물의 대미 수출을 제한해 둔 상태입니다.
[제이미슨 그리어/미국 무역대표부 대표/CNBC 인터뷰 : "우리는 중국이 하기로 했던 일부 핵심 광물의 미국 수출을 보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희토류 자석의 미국 유입을 막았습니다."]
그러나 중국은 오히려 미국이 대중국 수출을 통제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주미 중국대사관 류펑위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중국에 대한 차별적인 제한을 중단할 것과, 양측 합의 준수를 미국에 촉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직접 대화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힌 가운데, 미·중 무역전쟁이 재점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한미희/그래픽:여현수/자료조사:박은진 김나영
미국과 중국이 관세전쟁을 90일간 휴전하자는 이른바 '제네바 합의'를 도출한 지 20일 만에 합의 이행을 놓고 다시 맞붙었습니다.
양국 정상이 직접 대화에 나설 것이란 관측 속에 무역 전쟁이 재점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워싱턴 김경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착한 사람 역할은 여기까지라며 중국과의 협상 판을 다시 흔들기 시작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 10일 상호 간 보복 관세를 대폭 완화하기로 하면서 합의에 이르렀지만, 이후 후속 협상은 진전이 없는 상황입니다.
트럼프는 이를 비판하면서 현지 시각 30일 소셜미디어에 "중국이 미국과의 예비적 무역 합의를 완전히 위반했다"며 무역 전쟁 재개 가능성까지 시사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중국은 우리와 맺은 합의의 큰 부분을 위반했습니다. 전체 합의를 보면 알 수 있을 겁니다. 저는 중국에 매우 친절했고, 그들을 도와주기도 했습니다."]
트럼프가 중국이 어떤 합의를 위반했는지 밝히지 않았지만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는 방송 인터뷰에서 중국의 핵심 광물 수출 재개가 늦어지고 있는 점을 비판했습니다.
중국은 지난달 초 희토류 등 광물의 대미 수출을 제한해 둔 상태입니다.
[제이미슨 그리어/미국 무역대표부 대표/CNBC 인터뷰 : "우리는 중국이 하기로 했던 일부 핵심 광물의 미국 수출을 보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희토류 자석의 미국 유입을 막았습니다."]
그러나 중국은 오히려 미국이 대중국 수출을 통제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주미 중국대사관 류펑위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중국에 대한 차별적인 제한을 중단할 것과, 양측 합의 준수를 미국에 촉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직접 대화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힌 가운데, 미·중 무역전쟁이 재점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한미희/그래픽:여현수/자료조사:박은진 김나영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중 무역 전쟁 재점화 조짐…“합의 위반” 서로 비판
-
- 입력 2025-05-31 06:20:04
- 수정2025-05-31 21:51:13

[앵커]
미국과 중국이 관세전쟁을 90일간 휴전하자는 이른바 '제네바 합의'를 도출한 지 20일 만에 합의 이행을 놓고 다시 맞붙었습니다.
양국 정상이 직접 대화에 나설 것이란 관측 속에 무역 전쟁이 재점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워싱턴 김경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착한 사람 역할은 여기까지라며 중국과의 협상 판을 다시 흔들기 시작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 10일 상호 간 보복 관세를 대폭 완화하기로 하면서 합의에 이르렀지만, 이후 후속 협상은 진전이 없는 상황입니다.
트럼프는 이를 비판하면서 현지 시각 30일 소셜미디어에 "중국이 미국과의 예비적 무역 합의를 완전히 위반했다"며 무역 전쟁 재개 가능성까지 시사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중국은 우리와 맺은 합의의 큰 부분을 위반했습니다. 전체 합의를 보면 알 수 있을 겁니다. 저는 중국에 매우 친절했고, 그들을 도와주기도 했습니다."]
트럼프가 중국이 어떤 합의를 위반했는지 밝히지 않았지만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는 방송 인터뷰에서 중국의 핵심 광물 수출 재개가 늦어지고 있는 점을 비판했습니다.
중국은 지난달 초 희토류 등 광물의 대미 수출을 제한해 둔 상태입니다.
[제이미슨 그리어/미국 무역대표부 대표/CNBC 인터뷰 : "우리는 중국이 하기로 했던 일부 핵심 광물의 미국 수출을 보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희토류 자석의 미국 유입을 막았습니다."]
그러나 중국은 오히려 미국이 대중국 수출을 통제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주미 중국대사관 류펑위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중국에 대한 차별적인 제한을 중단할 것과, 양측 합의 준수를 미국에 촉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직접 대화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힌 가운데, 미·중 무역전쟁이 재점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한미희/그래픽:여현수/자료조사:박은진 김나영
미국과 중국이 관세전쟁을 90일간 휴전하자는 이른바 '제네바 합의'를 도출한 지 20일 만에 합의 이행을 놓고 다시 맞붙었습니다.
양국 정상이 직접 대화에 나설 것이란 관측 속에 무역 전쟁이 재점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워싱턴 김경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착한 사람 역할은 여기까지라며 중국과의 협상 판을 다시 흔들기 시작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 10일 상호 간 보복 관세를 대폭 완화하기로 하면서 합의에 이르렀지만, 이후 후속 협상은 진전이 없는 상황입니다.
트럼프는 이를 비판하면서 현지 시각 30일 소셜미디어에 "중국이 미국과의 예비적 무역 합의를 완전히 위반했다"며 무역 전쟁 재개 가능성까지 시사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중국은 우리와 맺은 합의의 큰 부분을 위반했습니다. 전체 합의를 보면 알 수 있을 겁니다. 저는 중국에 매우 친절했고, 그들을 도와주기도 했습니다."]
트럼프가 중국이 어떤 합의를 위반했는지 밝히지 않았지만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는 방송 인터뷰에서 중국의 핵심 광물 수출 재개가 늦어지고 있는 점을 비판했습니다.
중국은 지난달 초 희토류 등 광물의 대미 수출을 제한해 둔 상태입니다.
[제이미슨 그리어/미국 무역대표부 대표/CNBC 인터뷰 : "우리는 중국이 하기로 했던 일부 핵심 광물의 미국 수출을 보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희토류 자석의 미국 유입을 막았습니다."]
그러나 중국은 오히려 미국이 대중국 수출을 통제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주미 중국대사관 류펑위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중국에 대한 차별적인 제한을 중단할 것과, 양측 합의 준수를 미국에 촉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직접 대화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힌 가운데, 미·중 무역전쟁이 재점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한미희/그래픽:여현수/자료조사:박은진 김나영
-
-
김경수 기자 bada@kbs.co.kr
김경수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슈
트럼프발 ‘관세 전쟁’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